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관리한 보람을 느껴요.

피부가생명! 조회수 : 1,885
작성일 : 2010-10-31 21:46:57
30대 초반입니다. 이제 중반으로 가려고 하는.. ㅠ_ㅠ

내가 돈만 아껴서 무엇을 쓸것인가... 남편은 하룻밤 술값으로 얼마를 쓰는데;; 하며 이 생각 저 생각하다가...
남편도... 야... 너도 여자인데 좀 꾸미고 살아라. 라고 성화고요.
(그래... 술집 언니들이 좀 이쁘디? -_-)
화장도 거의 안하고, 태어나 손톱에 매니큐어 바른 적도 없거든요...

2달 전인가... 적금 만기된 비상금 들고 태어난 후 처음으로 에스테틱을 찾았어요.
관리사는 어머나~! 어떻게 이러고 사셨어요!....
2주에 한번씩 3달을 다니고, 이후에는 한달에 한번정도 관리받으라고 하더군요.

한 5번 갔어요. 다녀오면 얼굴이 퉁실퉁실 차오르는 느낌. 그러나 비싸다;;;
뭐 기본 물주기는 된 것 같아서
클렌징 오일 세안, 페이스 오일 바르기, 영양크림 밤마다 처덕처덕, 샘플 굴러다는거 다 발라대고요.
무려 샤워 후 바디 로션 바르기까지!

머리도 새로 했어요. 단발로 확 잘라버리고 스트레이트 파마를 했어요.
머리를 보더니 미용사 언니는 에센스와 영양제를 거듭거듭 발라주셨죠. 머리가 사자꼴이라;;;
그리고 이후 머리감고 나서 헤어에센스도 처덕처덕.

입술이 건조하면 그냥 침발라 버렸었는데, 이제 정성스럽게 수딩밤을 처덕처덕... -_-

아우 피부가 막 다시 태어나네요.
제가 안경만 주구장창 쓰고 다녔는데, 렌즈도 한번 사봤어요.
그리고 화장해서 남편 보여주니 이제 여자 같대요. 안경 벗고 다니라고...
(그래, 그렇겠지. 근데 뭐 내가 뛰어봐야 뭐 니가 끼고 술마시는 애들만 하긴 하겠니;;; 좋은 말 안 나와요.)

적금은 좀 아깝긴 한데, 피부가 거칠하지 않고 탱실탱실한 맛 괜찮네요.
가을인 것을 감안하면... 요즘은 아주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고... 여자는 피부야... 훗 이러고 살아요.
근데 적금은 좀 많이 아깝긴 해요. 물론 다 쓰지도 못하고 관리실도 가야하는데;; 하면서 자꾸 미루고 있지만요...
이뻐지는데 돈 좀 드네요. -_-

다들 피부 좋아지시길!

그리고 82쿡에 계신 남자 회원분들!
제발 여자 나오는 술집 좀 가지 마세요.
뭐 자기는 옆에 안 앉혔네, 손도 안 잡았네, 2차는 나가주지도 않는 텐프로네 이딴 치졸한 변명 하지 마시고요.
그냥 술은 술만 나오는 곳에서 드세요. 제발 좀!

저 적금 하나 더 들었어요.
두고봐라. -_-;;;
IP : 121.138.xxx.1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0.10.31 9:59 PM (121.130.xxx.42)

    부럽습니다.
    님 나이가요.
    이제 30대 초반이니 관리한 보람 느낄거예요.
    꾸준히 하세요.
    저 30대 그냥 저냥 젊은 거 하나 믿고, 그냥 보냈네요.
    그래도 살 안찌고 동안 소리 들으니 그렇게 막 살아도 되는 줄 알았어요.
    뭐 사실 게으르기도 하고 귀찮기도 했지요.
    좋게 말해 자연주의지.. 그냥 대충 산 거 맞아요.
    40 중반 접어드니... 훅~ 갑니다.
    요즘 운동도 하고 기초 신경써서 발라주고 있지만
    지나간 30대 너무 후회되네요.
    그래도 50대를 웃으며 맞기위해 이제부터라도 조금은 피부에 신경쓰고 살려구요.

  • 2. 희이
    '10.10.31 10:04 PM (112.168.xxx.234)

    글이 너무 재밌어서 웃다 가요.ㅋㅋㅋ 피부 미인 되세요! ^^

  • 3. 너무너무
    '10.10.31 11:15 PM (114.201.xxx.9)

    부럽네요~ 가을 아니라 겨울 날씨같은 요즘에 너무 건조해져서 자다가도 벅벅 긁는데
    피부 좋다는 소리 귀에 못박히도록 들으며 지냈던 20대 다가고
    이제는 아무도 좋다는 얘길 안하고 제 눈에 눈밑 주름에 손도 발도 거칠고,.,
    에스테틱하는 친구가 왜그렇게 건조해보이냐~ 하는 소리도 건성으로 들엇는데
    아~ 저도 님처럼 좀 챙겨야 되겠네요.
    마사지크림도 손영양제도 헤어 에센스도 사놓기만 하고 것도 고급품으로...
    패키지한번 열어보고 말았는데 꾸준히 해야 겠네요....
    주머니사정 가벼워서 관리실 가야지 생각만 하고 못갔는데
    게으른 제 성미에 혼자서 열심히 할 타입은 아니고 돈이 깨져야 정신차릴련지...
    이번주엔 저도 좀 나가봐야 겠네요.... 그나저나 피부 좋아지셨다니 너무 부러워요....^ ^
    역시 여자는 돈이 있어야 합니다. 저희 엄마뻘 되는 잘 나가는 언니들 피부 좋고
    입성 좋고 헬스로 온천으로 건강하기고 왠지 생기 넘치는거 보면 너무너무 부러운데
    저도 좀 탄력받아서 해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183 조정래 "수학, 영어만 교육시키는 것은 자식 죽이는 것" 9 세우실 2010/10/31 1,445
592182 계성초등학교 1 초딩 2010/10/31 764
592181 어제 남편이 저몰래 시어머니께 매달 돈이체했다고 돈쓴사람입니다. 40 충격 2010/10/31 11,028
592180 살까말까 고민하다 올해도 겨울이 왓네요.. 뭘로 살까요~ 5 33살 어그.. 2010/10/31 832
592179 일본카레 토코케루? 코쿠마루? 차이가 뭔가요 카레가루 2010/10/31 489
592178 유럽에 사시는 분, 현지 교포 사이트 좀...(스페인, 포르투갈,벨기에, 폴란드,등등) 4 프랑스 교포.. 2010/10/31 684
592177 초 2 여자아이 선물, 뭐가 좋을까요? (제발 지나치지 마시고..) 5 조언 좀 2010/10/31 454
592176 삼겹살에 어울리는 메뉴좀 알려주세요 15 손님초대 2010/10/31 1,754
592175 신세계 백화점 휴관일은 언제 인지요??? 2 신세계백화점.. 2010/10/31 1,048
592174 아시안게임 겨울에 하나요?? 2 어라 2010/10/31 499
592173 엄마의 빈자리는 언제쯤 작아질까요. 15 궁금 2010/10/31 1,761
592172 회사 동료간 이런 매너,, 제가 예민한건지 봐주세요. 5 속상한사람 2010/10/31 1,115
592171 관리한 보람을 느껴요. 3 피부가생명!.. 2010/10/31 1,885
592170 서울대나와 살림하던 언니가 이번에 로스쿨 시험봤는데, 합격할수 있을까요? 5 로스쿨 2010/10/31 2,498
592169 방송대 가정과 공부 많이 어려울까요~? 8 공부 2010/10/31 1,032
592168 급질))쌀벌레 처치법 및 가래떡 뽑는건 믿을만한가요? 5 쌀벌레 2010/10/31 561
592167 주말 mbc뉴스가 이제8시에 최일구 아나운서가 한다는 군요.. 11 아~mbc 2010/10/31 1,616
592166 분당 내 고등학교에 대해서(서현고 대진고 분당고...) 1 낼모의원서쓰.. 2010/10/31 973
592165 유천이 좀 보세요 8 . 2010/10/31 1,633
592164 염색 얼마주고 하세요? 5 . 2010/10/31 1,366
592163 10월의 마지막 밤이 무슨 날인가요? 15 ? 2010/10/31 1,373
592162 결혼해 주세요 의 남정임.. 7 이쁜이맘 2010/10/31 1,951
592161 잊은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2 옛사랑 2010/10/31 662
592160 남편하고 바람피운 여자 5 조온 2010/10/31 3,491
592159 황금궁 혼모노미깡샴푸 1 반대머리 2010/10/31 422
592158 노인 두분 사시기에 24평 vs 32평 어디가 좋을까요? 15 노인거주 2010/10/31 2,557
592157 처음부터 스킨쉽이 좋았던(잠자리포함) 사람이 평생 스킨쉽이 좋을 수 있나요? 8 ...스킨쉽.. 2010/10/31 2,804
592156 여러분, :D !! 한번만 도와주세요~ 6 해바라기 2010/10/31 340
592155 회원장터에서 사진이 안보인다 하면...(조언 바랍니다) 1 11 2010/10/31 167
592154 글로리아 질문있어요~~ 2 궁금.. 2010/10/31 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