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선물 준비한게 좀 초라한데..

[해도될까요??]

같은 아파트 옆라인사는 언니가 이번에 아이를 낳았어요.

저 이사오고 우연히 소개로 알게된 언니인데

1년가까이 한 두세번정도 서로 집 왕래하고 시장이나 놀이터에서

오며가며 인사정도 하던 사이거든요.

그렇게 친하다고는 할수없죠^^;;

근데 그래도 아이낳았다고 아이사진이랑 문자도오고...

그걸떠나서 제가 그냥 맘에 걸리더라구요.

얼마전에도 여기 여쭤봤었는데 거의 왕래도 없는데 굳이 출산선물

안해도 될것같다고 의견주셔서 저도 맘 접었다가 엊그제 마트간김에

아이들 내복 구경하면서 그냥 만원짜리 한벌이라도 사다주려고 고르고 있는데

마침 메이커 내복 이월상품인지 완전세일해서 5000원정도 하더라구요.

정말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그냥 10,000원짜리 하나살까?이걸사다줘도 될까...

만원짜리든 오천원이든 품질차이도 없고....요즘 형편도 좀 안좋고...ㅠ.ㅠ

사이즈만 맞으면 울아이도 입히고 싶을정도로 품질도 괜찮구요. 작은사이즈밖에

없어서 세일을 크게 하더라구요. 암튼 얼마후 아이 100일맞을 친구선물할거랑

그언니것도 하나 샀는데 메이커매장이라서 포장도 박스에 종이가방에 예쁘게 해주긴

하셨는데...그냥 선물해도 될까요??혹시라도 언니가 사이즈나 다른이유때문에

바꾸러갔다가 기분상하진 않을까 염려도 되고 차라리 안하는게 더 나은가 싶기도하고...

소심해서요...^^;;

[...]

안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전해주시고 싶으시면 우리 애들옷 사다가 괜찮아 보여서 하나 샀어요..
라고 덧붙임 말을 하면 괜찮을것 같은데..
굳이 안 드려도 될 것 같아요..음..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실지..

[저도]

대학선배언니가 아기를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그땐 아기가 없을때라서 내복이 어디께 좋은지 애기들꺼 어떤걸 (상표)를 좋아하는지 생각도 안하고 그냥 이마트 안에 있는 크리에이션압소바(압소바이마트 버전인듯)에서 내복 할인하는거 사서 보냈다가.. 자꾸 후회가 되더라구요. 몇천원 더 주고 좋은거 사줄껄 그랬나..싶기도 하고... 과연 받고 좋아했을까 싶기도 했구요.. 자주 왕래 하는 사이도 아닌데 꼭 내복 사야할필요 있을까요...

[저도]

저는 좀 소심해서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또 내가 받는 입장이면 고맙게 생각할것 같은데..받는 사람 성향이 어떤줄 모르니깐..

[ㅎㅎㅎ]

기왕 사신 거면 안 주고 버리시게요? 어차피 친한 사이도 아니었다는데 챙겨 준 게 고마울 거 같은데요~ 글고 애기들 내복 비싼 거 필요 없어요. 한철 지나면 작아지고 마구마구 빨고 삶고 해야하는 건데요 뭐~

[원글]

그러게요. 예쁘게 포장해서 대기하고있는저걸....선물을 하긴 해야하는데...
아기보러 간다는 말이 안떨어져서요...ㅠ.ㅠ
주면서 뭐라고 하고줘야할지....혹시 나중에 바꾸러갔다가 욕하는건 아닐까?
별별생각다들고....ㅠ.ㅠ

[..........]

안주셔도 될것 같아요
내가 오천원짜리 사는것과 오천원짜리 선물 받는건 느낌이 많이 다를것 같아요...

[..]

윗분말씀에 동감.. 내가 5천원짜리 사는것과 선물로 5천원짜리를 받는건 느낌이 다르죠.. 저라면 솔직히 기분나쁠듯..

[정...]

맘에 걸리시면, 물티슈..요새 싸게 나오잖아요. 물티슈 한박스랑 같이 주면서 싸게 팔길래 하나 샀다..하시면 어때요? 기저귀도 좋지만..물티뷰보다는 비싸서.

[호호]

5월에 애기낳은 엄마랍니다. 한장에 몇천원하는 바디슈트등을 제 아이 입히려고 샀지만... 선물로는 조금 그렇구요. 애플비 아기초점책이나 놀이책 또는 노부영책등을 선물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온라인에서사면 정가보다 싸게 구입할수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친한사이가 아니시면 그냥 넘어가셔도 될것같아요~

[좀 다른 이야기]

친구 출산선물 사려고 백화점 매장에서 고르고 있었는데요. 한 산모가 옷을 바꾸러 왔더라고요. 근데 매장직원이 이건 마트용 브랜드이고, 백화점에서 교환불가라 하더군요. 산모가 순간 무척 당황하면서 옷을 챙겨갔어요. 출산한 친구들이 그러는데, 선물받은 옷 많이 교환한데요.

[..]

내복선물이 가장 무난한데 사실 선물받은 내복을 계절이 안맞거나 싸이즈때문에
교환할 일이 생기더라구요.
출산한지 몇달안된 엄마예요.
아기를 낳고 보니 주변에서 챙겨주는 작은것들이 어찌나 고맙던지요.
그리고 다른 지인들 애기낳았을때 제가 얼마나 챙겨줬던가 되돌아보게도 되더군요.
저는 돈 오천원 더 쓰고 두고두고 마음 불편하지 않은게 낫다고 봐요.
그리고 선물줄때 내복많이 필요할테니 그냥 마트에서 저렴한것 샀다고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