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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의사, 직업으로 좋아보이세요?

지치네요. 조회수 : 10,946
작성일 : 2010-11-16 17:01:35
제 주변에는 "내가 너만해도 좋겠다" 소리 달고다니는 아줌마 몇 있습니다.
이 아줌마들이 알까요?
환자때문에 토요일 반드시 일해야지, 집에 돌아가면 애들 문제집 풀었나 검사해야지- 큰놈은 가끔 학교 숙제도 안해가더라구요. ㅠ.ㅠ. - 남편은 내가 애키운다고 할까봐 전전긍긍. 도와주는 것은 쥐꼬리도 없으면서 애들 말안듣는다고 나한테 화풀이.
친정엄마는 애들 키우는 게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시면서도 너도 빨리 많이 벌어 집사라, 하시네요. 오히려 시어머니는 암 소리 안하시고 조용히 용돈만 받으시는데.
요새 의사라고 돈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저 포함 다들 갈수록 죽는 소리 하는데 몸까지 지치니 진료실 베드에 누워 한숨자고 싶네요.
적어도 나중에 제 딸이 어느과 지원해야 되냐 물어보면 할말 없을 것같아요. 사람은 팔자대로 풀리니 그냥 즐겁게 살아라 할런지도 모르겠네요. 딸내미 지금 하는 꼴(ㅎㅎ 딸아 미안하다.) 보면 우리집도 엄마아빠 전문직인데 애들은 별볼일 없더라 할까봐 걱정되는데요.

슬퍼요.
IP : 121.165.xxx.107
8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아보여요..
    '10.11.16 5:02 PM (58.145.xxx.147)

    그래도 부럽습니다.

  • 2. 남자의사든
    '10.11.16 5:04 PM (123.142.xxx.197)

    여자의사든 남좋은일(주로 배우자) 시키는 경우가 많긴 하죠..

  • 3. ㅠㅠ
    '10.11.16 5:04 PM (121.160.xxx.196)

    여자 의사 좋고 부럽기만 하네요.
    여자 의사만 애 있고 친정엄마 잇고 남편 있고 그런것은 아니잖아요.
    마트에서 무거운거 들고 바코드찍어도 집에뛰쳐가서 밥 하고 빨래하고
    애 공부시키고 다 그래야해요.

  • 4. ...
    '10.11.16 5:07 PM (220.120.xxx.54)

    아직 애가 어려서 그래요..
    좀 더 키우면 이 직업 갖기 잘 했다 생각하실거에요.

  • 5.
    '10.11.16 5:10 PM (222.117.xxx.34)

    네 솔직히 너무 부러워요...........
    저야 어차피 공부를 잘은 못했으니 아쉬움은 없지만서도...
    넘 부러워요...

  • 6. a
    '10.11.16 5:12 PM (121.130.xxx.130)

    이쁜옷이 옷장가득있어도 입고갈일이 업는 직업인거같아요

  • 7. 폼나요
    '10.11.16 5:13 PM (121.186.xxx.12)

    네 좋아보여요
    모 사이트에서 본 글을 인용하자면
    폼 나요 ^^
    힘내세요

    전 제일 부러웠던게
    제 주변에 아이때문에 일 몇년 쉬다가
    다시 일해야 겠다 결심하니까
    금방 또 하더라구요
    정말 너무 좋겠다 싶더라구요

  • 8. ...
    '10.11.16 5:17 PM (121.161.xxx.40)

    원글님 넘 멋져요..
    전 공부를 잘못해서 늘 공부잘한사람이 부럽더라구요,,물론 공부는 못했어도(아니 학교때 공부를 않햇어요 열심히를,,예능계라서요ㅎ) 지금 프리랜서로 일함서 내자신 가꾸고 젊고 긍정마인드로 살면서 하고싶은대로 즐기면서 살고 있지만 그래도 공부잘해서 전문직이된 원글님 참 보기좋네요,,,
    남들이 저보고 상팔자라고 왕비마마라고 부르긴하지만,,,공부않한게,,흐흐흑

  • 9. 11
    '10.11.16 5:17 PM (119.193.xxx.183)

    여자는 공부 잘하면 고생스러운것같아요
    저도 딸이 의대본과생인데 너무 고생스러워보여 안타까워요
    우리애 말이 의사 직업은 우스개소리로 본인은 힘들고 그냥 아줌마들이 좋아하는 직업일뿐이라던데 ...
    좋아보이면서도 힘든것같아요
    그냥 집안일은 가능한 남의 손을 많이 빌리며 사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 10. 아니요
    '10.11.16 5:18 PM (152.99.xxx.62)

    좋아보이지 않아요.
    TV, 영화에서는 멋있어 보일지 모르지만,
    내가 의사라면 그 자리까지 오르기 위해서 밤새워가며 공부했을꺼고, 스트레스 장난 아니잖아요.
    가족은 좋겠죠.

  • 11. 동병상련
    '10.11.16 5:17 PM (125.208.xxx.157)

    입니다.

    남들은 돈 많이 벌겠다 부러워 하지만...
    저만 못 버나봐요 ㅎㅎㅎ

    늘 피곤에 쩔고
    혹시나 모를 사고에
    늘 가슴 졸이고요.

    제 꿈은 전업 입니다^^;
    (아마 평생 못 이룰 꿈 같고요, 전업맘님께 죄송합니다.)

  • 12. 나랑두 똑같애
    '10.11.16 5:19 PM (221.151.xxx.67)

    82에서 모임 만들고 싶어요.
    남편두 똑같구(전전긍긍..)
    나두 똑같구(나만 못벌어..)

  • 13. ......
    '10.11.16 5:19 PM (175.124.xxx.12)

    부러운 푸념이십니다. 에잉~~

  • 14.
    '10.11.16 5:23 PM (124.199.xxx.193)

    학교다닐때 건너 들은 얘긴데, 의대 공부하다 살짝 이상하게 된 친구도 있던데요. 그 힘든 공부 다 이겨내신 분들, 존경합니다~!

  • 15. 어쩐지
    '10.11.16 5:23 PM (211.41.xxx.218)

    내 직업은 들으면 누구나 우와~~하는 직업이지만 저도 힘들어요..,,,힘들다고 말하면 다들 배부른 소리라 해서 그냥 닥치고 살아요 전 님 마음 이해해요

  • 16. .
    '10.11.16 5:24 PM (121.162.xxx.222)

    친구들 남편직업이 의사가 많은편이에요.
    친구들 말에의하면 남편은 토요일까지 진료하느라 돈쓸시간이 없을 정도래요..
    집에 오면 피곤해서 tv 시청 하다가 자기바쁘다고...
    그런데 친구들은 피부관리에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도우미 도움받고 낮에는 우아하게
    브런치를 즐기면 살고 있어요...
    우리딸이 의사가 꿈이라고 하는데 속으로 의사부인이 되는게 울딸이 더행복하지
    안을까!하는 생각을 잠시 가졌어요...

  • 17. 분당 아줌마
    '10.11.16 5:33 PM (59.13.xxx.197)

    저는 심하게 공감합니다.
    예 사람은 팔자대로 풀립니다.
    같이 공부하고 같이 꿈 꾸었던 친구들 다 잘 사는 거 아닙디다.

  • 18. .
    '10.11.16 5:35 PM (121.135.xxx.221)

    돈도 돈이지만
    그래두 의사가 제일 보람된 직업아닌가요?
    너무 부럽네요.

  • 19. 아이가
    '10.11.16 5:40 PM (112.148.xxx.21)

    어려서 그런거 아닐까요...
    아무리 그래도 익명게시판이니 아무것도 아닌듯 쉽게 얘기하지 실제로 병원가서 복도에서 마주치는 여의사들 보면 피부 거칠하고 꾸밈없어도 타고난 머리는 물론 그 긴긴 과정을 마무리했다는 것만으로도 존경심 들어요. 물론 자식 얘기하면 또 다르지만요.
    남자의사들이야 이사람저사람 써포트 받아왔고 결혼하면서, 결혼후에도 계속 떠받듦 받으며 살아가기 때문에 사실 그런가 보다 해요..존경심 들정돈 아니죠..
    전 저희딸.. 웬만한 중소기업다니며 그냥저냥 아둥바둥 할바엔 전업이 낫다 하겠지만, 의사라면
    완전히 다르게 생각할거 같아요. 자기 인생을 그렇게 스스로 꾸려가는 것은 물론 인명까지 다룬다니.. 일반 여자들 팔자하곤 다르다고 봐요.

  • 20. 당근
    '10.11.16 5:41 PM (24.199.xxx.18)

    대략 40-50세 정도 되시면 힘든 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그냥 저냥 아줌마다 생각하다가 의사라는 말 들으면 정말 멋지고 달라보이던데요. 거기에 잘 꾸미고 이쁜 분들 남편이랑 나란히 학회 다니고 그런 거.. 보면 정말 부럽죠.

  • 21. ...
    '10.11.16 5:44 PM (58.141.xxx.62)

    주말에도 일하고 격무에 시달리면서 사회적 명예도
    없고 돈도 별로인 직업 많은 거 아시면서...뭐든지
    상대적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셨음 해요.
    힘들다 해도 아무렴 다른 직업들만큼 그럴까 싶네요 (고된 거는 맞지만 보상이 있다는 뜻)

  • 22. 직장맘의 비애죠
    '10.11.16 5:45 PM (211.173.xxx.194)

    직장다니는 엄마이자 아내의 비애죠
    그냥 고를수있는 직업이라면 고르고 싶은걸요 비위가 약한 저는 시켜도 못하겠지만 경제적인거 말고도 직업에 대한 초심과 자긍심 그리고 봉사심으로 빛내보세요

  • 23. ..
    '10.11.16 5:51 PM (121.148.xxx.125)

    우리 아이 다니는 소아과 병원 여자 선생님,뚱뚱해도 가운 입으면 당당하고
    멋있어 보여요.
    안보이게 집일. 아이들 물론 누구 집이나 비슷하겠지만
    그래도 엄청 부러워 보여요.

  • 24. 화이팅
    '10.11.16 5:58 PM (180.229.xxx.102)

    네.. 어느정도 위치까지만 올라가도 자신의 소신대로 환자를 진료할수 있는 권한을 가질수 있고 사회적으로 위치도 있고 무엇보다 존경받잖아요.. 분명 힘들고 책임도 많은 일이지만 그만큼 메리트 있는 직업도 없는것 같아요..

  • 25. 동병상련2
    '10.11.16 5:58 PM (121.190.xxx.47)

    팔자 센거 맞는 거 같아요.. 피곤해요..
    일은 좋지만 너무 힘들고 일인 삼역쯤 하다 보니 남편도 원망스럽고 좀 그래요..

  • 26. 이해는 가네요.
    '10.11.16 6:13 PM (61.101.xxx.62)

    그 힘든 공부를 마치고 놀기도 그렇고 그만두고 놀더라도 마음이 안편하실것 같아요.

  • 27. 네...
    '10.11.16 6:14 PM (121.140.xxx.104)

    의사 아무나 못하는 전문직이잖아요^^
    당연히 좋은 직업이죠.
    의사 하나있음 얼마나 든든해요.
    아픈 환자 있을땐 그런 생각 절실하더라구요.
    돈도 돈이지만, 사회적 명예와 지위등 의사 만한 직업이 또 있을라나요 ^^

  • 28. 최고로 부러운~
    '10.11.16 6:14 PM (183.103.xxx.176)

    남자의사보다 여자의사분들..정말 부러워요.
    그냥..최고의 직업이잖아요.
    원글님의 푸념도 이해는 합니다.
    제남편도 의사지만..남들은 부러워하고 본인은 너무 힘들어해요.
    에구~어째튼..저는 여의사님들..부러워요. ㅋ

  • 29.
    '10.11.16 6:29 PM (61.32.xxx.51)

    좀 더 지나면 아실겁니다.
    누가 뭐래도 의사 변호사 특히 여자가 그 직업을 가졌다는건 이 사회에서 큰 이점이 있습니다.
    전 겁이 많아서 의대못갔지만 겁많은 여동생 제가 우겨서 의대가라고 했습니다.
    사회 나가니 그때 느껴지더군요.
    같이 일하는 여자라도, 그래도 인정받는건 의사입니다. 돈에 상관없이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좋은 날 있을 겁니다.

  • 30. 의사
    '10.11.16 6:32 PM (222.104.xxx.52)

    저도 여의사인데요.
    30대때 무지하게 많이 했던 고민이네요.
    남편 친구 모임에 가면 내가 제일 후줄근하고, 집은 집대로 엉망이고, 친정 엄마, 시엄마도
    일찍 돌아가셔서 모든 살림, 육아 혼자서 감당해야 하고, 애 성적에서도 기가 죽고...
    멋지고 돈 잘 쓰는 의사 부인 보면, 다음 세상엔 의사 안하고 의사 마누라만 해야지
    생각했으니까요

    이제 50 인데 그런 세월도 지나고 이젠 내 직업이 좋고 내 생활에 만족하네요
    아직 초등 다니는 어린애도 있지만 이제는 정말 일이 좋아서 하는 나이가 되니까
    누구 엄마, 아내만이 아닌 내 이름으로 살아온 시간이 자랑 스럽네요
    힘 내세요, 시간은 금방 지나가요

  • 31. ..
    '10.11.16 6:45 PM (58.226.xxx.5)

    어떤 반 꼴찌는 엄마아빠가 의사, 꼴찌에서 2등은 엄마가 의사라는 농담 듣고 시큰했어요.
    아무래도 바쁜 시절에 결혼하고 애 놓고 이후에도 가정을 돌보기 쉽지 않은 거 같아요.
    또 본인들이 쉽게 공부를 해서 애 공부 편하게 생각하다가 뒤통수 맞기도 하구요.

    그래도 나이 들수록 가족들도 특히 애들도 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긴 하는 거 같아요.
    좋은 일 하고 돈 벌수 있는 직업이라 좋아요.
    단 주위에서 생각하시는 만큼 큰 돈은 못 법니다.
    상위 몇 프로는 빼구요.

  • 32. 올케?
    '10.11.16 7:10 PM (118.33.xxx.148)

    혹시 사촌올케언니 아닌가 싶어서 글을 다시 읽었어요. ^^
    사촌오빠네가 비슷한데 올케 언니가 저런 푸념했거든요. (올케 언니 의사, 사촌오빠 국립대교수)
    아이가 하나라 다른데.. 언니가 마흔 다되어서 낳은 외동딸이라 애 키우는데만 전념하고 싶다고
    했더니 오빠가 "국립대 교수 월급 가지고는 영어 유치원도 제대로 못보낸다"고 달랬다네요. ^^

  • 33. 동병상련
    '10.11.16 7:31 PM (222.112.xxx.119)

    저는 법조계지만 원글님 심정 완전 공감합니다.
    몇몇분들 말씀처럼 여자 공부 잘하면 인생 피곤해지는 것 맞아요.
    저를 포함한 같은 직종의 결혼해서 아이 있는 친구들은 모이면 다들 때려쳐야하나 합니다.
    그 중 남편이 의사인 친구들은 심각하게 고려하더라구요. 같이 법조계 부부면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저희들은 차라리 결혼 안하고 미혼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이 훨씬 부럽다고 얘기해요.
    윗님들이 나이들면 달라질거라고 하시지만, 솔직히 4,50대 선배님들 뵈도 크게 부러운 인생은 아니던데요.

  • 34. 동병상련..
    '10.11.16 8:05 PM (175.198.xxx.40)

    아무리 이쁜 옷이 많아도 입을 일 없는 직업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일을 하면서 갖게되는 경제적 여유는 감사하게 생각하는데...이제 막 재롱떠는 딸래미 아침에 떼어두고 나오려면 일하기가 너무 싫죠. 싫은 마음 달래가며 아침에 스타벅스 커피 한잔 마시며 다시 힘차게 일하려고 노력합니다..

  • 35. 순이엄마
    '10.11.16 8:16 PM (112.164.xxx.127)

    원글님과 댓글님들에게 감사하다고 하면 돌 맞을라나...
    저도 아이들 장래희망에 의사는 제외예요. ㅠ.ㅠ 친구들이 의사마누라인경우는 대박인데
    의사인 친구들 참, 힘들게 살아요... 그래도 시댁이 부자면 입주도우미 도움 받지만, 그렇지 않은경우는 돈 좀 더 받는 월급쟁이랑 같더라구요.(명예 말고 현실만요) 양쪽 부모중 한쪽이 희생해주는 경우는 좀 낳은데 안그러면 정말... 힘들어요. 가끔 친구들 보면서 위로 받거든요. 그래.
    이렇게 살아도 아이들 보고 사는데 뭐. 근데요. 사실 전업해보면 별거 없어요. 조금만 크면 직장 나가실 시간에는 애들이 없어요. ㅠ.ㅠ 애들도 바쁘거든요. 사교육으로....
    절대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몸 상하게 일하지 마시고요.
    의사선생님 컨디션이 좋아야 환자들도 좋구요.
    그래도 많이 존경하고 있답니다. 화이팅...
    참, 아무리 이쁜 옷 많아도 입을 일이 없다는게 대박이네요.

  • 36. 힘들지요,,,
    '10.11.16 8:19 PM (121.166.xxx.214)

    정말 남 좋은 일 시키는 직업이 의사인것 같아요,
    저만 해도 딸 아들이 의사하는것보다는 사위 며느리가 의사였으면 좋겠다는 천박한 생각을 가끔 하니까요 ㅠ
    그러나 여자직업이 나이먹어 할만한게 별로 없는게 현실이잖아요,,그러니 의사라면 그래도 오래 가질수 있는 직업인것 맞구요,
    사회적인 위상도 높고,무슨 과이신지는 몰라도 정말 목숨이 경각에 달린 사람들한테는 나름 존경의 대상인것도 맞아요,
    회의 안 생기는 직업이 어디 있겠냐만,,이왕 의사 되신거 ,,,좋은 점만 보세요,
    아이들은 자기 몫대로 크게 되있습니다,

  • 37. 의사 좋죠
    '10.11.16 8:28 PM (124.54.xxx.17)

    의사가 정말 적성에 안맞는 사람들은 의대 들어가서 그만두는 거 같아요.
    피곤하긴 하지만 장점이 아주 많은 직업이죠.
    주변에 의사 많은데 어떤 의사들은 열심히 돈 벌고
    어떤 의사들은 돈 조금 벌고 남들한테 존경받는 보람있는 일 하고,
    어떤 의사들은 적당히 벌고 열심히 노는데
    보면서 참 좋은 직업이야~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는---

    엄마도 같이해야 하는 입장에선 물론 피곤하시겠지만
    그건 다른 엄마들도 마찬가지예요.

    의사하는 친구들 보면 새해 달력 펴놓고 연휴 젤 긴 쪽으로 잡아서
    해외여행 먼저 계약해놓고,
    예쁜 옷도 잘 사입고 점심 시간에 만나서 수다 떨고,
    일 끝나고 수다 떨고 해요.

  • 38. 지나던여의
    '10.11.16 8:30 PM (59.10.xxx.94)

    그래도 많은 분들이 좋은 직업이라 해 주시니 힘이 나네요.
    저도 사실 무척 힘들어요. 외롭고..그래도 힘내요~

  • 39. 지난 주
    '10.11.16 9:09 PM (222.106.xxx.192)

    병원에 하루 입원하면서 느낀 점..
    의사는 정말 힘든 직업이다.

    나보고 하라면 싫다.
    그래도 의사라고 하면 왠지 똑똑해보이고 공부잘했을 것 같긴 해요.
    삶의 질에서는 글쎄요..
    각자 맘의 여유에 따라 다르니
    어떤 특정직업이 좋다 나쁘다는 아니지만요..

  • 40. .
    '10.11.16 9:09 PM (125.139.xxx.108)

    시댁에 의사가 여럿 있어요
    그중에 여의사인 시누이, 한의사인 사촌시누이의 삶은 참 고단하네요
    의대교수인 시누이~ 정말 원글님, 빚좋은 개살구지요... 안쓰럽고 안타까워 죽겠어요
    애들은 애들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다 엉망입니다
    입주가정부를 써도 퇴근하고 가면 아이들이 달라붙어서 12시까지 매달리고, 주말에도 걸핏하면 출근
    오죽하면 딸래미에게 너 의대갈래? 하고 물으니 죽어도 의사는 안한다고 하더래요
    반면에 의사시동생들의 의사와이프의 삶의 질은 참 다르더군요
    전 우리 시누이 만나면 마음부터 아파요. 시누이 시댁, 친정에 누구 하나만 아파도 만만한 시누이부터 불러대요.

  • 41. 여의사
    '10.11.16 9:30 PM (175.214.xxx.243)

    하다가 그만뒀어요.
    월급쟁이 의사인 남편 지금도 제 선택에 대해 무척 불만이구요,
    전업을 해도 아이들이 제맘대로 커지는 것 같지도 않네요^^
    제가 그만두었던 이유중에 하나는, 매일 인상쓰는(아파서~) 환자들만 수십명씩 보다보니 , 내 마음까지 우울해져서 미칠것 같았어요.
    이 직업 오래하다가 우울증 생길거 같아서 아이 핑계대고 그만둔 거지요.
    환자를 낫게 해준다는 자부심보다 환자들 아픈 마음, 의사를 불신하는 태도에 더 감정이입이 되니 힘들었어요.
    내 아이들이 의사하겠다면, 본인이 원하면 시키겠지만, 절대로 강요는 안할 거에요.

  • 42. 여의사
    '10.11.16 9:42 PM (175.214.xxx.243)

    다른 직업보다 더 힘들다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니에요.
    내가 막상 하고보니 이런 힘든 부분이 있을 건 예측못했다는 거죠.

    학부모의 입장이시라면 아이가 감성적이거나 여린 성격이라면 의사 직업으로 권하지마세요.
    주위의 기대로 그럭저럭 해 낼진 몰라도, 환자들에겐 친절한 의사라 얘기 들을진 몰라도, 본인은 너무 힘들게 살아가야 할 거에요.

  • 43. 그런데요
    '10.11.16 9:53 PM (124.195.xxx.126)

    원글님께서
    나열하신 어려움들은
    이땅에서 워킹맘으로 살기, 특히 가부장적인 남편과 살때
    의 어려움이에요

    직업적인 어려움이야
    물론 있으시겠지만
    다른 직업이여도
    원글님 같은 상황이면 힘들지요
    의사라서가 아닌
    불평등에서 오는 고통이네요

  • 44. .
    '10.11.16 10:25 PM (121.166.xxx.45)

    저도 의사라서의 어려움 30, 맞벌이맘으로서의 어려움 70으로 읽히네요..

  • 45. 저도
    '10.11.16 10:28 PM (125.131.xxx.78)

    대학졸업후에 다시 의대나 치대 갈 고민을 했지만 아버지가 그무렵 퇴직하셔서 기댈 수 있는형편이 못되어 포기하고 전공따라 디자인 관련 직업을 가졌었죠..
    10년전쯤 전업하고..
    전문직을 직업으로 가지지 못한 컴플렉스에 50이 넘도록 열등감에 쩔어 사는 편인데..
    죄송하지만 이 글을 보니 그나마 조금 위안이 되네요..
    그래도 아쉬움은 커요..하고 후회하는 것이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백번 낫다고 하지요..
    지금은 남편이 의사라 대리만족 약간 하고 삽니다..
    아들놈 하나 있는데 고3이고 의대보내고 싶지만 공부가 안되어 포기하고 있어요..ㅜㅜ..
    원글님 힘내시고..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일하시는 보람도 크게 느끼시리라 생각해요.
    저는 정말 부럽습니다..

  • 46. gma
    '10.11.16 11:47 PM (119.64.xxx.204)

    원글님의 아이는, 어디가더라도 엄마가 돈때문에 일하러 나가서 애 고생시킨다라는 말은 안들을겁니다.
    원글님도, 자기들 잘 살려고 맞벌이하는거라는 말은 안들을거구요.
    맞벌이라도 사람들 보는 눈이 다르다는 말씀이지요.
    저 아이는 없습니다. 다만 82에 올라오는 수많은 글과 댓글에서 느낀 점입니다.
    원글님의 고민은 우리나라 워킹맘의 현실일 뿐입니다.

  • 47. 님의 어머님이
    '10.11.17 12:12 AM (222.238.xxx.247)

    부러울뿐이고......그저 자식 잘되는것이 제일 부러워요.

  • 48. .....
    '10.11.17 12:30 AM (115.21.xxx.130)

    이쁜옷ㅎ잇어도 못이는다..? 어느과 전문(전공;;;)의신진몰겠으나 가운안에 얼마든지패셔너블하게 자기스타일내서 옷입으시는 분들 많은데..? 수술하는 과가아니고서야..수술복만..입으셔야하는 과신지..?///

  • 49. 전 부럽네요..
    '10.11.17 12:42 AM (121.134.xxx.44)

    초등때부터 의사 되는게 꿈이었는데,,
    부모님 반대로 의대 진학 못했습니다(성적도 충분했건만)..ㅠㅠ

    의대 못간거 ,,,평생 한으로 남습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부모님이 뭐라고 반대해도,,집안 형편 생각 안하는 못된 딸이 될지언정.. 의대 꼭 갈겁니다...

    아무리 힘들어도,,좋아하는 일(하고 싶은 일) 하면서 평생 산다면,,,행복할 것 같아요..

    *제 남편이 의사인데,,, 돈은 못벌지만,,의사 일, 정말 좋아해요,,,,,
    다 죽어가던 사람을 살려 놓을때 느끼는 그 기쁨을 잊지못해,,,고생스럽지만,,,다시 태어나도 의사 할거라네요..
    저도 그런 모습이 보기 좋아,,돈은 쥐꼬리만큼 벌어오지만,,,그래도 개업하라고는 안하게 되네요....
    제가 의사가 되었어도,,그런데서 기쁨을 느꼈을테니까요..
    돈에 연연하게 되면,,의사 되려고 했던 처음의 그 마음가짐이 퇴색될 거 같아요..

  • 50.
    '10.11.17 12:58 AM (221.160.xxx.218)

    의사,변호사,검사,판사 등등 듣기에도 든든한 '사'자 직업 가진분들은
    일단 사회에서 알아주니
    그것만으로도 사는 맛이 날것 같은데요?ㅋㅋ
    힘내세요~~애들도 밖에 나가서는 힘주고 다닐걸요..부럽습니다.
    전 공부를 잘했어도 의사는 못할거기에,,의사분들 대단해보임. 그 스트레스 으흐흐

  • 51. ~
    '10.11.17 12:58 AM (122.40.xxx.133)

    학교다닐때 비슷한 성적인 두친구가 한친구는 ....이쁘게 차려입고 다니다가 일찍 시집가서 전업..한친구는 이 악물고 공부해서 의대가서 의사... 전업인 친구가 더 편한진 몰라도...친구입장에서 힘들게 공부하고 보람된 일 하는 의사친구가 자랑스러워요..자기 능력껏 일한다는거 힘들지만 보람찬 일인거 모르시나요....

  • 52. ..
    '10.11.17 1:36 AM (116.121.xxx.214)

    지인이 계시는데 그분 형이 종합병원 원장이신가봐요
    근데 그분이 형님한테 에구 이 3평짜리 인생아 하고 매일 놀리신답니다 불쌍하다고요
    어느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데도 시간이 없어서 어디 변변히 놀러가지도 못하고
    휴일은 놀러가는거보다도 피곤해서 그냥 쉬는게 편하다고 한다네요
    지금 환갑이 다 되가는데도 평생 병원에서만 계신다고 의사 절대 할게 못된다고 하더만요

  • 53. 그 고생들 덕에
    '10.11.17 3:17 AM (210.121.xxx.67)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거지요..

    저도 의사들 안쓰럽고 대단하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공부도 잘해야 하죠, 튼튼해야죠..한평생 공부해야죠..

    돈 버는 데 공짜 없다지만, 사람은 누구나 아파봐서 잘 알잖아요. 의사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이라고 생각해요..일하는 엄마로서의 괴로움은 참 속상하네요. 한국의 현실, 쩝..

    '여의사'님은..지금 아이들 좀 키워놓고 나시면, 다시 의미있는 일 하실 수 있을 거에요. 힘 내세요. ^^

  • 54. ~
    '10.11.17 8:17 AM (128.134.xxx.85)

    저도 요즘 그만두고 싶은 갈등중인 1인..
    그런데 어떻게 생각하면, 배운걸로 쉽게? 돈을 버는 가장 좋은 직업이란 생각도 들어요.
    다른 직장으로 다녀도 아이키우며 동동거리긴 마찬가지이고
    아이가 어느정도 크면 아이에게는 자부심?을 줄 수 있는 직업의 엄마가 되기도 하고
    등등..
    그만두겠다 징징 해도 막상 그만둘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죠.
    돈 때문이 아니라 여타 다른 여러가지 이유들로.
    그리고 의대 등록금 내고 다녔다 해도, 우리 모두는 사회에 일정부분 신세진 면이 있고
    따라서 사회에서 역할을 할 의무도 있구요.
    기운 내자구요!!!

  • 55. 나중에
    '10.11.17 8:33 AM (125.186.xxx.11)

    나중에 아이들 많이 크고, 일만 할 수 있을때쯤엔 좋으실거에요.
    남편 친구 중에 부인이 의사인 사람이 있고, 두 집이 친해서 자주 보는데...
    지금 아이들이 어려서 많이 힘들어보여요. 일단 몸이 너무 지쳐하더라구요. 출근시간도 너무 빠르고..집에서 먼 병원도 아닌데, 종합병원 출근하니까 미리 가서 준비할 것들 생각해 6시면 집에서 나가고, 쉬는 날도 일반 직업보다 적고, 일단 근무환경이 우울하고..
    아이들 챙기는 것도 일인데다, 돌쟁이 있으니 밤잠도 쉽지 않고..
    아줌마 두고 있어도, 아이들 손가는 건 다 엄마몫이 되기 쉬우니, 쉬는 날도 바쁘더라구요.

    근데 그 분은, 워낙 성격이 밝아요. 일하는 것도 좋아하고..

    아마 지금은 힘드시더라도, 나중에 아이들 자라고 내 손가는 일 없고..일에도 이력이 더 붙고..하다보면, 좋으실거에요.
    일단은, 누구나 직업 얘기하면 '우와~'해주잖아요.
    그게 얼마나 멋집니까.

  • 56. 자랑스런엄마..
    '10.11.17 8:50 AM (125.187.xxx.160)

    저희엄마 환갑다되신 나이에도 알바가끔씩하셔서 제 월급이상 버시고,,,
    전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너무 자랑스러웠어요....전 비록 의사가 못됐지만 딸이있다면꼭 의사시키고 싶네요...
    그런데 저희엄만 말리시네요...적당히 키워서 의사남편만나게 하라고 ㅋㅋㅋ

  • 57. 전혀
    '10.11.17 8:55 AM (121.166.xxx.215)

    안 부럽습니다. 아니 조금 불쌍해요.
    남편이 의사라 의사 생활 너무 잘 알고 있고 남편 후배 부부 의사덴, 여자는 자기 월급
    생활비 쓰고 퇴근하면 아이들 문제에 지치고 피곤하고, 후배인 남편은 자기 월급 자기
    다 쓰고 매주 골프만 치러 다녀 싱글된지 오래되고...
    아이 친구 엄마 서울대 나와 내과 전공했는데 아이가 셋이라 대학 병원그만두고 개인 병원
    에 취직 했어요. 아이들 교육문제때문에. 내시경검사때문에 어깨가 너무 아파 마사지 받고
    다니네요. 남들이 우와! 하면 뭐합니까, 혼자 우아하게 여자의사하면서 살것아니면 엄마고
    주부고, 다른 겸업주부들도 갖는 문제외에 의사라는 직업이 남들은 모르는 스트레스 많습니다.

  • 58. ..
    '10.11.17 9:00 AM (125.241.xxx.98)

    그렇게 생각하면
    여자들 직장 생활 못합니다
    밖에서 보기보다 힘들것은 사실이지요

  • 59. 좀..
    '10.11.17 9:04 AM (24.199.xxx.18)

    자기 자식은 안시키고 의사남편이나 됐으면 좋겠단 거,, 참 그렇습니다.

  • 60. 글쎄요..
    '10.11.17 9:17 AM (124.136.xxx.35)

    저도 의사 부인 시켰으면..하는 생각은 듭니다. 제 딸 말이지요. 그래도 일단 우와~ 할 수 있는 직업이니 부럽습니다. ^^; 특히 여의사분이요.

  • 61. .
    '10.11.17 9:17 AM (175.123.xxx.78)

    제가 의사부인인데요. 아직 레지던트라서 무척 힘들지요. 암- 아주 보기 안쓰럽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시태어나면 꼭 의사하고 싶네요.
    저도 공부열심히해서 명문대나와 대기업 다니는데,
    의사 보다 덜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더 힘들죠.
    버는 돈이야 비교할 수가 없고...

    물론 딸을 낳는다면, 의대 진학 고려할겁니다.
    여자 직업으로 의사보다 좋은거 못봤어요.
    수련의 과정 물론 힘들지만, 그 과정을 잘 견디면 달콤한 보상이 줄줄이 달려오는데
    세상에 그런 직업이 어딨나요.

  • 62. 그래도
    '10.11.17 9:20 AM (203.246.xxx.40)

    겉으로 보기엔 우와~ 하네요.
    저도 직장맘이라 같은 고충을 겪고 있는데 (맞벌이로써) 어차피 고생할꺼
    남들도 알아주는 의사면 와~ 부럽다 하네요.

    아예 전업 아닐꺼면 명예 도 있고 그냥 월급쟁이 워킹맘보다는 좋아보여요.

  • 63. 부러워요
    '10.11.17 9:26 AM (116.37.xxx.138)

    그런데 딸은 의대 보내기 싫었어요.. 아이들은 꿈을 가지고 덤비는데 들어가기도 힘들고 들어가서도 공부가 너무 힘들고 대학병원에 남기도 힘들고 남으면 완전 군인처럼 상명하복해야하니.. 안그러면 개업해야하고.. 공부만해서 그런지 영업잘못할것 처럼 보이고(노파심이겠죠..)..요즈음 개업의 선생님들은 정말 친절하시고 상냥하시쟎아요.. 예전처럼 권위가졌다가는 환자들이 다른병원으로 가버리니..차라리 에미생각에는 선생님이 나아보이더라고요. 방학도 있고, 일찍 끝나고 학교사회라고 만만한건 아니지만 의사사회보다는 좀 널럴해보이는건 사실이니까요.. 주변에 보면 의사친구들은 저녁이면 파김치..애들이 좀크면 쉬는날 학교모임이다 학교 찾아다니느라 자기여가활동도 ㅈㅔ대로 못하고.. 교사들은 많은 애들이 남편 사자 직업가지고 있어 여유있게 골프치고 놀러다니고..삶의 질이 다르더라고요. 돈잘버는 의사남편에 교사와이프가 딱인듯 싶어보여요

  • 64. 의사마눌
    '10.11.17 9:29 AM (58.120.xxx.243)

    허어....

    전 의사마눌인데요.
    뭐...여의사가 훨 낫지요.

    솔직히 전 성적도 안되어서 사대간 케이스인데요.
    겁이 나서 의대는 못갈듯 합니다.
    남편 동기 여의사들 애 키울때..출근시에 머리도 눌린채 나오는거 보긴해요.

    전 애가 많아서 휴직하다 관두었지만..선생이엿습니다.
    재취업 어렵고..의사는 일단 재취업이 쉽지요...어떤 직종이나 애 키우면서 동동은 마찬가지 아닌가요?
    이왕이면 많이 벌면서..
    오전만 하는 분들....있어요.

    그리고 의사 직업의 스트레스는 이해 합니다.
    제 생각엔 재취업도 가능한데 그냥 직장 관두고...애 키우고 다시 하거나..군의관 되면 남편따라 가서 함께 살껀데...전혀 그럴 생각없이 혼자 펠로우 하고 그렇더군요.
    성취욕이 높은건지..가끔 일상의 작은 행복들 그냥 건너뛰는 경우가 많았어요.주위에.
    하긴 그러니 그 힘든 공부 한건지..저도 모르죠
    전 부럽던데요.솔직히 딸은 조금 덜 힘든 약사 시키고 싶지만 선생은 아닙니다.의사가 정말 더 좋아요..힘내세요.여의사분들...

  • 65. ^^
    '10.11.17 9:33 AM (175.125.xxx.173)

    어느 여의사 왈 '내가 팔자가 사나워서 의사가 됐지...'
    이게 현실 일걸요.

  • 66. 교수가최고인듯
    '10.11.17 9:39 AM (203.249.xxx.25)

    힘들어도 의사라는 자부심이 있으실 것 같아요. 어디가나 존경의 눈초리를 받고요^^
    그 힘든 과정을 견뎌내고 공부해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돈많이 벌고를 떠나서...
    저는 돈도 못벌면서 일하시는 아주머니를 쓰는데...의사선생님들도 다 사정이야 다르겠지만 돈 조금밖에 못 모으시더라도 사람을 쓰셔서 가사의 많은 부분 해결하시면 좋겠어요. 의사, 집안일, 아이 공부...이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그러지 않아도 피곤하고 스트레스많고 공부 계속해야 하는 직업인데.
    여자직업으로 저는 교수가 최고가 아닐까 싶네요^^ 교수님들도 애로사항이 있나요? 논문,실적스트레스가 크실려나요?

  • 67. 의사부인
    '10.11.17 9:40 AM (175.123.xxx.78)

    근데 그 좋다는 의사부인 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여의사가 되는거에요.
    전 대학때부터 연애해서 암생각없이 결혼했지만 ㅋ
    남편 동기들 보면 반 이상이 의사부부,
    그 담이 교사, 승무원, 약사, 대기업회사원 정도에요.

  • 68. 아이러니
    '10.11.17 9:53 AM (121.141.xxx.9)

    하지만 만약 남자였다면
    1. 부모돈, 배우자돈으로 골프치고 취미생활, 일 안함(팔자편함)
    2. 의사(본인은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사회적으로는 2번을 더 높게 쳐 주지않나요?

  • 69. 나도 의사
    '10.11.17 10:10 AM (202.30.xxx.243)

    저는 좋은데요.
    일도 적당히 하고 (일 주일에 7쎼션)
    고 수익에
    의학 지식이 아이 키우는데 도움도 되고
    주의 사람도 좋게 봐주고
    나쁜게 없어요

  • 70. 근데요
    '10.11.17 10:12 AM (147.46.xxx.76)

    아이러니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의사인 여자는 의사인 남자에 비해 출산 및 양육이라는 짐을 하나 더 지고 있어요.
    결혼하기 전엔 결혼한 여자 선배들이 뒤쳐지는 이유를 잘 실감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막상 결혼해서 애가 하나 생기고, 둘 생기니 일하는 여자는 본인이 완전 독하지 않는 이상은
    주류를 따라가기 너무너무 힘들다는 현실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정적이고 아이들 건사에 힘쓰는 남편들도 많이 있겠죠.
    하지만 임신, 출산부터 시작해서 아이와 관련된 건 대부분 여자들 차지...
    아무리 전국 몇 등하는 학창시절을 보내고 '사'자 직업 가져도 이건 마찬가지더라구요.
    양가부모님이 도와주시는 경우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 대부분 입주아주머니 도움을 받는데
    도우미아주머니 문제 생겼을 때 남편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 한 번도 못봤어요.
    똑같이 사회생활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동종직종의 부인들이 발 동동 구르며 수습하지...

    예전에 대학시절에 여성학 수업 들을 때 미국 어느 학자가 했던 말이 새삼 떠오릅니다.
    출산과 양육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공적 세상에서의 남녀 평등은 절대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이런 여러 문제를 안고도 힘차게 살아가는 이땅의 많은 워킹맘들이 존경스럽고,
    사회에서도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 71. 의사
    '10.11.17 10:18 AM (96.234.xxx.162)

    그래도 어느정도 "의사" 시라면
    자기 노동의 자기가 컨트롤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님이 지금 차장정도 되봐요.....대기업에서 맨날 회식하면서 애들 못봐주고
    언제 짤릴지 걱정해야한다는 입장이라면요...
    직업의식을 좀 가지셔야 할꺼 같아요..
    맘에 여유를 가지고 자신을 좀 돌아보길.

  • 72. 맞아요
    '10.11.17 10:21 AM (203.249.xxx.25)

    근데요님 댓글 참 좋네요....^^

  • 73. 원글이입니다.
    '10.11.17 10:22 AM (121.165.xxx.107)

    제가 하고팠던 말은.....^^
    의사가 어쩌니 저쩌니 해도 하나의 직업일 뿐이구요. 퇴근하면 집이라는 본질적인 직장으로 다시 출근하는 건 마찬가지라는 이야기였어요. 워킹맘의 비애 맞구요.
    직업인 이상 일안하면 수입 없고, 요새는 정말 많이 일해야 좀 번다 싶은데, 제 주위 아줌마들은 그냥 면허증 하나면 인생이 풀리는 양 하도 수다떨어대니 푸념해본거지요.
    또 큰 놈이 곱상한 외모에 개구져서 학교 상담가면 ‘어머니, **가 그렇게 안봤는데 의외네요. 좀 신경써주셔야겠어요.’소리 몇 번 들어봤습니다. 남편도 엄마아빠 공부좀 했다고 애들이 스스로 잘 알아서 하겠지 하는 환상을 가지고 있었나봐요. 몇 번 속뒤집히는 경험 한 후에는 좀 현실을 깨닫기 시작하구요.
    그냥 푸념이었어요.^^

  • 74. 교수.
    '10.11.17 10:30 AM (155.230.xxx.254)

    알만한 곳 교수하고있어요. 학창시절 모의고사 보면 전국등수 센 적도 종종 있었고요. 다행히 집안이 어려운편이 아니라서 의사나 변호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월급이지만, 나중에 내 자식은 교수시키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해요. 내가 경제적으로 도움도 좀 줄수 있다는 전제하에요. 실적스트레스는 물론 있지만, 회사다니면 더할거라는걸 경험으로 알아서요.
    그런데!! 제가 아이를 낳고나니 저 '근데요'님 댓글처럼... 여자가 짊어져야할 육아, 가사의 부담이, 아무리 도우미의 도움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남자보다 훨씬더 무거워져요. 저는 논문같은 실적으로 다른 남자교수님들보다 잘되고픈 그런 거 일찌감치 포기했어요. 특히 애가 둘이 되고보니... 허덕허덕거리지요. 그래서 살짝 억울하기도 했지만, 사실 아이들이 주는 기쁨이 더 크네요.

  • 75. 여의사와 의사부인
    '10.11.17 11:00 AM (125.240.xxx.10)

    어느게 더 낫느냐 하는 것처럼 흘러가네요

    우리 애 반 학부모 모임에서
    담임선생님이 이런저런 그룹을 구성해주시는데
    동네 피부과의사 부인이 리더가 되어 뭔가를 하면서
    애들아빠가 어쩌구저쩌구 하며 눈에 띄게 나서던데

    거기에서 조용히 돈만 내고 조금 일찍 가야한다던 한 엄마가
    나중에 보니
    연세 세브란스 내과 교수인걸 알고

    저 며칠을 열폭했는지 모릅니다
    외동딸이던데
    남편은 국립대 인문대 교수이던데요
    다른 엄마들 밍크두르고 어떻게해서든 가진티를 내려고 할때
    휴가때면 터어키나 중국 그리스 등을 여행하면서 지하철 타고 다닙디다

    더이상 열폭하지않으려면 아예 마주치질 말아야해요

    우리 딸
    정말정말 의대보내고 싶어요.
    전문적인 자기 일을 가지고 있는
    봉사도 할수있는
    애들한테 물려줄 탁월한 두뇌와 인내심도 있는
    멋있는 직업이예요.

    요즘 남자들 사자직업군(의사 변호사 변리사 감평사 회계사 등등 ..)중에서
    여의사를 배우자로 맞을때 꿀리느냐 아니느냐 하는게 쟁점인 경우도 봤어요.

    존경합니다 솔직히!

  • 76. 원글님 힘내세요.
    '10.11.17 11:17 AM (113.59.xxx.35)

    원글님!!! 힘내시고 화이팅!!! *^_^*
    정말 많이 힘드실때네요.
    전 전업만 해도 힘이드는데 육아에 살림에 신랑의 비협조까지 ...
    의사분들 티비에서 환자들을 살려낼때보면 정말 존경스러워 가슴 한복판이 뭉클할때가 있습니다.
    남자의사분들...여자의사분들...
    솔직히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귀하신 손인데...
    집에가서 남편으로서의 의무...아내로서의 의무...를 지켜내라고하기에는 정말 감정과 몸을 아껴야 할 분들이다...
    제가 전업으로 있으면서 신랑에게 갖었던 불만들을 저분들에게는 가지면 안될텐데...스트레스 받으시면 안될텐데...라는 오지랖까지 펼쳐가면서...
    원글님...힘든 공부 다 이겨내시고 사회에서 당당한 의사가 되셨으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 프라이드로 환자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의사선생님 되어주시구요.
    정말 육아는 도움을 받으셔야해요...신랑분은 원글님 맘에 상처주시면 안돼요.
    환자를 치료해줄 몸인데 스트레스 받으면 얼마나 감정적 육체적으로 소모가 되겠어요.
    모든 의사분들은 환자를 성심껏 치료해주실때 정말 우러러보는 맘이 마구마구 샘솟고 존경심을 갖게되요. 원글님!!! 힘내세요.!!!
    잘 이겨내셔서 존경받는 의사선생님 되세요.*^_^*

  • 77. 참, 하나더
    '10.11.17 11:21 AM (113.59.xxx.35)

    인생에 있어서 내게 아이가 있다면...
    정말 아이 잘 키우는게 중요합니다.
    티비에 이혼하셔서 혼자서 딸 둘 키우는 강연하시고 다니는 분 계신데(성함이 생각이 안나서...)
    그분은 편지로 항상 소통을 하고 아이들에 대한 믿음과 신뢰로 더 없이 밝고 건강하게 자랐다고 하네요...
    힘드시겠지만 편지로 소통해보세요...언제나 엄마가 너희를 사랑하고 믿고 있다고...
    엄마가 하는일에 대한 지식도 넓혀 주어서 스스로 판단하게 해줘보세요...
    그럼 일하는 엄마의 입장을 아이들이 이해해줄거라 확신합니다.

  • 78. ㅇㅇ
    '10.11.17 11:23 AM (121.190.xxx.44)

    의사들이 가운입고 진찰할 때 모습만 보면 멋있죠..
    근데 보여지는 모습 뒤에 생활은 참 3D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학생때 강남에서 제일 잘나간다는 성형외과 의사논문을 몇 달간 어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진짜 불쌍할 정도였어요.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수술이란게 시간이 정해지는게 아니니까요..
    밥 한 숟갈 먹고 올라가서 피튀기며 턱 깎고.. 내려오면 밥 다 식었고..
    스트레스 엄청 크니 담배 계속 피우구요.. 15명 의사 거의 저랬어요.
    생활의 질은 차라리 직원들이 나아요.
    그래도 돈은 잘버시니 가족들은 좋겠더군요.

    원장님들도 하나같이 그러셨어요.. 이거 3D다.. 너무 힘들다..
    근데 모르죠.. 거긴 너무 큰 데라서 그럴지도..
    조용히 동네 개인병원같은 곳 오너원장으로 있으면 더 나을지도..

  • 79. 저도 의사지만
    '10.11.17 11:43 AM (112.171.xxx.133)

    여의사 별로 안좋아요
    의사 와이프가 더 좋지요
    전 돈버느라 하루 종일 병원에 쳐박혀 있는데
    동료 와이프들은 아이들 학원 챙기고
    학교엄마들하고 놀러 다니고
    골프치러 다니고
    먹으러 다니고
    도우미 불러서 집안일하고 그럽니다.
    저도 도우미 부르지만 결국에는 제가 돈벌어서 제살림 하는거예요
    제꿈은 전업입니다 (전업은 전업이되 도우미 불러 일안하고 놀러다니는 전업이요)
    언젠가 그렇게 되겟지요?

  • 80.
    '10.11.17 11:51 AM (125.186.xxx.168)

    여자 의사가 좋은점 너무 많지않나요?ㅜㅜ
    경력 단절되도 지장없고, 페이 높고, 파트타임으로 할수있고, 설령 일 안하고, 편하게 산다고해도, 뭐라고 할사람 없을듯. 그리고, 여자의사라면 다들 알아주죠. 특히 자식들은 너무 자랑스러워하더라구요.

  • 81. 비비
    '10.11.17 11:53 AM (221.151.xxx.168)

    그게 의사란 직업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직장맘의 현실이지요. 유럽 선진국에서는 기본적으로 평일 5시면 퇴근하고 것도 예약에 의해서만 하기 때문에 자기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당연 토요일엔 쉬지요. 제가 아는 개인 병원을 하는 노의사는 심지어 일주일에 세번만 한꺼번에 몰아서 일하고 나머지는 룰랄라 취미생활하면서 인생 즐기더군요. 만일 우리나라 의사도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아르바이트하듯이 일하고 많은 시간을 육아에 할애할 수 있겠지요.
    한국에 귀국해서 병원에 갔을때 정말 깜짝 놀란게 예약없이도 병원에 간다는 것과 제 치괴의사샘의 경우 한꺼번에 두어명의 환자를 번갈아가며 치료하는것에 깜짝 놀랐어요.

  • 82. 의사가
    '10.11.17 12:12 PM (125.135.xxx.80)

    좋긴 하지만 우리 애는 안 시키고 싶어요...
    너무 힘들게 오랫동안 공부해야해서...
    일단 의사가 되고나면 좋을거 같아요...
    힘들면 좀 편한 병원에 페이닥터를 해도 되고요...

  • 83. 전문직
    '10.11.17 1:08 PM (175.219.xxx.9)

    격하게 공감해요 집잘살았고 공부 늘 잘했기에 어려움없이 전문직가졌어요 아이낳기전엔 좋았지요 하지만 아이낳고부턴 늘 우울했어요 입주아줌마있음 뭐하나요 집은 돼지우리 애는 꾸지지..목에 땟줄이 돌아가고 숙제는 당연히 안하구요 당연히 제꼴도 엉망이죠 퇴근하자마자 숨돌릴틈도 없이 엄마로 출근하고 아침출근도 애챙기느라 전쟁처럼해요 그렇게 출근한
    라 늘 옷은 대충 맨얼굴은 기본. 우울해요

  • 84. 부러워요
    '10.11.17 1:25 PM (114.206.xxx.127)

    엄마가 아파서 병원에 가시니 정말 행정과에 아는 사람 하나 있어도 일보기 쉽고 할인도 해주더라구요. 의사나 법조인은 돈을 떠나서 뭔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직종이라 멋진것 같아요. 힘내세요.

  • 85. 부럽심다
    '10.11.17 2:20 PM (210.99.xxx.34)

    저도 맞벌이고 애키우지만 의사란 직업 정말 부럽습니다. 꿈이 야무진지 모르겠지만 우리딸 똘똘하니 의사하면 너무 좋겠다 하는데요...법관련 직업도 한없이 부럽죠.
    다른사람의 고통을 덜어주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은 하늘에서 내리신 직업이지 싶습니다.
    도우미쓰시고, 아이돌보미 쓰시고, 덜 힘들게 그분야에 만족할 만한 위치까지 가시기를 희망합니다.

  • 86. ㅎㅎ
    '10.11.17 2:42 PM (116.38.xxx.64)

    의사 배우자가 부럽습디다.
    고등학교때 심하게 놀고 얼굴 예쁘고 몸매 좋은 애가 있었는데...맨날 탤런트한다고 고들 졸업하고서도 아무 직장없이 방송국 응시원서만 내던 애가 있었는데...어쩌다 그 미모에 반해서 치과의사가 들이댔었죠.
    그 애가 싫다고 몇번 튕기다가 탤런트 시험에 다 떨어지고 나서 그냥 그 의사한테 시집을 갔죠.
    그 남잔 죽어라 밤늦도록 남 입속만 들여다 보고 이여자애는 골프에 고급차에 맨날 백화점 샤핑에..ㅋㅋ
    얼굴은 더 이뻐지고 지금 40인데 아가씨 못지않고...암턴간에 그얘기 듣고 의사보다 그 배우자가부러운 1인..ㅎㅎㅎ

  • 87. ...
    '10.11.17 4:58 PM (220.120.xxx.54)

    어떤 직업이든 아이가 어릴땐 워킹맘들은 거의 다 힘든것 같아요.
    아이가 좀 더 크면 직업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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