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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땜에 서운하네여ㅠ.ㅠ

Wls 조회수 : 1,298
작성일 : 2010-05-12 18:17:42
둘 다 보고 싶어하던 오페라의 유령을
신랑이 운좋게 R석을 반값에 예매했습니다.
공연 전날밤 말다툼을 조금 하긴했는데,
다음날 공연은 보려구 아침에 정장차려입구 출근했었죠. (신랑도 봤구)

점심시간에 대뜸 전화오더니 공연 보러갈꺼냡니다.
당연 보러 갈꺼라구 대답하구, 싸운것좀  풀어볼려구 어제 얘기 좋게 꺼냈는데.. 결국은 또 싸우고 ㅠ.ㅠ
결국은 화나서 안간다고 얘기하구 전화를 끊었죠
문자로 너 같은 애랑 무슨 문화생활이냐 말만 오더군요..

그리고는 며칠 후 화해하구 알게 되었는데.. 공연을 시누이랑 보러갔었데요.
시누이랑 저랑은 썩 좋은 사이는아녜요
신랑도 인정 한것이지만..성격이 좀 괴팍스럽고, 만날 때마다 사람 신경 건드는 말을 잘해서 제가 피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물으니,
니가 안간다며! 그럼 어쩌라구 보고싶은데..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취소를 못하는 상황이라면 표를 인터넷으로 팔거나.(반값에 샀으니 금방팔렸을거고)
친구한테 넘겨주고라도 ..나중에 같이 봤더라면 좋았을텐데..
너무 서운하다고 하니… 그때서야.. 니가 쪼금 서운하기도 할것같다는 대답하네요

여자랑 생각하는게 다른건지.. 이해가 안가요.
저같음 그렇게 안했을텐데..  다른분들도 같은 상황이면 그러셨을런지..

뻔히 저랑 싸워서 자기랑 가는 줄 알았을텐데 거절도 한번 안하구 따라간 시누이도 얄밉구..

제가 시누이랑 보러가서 더 화가나는건지.. 아니면 시누이가 아니였어도 서운했을런지는 저도 모르겠네여..

화해하면 싸운건 다 잊어버리는 성격인데..이번건은 계속 속에 꿍하게 되네요
남자들은 보통 그러나요? ㅠ.ㅠ


IP : 124.137.xxx.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운
    '10.5.12 6:19 PM (119.195.xxx.92)

    현명한 남자들은 지는게 이기는법이란걸 알더군요...
    너무 속상해마세요
    남편과 얘기를 잘해보시구용

  • 2. ..
    '10.5.12 6:22 PM (125.139.xxx.10)

    공연보러 가자고 전화 다시 왔으면 전날 이야기는 꺼내지 마셨어야지요
    만약에 제 남편이 저와 싸우고 공연보러 안간다고 하면 저도 제 동생 데리고 갈거예요
    당일날 인터넷으로 파는 것이 더 머리 아프니까요
    입장을 바꾸고 생각해보셔요.

  • 3. ..
    '10.5.12 6:36 PM (116.126.xxx.61)

    우와 남편 분이 간이 배 밖으로^^

    일단~~ 신랑분 입장에서 말씀드릴께요. 전화해서 공연보러 갈꺼냐 뻗대는 건 내가 전화했으니 넌 엄청 수그리고 들어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근데 원글님 역시 상대방이 수그리길 원하는데 절대 그럴 사람 아니죠.

    인간이 동시에 수그리긴 어렵죠. 그래도 둘 중 한명은 수그려야 합니다. 근데 아무도 수그리지 않는다. 그래서 신혼초에 기싸움이 있는 거예요. 원글님 결혼 생활이 얼마나 되셨는지 모르지만 이제쯤 정리를 시작해야죠. 대충 어떤 상황에서 누가 수그릴지. 아직도 패턴이 잡히지 않았네요.

    보통 남자들이 지게 마련인데.... 글을 읽어보니 남편분이 상처가 많은 분인거 같아요. 평소에도 신경질적이라니. 그런 분은 절대 안수그립니다. 자존감에 상처가 많은 사람인데 부인한테까지 수그리겠어요? 이미 마음 속에 홧병이 있는 분이란말입니다.

    해결책: 1. 대화를 통해 누가 수그릴지 길고 길고 길게 얘기한다.
    2. 걍 부인이 수그리고 만다.
    3. 부부상담 받는다-남편 분이 상담이 필요하신 거 같아요.

  • 4. 육오삼
    '10.5.12 6:37 PM (59.151.xxx.51)

    다른 것은 모르겠고
    저도 저 비슷한 상황이었으면
    인터넷으로 파는 것은 생각도 안하고
    남편과 제 동생이 사이가 좋건 안좋건
    동생이랑 갈거에요.

    나는은 싸워서 공연을 못봤는데
    속편하게
    남편이 혼자서 공연을 보고 왔다는 사실이 화가 나긴해요.. ^^;

  • 5. .
    '10.5.12 6:47 PM (59.10.xxx.77)

    저도 파는 것보다, 동생이랑 불러서 봤을 것 같아요.
    파는 거 너무 복잡하잖아요. 좋은 자리로 다시 예매하기도 힘들고..
    싸운 결과죠.. 뭐. 님이 좀더 여우처럼 구셔서 공연만 보시고 그 다음에 다시 싸움을 지속하셨어도 좋았을 텐데요.

  • 6. 죄송
    '10.5.12 7:06 PM (220.71.xxx.208)

    저라도 동생이랑 볼것같아요.
    오페라의 유령이라면.... 보고나서 나의 무딘감성이 오래동안 떨렸던 오페라였어요.
    남편과 함께 보셨으면 화해하셨을것 같은데 ...넘 안타까워요...

  • 7. 칼로물베기
    '10.5.12 8:12 PM (222.101.xxx.142)

    보통 남자들은 본인도 안가고 티켓은 날려버리든 누구 줘버리든하는데
    엄청 보고싶었던 공연인가보네요..
    그래도 썩히지않았다는거에 위안을 삼으시구요
    원글님이 먼저 안보겠다고했으니 다른 사람이랑 본 신랑이랑 반반 잘못이라고 생각하세요
    솔직하게 나도 보고싶었는데 한번만 같이보자고 해주지.. 하세요
    신랑이 조금이라도 미안해하면 그냥 못이기는척 마음 푸시고 담에 재미있는거 한번 보여줘야해하세요

  • 8. ..
    '10.5.12 10:12 PM (110.14.xxx.51)

    남자들은 웬만해서는 인터넷으로 그거 되파는거 생각 못합니다.
    표를 날리든 누구 다른사람 불러 같이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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