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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활좀 봐주세요..뭐가 잘못됬는지.. 공허해요..

제생활 조회수 : 1,470
작성일 : 2010-10-20 11:05:04
40대주부입니다.

몸약한 남편 아침에 7시반출근시킬때 무척 정성들여 3가지 쥬스종류 갈아서 주고,과일두가지 깎고 진수성찬해서 출근시킵니다.

운동은 일주일에 두번 재즈댄스배우러가고 걷기는 일주일에 두번하고..

애들엄마모임 일주일에 두번정도 점심먹고 차마시고 헤어지고..

친정,시댁식구모임 일주일에 한번은 같이 식사하고..

1주일에 한번정도는 옛친구만나 밥먹고

1주일에 한번 종교모임가고..

만족스러울꺼같고 배부를꺼같은데

근데 공허합니다..

다들 저를 이용하는것같거든요.

저밑에 제차얻어타고 다니는 사람이야기있었는데 거의 모두가 제차를 얻어타고 다녔고..

밥도 자주는 아니지만 제가 3번사면 한번살까말까하는 친구들에

양쪽부모님다 저한테만 의지하셔서 양쪽생활비 100만원나가고 있고..

애들조차도 엄마가 다해주니 주변에서들 너무 애들한테 잘한다고..

요즘같으면 괴리감에 정신병원에 다녀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상실감이란게 너무 큽니다.제껄 못챙긴것같은..절 챙겨주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걸..

정말 힘들어서 이글을 올리니 따뜻하게 조언해주세요..

제가 다 해줘야하는 분위기가 너무 힘듭니다.

상담기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IP : 121.166.xxx.10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10.10.20 11:12 AM (125.187.xxx.32)

    잘못된 건 없으세요.
    근데 공허하다던가, 타인이 님을 이용하는것 같다던가 하는 마음이 일단 문제인 것 같네요.
    너무 희생적인 것보다는 님이 최우선이라 생각하고 실속 챙기면서 생활하시면 좋겠어요.
    실용적인 걸 배워보는 건 어떠세요?

  • 2. ...
    '10.10.20 11:14 AM (118.41.xxx.96)

    한 달만 아무 것도 해주지 말고 님을 위한 일만 해보세요
    나쁜여자 한 번 해보세요!

  • 3. 저 이해해요
    '10.10.20 11:18 AM (121.146.xxx.50)

    그냥 제 생각인데요.
    저도 거의 다 제가 거두워 먹이고 태우고 하는데
    딱 한가지 남편마저도 내 보살핌만 받고 나를 한번 든든히 보듬어 안아(실제 안는게 아니고^^)
    주는게 없을때 허무하긴 하더라고요.

  • 4. ...
    '10.10.20 11:22 AM (119.64.xxx.151)

    내가 이렇게 해야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 거라는 마음을 버리세요.
    그렇게 하지 않아도 그냥 나라는 존재 만으로 나를 좋아할 수 있다고 믿으세요.

    하기 싫은데 남들 이목 때문에 하는 일은 과감히 접으시고
    내가 하고 싶은 일만 찾아서 하세요.
    이렇게 행동하면 남들이 뭐라고 할까 하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지세요.

    그러지 않고 남들 기준에 맞는 삶을 살다보면 나중에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에게
    내가 너를 위해 어떻게 했는데 라는 말을 하게 되어 있고
    듣는 사람은 누가 그렇게 살라고 했냐고 말하게 되어 있습니다.

  • 5. 풀스케쥴
    '10.10.20 11:25 AM (112.118.xxx.99)

    너무 스케쥴이 빡빡하네요. 잠시 잠수타세요. 일이주일이면 다시 충전될 수있을거예요. 운동은 좀 더 늘이시구요. 혼자 쇼핑가고 혼자 차마시고 그렇게 해보세요.
    좀 지친다, 좀 힘들다는 거 표시내세요, 주변분들에게..적당한 생색과 업드려 절받기라도 하세요.

  • 6.
    '10.10.20 11:33 AM (218.238.xxx.226)

    혹시 주변분들에게 베푸신게, 진심으로 우러나와서라기 보다는, 그냥 누구에게든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고 어디가든 인정받고 싶은, 그런 성향이 있으신건 아닐까요?...

    세상을 어느정도 자기중심으로 살아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요.
    저도 좀 그런 성격이었거든요, 거절 잘 못하고, 누군가 저 욕할까봐 되도록이면 친절베풀고 착하게 보이고 싶고..
    근데, 그런 남을 위한 배려나 행동들이 진심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계산에서 나올때 항상 뒷끝이 공허하고, 내 자신을 속이고 사는것 같고 그렇더라구요.

    어느 순간, 이렇게 살지말고 내가 중심이 되어서 살자하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되었어요.
    가능한 타인을 배려하되, 내가 정말 내키지 않고 하기 싫을땐 정중히 거절해요. (내가 거절했다고 상대방이 날 싫어하고 욕하고 다니면 어쩌나?하는 생각보단, 만약 저 상대가 그런 반응을 보인다면 그건 거절한 내가 잘못한게 아니라, 그렇게 욕하고 날 싫어하는 상대방이 잘못된 거야 라구요..)

    대신 내가 해줄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해줘요.
    이렇게 변화되고 나서 바뀐건 내 마음이 굉장히 홀가분하고, 사람만나고나서 찜찜한 같은거 싹 없어졌어요.
    그렇다고 주변사람들이 다 떠난것도 아니고, 또 나랑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게 되고 서로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주는 그런 사람들과 즐거운 만남이 생기더라구요.

    남편이든, 자식에게 너무 올인하지 마시구요, 본인의 인생을 다시한번 점검해보세요..
    뭔가 최선을 다해 해보고 싶은 일도 한번 찾아보시구요..(그게 취미생활이 되었든 어떤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이든...)

  • 7. 그냥
    '10.10.20 11:41 AM (125.250.xxx.244)

    위에 말씀하신 모임들 중에
    종교모임, 애들엄마모임, 옛친구만남 이 세가지는 잠깐 중지하시고
    시댁친정 가시는 건 월1회 정도로 줄이시고
    남는 시간에 오로지 자신의 내면에 조용히 집중해 보시면 어떨까요?

  • 8. 저기요..
    '10.10.20 12:33 PM (125.187.xxx.13)

    모인 다 치우고 아침에 식구들 다 나가고 나면
    목욕탕으로 고고씽 하세요.
    사우나 한 일주일 매일 가면 아줌마들이랑 수다가 되고요
    각종 마사지 챙기고 받고 해도 돈 얼마 안들고 기분 전환혹실히되요.
    아무튼 주부우울증에 사우나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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