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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도대체 왜 그럴까요?

짜증 조회수 : 1,376
작성일 : 2010-11-18 10:14:56
사실 시어머니한테 맘 상하고 기분 나빴던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일일이 쓰기도 힘들고 속상하고 ...

어제는 시댁에 일이 있어 시댁에 가게 되었는데요.
밖에서 식사를 하는 자리였어요.
시댁식구나 시이모님이나 이런 시어머님 형제분도 몇분 계셨구요.

결혼 5년차에 맞벌이고  결혼할때 십원 한푼 도움없이 저희 스스로 했구요
남편이 워낙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 전세집도 구하지 못할 상황 이었는데도
시댁에서는 예단,예물 바라시더군요.
결혼할 사람들이 하겠다고 해도 그돈 아껴서 집 얻는데 보태라..이런 말 기대한게
잘못이었지만  어쩜 본인들은 일원한푼 안쓰시면서 예단, 예물을 바라시던지...

여튼 그렇게 힘들게 시작한 결혼생활에다 맞벌이에 집안일에 열심히 사는데
시어머니한테 고생한다 애쓴다 격려의 말 기대하지도 않지만요
제발 사람들 앞에서 아들 보고 안먹고 못먹고 사는지 살이 쏙 빠졌다는 둥
어디 아픈 사람 같다는 둥  그런 말씀 좀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남편 결혼전에 연애 오래 했는데 그땐 더 심했어요.
결혼하고 나서 일때문에 바쁘고 힘들어서 살이 잘 안찌기도 하지만 원래 그렇기도 하고
또 치아가 너무 안좋아서 볼 쪽이 웃으면 주름이 자글자글 잡혀요

도대체 결혼전에 아들 기억은 다 사라지고 결혼하면 돋보기로 이리 훑어 보시고
저리 훑어 보시는지..  사람 앞에다 세워놓고 자기 아들 안타까워서 밥도 안해주는
며느리로 대하고 싶으신지 왜 저런식으로 행동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오히려 결혼하고 저 지금 저체중이고 솔직히 너무 준비없이 돈 모으지 못한 남편
만나서 악착같이 아끼고 모으면서 사느라 저 정말 열심히 살고 힘들게 노력하며
지내고 있거든요.
말씀이라도 애쓴다 고생한다 소리가 그리 아까울까요?
도무지 제가 시댁에서 돈 뜯어 결혼한 것도 아니고.


저희 친정 엄마는 며느리 편 들어 주고 아들 흉도 같이 보고
며느리들 애쓴다 고생한다 소리도 자주 하시고 며느리 좋아하는 거 다 아시고 챙겨 놓으시고
정말 며느리들 입장에서 말한마디 행동 하나 신경 써주시는데
친정 엄마라고 자기 아들, 딸이 귀하고 안쓰러워 보이지 않아서 그런가요
혹시라도 며느리가 같이 있는 자리에서 자기 자식 편들고 위하기만 하면
며느리 속상할까봐  그렇게 하지 않으시거든요.


자기 자식이 더 소중하고 안쓰러운거 이해는 하겠어요.
하지만 적어도 사람들 앞에서 혹은 제 앞에서 당신 아들은 안먹이고
좋은거 며느리만 먹는 것처럼 말씀하시고 행동하시는 거 세월이 가도
바뀌지 않는 거 보면 정말 짜증도 나고 더 정이 안가요.
IP : 211.195.xxx.16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18 10:20 AM (221.155.xxx.138)

    "저도 친정가면 얼굴 안 됐다고 난리예요. 피차 결혼을 잘못 했나봐요 호호호~"
    이러시든지
    "아무리 생각해도 어머님이 챙겨주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도로 보내드릴게요. 호호호~"
    이러세요.
    뭐, 대꾸할 가치도 없지만서도. 췟~

  • 2. 친정엄마
    '10.11.18 10:21 AM (124.50.xxx.133)

    제 얼굴 홀쭉해졌다고 걱정하시는데
    같은 날 시어머니 말씀하시길
    ..너 얼굴 좋구나~

  • 3. --;;
    '10.11.18 10:39 AM (116.43.xxx.100)

    그람 여태껏 어머니가 찌우지 않은 살들은 결혼하고 제가 찌우려니~쪄 지겠습니까~하세요.
    이상한 심뽀네요..거참~똑바로 안키워 보내놓고선 무슨...오히려 a/s보내야할판이라고 농담조로 던져보심이....

  • 4. 원글
    '10.11.18 10:45 AM (211.195.xxx.165)

    그냥 시어머니하고 저만 있는 자리에서 자기 자식 안쓰러워 하는 말이면
    뭐 기분 안좋아도 농담조로 말을 답하던가 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꼭 친인척이 한 둘 옆에 있는데도 그렇게 행동하시면 그 앞에다 말대답 할 수도 없고
    여튼 정말 기대를 버리고 아무 생각없이 대하려고 하다가도
    여전히 저런식으로 행동하실때 보면 짜증이 확 나요.

  • 5. ..
    '10.11.18 11:01 AM (110.14.xxx.164)

    바라는대로 다 해드리면 안되요
    그리고 시집 식구들이 하는말은 그냥 그러려니 흘려 듣는게 내가 편해요
    아님 어머니 이사람 결혼전엔 더 말랐었는데 제가 그래도 실찌운거에요 ㅎㅎ 살짝 박아주시던지요
    엄마 맘엔 뚱뚱한 아들도 항상 안되 보이나봐요

  • 6.
    '10.11.18 11:19 AM (121.190.xxx.44)

    어머! 이이 몸무게 늘었어요~ 전 2키로 빠졌어요~

  • 7. 시어머니라 그런 듯
    '10.11.18 11:24 AM (218.154.xxx.136)

    울 어머님도 넌 얼굴이 좋은데 쟤는 왜 피곤해뵈냐...넌 기분이 좋은데 울 아들은 왜 목소리가 어둡냐? 이러셔요.

    그러면 전 그러죠. 어머님 아들한테 물어보셔요

  • 8. 저는 한마디
    '10.11.18 11:39 AM (222.237.xxx.83)

    했어요. 안먹였으면 여태껏 살았겠어요? 벌써 죽었지!!!! 울 남편 알고 보니 총각땐 노상 아침 굶고 다녔두만 지극정성 키운척 하시더니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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