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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고,외고 나오니 생각나는 일화

웃는게웃는게아냐 조회수 : 2,671
작성일 : 2010-11-10 12:54:01
특별(?) 한 고등학교에 로망을 가지신 어머님들께
드릴 씁슬한 일화 하나 생각가 끄적여 봅니다
저도 뭐 아이를 둔 엄마라 내 아이가 민사고 간다면? 외고 간다면?
생각만해도 덩실 덩실 춤이 나오는데

내가 아는 지인 하나 있는데요
저는 그를 사회 선배라 선배 선배 하며 따랐지요
그 선배는 건대 출신이구요
그 선배 알고보니 대원외고 출신이더군요
이걸 서류 통해 알았는데
아니 선배 명문고 나왔네~ 공부 꽤 했네요
..................선배가 그러더군요
"나 전교 1등만 했어 중학교 때 내가 대원외고 붙으니 엄마가 세상 다 가진 거 같다
그러다가 내가 건대 가니 세상 다 잃은 거 같다 하더라

아니 어쩌다 그랬어요 너무 기대심을 키워 주셨네 그랴~
아깝다

-..........근데 너무 그러지마라 내 짝꿍은 춘천대 갔어

같이 웃긴 했지만 웃는 게 웃는게 아냐
특정 대학을 비하 하는 뜻이 아니라 왜 그런 기분이요
조금만 있음 뷔페집 회식 가는 줄 알았더니 분식집 가서 먹는 기분이요

뭐 인생은 과정 아니겠어요?
열심히만 살아다오 내 2세야~

***************************************

저는 대원외고 출신도 아니고 또 입시 전략가도 아닌 사람 입니다
해서 몇년도에 어찌 했는지 어쩐지 저는 잘 모릅니다
위 내용은 사실이고 그 선배 학번이 94인가 아마 그럴 겁니다
뭐 그런 걸 떠나서 웃자고 한 소리에 죽자고 달려들진 마시구요
명문고 이지만 꼴찌만 도맡아 했다면 물론 일반 고등학교 꼴찌랑
다른 이야기 이지만요 그럼 기대보다 아래 대학을 갈 수도 있겠지요
제 말의 핵심만 파악해 주시길요
진지하게 분석은 사절
IP : 61.85.xxx.3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10 12:55 PM (125.177.xxx.52)

    어째 심히 위로가 됩니다....감사ㅎㅎ

  • 2. 솔직히..
    '10.11.10 12:58 PM (58.145.xxx.246)

    대학갔다고 웃을일도 아니에요.
    주변에 서울대부부가있는데(그집 어머니가 아직도 입만열면 아들내외 서울대나왔다고;;;;)
    근데 그 부부 그냥 완전 평범하거든요. 진짜 솔직히 말하면 별볼일없어요.
    그런거보면 대학잘갔다고 끝은아닌것같아요.

  • 3. .
    '10.11.10 1:00 PM (121.135.xxx.221)

    맞아요 대학잘간게 끝이 아니지라.... 휴..................... 실은 부모가 돈많은게 최고.(이건 또 뭔..)

  • 4. ...
    '10.11.10 1:05 PM (121.164.xxx.220)

    대원외고 70인가 71년생 입학생들부터는 공부 잘하는 애들 갔어요 ...
    학번으로 따지면 89/90 정도요 ?
    그 이전이 전수학교인가 ? 그래서 연합고사 떨어진애들이 갔구요 .

  • 5. 동감
    '10.11.10 1:09 PM (125.132.xxx.194)

    맞아요 대학잘간게 끝이 아니지라.... 휴..................... 실은 부모가 돈많은게 최고22
    아무리 좋은대학 갔어도 부모가 돈없어서 뒷바라지 제대로 못하면 성공하기도 힘들고 월급쟁이로 회사생활하는게 전부이지요..

    그리고 대원외고 초창기 졸업생들 성적 지금처럼 좋지 않아도 들어갔어요~
    초기에 중학교때 반에서 20등해도 들어간 사람도 있는데요.

  • 6. 가장 중요 한건..
    '10.11.10 1:13 PM (211.242.xxx.166)

    나이를 먹어 보니, 어느 학교를 가건 아이가 행복해 지는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우리 아는 지인은 아이가 전주 상*고에 갔었는데( 주위에서 공부 잘하기로 유명 했지요..),막상 자기보다 잘하는 아이들이 워낙 많아서 인지, 스트레스로 엄청 힘들어 하다가 자퇴하고 ...
    검정고시로 이번에 수능 시험 보네요...

  • 7. 깍뚜기
    '10.11.10 1:20 PM (122.46.xxx.130)

    월급쟁이로 회사 생활하는 게 어때서요? ^^;;;
    '성공'은 무엇을 말하는건지?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부모가 뒷바라지 잘 못해서 고등학교도 제대로 못나오면..'도 아니고
    '아무리 좋은 대학 갔어도..' 에서 시작하다니요 ㅠㅠ

    결국 '부모가 돈 많은게 최고'라는 것을 확인하는 게 성인의 삶이라니...
    새삼스럽게 또 씁쓸하네요. (적응될 때도 됐는데 잘 안 됨;;;)
    결국 부모대의 경제력이 최고라면 그 부모대의 능력으로까지 소급하고 소급하면?
    신분제 피라미드 사회에서 피라미드의 꼭지점에서 노는 자만이 성공한 삶?

    푸념과 넋두리든 욕이든 뭐든 말할 자유가 있긴 하지만
    말이란 게 힘이 세서, 많은 사람이 함께 푸념하면 어느 순간 세상사의 일반 여론이 되기도 하더군요.

  • 8. 공감공감
    '10.11.10 1:21 PM (122.35.xxx.89)

    맞아요 대학잘간게 끝이 아니지라.... 휴..................... 실은 부모가 돈많은게 최고333

    며칠전, 재외거주 대입특례를 보러 한국에 들어와있는 조카를 만나서 위로차 한 말이 생각나네요.
    조카아이가 여름부터 학교마다 의대 시험을 보고다녔는데, 아직 붙은데가 없었어요...
    "고대 가보니 너무 좋더라... 작은아빠가 여기 나왔단말이지...작은아빠 대단하다" 하길래....

    00야~ 대학이 뭐 전부니~ 기운내. 고대 나왔다고 인생 대단히 성공하는 것두 아냐.
    (남편 가리키며)작은아빠 봐...고대 경영대 나왔어도 인생 시시해 ㅋㅋㅋㅋㅋㅋ
    했답니다.

    평범한 월급쟁이에...전세값대출받아 간신히 아파트 전세 살고있는, 우리 남편.
    대학다닐 때, 너무 빡시게 대모해서 사회초년도 엄청 늦게 시작한 남편...

    그래도, 너무 사랑해요 쿠울~럭!

  • 9.
    '10.11.10 1:23 PM (116.33.xxx.115)

    자식자랑은 자식 40살되면 그때 하라잖아요. 우리 느긋하게 아이들 믿어주며 기다려봅시다~~

  • 10.
    '10.11.10 1:26 PM (58.145.xxx.246)

    요즘은 자식자랑 60에 해야되요..... 어떤 직업을갖고 어디에서 어떻게 사느냐까지 두고봐야함ㅋ
    대학잘갔다고 끝이 아니더라니까요..

  • 11. ..
    '10.11.10 1:41 PM (112.171.xxx.133)

    저도 아이들 키워보니 아이들잘되는거에 따라 엄마들 어깨에 힘이 들어가더군요
    우리 애들도 잘한다고 하는 애들인데
    주위 애들이 워낙 잘하니 모임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 12. 글쎄요
    '10.11.10 2:19 PM (119.198.xxx.232)

    맞는 말이긴 하죠.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닌거는.
    그치만 성적이 좋은애가 좀 더 편한 인생을 살 확률이 높은것도 사실이죠.
    빌 게이츠가 이렇게 말했죠.
    학교때 공부만 하는 애보고 찌질하다 놀리지 마라.
    사회에 나오면 그 애가 네 상사가 될것이다 라구요.
    저 역시 아이가 다방면으로 관심 가지고 열심히 소통하면서 살아주길 바라지만
    그보다 더 바라는건 오늘 내가 할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길 바래요.
    어차피 미래는 오늘이 쌓여서 이루어지는 거라 생각해요.

  • 13. 맞아요
    '10.11.10 2:57 PM (116.37.xxx.138)

    대원외고도 몇명의 아이들은 세종대, 숭실대. 춘천대도 가더군요.. 다 잘가는건 아니예요.. 케이스바이케이스더군요.. 입시는..

  • 14. 제이니
    '10.11.10 3:53 PM (211.211.xxx.170)

    이래서 내가 깍뚜기를 좋아함. (혼자 친근감이 마구 들어 '님'자도 마구 뺌)
    편견없는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은 남과 비교하지도 않고 모든 사람을 획일화시키지도 않죠.
    자신의 현재와 정체성을 담담하게 인정하고 사소한 것은 쿨하게 무시할 수 있는 센스~
    성공의 기준을 뭘로 삼는건지..다들..

    푸념과 넋두리든 욕이든 뭐든 말할 자유가 있긴 하지만
    말이란 게 힘이 세서, 많은 사람이 함께 푸념하면 어느 순간 세상사의 일반 여론이 되기도 하더군요 2222

  • 15. 문혜리
    '10.11.10 7:07 PM (110.11.xxx.90)

    이래서 내가 깍뚜기를 좋아함. (혼자 친근감이 마구 들어 '님'자도 마구 뺌)2
    먹는 깍뚜기도 좋아하고
    82깍뚜기도좋아하고~

  • 16. ..
    '10.11.10 7:09 PM (211.199.xxx.146)

    제가 듣기로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를 찌질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은곳은 학군이 좋지 않은곳이다 라고 하던데...--;;;

  • 17. 저도그래서
    '10.11.10 11:53 PM (210.222.xxx.221)

    깍두기님 좋아함~~~
    난 보면서 욱~하고 '닝기리' 부터 튀어나오는데,
    조근조근 저리 바른 말씀만 하셔서 진짜 좋아해요
    (지난 번에 얼핏 저보다 한 학번 위셨던 걸로 알아서, 전 '님' 붙여요 ㅎㅎ)

  • 18. 절대
    '10.11.11 12:47 AM (222.238.xxx.247)

    대학 잘갔다고 끝이 아니랍니다.

    결혼 앞으로의 삶이 중요해요.

    사촌오라비 서울대학나와 이날 이때 그놈의사시에 매달리다가 지금은 돈한푼 안버는 백수 사촌올케 이날 이때 번듯한 직장도아니고 몸고생해가며 돈벌고 고생하네요.
    집안에서 죄다 손가락질합니다.

  • 19. 여기 추가
    '10.11.12 12:32 PM (222.109.xxx.248)

    지금 제 옆에 과장님.. 대원외고나왔어요. 결혼식때보니 저희 남편이랑 동창 ㅋㅋ
    그 뒤로 제가 편히 언니라고 부르는데.. 본인은 절대 대원외고 나왔다고 안해요. 사실 언니가 3수하고.. 2년제졸업했습니다. 하지만 똑똑한건 인정! 직장생활 열심히하고 두번 갈아타서 지금은 우리과장님 짱!!! (그런데.. 언니는 고등학교 이야기나오면.. 학교 이름 "응~남녀공학나왔어"이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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