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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사람이 저 잘되는거 싫어하는 느낌...어떤걸까요?

혼자 조회수 : 2,120
작성일 : 2010-11-18 04:30:12


그냥 제가 일 잘 안되면 좋아하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예를 들면
저 아는 사람이 저랑 오빠가 사이좋은거 너무 부럽다고
저 친한언니랑 둘이 있는 자리에서 얘기했데요

그러자 저랑 친한 언니가
"걔도 아픔있는 얘기 안하겠지 좋은 얘기만 하는거야"
이렇게 말했다고 저에게 말해주는데 썩 기분이 좋지 않더라구요
제가 오빠랑 무슨 아픔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식구니깐 얄미울때 투정식으로 그 언니한테 농담한거 몇번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무슨 큰 아픔이 있는줄 알겠어요^^;;

그런 얘기는 해도 제가 제입으로 말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모랄까
누가 저를 조금이라도 부러워하거나 그러면
정색하고 나선다고 해야될까요?.....

미묘하게 기분 나쁜 느낌이에요
술을 마시러 가서도 직원이 저 챙겨주면
"아 신경쓰지 마세요 저희 괜찮아요"
이러고 딱 잘라버리고...

본인 챙겨줄때 자르면 괜찮은데 그 직원이 약간 술주정뱅이 같은사람이
저한테 말걸어서 중간에서 막아준건데
그걸 괜찮다고 그러는게 좀 이상하지 않나요?

최고는 제가 새옷을 하나 샀는데
보는 사람마다 그 옷이 너무 괜찮다고 한마디씩 하더라구요
전 옷 샀다고 얘기한적도 없었거든요 자랑하는 성격도 아니구요
사람들이 이쁘다고 할때마다"이게?"
이러면서 입을 삐죽거리는 거에요
그날 이상하게 끝까지 만나는 사람마다 제 옷이쁘다 하니깐
나중엔"나 그 옷 맘에 안들어"라고 기어코 얘기하더라구요
그땐 하루종일 칭찬할때마다 못마땅한 표정 짓던 언니가
너무 섭섭해서 저도 한마디했어요
"내가 언니맘에 들려구 옷산건 아니니깐 그만 못마땅한 표정지으라구..."



누가 저 챙겨주고 부러워하는게 싫은가봐요..
대놓고 따지기도 뭐한 이 기분나쁜 느낌...
그냥 쓸쓸해지네요...
차라리 그 상황에서 기분 별로라고 말해야되는데

지나고 나서 집에 와서 생각해보면
뭐지? 이런 느낌....


저혼자만 친하다고 생각하나봐요.....




IP : 58.122.xxx.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샘 많은 사람
    '10.11.18 4:44 AM (210.121.xxx.67)

    어찌보면 불쌍하지 않나요?

    그 앞에서 티 내지 마시고, 조용히 거리 두세요..그런 사람 주변에 좋은 사람 없는 데는

    다 분명한 이유가 있답니다..님 말처럼 참 미묘한 거라 다들 별로 티 안 내고 거리 두는 거지요..

  • 2. 음..
    '10.11.18 4:58 AM (58.143.xxx.45)

    그 분이 원글님께 일종의 열등감 같은 감정을 갖고 계신건 아닐까요?
    한마디로, 질투 내지는 샘이 많으신 분이 아닐까요?

    제가 그 언니 입장이라면 아는 사람이 원글님 연인 사이를 부러워했을때도
    "그렇지? 걔네 너무 이쁘게 만나는것 같아~" 할텐데....

    그런데... 중요한건 그 얘기를 전해준 사람도 살짝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뭃론, 성격의 차이이긴 하겠지만 저는 누가 들어서 기분 나쁠 얘기는 안하거든요.
    그냥 '아~ 이 사람은 이렇게 보고 생각하는구나~'하고 묻어버려요.
    나중에 그 일로 인해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 조목조목 따지고 말지...

    그리고 원글님께서 말씀하신 최고가 정말로 압권이네요. ㅋㅋㅋ
    의상 또한 개개인의 취향이긴 하지만 하루종일 "이게?" 했다는건 좀....
    차라리 "너한테 잘 어울린기는 하는데 내 취향은 아니네~ 나한테도 그런게 어울렸으면 좋겠다." 했으면 좋았을걸...^^

    원글님 너무 많은 생각 마시고 이쁜꿈 꾸셔요~

    저야 야간일 하느라 지금 퇴근해서 82에 들어왔지만
    원글님은 이 시간에 글 올리신거 보면 아직도 잠을 못 이룬건지...
    아니면 주무셨다가 깨신건지.... ^^;;;

    너무 마음 상해하지 마세요...
    저도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세상은 넓고 사고방식은 버라이어티 하다는걸 많이 느껴요. ㅎㅎㅎ

  • 3. 그거
    '10.11.18 7:54 AM (119.204.xxx.16)

    그거 열등감 맞아요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 있거든요
    자기 아들 다니는 학교가 괜찮은 대학 많이 보낸다면서
    제 아들이 다니는 고등학교는 이제 별 볼일없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참고로 제 아들 학교는 이 지역에서 예전부터 명문고이고
    그 아들 학교는 8개학교중 성적 7번째에 드는 실업계랍니다...^^;;;

    이번에 자기아들학교 서울대 수시 4명합격했다고 자랑하면서
    저희 아들 선배는 몇명 합격했냐 묻더군요
    아들이 그런 얘기 안했다고 하니
    이야기 안한걸 보니 한 명도 합격하지 못한거라고 말을 해요.ㅎㅎ

    그 학교 서울대 최저등급 나오는거 거의 불가능한 학교거든요
    만일 최저등급이 나와서 입학한다하더라도
    평소 공부량이 너무 부족하여 중간에 학업을 포기할 확률도 높아요

    그런 이야기 처음 들을때에는 저 역시 그 자리에서 반응을 보였는데
    자기분을 못이겨서 제 아들 나중에 어느 대학교 가는지 두고 본대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게 저에 대한 열등감이더라구요
    인생 불쌍타생각하고 그냥 그러냐고 하면서 흘려들어요~
    오히려 흘려들으니 전보다 잠잠해집니다

    앞으로 그런일 생기더라도 섭섭해하지마세요
    직장 언니가 그런말 한다고 원글님의 옷이 미워지는건 아니잖아요
    아무리 옆에서 들썩거려도 모든건 제자리에 그대로 있는것이고
    주변 분들도 그 언니가 어떤 사람인지 다 잘 알고 있거든요
    원글님이 별 관심없는척 하시면 나중에는 풀이 죽어서 좀 줄어들거예요

  • 4. 심술뽀오~
    '10.11.18 8:08 AM (218.232.xxx.59)

    님을 부러워해서 그런거니
    님은 그분 앞에서 더 자랑스럽게 행동하심이...
    그래야 그분한테 소심한 복수(?)를 하잖아요^^;;

  • 5. 그런
    '10.11.18 8:36 AM (123.108.xxx.117)

    그런 사람이랑 가족으로 엮여서 지내야하는 슬픈 인생.. 저같은 사람도 있답니다.

  • 6. ....
    '10.11.18 8:53 AM (58.122.xxx.247)

    어디서 읽은글중 드러내지않을뿐 사람의 본능속엔 누군가가 잘되는걸 바라는마음은 없답니다

  • 7. 에고..
    '10.11.18 9:27 AM (118.33.xxx.147)

    불편한 상황이네요.. 사람들 마음엔 누구나 다 부러움, 질투, 시기심이 있겠죠.

    처음 글 윗부분만 읽었을 때에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요 (사실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은 없으니까, 그 말을 한 사람에게 언니가 원글님을 부러워하지 말고 네 생활 만족해라 하는 위안의 뜻으로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밑으로 갈수록 점점.. 열등감이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경쟁심리를 갖고 있는 사람일수는 있을 거 같아요. 그런 경우 대부분 스폿라이트병이 있는 건데.. 그 병에 걸린 분들은 어떤 무리에서나 일단은 자기가 더 돋보여야 하고, 자기가 나서서 분위기를 끌어야 하고 그런 심리가 암암리에 있거든요. 예를 들면 모임에 시간 늦게 나와놓고도 나와서 막 소란스럽게 이리저리 설레발을 치면서 자기의 위세를 과시하는 사람요.. (이런 사람은 일부러 좀더 늦게 나옴..)

    원글님께 경쟁심리를 갖고 있는 분 같긴 한데.. 그냥 자연스럽게 거리를 서서히 두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완전히 끊어낼 정도로 나쁜 분은 아니지만 한번 거슬리기 시작하면 계속 거슬리니까요.

  • 8. 이런말이 있어요
    '10.11.18 9:38 AM (123.204.xxx.41)

    슬픈일을 같이 슬퍼해주기는 쉬워도
    좋은일을 같이 기뻐해주기는 어렵다고 하지요.
    내게 좋은일이 있을때 같이 기뻐해주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라고 하지요.

  • 9. 오호
    '10.11.18 9:44 AM (110.12.xxx.15)

    샘많고,되도않는 경쟁심갖는사람...피곤해요
    너무 멀리도 너무 가까이도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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