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여교사나, 성범죄자나, 흉악범들이나 겉만 봐선 몰라요.....

... 조회수 : 630
작성일 : 2010-10-19 12:59:23
우리 나라 사람들 지나치게 외모에 치우쳐서 생각하는거 같아요.

영화 살인의 추억 마지막 장면에 그러죠.
10년인가 시간이 흐른후에 송강호가 살인의 장소에 다시 찾아가서..시신이 버려져있던 장소를
씁쓸하게 쳐다보다가 한 초등학교 여자 아이를 만나게 되잖아요.

그 여자아이가 "어? 신기하다. 어제 어떤 아저씨도 여기 오랫동안 쳐다보다가 갔는데..."

송강호가 범인인걸 직감하고 어떻게 생겼냐고 물으니까 아이가 그러죠.

"그냥.......평범하게 생겼어요"

저는 이 영화가 말해줄려는 메세지가 사실 이거였다고 보는데요.

우리들 사이에 숨어있는 범죄자들이..특별히 이상하거나 흉악한 얼굴은 아니라구요.
다 그냥 옆집 아저씨, 옆집 아줌마 같이 생겼지...

성범죄자라고 해서 변태처럼 눈이 풀리거나 이히히히~하면서 웃고 다니진 않을거구요.
사람 여럿 죽인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해서 얼굴에 칼자국 있고 찌그러진 프랑켄슈타인 얼굴도
아닐거구요.......
자기가 가르치는 어린 학생이랑 성관계를 한 여자 선생이라고 해서 무슨 야동 속에 등장하는
그런 색기 있는 여자도 아닐거구요.

다들 그냥 평범해요.

저도 여교사 얼굴 논란?을 보면서 좀 어이가 없었네요.

우연찮게 검색하다가..디씨인사이드 글을 보니 대부분의 의견이 뭐 그렇게 생겼냐, 너무 평범하더라,
그냥 아줌마 같더라. 하는 글들..

도대체 그들은 무엇을 상상했던걸까요?



외국에서는 아이들을 어릴때부터 교육 시키더군요.
범죄자, 유괴범들이 특별히 이상하게 생긴게 아니다...라고......우리랑 똑같이 생겼어. 라고
교육 시켜서 아이들에게 물어봐도 "그들은 우리랑 별반 다를바 없이 생겼어요"라고 대답합니다.

우리 나라 아이들은 어릴적부터 범죄 예방 관련 교육을 받거나 책자나 책 속에 등장하는 이런
흉악범들은 매우 험상궂게 생겼죠. 안경을 썼거나 모자를 썼거나 얼굴을 가린 형태로도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외모로부터 판단을 한다고 하던데..그러다보니 평범하게 생긴 사람이 도움을 청하거나
아이들을 데리고 갈려고 하면 방어를 덜하는 그런게 있답니다.

예전에 다큐멘터리에서 본건데 이름은 기억이 안 나네요.

어쨌거나....그들은 우리 속에 숨어 있습니다.
IP : 121.172.xxx.2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0.10.19 1:02 PM (122.32.xxx.10)

    절대로 외모로 상대방의 인격이나 품행을 판단할 수 없어요.
    그런 나쁜 인간들은 가장 평범한 외모로 우리들 속에 숨어 있어요...
    어릴때 빨갱이라고 하면 정말 빨간 얼굴에 뿔 달린 모습으로 그렸던 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외모는 판단 기준이 되지 못해요.

  • 2. ...
    '10.10.19 1:13 PM (125.184.xxx.192)

    좋은 글이네요.
    애들에게 그렇게 알려줘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3.
    '10.10.19 1:15 PM (218.209.xxx.24)

    진정한 공포죠. 그게..

  • 4. .
    '10.10.19 3:14 PM (211.224.xxx.25)

    저도 예전에 앵벌이 관리하는 사람을 봤는데 너무나도 그 외모가 평범 아니 훤하게 잘생겨서 놀랐다는. 옷이며 이런게 패셔너블하고 완전 호감형이었어요. 근데 사람들 안 지나갈때 그 앵벌이 소년을 윽박지르더라고요. 계속 서서 지켜보고. 그 남자보고 완전 놀랐다는. 여자들 그런남자줄 모르고 반해서 결혼하게 생겼던데 그 속은 완전 인간말종인거 잖아요

  • 5. ...
    '10.10.19 9:47 PM (59.10.xxx.48)

    원글님 글 참 잘 쓰시네요
    최근 본 자게글 중에 최곱니다
    논술교사하셔도 좋을듯...
    심히 부럽사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453 잠실에 좋은 초등학교 추천좀 해주세요~ 잠실학교 2010/10/19 459
586452 김남주 성형한 지금이 훨씬 세련되보이고 예쁘던걸요 10 역전의 여왕.. 2010/10/19 2,861
586451 40대 할게 없네요. (인터넷 쇼핑몰 알바가 뭐죠) 3 . 2010/10/19 1,063
586450 지하철 난동에 이어 무궁화기차 폭언 4 2010/10/19 639
586449 공부 안 한다"… 아들과 다투던 엄마 목매 숨져 14 허걱 2010/10/19 3,143
586448 82 성스팬님들.... 3 성스왕팬 2010/10/19 517
586447 제사에 사용되는 위패, 신위,신주, 주독궁금 1 ^^ 2010/10/19 202
586446 근데 가끔 국민 건강 보험 공단에서.. 2 왜? 2010/10/19 382
586445 마늘이 너무 좋아요.ㅎㅎ 10 좋아 2010/10/19 886
586444 중고등학교 들어가면 돈이 정신없이 들어간다는데 얼마나??? 5 ... 2010/10/19 1,026
586443 시청률조사하는거 정해진 집이 있는거에요?? 1 시청률 2010/10/19 343
586442 성형수술 잘 만 하면 결혼할 남자 연봉이 바뀝니다. 5 성형외과 2010/10/19 1,889
586441 16개월 아기한테 노천탕은 무리인가요? 3 감기조심 2010/10/19 335
586440 알바 그 트렌드... ..... 2010/10/19 158
586439 못알아 듣나 봅니다 1 사랑이여 2010/10/19 270
586438 검찰, 민간인사찰 조사중 'BH하명'기록 파일확보 1 세우실 2010/10/19 189
586437 여교사나, 성범죄자나, 흉악범들이나 겉만 봐선 몰라요..... 5 ... 2010/10/19 630
586436 갭사이트에서 해외배송 된다길래... 흥 역시나. 짜잉나요 2010/10/19 474
586435 대구분들~ 파김치에 넣는 오징어요 3 2010/10/19 500
586434 어느 국회의원한테 청원해야 미성년 성관련 범죄를 처벌할 수 있는 법을 입법할 수 있을까요?.. 1 누구 2010/10/19 155
586433 아이와 화해했어요. 2 미안...아.. 2010/10/19 483
586432 닭가슴살이 1킬로 정도 있는데..어떤 요리를 하면 될까요??? 5 닭가슴살 2010/10/19 504
586431 가슴 75A 가 작나요... 21 2010/10/19 27,994
586430 문제의 여교사 얼굴 보고 싶은데 사진은 없네요. 14 ? 2010/10/19 12,591
586429 그릇선택 - 코렐패턴 추천 좀 해주세요 4 코렐선택 2010/10/19 627
586428 오메가6가 감마리놀렌산인가요?? 오메가 2010/10/19 208
586427 [단독]고현정 '대물' 전격 촬영 거부 16 무슨 일??.. 2010/10/19 5,998
586426 인구주택총조사 9 .. 2010/10/19 941
586425 동격의 that절, evidence that... 이게 왜 동격의 that절이죠? 4 영어전문가 .. 2010/10/19 408
586424 사랑니 두개를 뺐어요... 2 사랑니 2010/10/19 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