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민 친구. 저는 15층 살고 친구는 8층 사네요.
좀 넓은 아파트인데 제가 여유가 있어서 이 아파트에 들어온게 아니라 급하게 그리고 일하는 곳에서
가까운곳에 얻느라 무리해서 전세로 왔어요.
하는 일이 밤에 하는 일이라 (어린 아이들-초등저학년 둘 놔두고 나와서 일합니다. 부부가)
무슨 일있으면 득달같이 걸어서 5분 안에 가야하니 좀 부담되도 얻었어요.
시어머니 혼자 사시는데 같이 살자고 해도 절대 싫어하세요.
혼자 자유롭게 가고 싶을때 가고 오고 싶을때 오고 싶다고 애들한테 메이기 싫다고
속좁은 저는 많이 서운했지만 시아버지 안계시니 막무가네 때쓰는게 좀 그렇더군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이날은 11시에 들어가는날이라 어쩔수 없이 통사정을 해서)
저희집에 오셔서 반찬도 해주시고 가끔은 청소도 해주세요.
어떤 사람은 어린애들끼리 두면 안된다고 시어머니에게 부탁하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돈이 중요하지 않으니 둘중에 한명은 그만두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시어머니도 인생이 있는데 죽든 살든 알아서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고
참 돈 없으니 경우없고 몰상식한 엄마되는거 한순간이고.
둘이 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여서 하는건데 말이예요.
8층 친구 그 집 시댁에서 사준거예요. 살림도 시댁에서 살림사라고 통장 주셨다더군요.
친정 집사는데 돈 보태주고 자녀들 적금도 부어주신다네요.
건물 기본으로 하나 사주시고 아버님 사업도 이어 받는데요. 외아들이거든요.
남편 본인 차 뽑아주시고
그런데 시어머니 돈인데도 시어머니 돈쓰는거 짜증난다고 하더군요.
왜? 그랬더니 나중에 자기돈 될건데 헤푸게 쓴다고
아가씨 결혼할때 뭐 해달라고 할까 겁난다고 의사한테 결혼해서 병원차려주라고 하면 어쩌냐고
기염을 토하면서 한마디 했더니(본인돈 본인이 쓰는데 왜그러냐고 주라한것도 아니고 그만큼 했으면 시댁에서 잘해주는거 아니냐고 시댁 돈은 남의것 아닌가요?)
그게 맘에 안들었는지 어느날 그러네요.
첨에는 시어머니가 반찬해 주니 좋겠다고 그래서 네에~ 하고 말았더니
시어머니가 반찬해주는 미안하지도 않냐고 (여기서 톤이 비아냥~)
그래서 그랬네요. 안 미안하다고 부모자식간에 도울수 있는 일이면 돕는거 아니냐고
참 고맙고 감사하지만 미안하진 않네요. 해버렸어요.
그리고 그 후로 잘 안만나요. 만나면 자꾸 화가 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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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짜증나는 사람 있나요?
짜증나. 조회수 : 666
작성일 : 2010-11-17 19:42:50
IP : 112.164.xxx.1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길
'10.11.17 7:47 PM (210.124.xxx.240)인연을 잘못 선택해서 인생 힘들어지는 경우 많더군요......주위사람들은 잘나거나 못나거나 걍 무난하게 지내고, 친하게 지낼 사람은 인성 좋은 사람으로 골라야할듯.
2. 만나지마세요
'10.11.17 8:23 PM (59.13.xxx.71)솔직히, 가깝게 지낼 이유가 없는듯 하네요. 그런사람들 만나면 자기 자랑에 피곤하거든요.
그런걸 다 일일히 말하고 다니는것도 이상하지 않나요?
전 그게 제일 이해가 안가요.3. 그냥
'10.11.17 8:26 PM (113.199.xxx.98)안면 바꾸기는 그렇고 지혜롭게 대처하셔요. 세상 사는일이 다 그렇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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