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에서 화성 정착민 4명 모집한다는 글 읽고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이상해]

미국이 달착륙 성공한게 1969년이라고 하잖아요..

근데 40여년이 지난동안 지금까지 왜 한번도 달에 못가는 거죠?

그동안 과학도 엄청 발전했고 지금쯤이면 화성도 이미 갔다왔을법 한데 말이죠.

지금까지 계속 못가다가 뜬금없이 화성간다고 그러고 (2030년쯤에 보낼 예정이라네요)

좀 이상하지 않나요?

[gb..]

에휴 지구하나 망쳐놨음 됐지.ㅠㅠ...

[...]

못간게 아니고 안간겁니다. 당시에 구 소련과 우주개발 경쟁중에 케네디가 달에 가겠다는걸 천명하고 당선 된 이후에 케네디는 암살 당해서 죽고, 아폴로 11호부터 17호까지 가고(13호는 실패) 그 이후에는 안갔습니다. 왜 안갔냐면, 처음 11호 착륙할 때는 난리법석이 났는데, 그 이후에 점차 관심이 떨어져서 별로 흥미를 못 끄니, 정부에서도 무관심해졌던 거죠. 당장 달에 가서 뭘 가져오는 것도 경제성이 없는데 거길 뭐하러 갑니까... 이제와서 다시 가겠다고 하는건 그럴 만한 상황이 된거죠. 중국이 십년안에 달에 가겠다 천명하고, 인도에서도 달 탐사 위성을 쏘고 하니, 미국이 기득권을 놓치기 싫으니 다시 가겠다고 하는겁니다.

[...]

그리고, 화성과 달은 그 비용과 위험도가 하늘과 땅 차입니다. 달은 그 당시 기술로도 가는데 3일 정도 걸렸습니다. 거리가 38만 km 정도 였으니까요. 그리고 달이 워낙 작아서 착륙했다가 다시 이륙하는데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화성까지는 지금 기술로도 가는데만 최소 육개월 이상이 걸립니다. 게다가 화성의 인력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착륙했다가 다시 이륙하는데 소모되는 연료가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의 기술로도 화성에 착륙했다가 인간을 다시 지구로 귀한 시킬 기술이 없기 때문에, 탐사원을 모집하는게 아니고, 정착민을 모집하는겁니다...

[뫼]

당시에는 미국과 소련간의 우주개발경쟁이 치열했죠.
소련이 먼저 최초의 인공위성과 유인우주선 발사를 성공함으로서 우주개발에 대한 미소 간의 치킨게임이 진행 중이었고 인간이 달에 간다는 것은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던거 같습니다.
아폴로 11호(1969년) 이후 18호까지만(1972년) 달에 갔다오고 그 이후로는 한번도 인간이 직접 달에 가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 이유는 달에는 이미 사람이 갔다 왔기 때문에 계속 우주인이 직접 달에 간다는건 별로 의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유인 달탐사를 계속추진하는게 비용 대비 과학적 성과면에서도 별로 실익이 없었죠.
결국에는 비용문제 였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당시 미국상황이 베트남전 막바지라 여기에 비용이 상당히 지출되었는데 미국정부의 재정압박이 크지 않았나 싶어요.
아폴로 11호 이후 몇번 달에 갔지만 미국 국민들은 더 이상 열광하지도 않았다고 하네요.
달착륙 생중계도 시청률이 팍 떨어지고...(탐행크스 주연의 아폴로 13호를 보면 이상황을 잘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익이 없어서 아폴로 프로젝트(유인 달탐사 프로젝트)는 폐지~

아폴로 프로젝트는 과학적인 연구발전을 위한 거라기 보다는 인간이 달착륙을 했다는 상징적인 프로젝트 성격이 강하지 않나 싶어요. 지금은 굳이 사람을 달에 보내지 않고 무인우주탐사선등으로 탐사하죠.

그리고 이번에 화성 유인우주선계획도 알짜배기 과학적 탐사라기 보다는 상징적이고, 상업성이 가미된 다소 이벤트적인 프로젝트로 보여지네요.
나사에서 사람을 모집한다는걸 보면 더욱더 그런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미국은 이미 패스파인더호등 무인우주선을 통해서 화성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탐사는 많이 했거든요.

[...]

18호는 못 갔습니다. 17호가 끝입니다... 요즘 어디 정보에 18호 까지 갔다는 말이 있나본데,, 17호가 아폴로 계획의 끝이었습니다. 원래는 그 이후에도 더 있긴 했죠.

[뫼]

마지막이 17호까지 였군요.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근데 이번 2030년쯤에 보낼 화성탐사 유인우주선에 귀환계획이 없는건 기술문제가 아니라 비용문제 때문이라는데요.

일단 기사에는 그렇게 나오네요.

http://news.nate.com/view/20101106n04329?mid=n0602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5&sn1=&divpage=108&sn=off...

근데 ...님 말씀도 수긍이 갑니다. 화성이 달과 달리 지구처럼 중력이 크게 작용한다면 발사대도 만들고 우주선을 쏘아올릴 대규모 우주센터를 화성에 건설해야 하는데... 4명이 화성에 가서 뭘 어떻게 건설이 가능하다는건지 당최 이해가 안되네요.

[...]

기숙적으로야, 연료만 싫은 우주선을 또 여러(한대로는 어림없음) 대 보내고, 그걸 착륙시키고, 이륙전용 우주선을 또 한대 보내고, 발사 시스템으로 변형이 되는 우주선을 또 보내고 하면 되긴 되겠지만,,,,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되는거죠. 거주 시설은 거주 시설용 우주선을 또 보내는 방법으로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달은 지구 반지름의 1/4 정도인데, 화성은 1/2 정도고, 밀도는 화성이 약간 낮긴 합니다만,....

[...]

괜히 혼자서 열내고 있는 듯한데,, 참고로 달에서 이륙에서 다시 지구로 올려면 초속 2.4km 의 속도를 내야 하는 반면에, 화성에서는 초속 5.1km 의 속도를 내야 합니다. 나로호가 지구궤도를 도는데 필요한 속도가 초속 8km 정도였지요... 참고로, K-2 소총이 발사한 총알 속도가 초속 900m 정도입니다.

[,,]

본인이 직접 정치적인 이유와 과학적인 이유,경제적인 이유를 찾아보면
답이 쉽게 나오는데 전혀 찾아볼 생각 안하시고
막연히 의문만 가지고 이상하다 하는 거죠?
그거 좀 똑똑하게 움직이면 그동안 왜 우주개발이 정체되었는지 금방 답을 찾을 수 있어요.
검색 좀 해보시길,,,,

[흠]

gb님 화성은 황무지라서 망쳐놓을것도 없을거 같아요.
물이나 공기도 거의 없어서 물오염, 공기오염 시킬일도 없구요.ㅋ

[흠]

근데 화성행 우주선이 편도행이라는데 모험심 강하고 무지 간 큰사람들만 가야 겠네요.
거기서 평생 살거라면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야 하니 여자도 가야할거 같구...
그러면 아이 교육은 어떻게 시키지? 학교도 없고 선생님도 없는데... 글고 아프면 병원도 가야하는데.ㅋㅋ

옜날 스페인이나 영국인들이 아메리카나 호주대륙을 발견하고 거기서 처음 몇사람이 정착하면서 살게된게 지금은 엄청 번창하게 됐는데, 이제는 우주로 뻗어나갈 기세네요.

그런데 몇몇 사람들이 화성에 가서 일단 살게되면 지구와 환경이 너무나 다르고, 지구와 완전히 격리되어 있어 그 사람들끼리 결혼해서 애놓고 그 아이가 자라서 또 결혼해 아이를 낳고..계속 그런식으로 한 200~300세대 정도 지나면 지구인과 다른모습이 될거 같아요
나중에는 지구인이 화성으로 가서 거기에 살고있는 사람과 결혼을 해도 자손을 갖지 못하는 완전히 다른 종으로 분화할수도......
미국 NASA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는 모르것지만 이런상상 하니까 흥미진진하네요.

아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