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딸이 한소리입니다.;;
몇일전 도학력고사 본다고 초딩 5학년주제에 밤 11시까지 안자길래
"얼릉 자라 키안커 "
새초름한 눈빛으로 "낼시험인데 딴엄마들은 문제집 사주면서 공부 하라는데 엄만 왜 자라고 해"
"야야~걍자.초딩 시험 머 별거라고 중학교가서 잘해야지 대충 봐"
입댓발 나온딸내미
불꺼버리구 얼렁자 그러구 넘어갓네요
담날 오더만 궁시렁
그담날 궁시렁
마지막날 14개 틀렷다고 징징
야 잘햇네 담에 잘함되 괘안어
한참 조용하던딸
"울엄마 맞어?나한테 잔소리좀해 공부좀 해라.숙제 잘좀해.과제 같이하자 이런소리 왜안해?누구 엄마는 맨날 숙제도 도와주고 그림도 그려주구 하는데 엄만 이상해 "
요러네요
흠.....
저 사실 완전 내놓은 엄마 맞아요;;
아들녀석은 너무 안해서 고등학교 가야하는데 휴...
어디가야할지 미달된곳 제발 있어서 붙어줘라 할정도
대신 이넘은 성격은 머스마가 완전 쿨~애교짱.
심부름도 넘 잘하고 어딜가면 후다닥 지가 물건 들줄려고 난리
음식물쓰레기 차있으면 지가 버리구 씻기까지 후다닥.재활용은 기본.청소도 잘하고 기본음식도 잘해서 저 간식도 잘차려주고학교갔다옴 "헬로헬로~마미 아메리카노 한잔 콜~?"요러고 여시짓
다만 ....다만...공부는 취미가 전혀없다는 ㅠㅠ
반면 딸내미...공부 참 잘해요..(제입으로 이런말하긴 ;;)동네 아동센터 보내다가 3학년때 지가 학원가고 싶다고
선생님이 나눗셈을 안갈켜주구 니네 다할줄알지~이러구 넘어간사건;;(나눗셈 빵점 맞고 자존심상햇대요)
그날이후 학원 보내구 줄곧 상위권.어딜가나 잘한다 소리듣구 상장타는 재미로 각종대회 다나가는
그러나 성격은 .한까칠..아침샤워 기본.머리 다듬는데 지맘안듬 30분동안 혼자 다시 하는 옷도 지가 코디
그이후로 전 손땟어요.머던지 완벽주의 지가 알아서 하는데머...
7시쯤 학원 마치구 와서도 시화제출할 그림그리고 마르는동안 잠깐 잠들엇다가 다시 알람 맞춰서 일어나서 글적는 독학 가시내(;;)
워낙 어릴적부터 지혼자 척척해서 걍 그러려니 햇구
제 철학이 니건니가..니가 잘하는게 나한테 먼 상관이란주의입니다(ㅈㅅ)
그러던 딸애가 맘속으로 참 저 원망 마니 했나봐요..
항상 오빠는 공부도 못하고 그런데도 엄마 아빠는 오빠만 봄 웃고 잘생겻다고 (인물이 극과극입니다.하얗고 피부반질 곱상.새까맣고 눈작고 이마훤하고;;)
맘속에 많은 상처가 있엇나봐요
사람맘이 그런가봅니다.잘하는넘은 걍 원래 잘하니 이러구 넘어가고
못하던녀석이 잘하면 야~니가 왠일 이러고 머라도 하나 더주구
5학년이면 사춘기가 오는건가요?요즘따라 넘 까칠하니 날카롭네요..
어떻게 말을 해야할까요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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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한테 잔소리좀 해
나만보라구 조회수 : 457
작성일 : 2010-11-18 19:48:22
IP : 118.41.xxx.5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jellij
'10.11.18 9:10 PM (180.69.xxx.9)부모는 열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사실은 덜 아픈 손가락이 있기는 하다지요^^
관심에 목이말라 더 잘하는것 같은데요?
관심좀 가져주셔야겠어요~ㅎㅎ
아들도, 딸도 다들 제 개성대로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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