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겨울에 빌라에서 살다가 생애처음 아파트로 이사와서
신랑한테 아파트로 이사오니 넘 좋다며 자랑했던게...바로 세탁 수거,배달 서비스였어요.
일주일에 서너번 아침마다 세탁~세탁~하면서 돌아다니시더라구요.
드라마에서나 봤던...^^;;
암튼 신랑이 정장위주로 입는지라 꼭 드라이해야하는 바지가있어서
근래에 자주 마주치는데....아주머니가 어찌나 쌀쌀맞은지...굉장히 무표정하시고
말투도 쌀쌀맞고 찬바람이 쌩쌩~~아주머니한테 세탁물 한번 맡기고 나면
왠지 내가 뭔가 잘못한듯한 기분이 들정도...ㅡㅡ;;
근데 아주머니는 원래 그러신분같더라구요. 첨에 수거하실때 익숙지않아
아파트상가에 있는 세탁소로 직접 가져다줄때부터 "왜 저렇게 쌀쌀맞아?"
했거든요. 표정도 없으세요....세상모든일에 무관심하고 모든게 피곤하고
힘들고 지친다는...오오라??를 풍기신다고 해야하나.....
한번은 드라이 해야하는데 신랑이 세탁기에 넣어버려서 어쩔수없이
물빨래하고 널어놨는데 담날 아침에 아주머니 지나는소리가 들려서
급하게 드라이좀 해주세요~하고 맡겼는데 잠시후 따지는듯한 목소리로
세탁손데요~~하더라구요. 문열어보니 이거 물빨래해놓고 아직 마르지도 않았는데
무슨 드라이를 하라는거냐고 따따따~~"아니..그게 아니구요. 제가 이걸 다리기가
넘 힘들어서요"했더니 그럼 다림질만하겠다고 하고 가시는데.....
드라이건 다림질이건 어찌나 앙칼진 목소린지....ㅡㅡ;;
아저씨는 안그러시더만....근데...느꼈어요. 저도 참 무표정하거든요. 쌀쌀맞진않은데(오히려 친절한편^^)
사람들이 그냥 혼자 가만히 있는거보면 화난것같고 무표정하다고 많이 지적하거든요.
그게 참 보는사람 불편하게 하는건데...저도 고쳐야겠어요^^;;
(아~오늘아침에도 바지 드라이 맡겼는데....제가 "여기요~드라이좀 해주세요"하는동안
그냥 메모지에 메모만하시고 말한마디 안하시고 가셨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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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맞은 세탁소 아주머니...
무표정 조회수 : 914
작성일 : 2010-05-12 19:28:27
IP : 222.239.xxx.1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5.12 7:34 PM (112.184.xxx.22)그 아줌마 지금 삶이 고달파서 그러는 걸거예요.
낙도 없고..
지금 하는일이 지겹고 손님들한테 감사한 마음도 없고..
기냥 무관심하세요. 불쌍한 중생이라고 생각하시고..ㅎㅎ2. 궁금
'10.5.12 7:48 PM (211.244.xxx.107)세탁소가 거기밖에 없는가요? 딴데 알아보면 안될까요? 제가 화가나네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그렇게 표현을하면 안되죠~
3. 원글
'10.5.12 7:49 PM (222.239.xxx.103)한군데 더있긴한데요. 수거,배달은 이세탁소만 하더라구요ㅠ.ㅠ
저도 마주치기 불편해서 왠만하면 아저씨가 수거하실때만 맡기려구요ㅠ.ㅠ4. ..
'10.5.12 10:02 PM (125.139.xxx.10)다른 세탁소는 전화 하면 수거하러 안오나요? 아무리 힘들어도 그렇지요. 말도 안되는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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