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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다니라는 친구문제로 힘이들어요...ㅜㅜ
친구는 중학교때부터 친한 15년지기예요.
어릴때야 선물준다 그러면 몇번 따라다니기도 했지만..
나이들고 나선...교회가 싫다..그런건 아니지만(자기믿음에 신념들은 다 있을테니..)
난 교회체질이 아니니까 단호하게 다니지 않겠다.
라고 친구한테 여러번 선포를 했었어요.
근데.. 나이가 들수록 친구는 집요해지고 친구가 집요해질수록 저는 감정이 상해가고..
너무 힘이 드네요.ㅠㅠ
사실 친구가 일반 장로교,침례교 이런거 아니고 형제교 라고..
아시는분은 아실지도 모르지만. 하나님의 교회라든지.여호와의 증인처럼 완전 이단(?)이런건 아닌데..
교회에서 인정을 못받는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자기네 교회끼리 돈독함도 엄청 강하고 좀 똘똘뭉쳐있고..
예전에 제가 교회다닐때 일반 장로교는 간증? 이런거 안했던거 같은데..
친구네교회는 간증(막 눈물흘리기도 한대요.)성인식(흰옷입고 바닷물에 몸담그고..이런?)도 하고요.
뭐 이상한짓을 하는건 아닌데..그들만의 세상이 있는것 같긴해요.
믿음이 중요하니까 그런건 상관없는데
친구가 교회에 제말을 너무 많이 해놔서
그 교회사람들은 제 상황이 어떤지 대충 알아요. 저를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인데도.
그게 기분나빠요. 하지말라고 했는데도..말씀 교제 나눌때 다 하나봐요.
사실 친구면 어려운얘기, 남편이랑 싸운거, 인간관계 힘든거, 시댁흉보는거 이런거 다 얘기하는데
친구가 교회가서 이런일로 내친구가 힘들다 같이 기도해주세요.하는거죠
그 얘기 듣고 헐..해서..(최근에 알았어요..ㅠ)얘기 거의 안하게 됐죠.
제일 헐~ 한 사건은..
제가 결혼하고 4년동안 아기가 없었어요.
피임한것도 있지만 자연피임이었기 때문에 임신된적도 있는데..
두번다 유산이 되었어요. 그래서 아픔이 좀 있었는데..
친구니까 이러이러하다 슬프다..이런얘기를 좀 했었죠. 조언도 듣고(친구는 애가 셋)
근데..
어느날 문득 하는말이..
무슨말끝에 그런말이 나왔는지는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너 교회 다니기전에 아기 가지기 힘들거다.
하나님은 교회로 불러들이기 위해서 시험을 하신다. 이게 너한텐 시험이다. 이러는거예요.
그땐 좀 당황되고 그래서 그냥 넘겼는데 사실 생각해보니 엄청 기분이 나쁜거예요.
(반응이 좀 느려터져서..)
그때부터 친구한테 연락 뜸하고 그러니까 친구도 연락을 잘 안해요.
원래 육아에 바빠 제가 먼저 연락하는 편이거든요.
근데 최근에 몇번 연락이 몇번 오네요. 제가 뚱하니까요.
뭔가 묻지는 않고..원래 전화하면 수다떠는 편인데..이제 별로 말하지도 않고..
자꾸 그 생각이 떠올라 얘기도 꺼려하게 되네요.
자기 믿음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친구한테 무언가를 말하려 해도..제 속상한 마음을 어찌 표현해야할지
뭐라고 말해야할지..답답하구요.
얼마전엔 친구 딴지역으로 이사갔는데..그냥 안만나면 되지 이런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씁쓸하네요..ㅜㅜ 제가 속이 좁은가요? 그냥 전도할려고 한건데..까칠한가..
*저는 다행히 임신해서 다음달에 낳아요^^;
다른 친구한테 속상하다 말했더니 절에가서 백일기도 하고 임신했다고 말하라고 하더라구요.
절빨(?) 죽인다고....ㅎㅎㅎ
1. 어후~
'10.11.3 1:55 AM (221.150.xxx.28)글 읽기만해도 짜증이 밀려와요~
저 아는 사람은 제가 한창 여드름이 많이 날때 교회 다니면 피부가 깨끗해진다더군요ㅋ
그 친구분 꼭 가까이 하셔야 하나요? 전 저런 친구랑은 멀어지던데.. 만나도 맘이 불편하니 안만나는게 낫더라구요..2. 제친구는..
'10.11.3 2:05 AM (61.102.xxx.108)뭐 침례굔데..베뢰아 어쩌고 그런덴데요::목사님이 귀신을 쫓고, 병을고친데요..
저는 원래 교회를 다녔어요 성결교로..아주예전에 열심히일때가 있었는데,
어느순간 아닌것같은 생각이 들어 그만다니게되었거든요~
정말 너무 졸라서 한번 친구네 교회에 간적이 있는데, 설교가요..
원래 교회다니던 사람이 듣기에도 무리가 있는...병을 고쳤느니 하는 간증들...
아..정말..오래된 친구이고 친한친군데..연락받는것도 겁이나고, 하기도 힘드네요..
기독교 인정받은 침례교도 이런데..듣도보도 못한 형제교..이런데는 정말..
말로만 이단이 아니지 정말 심할거라고 생각됩니다..
절대 따라가지 마세요! 빠지는건 한순간이예요...
아이가 심장병으로 죽어갈때도..병원에 안가고 기도하고있을지도 몰라요.........3. 뭘 고민하시는지
'10.11.3 2:08 AM (122.35.xxx.55)모르겠습니다
연락하지말고 만나지 않으면 되는거 아닌가요?4. 40대
'10.11.3 2:34 AM (63.224.xxx.18)진짜 헐~ 이네요.
그 친구는 자기 믿음만 중요하고 인간 관계는 중요하지 않나보죠? 어찌 남의 말을 그리 퍼뜨리고 다니나요? 심한 표현일지 몰라도 자기들 기도하기 위해서 원글님을 도마에 올려놓고 씹고 있었군요.
근데,
원글님 임신 축하해요 !
건강한 아기 낳아 예쁘게 키우세요 ㅎㅎ5. 헐-
'10.11.3 3:00 AM (115.86.xxx.151)전 교회를 설렁 설렁하게 다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친구 분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임신 축하드려요!!!!!!!!!!!!!!!!!!!6. 불치병이죠..
'10.11.3 4:10 AM (210.121.xxx.67)인력으로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에요..15년지기 친구 아니라 부모형제라도 대책 없죠..
막판 태교에 전념하시고, 육아에 힘쓰시며 조용히 보내심이..7. 제친구도
'10.11.3 7:09 AM (218.153.xxx.49)제20년 지기친구도 전화할때마다 교회다녀라라고 입에 달고 사니 전화화기가 겁나요
그래서 생각한게 그냥 주변교회 이름 대면서 나 다닌다고 거짓말(?)했어요
교회다니란말 듣기 싫어서요.. 제발 종교는 강요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8. ..
'10.11.3 7:39 AM (121.153.xxx.35)저도 그래서 친구가 교회말할때마다 야 너 그러다 2단된다햇더니
기분나뻣나 말안하네요.
너 그리 하느님이좋으면 빨리가햇드만 하느님은 명 다 안하고오면 안받어주고 지옥간다고
그러드만요.
머가 잘대면 하느님이도우고
머가 잘못되면 신앙이부족하다고..'
말은 청산유수여요.9. 그사람들
'10.11.3 8:28 AM (59.6.xxx.191)집단 광기 맞습니다.
일종의 정신병 같아요.10. ㅡ
'10.11.3 8:33 AM (122.36.xxx.41)친정이 원래 교회 다니는집이예요. 근데 야쿠르트 아주머니께서 자꾸 교회 다니냐 물어보시고 전도하려고하셔서 다닌다고했더니 어디교회냐 우리 자매님 어쩌고 하시는데 짜증이 나서 야쿠르트 끊었어요-_- 우리 친정부모님도 독실하신편인데도 이번에 봉은사일도 그렇고 너무 저렇게 강요하듯하는 교인들보면 너무 싫어하세요. ㅡ,ㅡ
11. 제가
'10.11.3 9:02 AM (124.3.xxx.154)아는 어떤분은 차가 없어서 남의 차 얻어타고 다녔는데 차 탈때마다 교회 얘기해서- 그분은 성당 다니는데- 홧김에 면허 따버렸다는.
12. 기적?
'10.11.3 9:30 AM (115.137.xxx.194)어떤 종교든 성경에 나오는 모든 기적보다 더 한 기적도 다 일어납니다. 기독교보다 더 마음의 평화를 주는 종교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일신을 인정하고 그 가치를 믿는 사람만이 진정한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해요. 아마도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종교에서만 그런 평안과 기적이 있다고 믿을거에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 그들이 이단이라고 종교 아니라고 하던 그 모든 종교들로 뛰쳐 나갈겁니다. 기독교에만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에요.
13. 음...
'10.11.3 9:45 AM (121.124.xxx.37)종교와 정치 성향에 대해서는 건드리지 말라고 하세요, 그건 타인의 정신세계이자 신념인데 타인이 왈가왈부 할게 아니죠. 그런면에서 자꾸 억지로 전도하려는 사람들 정말 교양없어요.
14. ....
'10.11.3 9:58 AM (221.139.xxx.207)한번만 더 입 그따위로 놀리면 대놓고 지*말라고 고함치세요. 친구가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니네요. 상식이 있고 정신상태가 정상적인 사람은 친구한테 들은 속얘기 남한테 얘기 안합니다.
15. anyway
'10.11.4 4:04 AM (196.30.xxx.183)한국사람만 그런건 아니더군요. 저 유럽에 살때 프랑스친구가 저 성당 다니는거 뻔히 알면서(물론 열심히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성당에 가는정도) 교회에 가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느님은 어떻고 저떻고 설교까지 해가면서 교회에 나가도 상관없다나.
어이가 없어서 듣고 았다가 제가 반박할려고하자 anyway로 그냥 끝내버리더군요.
친한사이라 저도 더이상 거기에대해 말하지 않았지만 내내 기분이 나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