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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맘이 무겁네여...
결혼해서 8년간 옆에 붙어 살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남편 직장 문제로 7년여 약간 떨어진 곳으로 이사와 물리적으로 어쩔수 없이 떨어져 지내니 가끔 볼때 기분 좋게 보고 저도 노력하고 그랬는데...
이제 다시 본거지로 내년초쯤 돌아가야해여..
시댁 식구들은 원래 오골오골 다 모여 살아야 한다는 주의고...말도 많도 탈도 많은 스타일이고...뭐 하나 기분좋게 안 넘어가고 입을 대는 스타일...정말 같이 1시간만 있어도 맘이 저려여 불안하고 불편해서..
오늘도 갑자기 어찌어찌해서 울집에 오시게 되었는데...점심 먹으면서도 시엄니 계속 미간 쫙 찌푸리고 인상 쓰시고...이유는..외식을 했는데 제가 음식을 많이 시켜서 아까운거 다 남았다고 정말 오만상을 찌그리고 일어날때까지 그러시네여..
중요한건....음식 남은거 거의 없어여...중국집 가서 요리 시키고 면 시켰는데 시누만 짬뽕 가락 몇 가락 남기고 요리 그릇에 남은건 소스뿐이었는데도 그냥 그렇게 우기세여 다 남겼다고..
다들 ....다 먹었지 뭘 남겼냐 ...그래두...계속 다 남겼다고 우기면서 혼자 짜증내는 스타일...그 말을 몇 십번 계속 하시고...
물론..저희 돈 많이 쓸까봐 걱정해주시는거에여..무조건 좋은거 사내라는 시엄니들도 많으신거 생각하면 감사한 일인데...단 한번 기분 좋게 음식을 먹은적이 없어여 밖에 나가면...늘 돈돈돈....
그래서 저희집 뭐 하나 사는것도 우리집 경제 상황을 돌아보고 결정하기전에 어머니 눈치가 보여서 스트레스에여..당신 아들 성격은 지* 맞은거알아서 거기다 못하고...저한테 여자가 그런건 알아서 다해야된다 남자들은 다 철없어서 모른다...하시고 몇날 며칠 달달 볶고 전화해서 매일 한숨쉬고 저한테 짜증내시거든여..
그런데...결국 오늘 점심식사 끝날 무렵...단단히 들어라 난 우리 아들들 내 자식들 다 모여서 살꺼다 한집에서 살든가 그리 못하면 바로 옆에 붙어서 살아야 된다 알겠니....하고 눈에 힘을 빡 주시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네여...ㅠㅠ
정말...안 볼 사람들도 아니고 시자 붙으면 뭐도 싫다고 어쩌구 해도...저도 어느정도 이사가서 가까이 살면 마음의 감수를 해야한다고 다짐을 하고 또 하는 요즘이지만...
오늘 반나절 같이 있는 동안에도 정말 오금이 저릴 정도로...모든 일을 필요없는 걱정과 한숨 짜쯩으로 범벅하고 계시는 시어머님과 시누를 보니...점심 먹은게 체할거같아여...
원래 살던 곳으로 내년초쯤 이사가면...바로 옆집까지는 아니겠지만 근처 20분거리 안 넘게 집 얻도록 엄청 강요하실테고...20분 거리라도 와라 가라 말도 많으실텐데....피할길은 없겠쪄??
성격이나 시원시원들 하시면 그냥 그러려니 어느정도 나도 감수하고 겪고 살아야할테지만....정말 뭔눔의 근심을 그리 만들어서들 하시는지...맨날 인상 찌푸리고 말하는게 버릇이고.....
같이 살면 우울증 걸려 죽을거에여..저도 몇년안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가슴 답답해 주절주절해보네여..
참...신랑은....어머니나 누나들이 필요이상 예민하고 사람 볶은 스타일인거 인정은하지만....원래 가족주의자라...시엄니가 모여살자 그러면 ..아 당연히 그래야지요...시원스레 말하는 넘입니다...--;;;;;
그냥 제 팔자련가여? 제 발등을 제가 찍어야겠져?ㅠㅠ
1. .
'10.4.18 5:44 PM (211.104.xxx.37)싫다고 하고, 한 시간 이상 걸리는 곳에 집 얻는다고 설마 때려 죽이기야 하겠어요?
부딪히는 것 싫고, 남편 설득할 자신이 없으면 하라는 대로 해야지요.
무슨 소리를 해도 무시해버리면 됩니다.2. 주절주절
'10.4.18 5:46 PM (119.67.xxx.204)아~~말하고 나도 안 시원하고...내가 쓴 글 내가 읽어보다 혈압 또 오르네여....^^;;;;
3. 주절주절
'10.4.18 5:48 PM (119.67.xxx.204)때려 죽이진 않겠지요 물론...^^
근데...차라리 한 번 죽도록 때리고 끝이면 좋을텐데....거의 매일 잡아먹을듯 난리치실꺼에여..
남은 인생 이리 볶이나 저리 볶이나 마찬가지긴한데.......옆에 살며 볶이거나 떨어져 살며 볶이거나...일듯........
한동안 떨어져 살며 시댁 스트레스 좀 덜어서 살거같더니....다시 악몽이 살아나네여....ㅜㅜ4. 주절주절
'10.4.18 5:51 PM (119.67.xxx.204)무슨 소리를 해도 무시..............가슴에 담아야겠어여....
그리고 최대한 남편을 내 편을 만들어서....중간 역할이라고 좀 잘하게 훈련시켜야겠는데...
시댁 여자들이 아무말도 안 통해여 기도 세서..딱 한 명 울 신랑이 큰소리치면 그건 좀 깨갱하는데 ....늙은 부모 옆에 아들이 살아야한다는 조건엔....아무래도 울 신랑도 무조건 큰소리치고 멀리 떨어져 살진 못할듯.....--;;5. 주절주절
'10.4.18 5:59 PM (119.67.xxx.204)윗님....ㅋㅋㅋㅋ
댓글 웃기면서도.....가만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네여......................................
음 여운이 기네......
네~~명심할께여......
내가 살려면 죽기전에 죽이는 수밖에 없는거네여...음.............(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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