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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말 무시하고, 흘려듣는 아이....원래 그럴때인가요..?
조언좀 많은분께 얻고 싶어서, 다시 글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댓글이 있어서 그 전글 삭제는 안했습니다. 세분 댓글 달아주신 글도 아주 도움이 많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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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여자아이예요..^^;;;;;
예를 들어,
" 책읽고나서, 책상 어지러진거 정리 깨긋히 하고 자거라 " 라고 말을 하면
'네' 라고 대답을 잘해요. 그냥 평상시 말투로요..
그런데 결국 잠든후에 들아가보면, 책상은 그대로 어지러운상태인겁니다..
책은 읽었는데, 책상정리는 안하고 잔거죠..
저도 집안일이며, 어린동생 챙기느라, 잠자기전에 체크를 못하면, 꼭 나중에 아이 잠들고 난후 아이 잠자리 확인하느라 들아가보면, 책상은 그대로 둔채 자고 있습니다.
예를 든거구요
대부분, 위와같이 대답은 잘해놓고도, 엄마나 아빠가 당부하거나 시킨것에 대해 안해놓기가 일쑤이거든요..
그러다보니, 저는 은근히 약이 오르며 기분이 나빠지려고만 해요.
저아이가 일부러 나 화나라고 저러는건지....어쩜 몇번을 당부하고 이야기한것에 대해서
신경을 저리 안쓰고, 자버리거나, 나가버리거나, 여하튼, 저도 정신없어, 여러번 당부하고 말을 해놓고
꼭 그때가서 확인을 못하고 알아서 잘했겠지 싶은데, 나중에 확인해보면, 그대로 랍니다.
원래 그또래 아이들이 대답은 잘 하면서도, 하나하나 엄마말 다 체크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또래인건지
아니면, 우리 아이가 동생낳고, 몇년동안 아무래도 잔소리 아닌 잔소리(그런데, 행동이 워낙 덤벙거리고
주변정리도 안되서 아무래도 그런종류의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를 많이 들어서, 이제 제 말을
잘 새겨듣지 않고, 중요하지 않게 듣고 흘려버리는지.....
그런데 후자라면...문제 아닐까요?
엄마나 아빠말을 새겨듣거나, 중요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건성으로 듣는다면...
이건 관계에서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어찌해야하는지도 모르겠구요.ㅠㅠ
요 또래 아이들이 엄마가 시키거나 잔소리하거나, 당부해도 하나하나 완벽하게 다 하지 않는 나이때라고 한다면
다행이지만...ㅠㅠ
다른 초등 2,3학년 아이들은...어떤가요....
엄마가 시키거나, 당부하거나 부탁하거나 잔소리한 일들.....기억하고 다 해 놓는편인가요..?
그리고, 혹시 이럴경우, 제가 어떻게 교육을 시키거나, 이끌어가거나, 마인드컨트롤을 하는게
좋은지..방법좀 알려주세요
그래서 요즘 아이가 괜히 얄미워보이고, 자꾸 언성을 높이게 되고 하네요..ㅠㅠ
1. ...
'10.11.2 9:53 AM (211.210.xxx.245)저희애 4,2학년이거든요..둘다 님 아이와 똑같아요.
아예 코앞에서 얘기하고 실행하는거 봐야 합니다.
아니면 안해요..
저희애들도 책 본거 그대로 놔두고 옷 벗은거 그대로 놔두고 뭐 먹은것도 그대로 놔두고
이젠 따라 다니며 시켜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킨거 같아요..
조금 나아진거 같아도 아직까지 ....
저더러 잔소리엄마래요.
그래서 저도 그랬어요...제발 엄마를 잔소리엄마로 만들지 말아달라구요...
근데 잘 안되더라구요...어질러 놔도 엄마가 치워주니 그런가 싶고....
그냥 놔두자니 참....성질 더러워 찝찝해서 치워야 겠고...^^;;2. ...
'10.11.2 9:54 AM (121.135.xxx.128)남자아이 맞죠? 제아이도 그래요.ㅜㅜ
매번 똑같은 잔소리 반복이고 언성높이게 되고 그러네요.
그런데 남자아이들이 많이 그런것같아요. 빨리 대답안하면 엄마가 싫어하니까 건성으로 대답은 해놓고 나중엔 뭐를 해야하는지 모르는거죠.
주변에 아들있는 엄마들이 매일 겪는 일인것 같아요.
자라면서(어른될때까지ㅠㅠ) 조금씩 나아진다고 하니 매일 감정 추스리며 3번 말할거 1번 말하며 참아봅니다. 제가 매를 안들다보니 점점 목소리만 커져요.3. ..
'10.11.2 9:57 AM (115.138.xxx.23)책읽고나서, 책상 어지러진거 정리 깨긋히 하고 자거라
에서 앞에것만 했네요. 그럼 잠들기 전에 책상 정리 같이 해주세요.
그리고 어떤 의사가 그러는데 습관은 초등학교 4학년 이전에 잡아주지 않으면 나쁜 습관이 몸에 베서 그 뒤에는 엄마 말이 그저 잔소리로 느껴지고, 반항만 는다고 하더군요.
말로만 하지 마시고 같이 어떤 물건을 어디에 두고 싶은지.. 어떤 방식으로 정리하고 싶은지 얘기를 하면서 하면 더 나을것같아요..4. ..
'10.11.2 9:58 AM (175.114.xxx.60)"자기전에 **하거라" 하고 말하고는 다시
"엄마가 어떻게 하라고 그랬니?"
하고 되물어 봤어요.
일단 엄마말을 제대로 귀에 담았나 중요하고요
그런데도 대답에 그치고 그냥 잤다면 잔소리가 들어갔죠.
<엄마에게 얘기를 듣고 대답까지 해놓고 네가 실천하지 않아 엄마는 몹시 가분이 나쁘다>. 내지는 <속상하구나 실망스럽다 >이렇게요
왜 안했니? 어쩌고저쩌고... 보다는 일단 내 상태와 기분을 먼저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입장바꿔 되묻죠 <엄마가 너랑 약속하고 안지키면 네 기분이 어떨까? 나도 이제 너랑 약속하고 그냥 넘겨도 되겠지?>5. 초2
'10.11.2 10:03 AM (125.178.xxx.192)딸도 그럽니다.
그래서 요즘엔 뭐 시킬때 이름 딱 부르고 엄마 눈 마주치라고 한 후 시키고 있어요.
먼저 대화를 화내지말고 조근조근 나누시구요. 이런일에 대해 엄마 기분을요.
저도 그렇게 대화하면서 위와같은 방법 쓰고있어요.
효과도 있고 앞으로 조금씩 나아지겠죠6. 우리집강아지
'10.11.2 10:06 AM (211.36.xxx.130)그 나이 때 그러는 건... 정리정돈을 잘 못하는 기질 일 수 있고 (스스로는 지저분해도 상관 없고 중요하지 않음) 또 습관이 잘 안되서 그런 거 같아요.
20년도 더 전이니까 요즘 아이들하고 다르겠지만, 저 자랄 때 생각해보면... 전 학교 갔다와서 바로 숙제하고 다음날 수업대로 가방 챙기고 준비물 다 정리하고 TV보고 저녁 먹었어요. 그런데 한 학년 어린 남동생은 엄마가 여러번 말해도 안 듣고 앉혀 놓고 같이 해야지 다 마무리했고요. 그렇게 숙제랑 가방 정리 잘 한 저도, 엄마가 학교 갔다와서 도시락 통 싱크대에 넣어 놓으라고 하는 건 날마다 깜빡깜빡해서 아빠한테 자주 혼났어요. 호되게 혼나기도 하고요. 돌이켜 보면, 저한테 숙제랑 가방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었고 (엄마가 대신 해주지도 않지요) 도시락통 바로 꺼내 놓는 건 그 때 안 해놔도 엄마가 다음날 도시락은 싸줄테니까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은 거 같아요.
무엇보다 습관 들이기 나름이고요. 제가 정리정돈 잘 못 하는 성격인데, 중고등학교 때 엄마가 잔소리 날마다 하면서도 보다 못해 한 번씩 싹 정리해주셨거든요. 다 커서 보니까 엄마가 챙겨준 게 다 좋은 건 아닌 거 같아요^^;; 그래서 제 딸아이 이제 39개월이지만 어린이집 갔다오면 바로 옷 벗어서 화장실 앞에 놓기, 먹고 나면 컵, 그릇 등 바로 싱크대에 넣기는 반년 전부터 습관 들이고 있어요.7. ㄴ
'10.11.2 10:19 AM (221.146.xxx.43)중딩 딸인데 마찬가지예요.
애들 다 그렇지 않나요?ㅎㅎ
(이러면 반듯한 자식 있는 분들이 우리 애는 안 그래욧! 하시겠지만)8. 얼떨떨
'10.11.2 10:21 AM (118.41.xxx.66)저희아들은 6살인데도 태도가 이렇네요..ㅠㅠ
짜증나서 몇번 더 말하면..
알았다니깐..하면서 지가 더 짜증냅니다..ㅠㅠ
벌써부터 이러는데 좀더 크면 어떻게 교육해야하나 싶어요..
전 요즘 일단 두번까지는 말하고 세번째는 엄마가 확..달라진다는걸 보여주고 있어요..9. ..
'10.11.2 11:10 AM (121.169.xxx.8)엄마가 참으면 안된다요..
그러니까.. 참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면 안된다고..
처음 지시하고..
30초 있다가.. 다시 지시하고..
30초 있다가 다시 지시하고..
그 동안 엄마가 다른 일하면 안되고.. 평온한 마음으로 아이를 지켜 보면서.. 할때까지 반복해요..
분명 아이가 짜증내면서 하게 되는데..
그 짜증에 동요하지 말고 잘했다고 말해주라던데요..
그런식으로 3분 정도에 해결하라고..
3분이라 엄마도 평온한 마음으로 지켜볼 수 있을거라고..
예전에 라디오 부모에서 들었어요..
저도 해봤는데.. 정말 되더군요.. ㅋ...
그리고 정말 큰 아이던..작은 아이던.. 자동으로 짜증내며 하구요..
남편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