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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인격은 훌륭하지만 '소울메이트'와는 거리가...

ㅠㅠ 조회수 : 7,819
작성일 : 2010-10-23 22:53:14
  '소울 메이트'와 결혼해서 사시는 분들이 너무 부러워지는 밤이네요. 저의 남편은 참 좋은 사람이지만, 일상적인 수다로 시간을 보낼 수는 있지만 허전함을 어쩔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 때면 참 힘이 듭니다. 여러분도 종종 그러시나요? 저처럼 이 부분이 때로 사무치게 아쉬운 분들 많이 계신가요?

  또 궁금해요. '소울 메이트'와 결혼하신 분들, 계속 그 든든함이 유지되시지요? 남녀간의 사랑의 감정이 유효기간이 짧다는 것은 제가 경험해봐서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정말 눈에 뭐가 씌었기에 그렇게 열심히 만났구나 싶은 첫 연애 상대가 있어요. 그와 헤어지고 지금의 남편을 만난게 얼마나 다행인지....)   그러나 '우리는 소울 메이트'라고 서로 통한다면 그것은 영원하지 않을까 라는 환상을 갖고 있습니다. 아닌가요?

  "현재에 만족하여야 당신이 행복합니다."라는 조언도 물론 감사하지만 여러분의 삶 이야기를 듣고프네요. 이상, 두 아이의 엄마, 9년차 아줌마의 글이었습니다.
IP : 219.90.xxx.137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3 10:54 PM (211.207.xxx.10)

    울아버지 편찮으셔서 우니까
    시끄러...하는 남편하고도 삽니다.
    소울 메이트 먹는거였나요? 으갸갸갸갸

  • 2. 저는..
    '10.10.23 11:00 PM (58.76.xxx.8)

    17년전..고딩 1학년때 제 남편이 같은반건너 짝지였는데요...
    걍 말잘통하는 동성친구같았는데 남편집사정 저희집사정 같은 동네니
    말할필요도없이 뻔히 다알고 그랬는데요
    지금도 제 가족들보다 저를 더 잘고 저도 남편가족보다 남편 눈빛만봐도
    기분,생각 다 읽게 되었는데요.....
    17년알고지내지만...든든한 느낌이 있습니다..
    돈이고 뭐고 결혼할때 젤 중요한게 아닌가싶어요.....
    싸워도 심리 다 알구요....그렇네요...

  • 3.
    '10.10.23 11:16 PM (121.166.xxx.214)

    그 소울메이트라는 말 자체가 손발이 오그라들어요,,,
    소울이라는게 일관성도 없고,,,그냥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면 좋겠죠

  • 4. ^^
    '10.10.23 11:20 PM (218.147.xxx.203)

    소울메이트도 아니고, 인격도 별로..존경할만 하지 않은,
    그저 사랑하는 감정으로 결혼한 저도 있는데요.
    가끔 드러나는 인격을 보며 - 왜인지 제 앞에선 별 소리를 다해요. 바닥을 다 보인달까요..
    그거 들으며 속으로 내가 왜 이런 사람들 골랐던고..한탄하던지,
    혹여 누가 들을까 눈치보느라 바쁜 저보다야 나으시니 위로를 삼으시지요..^^;

    그나저나 제 친구중 그놈의 쏘울메이트 기다리느라 여즉 결혼도 연애도 잘 안하고
    기다리는 처자도 있는데요..진정 만나신 분들의 경험담을 더 듣고 싶네요.
    전생에 나라를 구하지 않았고서야..ㅎㅎ 저는..님 부럽습니다..

  • 5. .......
    '10.10.23 11:39 PM (58.140.xxx.252)

    남자는 동물입니다.
    이기적이고 즉흥적이고 본능적이고 승부만 아는
    동물의 밥이 여자인거지요
    먹게 될때까지만 웃어주고 이뻐해주고 소울메이트인 척 하는 거지요
    이미 먹었는데 웬 메이트인가요
    으이그. 이제 웬수나 아니면 다행이지요

  • 6. 남편은
    '10.10.23 11:39 PM (116.33.xxx.66)

    동방생일뿐이다. 남편은 동방생일뿐이다.ㅡㅡ

  • 7. 동방생도
    '10.10.23 11:44 PM (121.166.xxx.214)

    동방생 나름,,,동이방이 아니라,,,장수생 정도의 동방생 ㅠㅠ

  • 8. aa
    '10.10.23 11:51 PM (124.51.xxx.106)

    소울메이트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9년연애하고 결혼 1년차인데
    10년간 한결같이 너무 잘 맞아서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고 있네요.
    아직까지는요. ㅎㅎㅎ;
    나중에는 변하겠지요?

  • 9. 원글이
    '10.10.24 12:04 AM (219.90.xxx.137)

    동방생이 뭔가요?
    게시판 분위기로 보건대 모드라마에서 탄생한 유행어인가? 싶어 검색해보니 그렇네요.
    헌데 '동방생' 자체의 뜻을 모르겠어요. 따끈따끈한 한국 드라마 시청이 불가능한 외국에 살고 있는 관계로...
    에휴 이 곳은 너무 늦은 시각입니다. 검색을 포기하고 이만 자야 할까봐요.
    누구 '동방생'의 뜻을 알려주신다면 무한 감사하겠습니다.^^

  • 10. ㅡㅡ
    '10.10.24 12:11 AM (218.232.xxx.210)

    동방생은 그저 방을 같이 쓰는 학교 친구 정도로 보면 됩니다
    드라마에서 유행이라 ㅎㅎ

    전 5년 연애하고 결혼해서 9년차인데요

    이젠 뭐 속을 다 들여다보고 있는 기분이에요 둘다 ㅋ
    다행히 대화도 잘 통하고 취미도 비슷하고
    연애할때의 절절함은 없지만
    서로 믿고
    이해하고 그러는 편입니다
    아무리 소울메이트라도
    허전함은 어느 정도 개인에게 있을거 같아요

    아니라도 계속 얘기를 많이 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
    소울메이트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비슷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 11.
    '10.10.24 12:47 AM (110.8.xxx.2)

    깊은 대화 안나눕니다.
    깊어지는 대화 속에 싹트는 거리감, 정말 너무 안 맞구나
    그저 믿음 신뢰로 가고 있는 결혼생활입니다
    그도 뭐 괜찮습니다.

  • 12. 저사람은
    '10.10.24 12:48 AM (125.129.xxx.102)

    내<정신의 통로 발화지점의 거리>에 있네 싶던 이가
    알고 보니 집에서는
    인격 그저 <유약한 그릇>이더군요.........................

    이상 결혼 두십년 넘은 아줌마의 여러번 경험입니다

  • 13. 에구구...
    '10.10.24 1:08 AM (125.178.xxx.16)

    주변에 몇몇 흐뭇한 커플들 때문에...'쏘울메이트' 라는게 있다고 믿고 기다리다 지친 요즘,
    그게..없나보다. 내지는 나는 그걸 만날 운명이 아닌가보다.라는 생각이 들어 좀 따운되는 중이었는데, 역시나 대다수의 커플들은 그냥저냥 파트너쉽으로 사는건가요? ㅎㅎ...

    궁극의 외로움이 뭔지를 경험해 보고, 쏘울메이트이건 아니건 그래도 옆에 누가 있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했으니 이제 그만 늦게라도-영혼의 동반자이건 아니건, 내쪽에서 좋다는 생각이 들건 안들건, 어른들 말대로 같이 살다보면 정들기를 기대하며 나 좋다는, 매력은 안 느껴지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람을 골라야 하려나 봅니다. 이마저도 더 늦게 전에 '적어도 90%넘는 사람들이 쏘울메이트랑은 별 상관없는 배우자랑 살고 있어. 나도 별 다를 거 없을거고...'하고 스스로를 설득하면서...

    근데 맘 한구석이 시리고 슬픈건 어쩜좋죠? ㅠㅠ

  • 14. 인격이
    '10.10.24 1:39 AM (218.186.xxx.247)

    좋은 분이면 그게 나에게 맞는 소울 메이트입니다.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란 힘든겁니다.특히 배우자에게요.
    인격적으로 좋은 사람이시니 나랑 참 천생연분이구나,라고 생각을 바꿔하세요.
    여기 보면 정말 한심하고 이해 못할 상종 못할 남자들 많잖아요.

  • 15. 소울
    '10.10.24 1:50 AM (122.40.xxx.133)

    소울메이트?? 정말 있을런지??

  • 16. !
    '10.10.24 2:52 AM (72.213.xxx.138)

    첫번째 댓글님 재밌어서 로그인 했어요 ㅋㅋㅋ 우갸갸갸... 요즘 유행어지만 재밌어요^^
    우선, 제 자신의 인격이 고매하지 않아서 남편한테 소울메이트가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남편의 포근함을 느끼며 사네요. 마음은 가슴에서 나온다고 봐서
    정신까지 일치하는 사람이라면 더 좋을지 모르겠지만 저와는 관련없음을 아니까 편안해요~

  • 17. 소울메이트
    '10.10.24 1:04 PM (121.173.xxx.128)

    는 이상적인 자신만의 환상속의 연인이 아닐지.....
    "12월의 열대야", "아줌마" 같은 드라마에서 소울메이트 찾다가 자신의 현실의 "생활메이트"(?)를 방치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지금 짝꿍의 모자른 점은 책이나 드라마나 문화생활등에서 보충하시면 될거 같아요. ㅎㅎㅎ

  • 18. 그게 뭡니까
    '10.10.24 1:46 PM (221.150.xxx.186)

    쏘울메이트라는게 정말 있기는 한걸까요??? 저희 남편 정말 여자 마음이란 전혀 이해 못하는 사람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살면서 이런일 저런일 겪으면서 제가 하는 말은 고개라도 끄덕거려 주네요. 전 그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해요. 심지어 가끔 존경심까지 생긴다는.......존경심이라기 보단...그래 니도 용쓴다...하는 기특한 마음?? ㅋㅋㅋㅋ 그거면 된거라고 봅니다 전. 사실 어쨌든 부부도 남녀관계 아닌가요?? 아무리 남매같아졌다지만..-_-;;;; 남녀관계에선 어느 정도의 오해와 어느 정도의 어긋남은 필요조건 같은데요. 쏘울메이트....그거 그냥 원글님 혼자 자신과 하세요. 자기 자신을 알아주고 사랑해주는.....

  • 19. 흠...
    '10.10.24 1:55 PM (175.197.xxx.28)

    소울메이트...지금 남편이 저에게 부모님같은 아니 그 이상인 든든한 나무같은 존재예요.
    9년 연애하고, 그 사이에 우여곡절 사연이 참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남편과 저 서로에게
    정말 '나보다 더 믿는' 존재가 되었어요.
    촌놈이라 트랜드에 따라가는 속도가 약간 느리지만,
    시사, 경제, 문화, 예술 등 다방면에서 깊은 대화가 가능하며,
    저희 치부까지도 드러내는 것도 부끄럽지 않은 원초적, 말초적인 관계이기도 해요.
    심리적인 든든함, 굳게 맺어진 끊어질 수 없도록 엮인 한 덩어리 뭐 이런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윗분이 말씀하셨듯이, 100% 꼭 맞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이럴 때, 남편이 많이 참아주고, 말조심하며, 다독거려주니
    저에게 남편은 소울메이라 감히 말할 수 있으나,
    남편에게 전 글쎄요....어떤 존재일까 하고 문득 의구심이 드네요.
    남편과 전 서로에게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쓰다보니 일방적인 저만의 소울메이트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대화 및 정신적인 교감이 가능하니 결혼 만족도가 큰 것 같아요.
    돈, 지위, 명예와는 별개로요...

  • 20. 동방생은
    '10.10.24 2:08 PM (180.66.xxx.192)

    룸메이트의 우리말이지요.
    방친구라고 할 수 있는 말을 한자화하여.

  • 21. 예전엔
    '10.10.24 2:36 PM (58.228.xxx.253)

    소울메이트..지금은 술메이트

  • 22. 박영진스타일로~
    '10.10.24 3:19 PM (122.35.xxx.2)

    소울메이트~~?
    소~울~메~이~트~~?
    예전엔
    소키우다가 소랑 정들어서
    소랑 친구되는게
    소울메이트였어~!

    죄송합니다. 결혼 20년된 주부의 농담이었습니다^^
    소울메이트가 되려면 본인 스스로 엄청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 23. ----
    '10.10.24 3:51 PM (124.5.xxx.253)

    소울메이트가 되려면 일단 소울이 있어야 할텐데.
    둘 중 하나는 소울이 없거나 소울이 뭔지 몰라야 생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혹시라도 남편이 소울타령 하고 있으면 돈은 누가 버나요?
    아내가 소울타령하면 소는 누가 키우나요/..죄송함다. 농담이였습니다. -.-

  • 24. 결혼7년차
    '10.10.24 4:16 PM (211.192.xxx.197)

    제 남편도 제 솔 메이트는 아니죠. 지금 잠깐 외국 나가 있는데 어제 밤에 제가 영화 몇편 다운로드 받아 보고(아이 재우고) 센치해져서 너무 담배 피우고 싶다고 국제전화하니까 당장 이혼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남편은 저와 이혼 않하죠... 근데 남편이 솔 메이트가 아니라고 해서 어떻게 해보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이남자가 없으면 지금 생활은 불가능했을테니까요...저희는 아이 낳고 남편이해외에 자주 가고 해서 부부생활 하지 않은지 꽤 되었는데 아이아빠가 저에게는 아빠요 삼촌처럼 느껴집니다... 아빠가(남편이) 오래 오래 건강하게 제 옆에서 지금처럼 저를 지켜주고 함께 있어줬으면 해요... 죄송해요. 도움되는 답이 아니라서...

  • 25. 결혼7년차
    '10.10.24 4:19 PM (211.192.xxx.197)

    아빠(죄송해요... 저는 재수업게도 남편을 아빠라고 부릅니다...)가 일때문에 집을 많이 비우는데 감정이 과잉상태이거나 감수성이 예민하고 소울 어쩌구 하는 사람이면 제가 감당하기 힘들었을듯 해요. 그냥 소울이나 감수성이니 뭐니 뭐니 하는것은 제가 가끔 하는 넉두리와 잔소리에만 있었으면 하고 사실 저희집은 그렇습니다. 아빠는 한눈 안팔고 열심히 자기 일하고 인정받고 있습니다. 잡스런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저하고 가족만 위해 일하는 그가 지금은 믿음직 해요...

  • 26. 호강
    '10.10.24 5:08 PM (110.10.xxx.6)

    님 죄송하지만 호강에 겨우신 분 같아요. 책에서 읽었는데 소울메이트가 애인/배우자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래요. 인격이 훌륭하신 분과 함께 산다면 님은 이미 행운아입니다. 더 욕심내시지 마세요.

  • 27. 부럽사와요
    '10.10.24 5:16 PM (180.69.xxx.229)

    인격이 훌륭한사람.................
    저 그런사람하고 동방생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 28. ^^
    '10.10.24 5:18 PM (122.40.xxx.30)

    예전에 그런 사람을 만난 적이있었더랬어요..
    성격은 달라도 취향이 같고.. 공감이 되는 그런사람... 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고... 내가 전화걸려고 하면 동시에 전화를 걸어 서로 통화중이 되는사람.. 영화를 봐도 책을 읽어도 의견을 나눌수 있는....뭐.. 피치못할 사정으로 헤어지고..
    지금의 남편을 만났는데요.. 신혼초엔 그런일들로 참 많이 혼란 스러웠지요.
    책을 좋아하는 저랑은 반대로 책 한권 읽지 않는.. 도무지 존경스럽지 않고 깊이 있는 대화가 되지 않는 남편이라며..결혼을 살짝 후회하기도 했었어요. 남들이 보기엔 저보다 학력도 학벌도 직업도 모든게 다 남들이 부러워 할만큼 잘난 사람이여서 제 맘을 알기가 더 어려웠지요.
    10년차인 지금요??ㅋㅋㅋ 신기하게도 우리 부부는 비슷한게 너무나 많습니다.
    남편이 제게 맞춰준건가 싶었는데.. 그도 아닌듯.. 식성..생활패턴.. 등등.. 주변에서 놀랄만큼 같아요. 깊이있는 대화요?? ㅋㅋ 맘 고생도 없고 심각한 고찰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없으니..
    그냥 저냥.. 일상의 대화들로 항상 대화가 끊이지 않구요..
    책?? ㅋㅋ 여전히 안읽고 있지만... 제가 책을 볼땐 종일이라도 아이를 봐주기 때문에..
    그걸로 감사합니다.
    돈 잘 벌어다 주고.. 제말이라면 다 들어주고..처가에도 잘하고 ..아이에게도 잘하고..
    무엇보다 제 맘을 잘 알아주고.. 시덥지 않게.. 드라마 보면서 마냥 부러워 하는제게
    미안하다고... 자신이 더 노력하겠다 말하는 착한 남자이기도 하지요~
    모든걸 다 가질순 없는거 같아요... 내가 가진것에 만족하며 살기....
    하지만... 중간중간... 순간순간...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해요..ㅎㅎ 뭐 다 그러면서 사는게겠지요..
    사람은..참으로 이기적이여서... 내 불행을 남들의 불행으로 만 위로 받는다 하더군요....
    확률 희박한 드라마나 소설속의 얘기들로 맘 복잡하게 만드시는건... 한나절만 하심이..^^

  • 29. ...
    '10.10.24 7:19 PM (175.116.xxx.13)

    화성인과 금성인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종 자체가 다른 종족들이
    영혼의 대화를 할수 있을까요???
    걍 육체의 대화를 자주 나누고, 아껴줄부분 아껴주고 포기할부분 포기하고
    존경할수 있는 부분 존경하면서 오래 같이 살다보면
    전혀 이해 못했던 것들을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는것
    그게 소울메이트 비슷한 부부 아닐까요???

  • 30.
    '10.10.24 7:24 PM (183.98.xxx.208)

    원만한 부부관계, 서로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최고의 조합 아닐까요?
    피상적인 소울메이트라는 존재에 얽매여 유부남/유부녀가 이성에게 자꾸 마음주는 경우도 본 적 있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더라구요.
    나에게 딱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가는 과정 자체가 의미있는 것 같아요.^^

  • 31. 11
    '10.10.24 8:34 PM (147.46.xxx.100)

    자랑 좀 할까요...
    우리 남편은 제 소울메이트... ㅎㅎㅎ
    결혼할 때 딴 거 안 보고 인품, 성격만 보고 결혼했어요.
    살수록 좋은 사람이에요. 으흑흑.. 남편님~ 사랑해~

  • 32. 11
    '10.10.24 8:35 PM (147.46.xxx.100)

    내 말을 가장 잘 들어주고 내 맘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건 남편 뿐이에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100% 만족은 아니지만요. 제가 예술에 대한 욕구가 좀 있는 편인데,
    그건 충족이 안 되네요.
    그치만 넘 감사해요. 오히려 연애할 때는 남편의 진가를 몰랐어요.

  • 33. 원글이
    '10.10.24 8:59 PM (219.90.xxx.137)

    소울메이트인 줄 알았는데 살다보니 아니고
    잘 몰랐는데 살다보니 소울메이트이고... 그렇기도 하는군요.
    여러분의 주옥같은 댓글에 감사감사드리옵니다.

  • 34. 11님~
    '10.10.24 9:08 PM (114.203.xxx.121)

    이글 혹시 보실지 모르겠네요~~
    다름아니라..저랑 남편..
    연애 11년에 결혼 3년차, 그래도 아직까지 질릴일없이
    서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데요.
    다만 한가지..남편이 예술에 대한 욕구가 심한데
    제가 받쳐주질 못해서 울 신랑 젤 불만이랍니다.
    저랑 반대라 궁금해서요.
    정말 배우자가 예술에 대한 욕구를 이해못해주거나 예술 잘 모르면
    많이 외롭고 그런가요?

  • 35. ㅎㅎㅎ
    '10.10.25 8:30 AM (180.71.xxx.214)

    제 친구중 하나 십년도 전에 결혼한다면서....그 당시 사귄지 십년된(캠퍼스 커플이었음) 자기 남편이 소울 메이트라나 뭐라나...
    들으면서 소름이 오소소...
    그래 신혼이니 무슨 말인들 못하겠냐 싶던데요.
    지금도 소울 메이트 일깝쇼?

    원글님 드라마나 소설속에 나오는 환상에서 깨어나세요. 있다해도 꼭 소울메이트와 결혼해야만 한느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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