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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한 보람을 느껴요.
내가 돈만 아껴서 무엇을 쓸것인가... 남편은 하룻밤 술값으로 얼마를 쓰는데;; 하며 이 생각 저 생각하다가...
남편도... 야... 너도 여자인데 좀 꾸미고 살아라. 라고 성화고요.
(그래... 술집 언니들이 좀 이쁘디? -_-)
화장도 거의 안하고, 태어나 손톱에 매니큐어 바른 적도 없거든요...
2달 전인가... 적금 만기된 비상금 들고 태어난 후 처음으로 에스테틱을 찾았어요.
관리사는 어머나~! 어떻게 이러고 사셨어요!....
2주에 한번씩 3달을 다니고, 이후에는 한달에 한번정도 관리받으라고 하더군요.
한 5번 갔어요. 다녀오면 얼굴이 퉁실퉁실 차오르는 느낌. 그러나 비싸다;;;
뭐 기본 물주기는 된 것 같아서
클렌징 오일 세안, 페이스 오일 바르기, 영양크림 밤마다 처덕처덕, 샘플 굴러다는거 다 발라대고요.
무려 샤워 후 바디 로션 바르기까지!
머리도 새로 했어요. 단발로 확 잘라버리고 스트레이트 파마를 했어요.
머리를 보더니 미용사 언니는 에센스와 영양제를 거듭거듭 발라주셨죠. 머리가 사자꼴이라;;;
그리고 이후 머리감고 나서 헤어에센스도 처덕처덕.
입술이 건조하면 그냥 침발라 버렸었는데, 이제 정성스럽게 수딩밤을 처덕처덕... -_-
아우 피부가 막 다시 태어나네요.
제가 안경만 주구장창 쓰고 다녔는데, 렌즈도 한번 사봤어요.
그리고 화장해서 남편 보여주니 이제 여자 같대요. 안경 벗고 다니라고...
(그래, 그렇겠지. 근데 뭐 내가 뛰어봐야 뭐 니가 끼고 술마시는 애들만 하긴 하겠니;;; 좋은 말 안 나와요.)
적금은 좀 아깝긴 한데, 피부가 거칠하지 않고 탱실탱실한 맛 괜찮네요.
가을인 것을 감안하면... 요즘은 아주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고... 여자는 피부야... 훗 이러고 살아요.
근데 적금은 좀 많이 아깝긴 해요. 물론 다 쓰지도 못하고 관리실도 가야하는데;; 하면서 자꾸 미루고 있지만요...
이뻐지는데 돈 좀 드네요. -_-
다들 피부 좋아지시길!
그리고 82쿡에 계신 남자 회원분들!
제발 여자 나오는 술집 좀 가지 마세요.
뭐 자기는 옆에 안 앉혔네, 손도 안 잡았네, 2차는 나가주지도 않는 텐프로네 이딴 치졸한 변명 하지 마시고요.
그냥 술은 술만 나오는 곳에서 드세요. 제발 좀!
저 적금 하나 더 들었어요.
두고봐라. -_-;;;
1. ^ ^
'10.10.31 9:59 PM (121.130.xxx.42)부럽습니다.
님 나이가요.
이제 30대 초반이니 관리한 보람 느낄거예요.
꾸준히 하세요.
저 30대 그냥 저냥 젊은 거 하나 믿고, 그냥 보냈네요.
그래도 살 안찌고 동안 소리 들으니 그렇게 막 살아도 되는 줄 알았어요.
뭐 사실 게으르기도 하고 귀찮기도 했지요.
좋게 말해 자연주의지.. 그냥 대충 산 거 맞아요.
40 중반 접어드니... 훅~ 갑니다.
요즘 운동도 하고 기초 신경써서 발라주고 있지만
지나간 30대 너무 후회되네요.
그래도 50대를 웃으며 맞기위해 이제부터라도 조금은 피부에 신경쓰고 살려구요.2. 희이
'10.10.31 10:04 PM (112.168.xxx.234)글이 너무 재밌어서 웃다 가요.ㅋㅋㅋ 피부 미인 되세요! ^^
3. 너무너무
'10.10.31 11:15 PM (114.201.xxx.9)부럽네요~ 가을 아니라 겨울 날씨같은 요즘에 너무 건조해져서 자다가도 벅벅 긁는데
피부 좋다는 소리 귀에 못박히도록 들으며 지냈던 20대 다가고
이제는 아무도 좋다는 얘길 안하고 제 눈에 눈밑 주름에 손도 발도 거칠고,.,
에스테틱하는 친구가 왜그렇게 건조해보이냐~ 하는 소리도 건성으로 들엇는데
아~ 저도 님처럼 좀 챙겨야 되겠네요.
마사지크림도 손영양제도 헤어 에센스도 사놓기만 하고 것도 고급품으로...
패키지한번 열어보고 말았는데 꾸준히 해야 겠네요....
주머니사정 가벼워서 관리실 가야지 생각만 하고 못갔는데
게으른 제 성미에 혼자서 열심히 할 타입은 아니고 돈이 깨져야 정신차릴련지...
이번주엔 저도 좀 나가봐야 겠네요.... 그나저나 피부 좋아지셨다니 너무 부러워요....^ ^
역시 여자는 돈이 있어야 합니다. 저희 엄마뻘 되는 잘 나가는 언니들 피부 좋고
입성 좋고 헬스로 온천으로 건강하기고 왠지 생기 넘치는거 보면 너무너무 부러운데
저도 좀 탄력받아서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