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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용돈?
간단히 다시 써 봅니다.
결혼 13년째..
40대 초반에 초등 자녀2 입니다.
손큰시댁 분위기, 주위에 불쌍한거 못 넘기는 남편.
현재 재산? 이라곤 1억2천 전세집, 빚이 1억3천 있어요.
남편은 다소 늦게 자리잡은 전문직.
월 소득 천만원 남짓(최근에야 이정도 됨)
생활비 350-400정도, 적금 400, 종신(보험, 변액, 펀드) 200
홀시어머니 용돈 80
배부른 소리 같지요?
제 주변 친구들 그 나이대 빚 없이 작으나마 집 한칸은 있더군요.
빚 갚고 집 한칸 마련할때까지 신랑아, 정신 좀 차리고 허리띠 졸라매고 살자.
우리는 우리 자식한테 생활비 의지하고 사지말자.
방송에서 인구 노령화로 우리세대는 은퇴후 기본 생활비 20억정도는 있어야한다고 합니다.
제발 시댁식구님, 시어머님 분위기 파악좀 해주세요.
자연산 안먹도 안 죽잖아요!
모임에 나가면 빚에다, 집없는 사람은 거의 없더군요.
신랑아, 아무때나 기분 좀 내지마라.
13년 결혼생활. 나도 신랑도 사치하며 살아본 적도 없지만
왜 이리 나갈돈은 많나? 모은 재산도 없고...
그럴바엔 경제권을 확 나한테 줘 보던가.....
손 큰 시댁 분위기.... 이젠 신물난다....
아, 횡설수설.... 답답한 마음 풀어봅니다
누가 좀 교통정리 해주세요!
1. ..
'10.10.25 7:16 AM (175.112.xxx.214)다른 건 잘모르겠고(경제권) 생활비는 원글님 주시는 거잖아요.
원글님 생활비를 좀 절약해서 님의 비자금을 만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남편이 경제권도 안주고, 펑펑 써대서 나중에 어찌될까 걱정하지만 그래도 님만이라도 조금씩 모아야 하지 않을까요?
님 시부모의 경제 상황도 어떤지 모르겠으나 80이 용돈인지, 생활비인지...
한 번 날잡아서 조목조목 이야기 해보아야 겠지요. 맨날 기분내야 하는지, 가끔 기분내야 하는지
결혼 13년이면 내집 한 채는 있어야 하지 않는지...2. 두분이
'10.10.25 7:40 AM (122.34.xxx.201)같이 월급받으면 가계부를 써보세요
남아나는 돈이 있나 없나를 알게끔이요
그거 신물나요
나 벌어서 내돈 나 쓴다지만 배우자는 어쩌라고 시어머님용돈은 50정도
애들한테 돈 엄청 들어갈건디
그래도 그 나이에 집한칸이라도 지녀야잖아요3. 그래도
'10.10.25 8:43 AM (59.6.xxx.6)개천의 용이 개천의 강아지보담 훨 낫잖아요.
그정도 저축하면서 사시는 거 대단합니다.
그리고 그 정도면 시어머니 용돈은 뭐 드릴 수도 있겠네요.
시어머니 손이 크든 말든, 눈 딱 감고 그돈은 없는 돈이다 생각하면
좀 편하지 않을까요??
남자가 그정도 벌면서 자기 부모나 형제에게
'기'좀 쓰는 거 당연하다고 봅니다.4. 봄비
'10.10.25 8:57 AM (112.187.xxx.33)원글님 입장에서는 섭섭하고 조금 짜증이 나시는 상황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용돈 말고 다른 상황을 적지 않으셔서 그것만 가지고 말씀드려보면
원글님 남편분은 정년이 있는 봉급쟁이가 아니시잖아요.
빚이 있다고 해도 엄연히 봉급쟁이와는 사정이 다르구요, 또 저축도 꽤 하시네요.
그래서 제가 원글님 남편 상황이라면 부모님 용돈으로 80만원보다 더 드릴 것도 같아요.
한달에 천만원 넘게 버는데 내 엄마한테 그 정도도 할 수 없을까 싶거든요.
나이든 자식이 재롱을 피워줄 것도 아니고
옛날처럼 잘받은 성적표로 기쁘게 해드릴 것도 아니잖아요.
이제는 용돈으로 내 엄마에 대한 사랑을 표현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 아니라면요.
그냥 제 솔직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5. ..
'10.10.25 9:16 AM (118.223.xxx.11)아마 어머니 생활비로 드리는 거 같은데
그냥 눈감아 드리세요
개천에서 용으로 키우신 어머니도 고생많이 하셨을 거 같네요6. ...
'10.10.25 9:34 AM (183.98.xxx.10)시댁 용돈을 제외하면 비슷한 수입과 지출 상황을 가진 제 입장으로는요...
원글님네 가계부 보면 아마 80만원 말고도 시어머니 밑으로 다른 목돈의 지출이 있을거라고 봐요. 병원비나 여행비 등등 앞으로도 계속 남편이 맡게 될 지출일 테고요.
게다가 정년이 없다고는 하지만 40초반에 빚과 전세금을 합치면 그야말로 빈손인데 아이들은 계속 커 갈테고 부부는 늙어서 손가락빨고 살 것도 아니고 이 상태면 정말 아이들한테 손벌려야할텐데 미치고 팔짝 뛸 노릇 맞죠.
저도 시어머니가 손큰 분이라 그 심정 좀 알아요. 생활비하라고 드린 돈인데 여기저기 퍼주고 인심쓰느라 다 녹여버리는 거 보면 속상하죠. 나는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바둥거리는데...
근데요, 시어머니 생활태도는 바꿀 수도 없는 거고 한번 드리기 시작한 돈 줄여지지도 않아요. 저라면요, 지금 드리는 돈 말고 다른 명목으로 지출이 또 생길때를 대비해서 조금씩 따로 모아둬서 나중에 부담이 너무 커지지 않게 해놓구요, 시댁에 들어가는 돈은 원래 없는 돈이려니 하겠어요. 남편한테는 말 할 필요도 없는 게 본인 어머니인데 괜히 부부사이만 나빠지기 십상이에요.7. 주평안
'10.10.25 9:34 AM (119.236.xxx.113)먼저 속상하신 마음 위로합니다.. 전세1억2천,빚이 1억3천이면 자산이 마이너스네요..
일단 1억3천에 대한 대출이자가 60만원정도는 매월 지출되네요.. 저라면 적금 ,펀드 안하고 2개월마다 천만원씩 대출 갚을거에요.. 2년2개월이면 대출 다 갚게되네요..
빚과 저금을 별개로 하면 괜히 통장에 있는 목돈보고 여유있게 느껴질거예요.. 저금을 빚상황에 치중하시면 통장에 돈이 없어 여유가 없으니 더 절약하며 살게되요..
남편분과 잘 의논하시고 좋은 결과있길 바랍니다..화이팅!8. 주평안
'10.10.25 9:37 AM (119.236.xxx.113)윗글 오타있네요.. 빚상환
9. 봄비
'10.10.25 11:12 AM (112.187.xxx.33)원글님댁 자세한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제가 괜히 댓글을 달았다는 후회도 들어요.
제 의견은 그냥 용돈 80만원만 상정하고 밝힌 것이니 원글님께서 혹여
제 댓글 때문에 상처받으시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10. 저흰
'10.10.25 11:23 AM (122.40.xxx.30)고정 용돈은 안드리지만.. 이건 집집마다의 상황이 다른거라서요..
저희도 빚있어서.. 그걸로 저축하는 셈 칩니다.. 대신 집 마련을 얼른 했어요..
그래서 열심히 빚 갚고 나가고 있지요. 이러니 다른곳에 더 많이 쓸수가 없더군요.
저도 적금 펀드 안하고 대출 갚아요.보험이야 젊을때 들어야 하는거래서 어쩔수 없었구요.
전 남편에게 대놓고 시댁용돈 못드린다 했습니다. 우리도 살아야 한다구요.
당장 그거 없으시면 못사시는거 아니고.. 때때로 들어가는거 보면.. 그래도 한달 몇십씩은 나가는 셈이니... 하지만.. 일단 드리기 시작하신거면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지금 현재 수입만 가지고 쓰다보면.. 나중에 집한칸 없다고.. 나이들어 초라해 지는걸 남편분이 아셔야 할터인데요... 전 그렇게 말했거든요.. 주변에서도 없는집 전문직이라..
남들 쓰는데로 쓰면 나중에 집한칸 없다고들....;;; 처음부터 다 잡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