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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황...당 조회수 : 425
작성일 : 2010-11-10 13:21:34
약 1시간 전에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어요....아직도 가슴이 떨리네요. 통화내역을 자세히 적습니다.
따르릉.....집으로 전화가 걸려옴
나 : 여보세요
보 : 00네 집이죠
나 : 녜~~누구세요
보 : 00 어머니세요
나 : 녜
보 : 놀라지 마시구요. 00가 계단에서 굴러서 다쳐서 전화드렸어요.
나 : 녜~얼마나 다쳤는데요. 거기가 어디에요
보 : 많이는 안다쳤는데 아이가 울고있으니 전화바꿔드릴께요. (00야 울지말고 전화받아 엄마야)
나 : 여보세요 여보세요
아 : 엄마(흑흑)
나 : 00니 많이 다쳤어. 어딘데 엄마가 갈께
아 : 엄마(흑흑) 나 다친게 아니고 아저씨들 한테 끌려왔어...흑흑
나 : 뭐...무슨말이야 울지말고 똑똑히 말해봐
아 : 모르는 아저씨들한테 끌려왔는데 어딘지 몰라 지하같은 곳이야. 아저씨 바꿔줄께
나 : 여보세요(순간 너무 당혹스러우면서 보이스피싱이라는 생각이 번득나더군요. 아이목소리도 아닌듯했구요)
보 : 아줌마 잘들어 내가 시키는데로 하면 아이는 아무 이상없이 보내줄께
나 : 거기가 어디에요
보 : 지금 부터 내가시키는데로 할거야 안할거야. 내가 엊그저께 교도소에서 출감을 했는데 먹고살길이 막막해    서  아이를 데리고 왔고 시키는대로해 시키는대로 할거야 안할거야
       (여기에서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보이스피싱이라는 생각과 원하는것이 돈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만약 아이가 납치가 되고 돈을 바라는것이라면 다시 전화가 올것이라고 생각을 했기때문입니다.
전화를 끊음과 동시에 아이에게 전화를 했는데 안받더군요.(학원에서 시험을 볼거라고 아침에 이야기한것이 있어 학원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시험중이라 확인이 안된다고 하는것을 사정설명을 하니 이런경우가 몇번있었다면서 아이가 학원에 왔고 시험중이라고 하더군요...휴~~~~
예전에는 보이스피싱이라고 하면 어눌한 조선족 사투리를 썻는데 이제는 또렷한 서울말투로 전화를 하면서 먼저 아이가 다쳤다고 엄마를 먼저 놀래키면서 납치예기를 합니다.
혹시라도 이런전화를 받으신다면 참조하시라고 내용남김니다.
***경찰서에 신고를 하니 중국에서 오는 전화라서 대책이 없다는 말만 하더군요.
IP : 110.9.xxx.2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준케젼
    '10.11.10 1:26 PM (125.128.xxx.76)

    그럼 애 목소리는 다르다는거져?? 근데 너무 놀라니까 목소리판단이 먼저 안나오겠네요..에구..얼마나 놀래셨겠어여...ㅡㅡ

  • 2. .
    '10.11.10 1:28 PM (116.33.xxx.115)

    아이구야.. 정말 그런 전화 받으면 정신 혼미해질거 같아요.
    아이 이름도 정확히 알고 있으니 말이예요.

  • 3. 짜증나
    '10.11.10 2:54 PM (121.166.xxx.179)

    어제 오전에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나 : 여보세요.
    전화기 : 여기는 우체국입니다.
    귀하(댁??)의 전화요금이 45만원 연체되었습니다.
    어쩌구 저쩌구 어쩌구 저쩌구 (기계목소리)
    아직도 저런 전화가 오고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전화요금하고 우체국하고 무슨 관계???????

  • 4. 시월에
    '10.11.10 4:01 PM (61.82.xxx.66)

    저도 몇년전에 우리 아들이 군대가 있을때 바로 저 전화가 왔었어요.
    처음 부분 똑같고 일하다가 많이 다쳤다고 하길래 너무 놀래서 아니 어디서 일하다가 다쳤는데요? 하고 물으니
    말하는 억양이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보이스피싱인줄 알았죠
    아들 바꿔준다고 하면서 다른사람으로 바꾸더니 징징 울면서 엄마~~ 하더라구요
    그래서 너 몇살이니? 몇살이야? 하고 물어보니까 가만히 듣고 있더니 그냥 끊더라구요. ㅋ
    그런데 그 전화 끊고나서 다쳤다는 말이 가짜였지만 얼마나 놀랐는지 손이 덜덜 떨리고 저절로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데 한참을 울었네요...
    에이 몹쓸ㄴ들... 그ㄴ들이 없어져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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