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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쁘거나 매력이 있으면 용서된다'는 남편...용서해줄까요?
한창 준비중인데 어제 면세점에 가서 여친한테 루이비통 가방 240만원짜리를 사줬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백 몇 십만원한다고 그래서 면세점이면 백만원이면 사겠거니 하고 갔더니, 240짜리를 고르더래요;
그것도 여친 친구랑 같이 갔는데 둘이서 그걸 고르니 거기서 안 사줄 수가 없잖아요. 그래도 결혼하니까 요즘 다들 받는다고 하니 사줬다고 합니다.
근데 이 직원이 평소에 엄청 검소하고 알뜰한 타입이거든요.
허튼데 돈 안 쓰고요. 무슨 가방이 240만원씩이냐 하냐며 투덜대는거에요. 근데 결혼하는 데 하나 사줄 수 있지 않냐 하니까 여친이 가방이 없는 게 아니라 명품백이 7-8개 된대요. 샤넬도 물론 있구요; 얘기 들어보니 여친이 그렇게 월급이 많고 안정적인 직장은 아닌 거 같더라구요.
결혼 준비하는 과정도 지켜보니 여친 돈 없는 거 아니까 이 직원이 다 준비하구요. 일례로 이 직원 집이 지방인데 결혼식은 서울이라 버스 대절해 올텐데.. 그것도 그냥 본인이 낸다고 하고요. 거기다 집도 4억짜리 산다고 합니다. 물론 반이 대출이긴 하지만요;
저도 여자지만 솔직히 여자쪽이 너무 하는 거 같아 신랑한테 저런식으로 결혼하는 여자들때문에 여자들이
욕을 먹는 거 아니냐 뭐 이런 내용으로 얘기를 하고 있었죠.
신랑도 저런 여자 싫다며 맞장구를 치고 있었고요
그러다가 "정말 예쁘거나 매력이 있으면 용서된다" 이러는겁니다;
순간 벙쪘죠...;
저희가 결혼한지 아직 1년이 안됐는데, 제가 '살아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냐. 결혼은 생활인데 얼굴몸매매력만
가지고 생활이 되는 거 아닌지 알지 않느냐' 했더니 저보고 뭘 그런거 가지고 정색하냡니다;
제가 기분 나빠하는 거 이상한가요?
전 제 결혼생활이 부정당한 느낌이었어요; 물론 신랑은 그런 의도는 아니었겠죠,. 그치만 하나라도 더 아껴
저축하고 맞벌이라 힘든데 신랑 밥 챙기고 건강 식품 챙기고 이런 저런 집안일 챙기는 데 신경쓰고 그랬던 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얼굴 이쁘고 몸애 이쁘고 팜므파탈같은 마력만 있으면 그런 거 하나도
안해도 남편이 명품백 사주고 떠받들고 사는건데 제가 괜한 짓을 한건가요.
저희 스카이 나왔고, 이름대면 알만한 직장에 다닙니다. 그치만 다 소용없네요 다.. 남자들은 다 똑같네요
신랑아, 그런 이쁜 여자애들이 미쳤다고 직장 생활 5년했는데 모아둔 돈 하나 없는 남자랑 결혼하진 않을꺼꺼든?? 걔네도 생각이 있는데 그동안 옷머리화장명품에 투자한 돈 뽑고 그 생활 유지하려면 사짜나
물려받을 유산 빵빵한 집에 시집가겠지...
씁쓸하네요.
저녁에 두고 보자... -_-)
1. 엄마
'10.10.28 11:12 AM (222.108.xxx.156)그냥 그게 남자들 생각이에요..ㅎㅎ
그땐 곧바로 '난 뭐야? 난 안 이뻐?' 이렇게 들이대야 알아먹지
'얼굴 몸매만 가지고 생활이 되냐' 이렇게 빗대어 말하면 거기에 대해서만 또 대답합니다....2. ...
'10.10.28 11:15 AM (125.177.xxx.153)그냥 말이에요..아무 생각 없는 말..남자들 나이 들 수록 마누라 알뜰하고 능력있어서 돈 모으고
재테크 잘해주면 좋아합니다.
결혼 생활 10년만 넘어 보세요.
예쁜 여자보다 밥 잘 차려주는 여자 좋고 알뜰하고 능력있고 처가 까지 잘 살면 더 좋아합니다..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돈벌고 절약하는게 남편을 위해서 그런거는 아니죠..
저는 항상 남편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뭔가를 받고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를 위해서 그럽니다.
언제라도 남편과 헤어질 수 있지만 있는 동안은 남편에게 최선을 다 할 겁니다.
이성질 더러운 제 남편에게 최선을 다할줄 알면 나중에 어떤 놈을 만나도 잘 살거 같구요
혼자서도 잘 살거 같아서요
그냥 나를 위해 절약하고 돈 번다고 생각하세요3. ...
'10.10.28 11:17 AM (121.128.xxx.151)모모님 천상 여자네요! 이 나이먹어도 남편이 다른 여자 이쁘다면 싫더군요
"저 여자 이쁘다" 하면 저 얼굴이 뭐가 이쁘냐 당신 눈이 잘못된거 아냐?
라고 괜시리 쏘아 부칩니다.4. 그냥
'10.10.28 11:17 AM (125.177.xxx.54)그러려니 하세요.
남의 일이잖아요. 그러니 그렇게 얘기 할 수 있지요.
제 친구들도 남의 일에는 그렇게 얘기 많이해요.
자신의 일이 아니니 관대하고, 남자들 이쁜 여자 좋아하니까.
그리고 그 직원분이 남편분에게 예쁘니까 다 용서된다고 얘기 했을수도 있짆아요^^5. 아기엄마
'10.10.28 11:18 AM (121.158.xxx.212)저녁에 어쩌실꺼에요? ㅋㅋ
그리고 마지막 단락의 말은 결국은 내얼굴에 침뱉고
신랑은 모아돈둔없는 한심이
원글님은 매력없고 못난이로 되고마는 씁쓸한 결과만 나올뿐이니
불지르지 마세요^^.
윗님처럼...
차라리 난 이렇게 얼굴도 이쁘고 매력철철넘치는데...앞으로 어떻게 해줄꺼냐??하고 묻고
같이 웃고 넘어가세요^^;6. ..
'10.10.28 11:23 AM (121.172.xxx.237)그게 아마도 원글님이 한번도 비싼 선물을 받아보신적 없다면 욱~하실만한
얘기인거 같아요.
그럼 나는 매력이 없다는 얘기인가? 싶어서 씁쓸하기도 할거구요.
저도 원글님 심정이 이해가 가네요..토닥토닥.7. jk
'10.10.28 11:23 AM (115.138.xxx.74)정말 예쁘거나 매력이 있으면 용서된다
정말 예쁘거나 매력이 있으면 용서된다
정말 예쁘거나 매력이 있으면 용서된다
정말 예쁘거나 매력이 있으면 용서된다
정말 예쁘거나 매력이 있으면 용서된다
헉!! 난 모든걸 다 용서받을수 있겠구낭!!! 단 여자로 성전환수술 한다는 가정하에.. ㅋㅋㅋㅋㅋㅋ
똑같이 해주시면 되잖슴?
정말 잘생기거나 매력이 있으면 용서해주겠는데... 용서가 안돼!!!! 라고...8. ..
'10.10.28 11:24 AM (121.67.xxx.21)저녁에 두고 보자ㅋㅋㅋㅋ다 둑었써!
9. 역시jk님^^
'10.10.28 11:34 AM (58.232.xxx.36)똑같이 해주시면 되잖슴?
정말 잘생기거나 매력이 있으면 용서해주겠는데... 용서가 안돼!!!! 라고... 2222222
맞네요^^10. 사실
'10.10.28 11:43 AM (58.120.xxx.243)어쩌겠어요.사실인걸..
그러니 전문직인 경우...남자들 여자 돈에 그리 관심 안많아요.
이쁘면 장땡!!!
입니다.
저희도 동문회나 동기모임가면..마누라들...배우입니다.
나도 이라이자 머리 한번 해보고 싶다...안어울려서 못해요.
그 와잎들은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여자 미모 아무래도 능력인가봐요.11. 모모
'10.10.28 11:46 AM (61.42.xxx.5)답글 달아주신 분들 넘넘 감사해요 ^^
신랑이 방금 잘못을 시인했어요. 기분나쁠 수 있겠다고..
용서해주려구요. 단 전 jk님과 반대로 ' 잘생겼으니까 한번만 용서해준다!!'고 했어요.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한 말인데... 아마 저희 신랑은 알아들었을거에요 -0-)
10년만 지나면 본인도 알겠죠;; 그런 여자들보다 윗분 말씀처럼 능력있고 집안 잘챙기는
여자가 진짜라는거.. 애들 잘 키우고 재테크 잘하는 걸로 복수해줄테다 !!!!
아 그건 복수가 아닌ㄱ.....;;12. 원글님
'10.10.28 12:01 PM (210.113.xxx.163)알뜰하시고 집안일 잘하시는 것도 능력이고,
그 여자분 이쁜 것도 능력 이랍니다..
다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니고 태어나는것을 뭘 비교를 하고 그러시나요13. 뭐 사실
'10.10.28 12:25 PM (211.210.xxx.62)여자가 예쁘면 다 용서 되겠지만
남자도 잘생기고 멋지면 용서되지 않을까 싶은대요.
그건 그렇고 알콩달콩 귀여운 커플이네요.14. 죄송하지만
'10.10.28 1:01 PM (203.232.xxx.3)그게 사실인 것 같아요.
탤런트들 결혼하는 거 보세요. 부자들이 척척 돈다발 갖다 바치면서 구애하지 않습니까.15. 그런데 원글님..
'10.10.28 1:05 PM (211.107.xxx.222)이런말 죄송하지만 원글님 좀 순진하신 거 같아서...
집안일 잘하고 애들 잘 챙기고 재태크 잘 하고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이런거 잘한다고 남편이 잘 알아주지 않아요. 우리 아내는 워낙 그런사람이야, 지가 좋아서 저렇게 하는 거지 뭐..이렇게 생각할 뿐입니다.)
자신을 잘 꾸미는 것도 중요합니다.16. --------
'10.10.28 1:14 PM (119.195.xxx.160)남자들 원래 그런거 이제사 깨달으셨나요.
여자 알뜰이고 살뜰이고 다 부질없어요.
자신을 스스로 존중해야 남들도 존중한단 말이 외모에서도 맞아요.
스스로 자신을 존중하고 가꾸어 주어야 남들도 알아서 모십니다.
남자들은 명품을 사다 안기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