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사람들 지나치게 외모에 치우쳐서 생각하는거 같아요.
영화 살인의 추억 마지막 장면에 그러죠.
10년인가 시간이 흐른후에 송강호가 살인의 장소에 다시 찾아가서..시신이 버려져있던 장소를
씁쓸하게 쳐다보다가 한 초등학교 여자 아이를 만나게 되잖아요.
그 여자아이가 "어? 신기하다. 어제 어떤 아저씨도 여기 오랫동안 쳐다보다가 갔는데..."
송강호가 범인인걸 직감하고 어떻게 생겼냐고 물으니까 아이가 그러죠.
"그냥.......평범하게 생겼어요"
저는 이 영화가 말해줄려는 메세지가 사실 이거였다고 보는데요.
우리들 사이에 숨어있는 범죄자들이..특별히 이상하거나 흉악한 얼굴은 아니라구요.
다 그냥 옆집 아저씨, 옆집 아줌마 같이 생겼지...
성범죄자라고 해서 변태처럼 눈이 풀리거나 이히히히~하면서 웃고 다니진 않을거구요.
사람 여럿 죽인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해서 얼굴에 칼자국 있고 찌그러진 프랑켄슈타인 얼굴도
아닐거구요.......
자기가 가르치는 어린 학생이랑 성관계를 한 여자 선생이라고 해서 무슨 야동 속에 등장하는
그런 색기 있는 여자도 아닐거구요.
다들 그냥 평범해요.
저도 여교사 얼굴 논란?을 보면서 좀 어이가 없었네요.
우연찮게 검색하다가..디씨인사이드 글을 보니 대부분의 의견이 뭐 그렇게 생겼냐, 너무 평범하더라,
그냥 아줌마 같더라. 하는 글들..
도대체 그들은 무엇을 상상했던걸까요?
외국에서는 아이들을 어릴때부터 교육 시키더군요.
범죄자, 유괴범들이 특별히 이상하게 생긴게 아니다...라고......우리랑 똑같이 생겼어. 라고
교육 시켜서 아이들에게 물어봐도 "그들은 우리랑 별반 다를바 없이 생겼어요"라고 대답합니다.
우리 나라 아이들은 어릴적부터 범죄 예방 관련 교육을 받거나 책자나 책 속에 등장하는 이런
흉악범들은 매우 험상궂게 생겼죠. 안경을 썼거나 모자를 썼거나 얼굴을 가린 형태로도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외모로부터 판단을 한다고 하던데..그러다보니 평범하게 생긴 사람이 도움을 청하거나
아이들을 데리고 갈려고 하면 방어를 덜하는 그런게 있답니다.
예전에 다큐멘터리에서 본건데 이름은 기억이 안 나네요.
어쨌거나....그들은 우리 속에 숨어 있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여교사나, 성범죄자나, 흉악범들이나 겉만 봐선 몰라요.....
... 조회수 : 630
작성일 : 2010-10-19 12:59:23
IP : 121.172.xxx.2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맞아요...
'10.10.19 1:02 PM (122.32.xxx.10)절대로 외모로 상대방의 인격이나 품행을 판단할 수 없어요.
그런 나쁜 인간들은 가장 평범한 외모로 우리들 속에 숨어 있어요...
어릴때 빨갱이라고 하면 정말 빨간 얼굴에 뿔 달린 모습으로 그렸던 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외모는 판단 기준이 되지 못해요.2. ...
'10.10.19 1:13 PM (125.184.xxx.192)좋은 글이네요.
애들에게 그렇게 알려줘야겠어요.
감사합니다.3. ㅇ
'10.10.19 1:15 PM (218.209.xxx.24)진정한 공포죠. 그게..
4. .
'10.10.19 3:14 PM (211.224.xxx.25)저도 예전에 앵벌이 관리하는 사람을 봤는데 너무나도 그 외모가 평범 아니 훤하게 잘생겨서 놀랐다는. 옷이며 이런게 패셔너블하고 완전 호감형이었어요. 근데 사람들 안 지나갈때 그 앵벌이 소년을 윽박지르더라고요. 계속 서서 지켜보고. 그 남자보고 완전 놀랐다는. 여자들 그런남자줄 모르고 반해서 결혼하게 생겼던데 그 속은 완전 인간말종인거 잖아요
5. ...
'10.10.19 9:47 PM (59.10.xxx.48)원글님 글 참 잘 쓰시네요
최근 본 자게글 중에 최곱니다
논술교사하셔도 좋을듯...
심히 부럽사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