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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뒤집어진 후로...시아버님께 관심 끊으려고 합니다...

... 조회수 : 1,236
작성일 : 2010-11-18 20:10:47
월요일에 며느리 시험관 시술보다 당신 딸네미 이사간다는 사실이 더 안쓰러웠던 당신...
(그거에 얽힌 이야기는 자게에 있어요...다시 쓰기도 싫을 정도로 너무 끔찍해서요...ㅡㅡ)

남편도 어이 없고 황당해서 자기 아버지한테 화낼수도 없더군요...워낙 어이없는 행동을 하셔서....
그 일 있은후로 아버님 눈치가 이상해서 혹시 내 눈치를 보시나..했더니..혹시가 역시이더군요...
눈치는 무신....당신 딸 이사 간걸로 며칠동안 맘이 쓰이시는거였어요...ㅡㅡ


그리고 지금 지방 내려간 시누는 혹시라도 일이 있어서 올라온다던지..또는 우리가 내려갈일 생기면 가서 이야기 하겠답니다....있는 그대로...보태지도 빼지도 않고 그대~로 이야기 한다고 해요...
(남편 성격이 한다고만 하면 하는 성격이라서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월요일에 그 일 있은 후로 밥을 거의 안먹었어요...그냥 사골 끓인거 마시고..커피...두유(+삶은콩.호두.아몬드).사과 정도 먹고 그렇게 지냈습니다..도저히 당신과 같은 밥상에 앉아서 밥먹을 자신이 없어서요...

그러다 오늘 저녁 드디어 아버님과 단둘이서 밥상에 앉았지요...남편은 오늘 회사에서 일이 있다고 늦게 들어 온다고 하구요....그래서 어쩔수 없이 밥상에 마주 앉았는데....밥이 안넘어 가더군요...

당신은 티비에서 해운대 영화 나오는데 그거 보시면서 밥드시고...저는 그냥 묵묵히 밥만 먹었습니다....
내 미운 마음때문인지...당신 행동 하나하나 말하시는거 하나 하나가 다 밉살 맞아 보이더군요...

남편은 저에게 시험관 시술을 뒤로 미루는게 어떻겠냐고 물어요....이 상태라면 돈은 둘째치고라도 스트레스 받아서 쓰러질까봐 걱정이라구요.....그래도 미루는것보다는 하는게 나을것같아서 그냥 시험관 하자고 하고 그 사이 제 스스로 마음의 안정을 찾기로 했어요....

며칠간 지옥의 바닥을 느끼고 온 후...시아버님은 내 아빠가 아니라는거....내 가족이 아니라는걸 깨달았습니다..
더불어 시누들도 감시관이라는걸 깨달았구요...시댁에 목매듯이 열심히 잘 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아닙니다..

당신이 이야기 하는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얼굴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더이상은 당신 아프신거....삐지신거..신경 안쓰기로 했습니다..어차피 제가 열심히 최선 다 해서 대해봤자
돌아오는건 며느리로서 당연히 해야하는거라는 소리일테니까요...

이제는 시아버님은 그냥 옆집 아저씨로 대우 하구요..시누들도 오거나 말거나....올때마다 신경 쓰고 뭐 해멕어야 하나 고민 했는데..이제는 그 고민도 안하려구요.....

내가 먼저이지...시댁이 먼저는 아니잖아요.....

IP : 211.112.xxx.1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18 8:45 PM (174.95.xxx.22)

    토닥토닥~~
    그나마 남편분이 님 편이라서 참 다행입니다.
    꼭 예쁜 아기 생기기를 바랍니다.

  • 2. //
    '10.11.18 9:06 PM (180.229.xxx.158)

    님.. 기운내세요. 아프지 마세요.. 눈물도 흘리지 마시고, 속상하시면 그냥 누워서 잠이라도 청해보세요. 제가 다 속상하네요. 너무 가슴 아파요.(전 글은 아직 안 읽었어요.)
    제가요.. 다른 글 댓글에서 썼었는데.. 제가 3번 유산했었거든요. 그리고 다시 생겨서 낳아서 지금 2살이랍니다. 유산이.. 이게 무서운거라네요. 전 습관성유산으로 검사받았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변 유산했을때 모두 엄청난 스트레스에 쌓에 있었어요. 옆에서 누가 모라고 하는 것(싸울수도 없고.. 참..)이 저에겐 가장 큰 스트레스였었답니다. 주위 분들을 보니 대부분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생활하시더라구요.
    님.. 절대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정확히 어떠한 일인지는 모르나 스트레스 받으신다면 피하세요. 전 피하면서 살았어요. 물론 지금도 되도록 피하려고 하지요. 옆에서 신랑이 버티고 있으니 좋더군요. 친하게 지냈던 언니는 불임에 난소도 하나였답니다.(수술로 하나를 제거했다고하더군요.) 시험관 열심히 하다가 하던 일도 그만두고 집에서 스트레스 안 받으면서 푹 쉬니 자연임신되어서 건강한 아이 낳았답니다. 하긴. 이 언니도 복이 시댁에서 아이 문제로 몇년을 조심하셨다 하더군요. 언니 스트레스 받을까봐.. 병원비도 조용히 다 해주시고, 손 귀한 집에 아이 생겼다 너무 행복해 하시더래요.
    님. 절대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어떠한 일이 님께 스트레스를 준다면 그냥 피하세요.
    꼭 건강하고 예쁜 아이 낳으셔서 더 행복하고 더 많이 웃으세요. 화이팅입니다.!!!

  • 3. 딸네이삿짐에
    '10.11.18 11:40 PM (222.238.xxx.247)

    같이 실어보내버리시지....

    더도말고 덜도말고 그냥 원글님 마음내키는만큼만 하세요.

    더이상 그사람들때문에 마음 상해하지마셔요.

    어여어여 품에 마음에 이쁜아가 품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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