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물어보면 여동생한테 기가 좀 센다구....
굉장히 예민하고 꿈도 잘맞고 신기가 있다는 소릴 많이 듣는대요.
저는 여동생이 저희 집에서 말썽꾸러기여서 그냥 웃으며 말았는데...
엄마가 장사를 시작하면서 동생이 같이 거들었거든요.
식당에 손님으로 무당이 한번씩 오는데 동생보고 또 똑같은 말을 하더래요..
그러다 가게 손을 본답시고 일손을 구해 수리를 했는데
동생이...엄마....오늘 조심해야되는데.....이러더래요.
이날 동생 친구들이 식당에 와서 같이 술한잔하면서 동생이 그말을 했고
저희 엄마는 술먹고 무슨소릴....
이랬는데....
새벽에 손님이 수리하며 쌓아둔 나무더미에 쓰러져 이마가 찢어지는 사고가...
그뒤 엄마가 장사가 너무 안돼서 고민하다가...
동생이 엄마...횟집해....이랬대요.
엄마가 그러고 보니 가게라인에 횟집이 없어 아빠랑 횟집을 했는데...대박...
빈손으로 시작해서 일년만에 억이란 돈을 갚았다고 하더군요.
이것도 시집간 저는 나중에 이야기를 들었어요.
근데 이번에 가게를 새로 지어서 횟집말고 다른걸 해보실려고 하는데요..
해물탕집으로....
막내동생이 요리쪽 하고 있어 주방장으로 횟집운영을 하다가
이번엔 막내동생이 해물탕집하자해서 그러기로 했다는데...
여동생이...자꾸 전화와서...
언니 이상하게 불안해..엄마한테 하지마라 소리도 계속 못하겠고...그러며 저에게 말하네요.
저역시..걱정은 되는데...강하게 말씀 못드리고 있거든요.
이럴때 어찌해야할까요?
엄마는 믿을지언정 외고집 아버지는 절대로 안믿으실듯...
이번에도 억소리나는 대출을 내어 차리시는거라 더욱 걱정입니다.
동생은 혹시 몰라 돈까지 모으고 있다고하네요.
전 모을 여력도 안되는데...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신 기가 있다는 동생
언니 조회수 : 1,622
작성일 : 2010-05-12 18:44:05
IP : 211.109.xxx.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플
'10.5.12 7:38 PM (115.126.xxx.87)동생 말 들어서 손해 본 적 없다면 동생 말은 듣지 않으시겟어요? 그래도 뜻을 굽히지 않다면..뭐..
2. 00
'10.5.12 9:10 PM (211.207.xxx.10)그정도면 나도 물어보고싶네요...말 들으세요. 손해나신 적 없잖아요. 와..대박^^
3. ..
'10.5.12 11:37 PM (115.140.xxx.18)동생말 듣고 강하게 말리심이...
그리고
이 정권 언제 끝나나도 물어봐주세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