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엄마가 따라오셨거든요.
고사장까지 걸어가는데 처음으로 마주친 사람이 어떤 남학생이었어요.
엄마가 "아침부터 남자 봤으니 재수있겠다" 그러셨어요. 엄마들 예전 그런 미신같은거 믿잖아요.
어쨌든 엄마가 긴장 풀어주려 하셔서 좋았어요.
시험 치고 나오니 엄마가 기다리고 계셨죠.
버스는 얼마나 만원이던지..
비좁은 버스를 타고 우리 동네로 왔어요.
버스가 비좁아서 내릴때도 힘들었는데,엄마가 먼저 내렸고 제가 내리는데,순간 비틀했어요.
갑자기 어지럽고 기운이 쭉 빠지더라구요.
아마도 긴장이 풀려서 그랬던거 같아요.
엄마가 얼른 부축하시더니 "빨리 뭘 먹어야겠다" 하셨어요.
그래서 엄마가 잘 가시던 칼국수집을 갔어요.
그때 칼국수는 처음 먹어봤거든요.우리집은 아버지가 밀가루음식을 싫어하셔서 밀가루음식은 안 먹어봐서요.
너무 맛있더라구요,매콤한게..그때 기억이 지금도 선하네요.
아침에 남학생 마추친 일부터 모든게 어제처럼 선명해요.
수능생 어머니들! 애들 많이 긴장하니까 엄마도 더 떨지마시고 긴장 풀어주도록 토닥여주세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대입고시 치던 날 어떠셨어요? 예전에..
엄마생각도.. 조회수 : 341
작성일 : 2010-11-13 11:41:23
IP : 61.79.xxx.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1.13 2:56 PM (221.155.xxx.138)님 글 읽으니까 옛 생각 나네요.
전 저희 집에서 하숙하던 친구랑 둘이서 순한 흰 죽이랑 심심한 나물반찬(?)으로 아침 먹고 같은 메뉴로 보온도시락 싸들고 아빠 차 타고 시험장에 갔어요.
올 때는 그 친구랑 같이 버스타고 왔구요.
평소 모의고사 볼 때랑 별 차이 없었고, 나중엔 시험이 지루하더라구요. 그래서 대충 찍기도 했고(공부 그냥 그랬습니다)
그냥 친구들끼리 서로 격려해줬던 기억만 나네요.
시험보고 점수 나오고 대학 결정하기까지가 참으로 파란만장했지요.
공부 열심히 안 한게 제일 후회돼요. 다 부질없는 일이지만 ^^2. ..
'10.11.13 4:35 PM (119.70.xxx.40)1교시 문제풀고 있는데 방송국에서 와서
제 책상에 카메라 들이대서 얼굴 푹 숙였던 기억...
제 책상이 교실 한가운데 정 중앙에 있었답니다...
가운데 난로 때문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