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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시어머니 언제까지 혼자 사실수 있을까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시어머니 집이 팔리게 되어서, 이사를 하려고 하는데요.
아들-딸은 다 결혼해서 마포구 쪽에 자리잡고 살아요.
시댁은 신림동이구요.
그래서 신림동 집을 팔고 마포구 쪽으로 조금 평수를 줄여서 이사를 할까 하는데,
왠지 상의하는 그 자리가 내내 바늘방석이더군요.. 왤까요? ㅋㅋ
암튼, 현재 나이 62세.
무릎 관절이나 허리가 좀 안좋아서 병원을 다니고 있음.
평일 9-4시 근처 건물 청소일을 하심. (시작한지 4개월쯤).
가진 재산은 빌라 1채이나 팔아서 대출 상환하고 평수 줄여 이사 예정.
지금 집 근처에 있는 교회에 독실하게 다니심.
이번 이사는 일단 그렇게 하기로 얘기가 되었는데요.
홀시어머니가 혼자 생활하실 수 있는 때가 언제까지일까요?
요즘 보통 80세 넘으셔도 정정하신 분 많으시던데,,
저의 솔직한 심정은 차로 10-20분 거리 정도에 따로 계시고 주말 정도는 찾아 뵙고
한달에 1-2번 정도는 자고 오기도 하면 좋을것 같은데.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구요.
근데 다들 지금은 신혼이라 따로 사는걸 인정하는 분위기지만,
조만간 저희가 합쳐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분위기에요.
시누이도 지금 신혼 - 아이 낳으면 엄마에게 맡길 계획이라네요.
물론 저희도 아이 낳으면 시어머니 도움을 받아야 할거구요.
근데 만약 어머님이 싫다시면 저는 따로 사람을 쓰거나 놀이방에 보낼 수도 있을것 같아요.
생각하니 좀 머리가 아프네요. 합치는 건 자신도 없고.
벌써 걱정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마음의 준비는 해두어야 할것 같은데,,
보통 혼자이신 시어머니들은 어느 연세까지 따로 사시는게 가능할까요?
지금은 별 문제는 없어요. 어머니 성격도 크게 다정하진 않아도
별 트러블 없고 저를 예뻐하시는 편이시구요.
조언 한마디씩 해주세요~
1. 신혼
'10.11.5 4:32 PM (121.155.xxx.107)대 저도 그런고민 했거든요 지금 결혼 7년차인데요 시어머니 70되셨어요 저는 그상황에 닥쳐서 생각하기로 했어요 미리 고민 할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시어머니같은경우 따로 사는게 좋다고는 말씀 하시거든요 때로는 손자 보고싶다고 하실때 많으시고요
2. 하이루
'10.11.5 4:32 PM (119.207.xxx.99)글쎄요~ 요즘은 시어머님들이 며느리 시집살이 한다고 하죠? 그래서 같이 사는걸 원치안는 시어머님들도 상당히 많으세요. 어머님이나 글쓴님이 서로 상의해서 좋은 방향으로 하세요.
3. 글쎄요.
'10.11.5 4:37 PM (121.128.xxx.209)끝까지 안 합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요.
제가 평생 시어머니 모시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거 할짓이 못됩니다. 서로 불편하지요.
최대한, 최대한 따로 사세요.
요즘 주위에 보면 80 넘어서도 혼자 사시는 할머니들 많으세요.
교회다니시면 또래 친구들도 많고, 재밌게 사실 수 있으세요.
가까운 거리에 살면서 자주 찾아가시되 살림을 합치지는 마세요.
한번 합치고 나면 다시는 갈라질수 없어요. 암만 지긋지긋해두요.4. 헉
'10.11.5 4:40 PM (119.149.xxx.33)전 결혼 14년차에 외아들이라 남일 같지 않네요.
제 성격으론 같이 살면 죽어버릴 거 같아요. 그래서 만약에 시부모님이 연로하게 되면 같은 집은 아니고 같은 아파트 옆 동이나 위 아래 층, 이렇게 살려고요.
물론 베스트는 따로 사는 거구요.5. ..
'10.11.5 5:18 PM (175.124.xxx.52)저도 미리생각하고싶지않아요
근데 어머니는 합치고싶어하세요
전 너무싫어요
어머니가 신혼때 절 너무 싫어하셨거든요
나이드시니 제눈치를 보시는데..
전 그때이후로 어머니한테 정이없어요
인간적으로 싫어요6. **
'10.11.5 5:26 PM (110.35.xxx.31)무릎관절, 허리 안좋으시면
원글님도 시누분도 아이 맡기시면 안돼요
아직 아이 안 키워보셔서 그런 말씀 쉽게 하시는거같은데
젊은 사람도 아이 키우는거 많이 어렵습니다
합치고 아니고를 떠나서 어머님 건강하게 사시게 하려면
아이는 부모가 알아서 키우는게 좋겠어요7. *****
'10.11.5 5:33 PM (210.91.xxx.186)친정엄마를 지켜보니....
75세 까지는 혼자 사셔도 별 무리가 없으셨는데.... 그 연세가 넘어가니까 버거워 하세요...
아픈데도 더 늘어나고... 식사준비도 힘드시고....
물론 80 넘어서도 정정한분도 계시겠지만... 제 생각에는 딱 적정선이 75세 같아요...8. 저도
'10.11.5 6:49 PM (222.109.xxx.63)75세가 혼자 살면서 생할 하기가 불편 하지 않은 나이 같아요.
80세 되면 건강 하셔도 밥 해 드시긴 힘들어 하세요.9. 허리
'10.11.5 6:56 PM (121.182.xxx.48)허리 아프시고 무릎 아프시면 손주들도 안 보는 게 좋을 것 같고 하시는 일도 꼭 하셔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공연히 아이 맡겼다가 자신 몸 상하셨다는 말만 듣고 병원비만 드는게 아닐지..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고 지금은 너무 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