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잠많은 남편, 잠없는 아내....이혼 사유 안될까요?

너무 다른 부부 조회수 : 2,872
작성일 : 2010-11-18 00:58:54
남편은 각종 영양제는 다 먹고 간에 좋다는 영양보충제도 먹는데도
매일아침, 저녁으로 '잠잠잠잠'에 노예가 되서 삽니다.

아침엔 제가 깨우기전에는 절대 네버, 일어나지 못하구요
주말에, 아이들이 방방 뛰고 난리 부르스를 추고 티브이 소리 빵빵해도, 절대 절대 안일어납니다.

'이렇게 시끄러운데도 어쩜 그리 잠이 오냐고 물어보면...아무소리도 못들었데요

밤 9시만 되면, 아이 재운다는 명목으로 자기가 먼저 코를 드르렁 거리면서 잠에 빠지고

씻고 자라고 깨우면, 잠에 취해서, 헤롱거리고 맥이 하나없이 돌아다니네요

겨우 씻고는 부부간의 대화 할 정신도 없이....'빨리 자자' 라는 말만 반복하네요

반면 저는 새벽에 자도 아침에는 발딱 일어나고

밤에는 낮에 아이들로 인해 제가 할일이나 시간없어 못한것을 하느라, 새벽 2시경쯤에나 빠르면 잠이 드네요

아침엔 적어도 7시에는 일어나고요

주말에도, 마찬가지이구요.

이러다 보니....

잠에 노예같은 , 정말 게으르고 의욕없고 목표없이 하루하루 회사만 시계불알(?)처럼 왔다 갔다하는
남편이...너무너무너무 싫고 경멸스러워요

저도 직장생활 8년 했지만.....아침에는 지각하지 않게 일어나서 여유롭게 출근하고
저녁에도 내할일 할때까지는 졸려하지 않고 정신 말짱하게 지내고, 주말은 주말나름데로
주말을 즐겼는데...

신랑은 결혼 10년차동안 한번도 아침에 여유롭게 일어난 역사가 없네요

아마 결혼전에도 그랬던게 분명하구요

이러니....저 정말...이 남자..너무너무 싫어요..

잠 별로 없고, 잠을 컨트롤 하는 남자 못만난게 너무 한스럽네요

부부가 취미가 비슷해야한다지만, 정말 체질도 비슷해야 하는것 같아요

서로가 불행한 삶이네요..

에효...
IP : 211.207.xxx.17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탈리
    '10.11.18 1:36 AM (190.53.xxx.18)

    저 뜨끔..우리집은 그 반대라..물론 전 야행성이라 늦게 자고,일찍 일어나서 볼일보고 다시 자지만서두요...신랑이 회사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체질적으로 저질체력인거 같아요.
    저희도 자매 많은데..누구는 직장 다니면서도 잠도 없고 울트라체질이고.누구는 항상 골골거리고 일하면 느러눕더라구요...체질적인 문제인거 같으네요.
    제가 사실 님남편처럼 영양제 발도 안받고..잠이 많아요ㅡㅡ:

  • 2. 나랑 똑같네
    '10.11.18 3:46 AM (183.99.xxx.216)

    로그인을 안할 수가 없네요
    저의 집하고 똑같아요.
    이런 남편이랑 사는거 정말 외로워요
    주말 아침에도 혼자서 남편 일어나길 기다리며 혼자서 놀고 저도 두세시에 자는데 혼자서 긴긴밤을 놀려면 외롭고 심심하죠
    놀러가서도 오후에 일어나서 구경도 제대로 못한답니다
    남편일어나길 기다리다가 남편 앞에서 대성통곡을 한적도 있어요
    내가 고른 사람이 목적의식도 없고 게으르고 한심해서 꺼이 꺼이 울었어요
    이혼 해야지 하는 생각 늘 합니다.

  • 3. 진짜
    '10.11.18 3:56 AM (124.197.xxx.181)

    중간이 없는거 같아요;
    저도 그런편이긴해요..지금 깨어있으니;;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제지인이 하던얘기 본인은 잠 많고 남편은 반대..자다가 맨날 뭔가 섬뜩해서 눈뜨면 남편이 옆에 앉아서 노려본다고;;
    농반진반이지만 엄청 스트레스라고 하더라구요.
    좀 뜨끔했어요..암튼 절충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4. 혹시
    '10.11.18 6:31 AM (220.86.xxx.73)

    혹시 간이 안좋으신거 아닌가요?
    간기능 검사를 받아보게 하세요.. 간염이나 혹은 간기능 저하일수도 있어요
    그럴경우는 차라리 영양제나 다른 약을 끊어야 합니다.
    잠을 많이 자려고 하면 신체 어딘가가 힘들어서 그런거에요

  • 5. 그냥
    '10.11.18 7:30 AM (175.112.xxx.214)

    남편하고 뭔가를 같이 하려고 하지 말고 아이랑 원글님만의 스케줄대로 행동하셔요.^^*
    그냥 남편은 잠자게 내버려 두고, 주말에 외출하시고, 집에 와도 뭐 시키지도 마시고 잠자라고 먼저 챙겨주는 겁니다. 회사일이 힘들겠지 하고..

    저도 첨엔 그랬거든요. 그래서 조용히 자는 남편 내버려 두고 주말에 제가 외출했어요.
    늦게 까지 안들어가고 있으니 집안이 조용한지 일어나서 전화 하더라구요. 어디 갔냐고..
    그 후에는 같이 행동하려고 잠을 좀 줄이는 것 같더군요.
    지금은 반대가 되었네요. 저는 주말에 피곤해서 자고 싶어요. 그런데 남편이 자꾸 어디를 가자해요.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니 너무 내 체질만 고집하는 것도 힘듭니다.
    그냥 포기 할 건 하고 새로운 대안거리를 찾는게 오히려 낫다고 봅니다.

  • 6. ````
    '10.11.18 8:31 AM (218.238.xxx.183)

    저하곤 정반다세요,,,,님이 부럽네요,전 그나마 많이도 못잡니다,1년 365일 6시반 기상이죠,,,나이먹으니 12시넘어가면 죽겠어요,,근데 남편은 옆에서 이여자가 또 졸려하나,,잠자나 두고보고 그냥 제가 눈치없이 자버리면 다음날부터 화내서 가시밭길입니다,,남편이 보기엔 제가 님남편처럼 보이겠죠,,충분히 이해해요,,하지만 제 입장도 있죠,,애둘수발에 남편도 손 맣이가는 스타일,,밤에 잠마저 못자게하면 그건 저한텐 생존의 문제였어요,,되도록이면 비위를 맞추고 싶으나 라이프사이클이 다르면,,,,,그걸로 남편분 볶으시면 저처럼 남편분도 살기 괴로우실거에요,,,

  • 7. 뜨끔
    '10.11.18 9:15 AM (203.247.xxx.210)

    제가 그렇습니다...
    비교적 늦게 자기는 하지만...아침마다 죽음입니다

    그래도 식구들이 나 자는 걸 괴롭히지 않아서....
    25년째 직딩, 집안 일까지
    내 일을 다 하며 살아올 수 있었던 것 같은데요...

  • 8. 잠이..
    '10.11.18 9:39 AM (118.33.xxx.147)

    잠 많은 사람으로서 뜨끔하면서도 좀 화나려고 해요.
    진짜 잠 많은 사람 있거든요. 저는 7시간 못자면 정말 생활이 안될 정도에요. 오후 되면 머리가 띵해지죠. 회사에 붙어만 있는 거지 4시 이후로는 거의 일도 손에 안잡힐 정도에요..

    그리고 피곤을 푸는 방법이 잠일수도 있죠. 피곤을 느끼는 건 사람마다 다른데.

  • 9. 반대의 입장..
    '10.11.18 9:43 AM (180.70.xxx.13)

    전 원글님과 정반대인데요. 고3때에도 밤11시면 잤어요. 대학교때 엠티를 가도 열한시면 잠들었구요. 오죽하면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이 '11시 신데렐라'였는데요. 울 신랑은 잠이 없어요. 잠자는 시간을 아까워한다고 해야하나....
    전 솔직히 제 나름의 수면시간을 채워놓지 않으면 다음날 회사에서 하루종일 갤갤거리는 스타일이에요. 물론 저질체력이긴 하나 나름 하루 한시간씩 운동도 하고 있는데 말이죠. 아가땜에 요즘은 늦잠도 못자고 매일 5시반이면 일어나야하는데 신랑이 늘 저한테 꼭 그렇게 자야하냐는 둥, 대화할 시간이 없다는 둥 하는데 열한시면 대화고 뭐고 귀에 안들어와요.
    신랑이 퇴근이나 일찍하면 모르겠는데 퇴근자체가 워낙 늦어서 어떤날에는 정말 들어오는거 보면 '왔어요?'하고 바로 자버립니다.
    저도 윗윗분처럼 생존의 문제입니다. 저 자는 문제땜에 신랑이 잔소리할때마다 진짜 헤어져야하나 고민했어요. 원글님만 괴로운게 아니실거에요. 반대입장도 괴롭습니다.

  • 10. 원글
    '10.11.18 9:50 AM (211.207.xxx.173)

    그러니까요.
    저도 저만 괴롭다고는 안했어요
    서로간에 체질과 생활패턴이 다르면 정말 서로한테 안좋은거 같아요

    게다가,대부분 댓글 보면, 여자분이 잠이 많고 남편은 그에 비해 잠이 없는데

    한번 생각해보세요.

    집안의 가장인 남편이 , 반대로 잠이 많고, 여자가 잠이 없을경우에..
    여자가 잠이 많아도 남편이 섭섭해 하고, 어찌보면 한심하게볼수도 있는마당에
    저희는 그 반대이기때문에....제 입장이..정말 한숨만 나옵니다.ㅠㅠ

    남편을 보면 얼마나 맥이 없어 보이는지..몰라요.
    내가 믿고 기대고 의지하여야 할 남편이...이렇게 맥없는 사람이라면.
    다른 아내분은 정신적으로 안정이 되면서 사실수 있을까요???

  • 11. 원글
    '10.11.18 9:53 AM (211.207.xxx.173)

    집안을 이끌어가는 든든한 버팀목인 남자가 잠을 이기지 못하고 잠이 많고, 매번 의욕없이 사는것과
    그 반대인 아내가 그런경우와는......또 다른 거 같습니다.

    잠많은 사람 vs 잠 안많은 사람.....을 비교한 글이 아니예요.....!!! ㅠㅠㅠㅠ

  • 12. 윗글쓴이..
    '10.11.18 10:09 AM (180.70.xxx.13)

    원글님 댓글을 보니 갑자기 이해가 확 되네요. 울 신랑이 저한테 저런말 가끔 했거든요. 맥아리 하나도 없어보인다고...집에 들어왔을때 좀 활기차게 맞아주면 안되냐 그런 말;; 근데 저 낮엔 정말 활기있게 사는데 ㅠㅠ 아, 근데 진짜 수면량이나 사이클이 노력으로 되는것도 아니고 죽겠네요.

  • 13. 저는 반대
    '10.11.18 10:22 AM (202.136.xxx.24)

    에요ㅠ.ㅠ
    그래서 님 말씀을 그대로 남편이 제게 합니다..
    제가 간 기능이 안 좋아요
    병원에서 검사하면 정상인데
    제가 태양인이래요,태양인은 타고 나기를 간 기능이 다른 체질 보다
    안 좋아서 피로도 잘 안 풀리고 잠으로 회복하는 편이라 하더라구요
    저희는 일요일에 제가 잠을 많이 자니까 일어 나면
    남편은 화가 나 있어요
    그리고 막 뭐라고 퍼부어 대요..
    님 남편도 이해가고 님 심정도 이해가요..끙
    그리고 약간의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이 잠을 많이 자요
    참고해 두세요

  • 14. 에효..
    '10.11.18 10:40 AM (211.207.xxx.109)

    님도 짠하고 님남편분도 짠하고 그렇네요...ㅠㅠ

  • 15. 그러게요
    '10.11.18 10:47 AM (121.133.xxx.98)

    답답하신건 알겠지만
    답은 없네요

  • 16. 더한사람여기
    '10.11.18 3:16 PM (112.169.xxx.193)

    잠은 잠대로 많으면서 평일엔 스포츠TV탐방하고
    주말엔 하루 팀쫒아 산에 가고 하루는 팀쫒아 야구가요.
    이거 이혼사유맞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4460 아이폰 아이콘들 편집은 어떻게 하나요? 5 아이폰4 2010/11/18 415
594459 괜찮은 유아교육싸이트 알려주세요. 1 걱정맘 2010/11/18 289
594458 브라운 스텐 커피메이커 어떤가요? 2 마귀할멈 2010/11/18 580
594457 시어머니와의 관계 17 며느리 2010/11/18 2,620
594456 예비중 사회 과학도 인강 들어봐야 할까요? 10 .. 2010/11/18 787
594455 칼을 살려고 하는데 요거 한번 봐주세요 1 .. 2010/11/18 268
594454 베지테리안 외국인 한국음식 뭐가 좋을까요.. 머리쥐나요..ㅠ.ㅠ 31 고민중 2010/11/18 1,649
594453 부모님 여행 어떻게 보내드리는게 좋을까요? 댓글 절실.... 3 고민 2010/11/18 258
594452 급합니다. 수능 시험 중 본인이 필요하지 않은 시험은 안 봐도 되나요? 2 학부모 2010/11/18 654
594451 '쥐벽서' 강사, "내 배후는 이 시대의 무거운 공기" 6 세우실 2010/11/18 478
594450 YF소나타 주행중 엔진 꺼짐 3 배째라? 2010/11/18 852
594449 친한 사람이 저 잘되는거 싫어하는 느낌...어떤걸까요? 9 혼자 2010/11/18 2,122
594448 남친의 단점....... 9 어떡해 2010/11/18 1,391
594447 음악고수님들~~이 팝송제목 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려요 3 부탁 2010/11/18 449
594446 김현중이요.. 2 2010/11/18 912
594445 겨울되면 빈부격차 난다는말.. 62 코트 2010/11/18 15,199
594444 김장해주시는 시어머니께 감사하다고 표시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3 베이 2010/11/18 579
594443 나이 40넘어 새벽 3~4시까지 2 정상인가? 2010/11/18 1,614
594442 오늘 본 타임 반코트가 삼삼하네요 8 타임 2010/11/18 2,516
594441 여행가는것도 형님눈치봐야하나요. 14 은근 짜증 2010/11/18 1,626
594440 배란일쯤 되면 속이 많이 더부룩해요~ㅜㅜ 2 뿡뿡이 2010/11/18 491
594439 해외에서 산다면 어디? 10 인생 2010/11/18 1,588
594438 친구가 그래도 박통덕분에 울나라가 이정도로 발전됐지하네요 10 답답해 2010/11/18 735
594437 언제쯤 고민에서 벗어날까요? 1 . 2010/11/18 306
594436 집 팔 때 3 집고민 2010/11/18 669
594435 상품권으로 현금 만들었어요. 3 현금이필요해.. 2010/11/18 757
594434 곰국을 5살 아이에게 주니 하는 말이.. 19 ^^ 2010/11/18 2,772
594433 수능볼 때, 신분증은 학생증으로 되나요? 4 수능 2010/11/18 455
594432 립스틱 색깔 추천 좀 해주세요.. 1 립스틱 2010/11/18 394
594431 잠많은 남편, 잠없는 아내....이혼 사유 안될까요? 16 너무 다른 .. 2010/11/18 2,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