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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시동생..

속상해요 조회수 : 2,202
작성일 : 2010-11-12 17:02:10
시엄니 모시고 산지 13년째인 36살 며느리예요..시동생 8년 시할머니 2년 같이 살았구요..

것두 19평짜리 임대아파트에서 살았어요..아직도 임대 아파트 살고 있구요..

시동생 3년전 독립해서 나갔는데  여태 생일날 생일상 차려줬구요. 김치

다 담가줬습니다.

시동생 결혼이 한 달 반 정도 남았는데 동서 될 사람 처가댁 김치 맛없어서 못먹는다네요..

김장때 무조건 부르라면서 다  도와준다면서 저보고 김치 담가달라는거 딱 잘라 말했어요..

시엄니, 예비동서 있는 자리에서 어느 형수가 시동생 김치 담가주는거 봤냐구요..

오늘 얼떨결에 김장했어요..시엄니는 어제 예비며느리에게

전화해서 오라했더니 모임있다고 안된다고

했어요..시엄니도 일하시는 분이라서 오늘 혼자 다해놨더니 시엄니 애들 모임 취소하고

온다했다면서 김장 애들오면 하라는거 벌써 다하고 정리정돈 다했다고 했어요..

아직 결혼을 안 했으니까 이번만 해준다는 심정으로 집에서 가장 큰 통에 김치 가득 담아놓구

양념도 제법 남았길래 그것도 싸주려구요...그러면서 이렇게 말하려구요..

김치 이번만 해주는거라구..아직 결혼전이니까..

그리고 양념은 가지고 가서 알아서 배추 사서 담가먹으라구요..

제가 시동생보다 경제적으로 비등하기만 해도 안 이래요..남편보다 월급 훨씬 많구요..

전 신혼이란것도 없이 정말 힘들게 살았는데 그게 약이 올라서 그런게 아니예요..

훨씬 저보다 좋은 조건에서 시작하고 경제적으로 저보다 윤택하게 사는데 저한테 김치 담가달라고

하는건 아니라고 봐요..게다가 전 시엄니도 모시고 사는데..자기 엄마잖아요..

시엄니도 여태껏 당신 시동생들 곁에 살아도 반찬, 김치 해준적 없다고 하는데, 저 스스로

이 나이에 김장하는거 기특하다고 하시면서 은근히 시동생 해줬음 하시는 눈치시길래

어제 아예 딱 잘랐어요..이번만 해준다고..앞으로는 둘이  알아서 해먹으라구요..

아무 말씀 안하시데요..저희 시엄니 잔소리 없으시고 시엄니로써 괜찮은 분이예요..

그렇지만 제 심정도 알아주셔야죠..

제 자랑이 아니라 집안 어른들 (시댁 어른들 저희 집 근처에 다들 사셔서 제가

어떻게 사는지 다들 압니다. )

저보고 늘 그러거든요..너같은 며느리 없다고..우리도 너같이 착한 며느리 봤음

좋겠다고..시고모님은 다른 애 같음 벌써 도망갔을건데

같이 살아줘서 넘 고맙다 하시구요..

결혼한 시동생 김치 담가주는 분 혹시 계세요??
IP : 125.208.xxx.15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10.11.12 5:04 PM (122.34.xxx.157)

    뭐..담가줄 수는 있는데요
    23살부터 합가해서 시모를 모시는 사람은 못봤네요 ㅠ_ㅠ
    정정하신가본데 분가 생각은..

  • 2. 속상해요
    '10.11.12 5:07 PM (125.208.xxx.156)

    시아버님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첨부터 같이 산겁니다..첨엔 당연히 분가해서 사는거였어요..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되야 분가도 가능하죠..

  • 3. ..
    '10.11.12 5:10 PM (1.225.xxx.33)

    이번만 한 번 봐줘서 담가주시는거 잘하셨어요. 복 받으실거에요.
    내년부터는 사먹든 생배추를 소금에 찍어먹든 알 바 없죠.

  • 4. ..
    '10.11.12 5:12 PM (119.149.xxx.250)

    님 글 구구절절 옳습니다. 김치해달라는 시동생이나 해줬으면 하는 시어머니나.. 어이가 없네요.
    결혼안한 예비며느리에게 김장하러 오라는 시어머니시니.. 님 고생하신거 알만하네요. 앞으로 편히 사세요.

  • 5. 방답
    '10.11.12 5:19 PM (112.164.xxx.79)

    저희가 그래요.
    시동네가 워낙 못살기도 하구요.
    시동생이 다른 김치를 안먹기도 하구요.
    사실 저희는 김장안해도 되거든요.
    제가 친정쪽으로 막내라서 언니들이 한통씩 주거든요.
    그래도 동서가 이쁘니까 해줍니다.
    제가 시어머니와 같이 사니까 손위 동서도 있는데 제가 해줍니다
    벌써 10년째네요.
    그래도 뭐 불만은 없어요.
    고추는 동서 친정에서 대주니까 크게 돈들일을 없더라구요.

  • 6. ***
    '10.11.12 5:44 PM (210.91.xxx.186)

    저는 우리 형님한테 감사하다고 절을 해야하네요...
    저도 12월에 결혼해서.... 김장하는건 생각도 못했는데... 새식구 온다고 우리꺼까지
    김장했던데요? 맛있게 한다고 사골국물까지 고아서 했다는데.... 결과는 김치가 나물김치가
    되버려서 다 버렸던 기억.....

    형수 김치가 맛있어서 그랬나봐요... 첨이니까 담궈주신건 잘하신거예요...
    다음부터는 와서 배우라 하세요....

  • 7. 별사탕
    '10.11.12 5:54 PM (116.124.xxx.27)

    근데 퍼주던 사람은 그거 딱 끊기 힘들어요
    저도 올해는 안줘야지.. 하면서도 줄거까지 계산해서 재료를 사네요

    맘 굳게 먹고 물고기 잡는 법 가르치세요
    안그럼 평생 뒷바라지 해야 합니다

  • 8. ..
    '10.11.12 6:27 PM (121.181.xxx.124)

    만약에 시동생 부부가 김장 같이 하자고 하면 어쩌실래요??
    궁금해서요..

  • 9. 담가주시고
    '10.11.12 6:44 PM (220.127.xxx.230)

    한 50만원씩 받으셔요.
    비용이 20만원이면 두곱 반 정도 해서요.
    그 돈 준다면 담가주시는 겁니다.

    하다 보면 겨울마다 쏠쏠한 님의 비자금이 될지도 몰라요, ^^;

  • 10. ...
    '10.11.12 9:16 PM (112.164.xxx.79)

    윗님빙고!!!

  • 11. 김장할때
    '10.11.12 9:29 PM (221.138.xxx.83)

    제대로 돕지도 않으면서 김치는 열라 날라다 먹는 우리 시동생네
    양념이고 뭐고 다 내주머니에서 나오는구만 김치 떨어졌다고 달라는 말이 나오는게 참...
    김치냉장고 큰거 사다놨더니 자기네 먹을 김치 보관해주려는 줄 아는지ㅠㅠ
    울시엄니야 아들네니까 퍼주고 싶겠지만
    염치없는 시동생네가 밉기도 합니다.

  • 12. 속상해요
    '10.11.12 11:12 PM (125.208.xxx.55)

    좀 전에 시동생, 예비동서 왔다갔어요.. 일반김치냉장고 통보다 더 큰 통에 김치 가져갔구요..콩자반 맛있게 먹는다고 시엄니께서 (저희 잘 안먹는다고..그건 맞아요..) 싸주라 하길래 싸주고 양념만 한 통 따로 줬습니다..그리고 예비동서한테 말했어요..미안하지만 김장 해주는건 이번만 하자구요..대신 양념 싸놨으니까 나중에 버무려 먹으라구요..김치 양념하는건 레시피 따로 적어서 주겠다고 했어요..시엄니는 저 혼자 김장해놨다고 미안해하시네요..내년부턴 김장때 오면 맛이나 보게 하고 알아서 담가먹게 하자 하시네요. 제가 충분히 담아줄 수는 있지만 그게 자꾸 반복되면 나중에 동서네가 미워질수도 있다면서 그걸 미연에 방지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이해하시더라구요. 근데 시동생은 내년부턴 자기가 얼마든지 김장해줄 수 있다고 큰소리 치는걸 제가 딱 잘라 말했어요..끝까지 제가 담가줬음 싶었겠죠...

  • 13. 속상해요님
    '10.11.12 11:27 PM (203.130.xxx.40)

    시동생이 내년부터 자기가 얼마든지 김장해 줄수 있다고 하셧다면서요.
    그럼 내년에 김장할때 님은 움직이지 마시고 시동생불러다 시동생 시켜보세요. 처음부터 끝까지...김장까지 기다릴필요없이 김치 할때마다 불러서 시켜보세요. 님이 시어머니와 사는 한 시동생이 수시로 와서 김치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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