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왜 우리 엄마는 그때 김장하면서 도와달라 말씀을 안하셨을까요?

뒤늦은후회 조회수 : 1,010
작성일 : 2010-11-17 20:32:36
엄마가 영리한 편이고 혼자서 뭐든 척척 잘하시는 편이셨어요.
차분하고 점잖기도 하셨구요.
젊을때 고생도 좀 하셨다더군요.
예전 우리집 풍경은 딸이 셋 착하다면 다들 착하고 건강했어요.
그런데 가끔 엄마가 겨울이면 김장한다고 말씀은 하셨어요.
그러나 혼자 힘드니 너희들 내일은 좀 도와주렴 이렇게 부탁하시면 우리가 했을텐데..
전혀 말씀은 없으시고 지금 생각하니 알아서 안 돕겠나 이렇게 생각하신거같아요.
동생들은 아예 집에를 없었고 저도 엄마 일 벌리는거 보면 가방메고 얼른 집을 나서곤 했어요.
엄마혼자 배추 씻는다고 허덕이던 모습 지금도 선한데..
왜 엄마는 그 힘든 일을 미리 일러주고 도와달라 하지 않았을까요?
지금이라면 전 김장이 뭔지 아니까 꼭 같이 했을거에요.
그러나 그땐 김치도 싫었고 김장도 뭔지 모르지만 귀찮은 일거리만 많아보였고, 날씨는 어지간히 추웠고..
그랬죠.강요라도 하셨더라면..엄마가 매년 쉬웠을텐데..미혼땐 정말 김장한번 해본적이 없어요.
엄마는 혼자 그렇게 하는게 편했을까요? 자식이 어려웠을까요? 모르겠네요..
IP : 61.79.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17 8:34 PM (58.145.xxx.147)

    자식 힘들까봐 당신혼자하신거겠죠...
    결혼하고나서야 저도 친정엄마의 마음을 알겠더라구요.

  • 2.
    '10.11.17 8:41 PM (219.78.xxx.42)

    알아서 도와주면 싫다고 거절하셨을 거 같진 않아요.
    일 벌리는 거 뻔히 보면서 쏙쏙 집에서 빠져나가는 딸들 보면서
    속으로는 섭섭하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그래도 힘든 걸 아시니 귀한 딸들 차마 시키진 못하신 듯 해요.

    전 어려서부터 김장은 온가족이 함께 했어요.
    아빠가 힘든 일 도맡아 하셨고요 (배추 절이면서 뒤적이는 거 차곡차곡 담는 거 등등)
    크면서 그냥 자연스럽게 온가족이 참여하는 연례행사였거든요. 오빠랑 저랑..
    옆에서 제비새끼마냥 받아먹기도 하고 좀 커서부터는 옆에서 같이 버무리고요.

  • 3. 저는
    '10.11.17 9:54 PM (180.71.xxx.223)

    식구들 시간 될때 김장 시작해요.
    사실 혼자 다 하려면 너무 힘들어서 딸들하고 신랑하고 모두 같이해요.
    옆에서 심부름만 해줘도 훨씬 수월하잖아요.
    23살 우리 딸 잘 도와줘요.
    잘 안되는 무채썰기도 나름 열심히 해보고요.
    옆에서 조잘거리기만 해도 훨씬 힘이 덜 들더라구요.

  • 4. .
    '10.11.18 10:52 AM (211.224.xxx.25)

    휴~저도 그랬어요. 엄마 혼자..저는 텔레비젼보고. 나중에 김치 버무리거나 장독에 담을때나 거들고. 실은 절이고 씻을때가 힘든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4253 미간보톡스, 가습기, 지안니니, 예비고1학원문제 조언 한마디^^ 2 망설이 2010/11/17 436
594252 코숫코 환불? 영수증 없어도 되나요? 4 코스트코 환.. 2010/11/17 512
594251 부럽습니다. 16 여의사 2010/11/17 1,734
594250 케이블쪽 홈쇼핑에 나오는 전기난로 써보신분~~ 홈쇼핑 2010/11/17 875
594249 맛있는 핫쵸코 알려주세요~ 6 추운겨울 2010/11/17 1,144
594248 남편이 제가 임신하는 꿈을 꿨대요. 꿈보다해몽?.. 2010/11/17 627
594247 얌체 직원을 어떻게해야 할까요? 8 물개 2010/11/17 1,058
594246 기분 나쁜소리를 들었을때 즉시 따지시는편인가요? 15 궁금이 2010/11/17 3,169
594245 전동칫솔처럼 생겨서 물 칙 나오는 제품 3 ㅎㅎㅎ 2010/11/17 575
594244 YBM잉글리쉬 원투원 어떤가요? 영어공부 2010/11/17 427
594243 이불 껍데기가 10만원씩이나, 동네에서도 비쌀까요? 4 아니 무슨 2010/11/17 830
594242 남편이 계산적인거 같아서 좀 섭섭해요 19 섭섭해 2010/11/17 2,278
594241 요즘 선전하는 온열매트 어느 회사께 좋을까요. 3 지지고파 2010/11/17 715
594240 남자들은 왜 어그 부츠를 싫어할까요? 31 왜?? 2010/11/17 3,807
594239 초4 남아 5 스키캠프 2010/11/17 395
594238 택배가 안맞는 집터도 있나요? 7 우이쒸 2010/11/17 973
594237 라디오에서 랄랄라? 라는 노래 들었는데 정말 좋던데요 1 어제 2010/11/17 329
594236 눈밑에 하얗게 좁쌀같이 나는거요...실비청구 될까요? 비립종 2010/11/17 633
594235 교통사고 전치 2주인데 7개월째 치료에도 안 나아요ㅠ.ㅠ 7 ** 2010/11/17 1,029
594234 포토샵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곳 없을까요? 포토샵.. 2010/11/17 285
594233 친정이나 시댁에서 김치 가져다 드시는 분들!! 10 결혼해서 2010/11/17 1,263
594232 매콤한 순대 볶음이랑 어울리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요?? 10 궁금 2010/11/17 2,554
594231 은성싸이클 사려는데요.. 좌식이 나은가요? 아님 그냥 헬스장에서 쓰는 싸이클이 나은가요? 싸이클 2010/11/17 301
594230 우수갯소리 2 라라 2010/11/17 289
594229 왜 우리 엄마는 그때 김장하면서 도와달라 말씀을 안하셨을까요? 4 뒤늦은후회 2010/11/17 1,010
594228 전 왜이리 외동이 부럽죠??? 15 어휴... 2010/11/17 1,904
594227 신용카드 마그네틱 손상되면 취소 안되나요? 6 키보드 2010/11/17 636
594226 저도 조심스럽게 물어봐요. 환불 해도 될런지.. 15 코슷코 환불.. 2010/11/17 1,295
594225 신경치료 마취요 4 치아관련 2010/11/17 903
594224 꿈해몽 부탁해요~~ 1 개꿈인가??.. 2010/11/17 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