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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도 안하던 사이인데 돌잔치오라고? ...

머냐 조회수 : 1,918
작성일 : 2010-04-08 14:37:51
82에 종종 올라오는 사연들 중에 돌잔치 빼면
서운할 정도인데
저도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이야.

전 사실 돌잔치 안좋아해요.
가족이나 친한 친구 아이 돌잔치 경우야
안좋아해도 참석하고 축하해 줘야 할 자리이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게 되는데

특히 직장동료 아이 돌잔치는 정말 싫어요.
아이 돌잔치 둘째나 혹은 세째까지도 하면서
같은 직장에 오래있는 사람도 없고
결혼식이나 돌잔치 치르고 몇개월  후에 그만두는 경우도 많고요
- 남편 회사쪽이 대부분 그렇죠.

그러니 싫어하는 돌잔치 더 싫어지는 것이고
요즘은 너무 당연한듯 조금만 연관이 있어도 초대를하고
안가면 눈치보이고  부조도 신경써야 하고..

솔직히 왜 하나,  하더라도 가족끼리 좀 단촐히 하지..싶을때가 많아요.

전 아직 아이없지만 나중에라도 우리 아이는 집에서 전통으로 간소하게
치러주고 잔치는 하지 말자 주의고 남편도 동의하고요.
남편은 뿌린 돈이 좀 아깝긴 하다고 하지만
여튼 그런 생각엔 변함이 없는데...


친구들 중에서도 오래 친한 친구인 경우가 있고
한때는 연락정도 하고 살다가 뜸해진 경우
또는 연락도 안하고 친하지도 않은 애매한 경우 있잖아요.

친한 경우는 고민거리도 안돼고
친구 중에 한 친구는 계획적으로 인간관리 하는 친구가 있어요.
나쁜 친구는 아니라서 한때 연락도 잘하고 잘 만났지만
갈수록 나랑 안맞는다 싶어 어느날부터 뜸해졌구요.
서로 결혼식 정도는 오갔어요.

또 한 친구는 친한 건 아닌데  동창이라서 결혼전에  한두번 친구들이랑
만나고  결혼하면서 제 결혼식에 와줘서  저도 그친구 결혼식까지는
당연히 갔지요.

결혼식하고서 그 후로 연락 일절 없다가
아이 낳고 백일쯤 되었을때인가 싸이 방명록에
결혼식 인사를 그때서야 하고.  그 후에도 연락한번 없는 사이인데
생뚱맞게  근 1년이 다 되어서
메신져로 말을 걸어오데요.

혹시나 싶었는데
역시나.
아이 돌잔치 하나 보더군요.

왜들 그러는지...





IP : 61.77.xxx.7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얌체
    '10.4.8 2:41 PM (175.115.xxx.22)

    결혼하고 애 낳고 정신없었을거에요. 좀 얄밉긴하지만 그래도 메신저로만 축하한다고 해주시고 중요한 약속있어서 못간다구 하세요. 글구 님 결혼식때 꼭 연락하겠다구 하세요..
    축의금은 돌려 받으셔야죵~

  • 2.
    '10.4.8 2:43 PM (115.86.xxx.234)

    앞으로 볼일 있는 친구면 가시고, 볼일 없는 친구면 메시지로 축하한다 하고 안가면되죠..
    남자들도 결혼식 관련해서 그런얘기 많이 하더군요.. 몇년동안 연락도 없다고 갑자기 결혼한다고 연락한다고...결혼식 가야되냐하면 거의 대답은 같더라구요...앞으로 볼거냐 아니냐...

  • 3. 원글
    '10.4.8 2:48 PM (61.77.xxx.78)

    얌체님 저도 결혼했어요.
    제가 먼저 결혼했고 그때 그 친구도 왔었고
    그 후에 그 친구 결혼할때 제가 갔고요.
    그때도 따로 연락 잘 하는 그런 친구 사이는 아니었고
    솔직히 한두달도 아니고 본인이 친한 친구들하고 연락도 자주 하고
    잘 만나면서 결혼하고 아이낳아서 연락할 틈이 없었다는 건
    말이 안됀다고 생각하고요.

    서로 친한 사이가 아니니 그런거죠. 정확히는.
    평소에 친한 애들하고는 연락 자주 하다가
    뭔가 잔치할 일이 생기니 안친해도 연락도 안하던 친구들까지
    다 연락하는..

    저랑 친한 다른 친구도 황당해 하더라구요. 자기도 메시지로 말 걸어와서
    알고 보니 돌잔치 얘기길래 좀 그랬다고 하데요.

  • 4. 깍뚜기
    '10.4.8 2:50 PM (122.46.xxx.130)

    얼굴이 두꺼운 친구네요.
    걍 메신저에서 만나게 되면 축하의 인사 정도만 남기고
    사정상 못간다고 하는 수밖에요;;;

  • 5. .
    '10.4.8 3:10 PM (175.112.xxx.148)

    오라고 해도 그런 정도면 말로만 축하 한다고 신경 쓸거 없어요.밑져야 본전식으로 일단 아는 사람은 죄다 말 해보는걸텐데요 뭐.내 아이 돌잔치도 가족만 하고 초대 안할거라면 당연한거 아닌가요?

  • 6. 원글
    '10.4.8 3:12 PM (61.77.xxx.78)

    가고 안가고를 떠나서
    저런 연락을 해온다는게 참 신기해요.
    평소에 연락도 안하던 사이면 연락할 대상에 포함도 안하지 않나요?
    종종 저런 친구들보면 참 대단하다 싶어요.

  • 7. 전~
    '10.4.8 3:22 PM (218.159.xxx.247)

    제가 결혼을 늦게 햇는데.
    저야 늦게 했으니 뿌릴껀 다 뿌렷죠...
    이런글때문에 정작 제 결혼할땐 못부르겟더라고요.
    그래서 안알렷더니..
    알고난후에 왜 연락안햇냐 ..섭섭하다...
    그중 말했으면 올사람은 몇명이나 있었을까요?

    걍 기분좋게 3만원투척하고 점심한끼하고 오시죠~~

  • 8. 원글
    '10.4.8 3:25 PM (61.77.xxx.78)

    전님~ 결혼식하고 돌잔치는 다르죠.
    결혼식은 본인들에 해당하잖아요.
    결혼식때는 저나 그친구나 다 오갔고요.

  • 9. .
    '10.4.8 4:31 PM (110.14.xxx.110)

    뭘 신경쓰세요 안가면 그만이죠
    참 얼굴도 두꺼워요 연락 안하다 ,, 결혼도 아니고 돌잔치 한다고 연락하다니

  • 10.
    '10.4.8 5:18 PM (218.38.xxx.130)

    그러게 뭘 그리 신경쓰세요 안가면 그만이죠.
    전 지금 30인데 50살 이후에도 나랑 인간적으로 가깝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아니라 판단되면 별로 먼저 연락도 하지 않아요.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시간과 정성이 얼마나 아까워요.

    결혼식 정도는 축하하러 가지만요. 문상도 당연 가야겠단 생각이지만..
    그러나 돌잔치는 해당사항 없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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