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7살 소심하고 겁많고 엄마만 찾는 아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맑음 조회수 : 382
작성일 : 2010-11-15 10:05:50
내년이면 학교 들어갈 녀석인데 겁이 무척 많아요.

집에서도 혼자서는 어두운방에 불을 켜고 절대 못 들어가요.따라가서 불을 켜주어야해요.

백화점 키즈라운지에는 절대 혼자서 앉아있지를 않아요.저도 백화점에서 혼자 또는 친구랑 쇼핑하고픈데 아이가 따라주지를 않으니 가끔은 제속에서 부글부글 거려요.

요즘들어 애착 형성이 안된 아이처럼 행동해요.자기는 엄마를 1등으로 사랑한다.엄마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

엄마..엄마..쓰레기 버리러 갈때도 제가 오늘은 쓰레기가 많아서 시간이 걸리겠다하면 10분 지나면 쪼르륵 내려와요.

제가 베란다에 빨래 널고 아이는 티비보고 있는데 제가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싶으면 엄마.엄마.계속 불러요.

다른 아이들은 엄마없이도 학원도 잘 간다는데 울애는 태권도 학원 가는것도 엄마가 자기 안데리러 올까봐 걱정된다는 말을 매일 아침마다해요.그리고 자기맘속으로 엄마가 죽는거 같은 생각을 많이 한데요.

문화센터나 낯선공간에 혼자 들어가는 싫어하니 아직도 인형극 보러가면 같이 가야하고 아니면 짝지 만들어주어야하고 공중화장실갈때도 아이보고 여자(아이는 남자임)화장실 앞에 서있으라고 하고 제가 용변 보고 조금 늦게 나오면 눈물흘리고 있어요.

엄마 안나오는줄 알았다고..

남편이 만화를 좋아해서 아이랑 저녁에 30분~40분정도는 같이 만화보는데 어제는 괴담.괴담인가 보고 원피스.라이브온 같은거 봐요.그 만화에서 죽음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건지.제가 죽도록 싫어하는 도라오몽과 짱구를 볼때도 있네요.

저 어떻게 이 아이를 키우면 좋을까요?조언 부탁드려요

아이에게 도움되는 책이 있으면 추천부탁드릴께요.
IP : 210.183.xxx.1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받아들이세요.
    '10.11.15 10:23 AM (14.52.xxx.11)

    원글님 아이는 아직도 엄마가 옆에 있어줘야하는 아이예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7살이라고 다 큰아이 취급하지 마세요.
    제 아이도 원글님 아이와 비슷했고 저도 그맘때 주변 선배 엄마들에게 많이 물어봤었어요.
    결론은 아이가 엄마를 찾지 않을때까지 옆에 있어줘라~였답니다..
    제 아이는 지금 초등 4학년이고요. 7살때보다는 많이 독립적이되었지만 아직도 놀이터에서 놀다가 엄마가 좀 멀리 외출한다고 말하면 친구들하고 놀다말고 엄마 따라나섭니다.
    보통 아이들은 "엄마 다녀와..나 놀이터에서 놀고 있을께" 하는데 울 아이는 아직도 엄마 따라다니는걸 넘 좋아해요. 내년이면 곧 초등 5학년인데 말입니다.
    아직도 밤에 혼자 못자고 제가 아이 침대 옆에서 이불깔고 함께 자주어야하고요.
    아이 어릴적에 맞벌이를 해서인지 그 여파가 참 큽니다. 그래서 제 경우엔 맞벌이한거 많이 후회해요.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제 아이도 고맘때 "죽음"이란 단어를 알고는 많이 두려워하고 엄마 죽으면 어떻게하냐고 많이 울었었어요.
    전 그때마다 엄마 안 죽으니까 걱정말고, 우리 영원히 평생 함께 살자고 말해줬었어요.
    지금이야 사람이 나이들면 늙고 병들어 죽는다는거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는지 더 이상은 그런현상은 없고요.
    넘 걱정하지 마시고 아이가 원할때까지 옆에 있어주세요. 어느순간 자연스럽게 독립할겁니다.
    울 아이는 동생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엄마를 덜 찾았어요..동생에게 의지하는지..
    제가 쓰레기 버리러 간다하면 큰 아이는 여전히 무섭다하고, 동생은 엄마 갔다와..하고 그랬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큰아이도 자연스럽게 엄마 갔다와..가 되더라구요.

  • 2. 네.
    '10.11.15 10:49 AM (114.200.xxx.56)

    윗분말씀처럼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어요. 다른애와 비교하시면 안되고요.
    소심하고 겁많은거....다 부모의 유전자,성향 탓인듯해요.

    저희애도 4살때까지 집이외에서는 항상 화장실 같이 들어가야했고(저는 숙명이려니...하고 포기하려는 순간 애가 혼자 화장실 드나들더군요.
    그리고 놀이터 모래밭도 들어가는데 연습이 필요했고, 미끄럼털 타는데도 연습이 필요했고.....


    어쩔수 없습니다...차츰 나아지도록 노력하고 가르치는 수밖에 없어요...계속 노력하다보면
    좀 커면 조금 나아집니다...그렇다고 다른아이들처럼 그렇게 나아지는건 아니고...예전의 내 아이와 비교해서 나아진다는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843 가방좀 봐주세요..마이클코어스 가방인데요 7 40살 2010/11/15 1,364
592842 어제 그레이아나토미 마지막 장면 !!!! 15 정말궁금해요.. 2010/11/15 1,069
592841 친정엄마의 가슴을 후벼 파는 말들... 53 친정엄마 2010/11/15 11,378
592840 배란통일까요? 3 .. 2010/11/15 456
592839 남의 돈 가지라는 엄마.. 4 잘~한다 2010/11/15 1,009
592838 배추 어떻게 해야 잘 절여지나요? 2 ... 2010/11/15 585
592837 7살 소심하고 겁많고 엄마만 찾는 아이 어떻게 하면 될까요? 2 맑음 2010/11/15 382
592836 제 인생을 바꿀수도 있는 마지막 희망입니다 꼭 읽어주세요 2 취업준비생 2010/11/15 457
592835 아동심리치료센타 소개좀 1 꼭...제발.. 2010/11/15 297
592834 급질)아기 꼬추(?)가 빨갛게 부어 올랐는데 5 어떡하죠? 2010/11/15 555
592833 여기서 혹시 안경 맞춘분 계시나요? 1 목동 이안안.. 2010/11/15 217
592832 두유 뭐가 좋아요? 10 두유 2010/11/15 828
592831 마카오 날씨 3 마카오 2010/11/15 229
592830 다이어트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건가요? 4 joan 2010/11/15 673
592829 정관장 아이패스가 왜 면세점에선 더 비싸죠? 7 2010/11/15 827
592828 입던 아이옷을 주는데 최소 3-4년 이상 묵혀서 입혀야 한다면.. 19 난싫은데.... 2010/11/15 1,529
592827 아이폰 3gS 궁금증있어요... 3 아이폰 2010/11/15 339
592826 용감무쌍한 부모들.. 6 못 믿을 세.. 2010/11/15 1,212
592825 김치 어떻게하면 맛있게 담글수 있나요? 1 김치 2010/11/15 443
592824 이마트 피자 7 맛이 어떤지.. 2010/11/15 1,513
592823 요즘 어그 신으시나요? 12 어긍어긍 2010/11/15 1,040
592822 눈이 많이 부어요 아이 2010/11/15 167
592821 마루철거 누가 해야하는지요? 8 세입자 2010/11/15 848
592820 의대 메리트 얼마나 18 망설임 2010/11/15 2,214
592819 4세 여아,장난감 좀 추천해주세요.. 1 조카선물 2010/11/15 665
592818 새로운 출발을 계획하면서 여쭙니다. 1 질문 2010/11/15 240
592817 첨으로 집에서 피자를 만들려구 하는데 조언 좀 주세요 5 알려주세요... 2010/11/15 291
592816 자궁경부암 검사 동네산부인과에서 해도 괜찮을까요? 5 걱정.. 2010/11/15 779
592815 수면바지 정말 짱이네요 3 와우 2010/11/15 2,063
592814 입장차이? 8 모르겠네요 2010/11/15 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