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인사안하는 앞집아이

허허허 조회수 : 2,340
작성일 : 2010-10-17 10:48:56
저희 앞집에 초등1학년 남자아이가 삽니다. 저는 2살짜리 애기엄마라 애데리고 외출을 종종하는데요. 가끔 앞집아이와 마주쳐요. 제가 "안녕~"하고 얘기해도 그 아이는 쳐다보지도 않기를 두어번. 못들었나 아님 낯을 가리나 싶어서 그냥 넘어갔어요.
며칠전에도 또 엘리베이터앞에서 마주쳤죠.
"안녕"
"..."
"이름이 뭐니"
(쳐다보지도 않고 웅얼거리면서) "안가르쳐줘요"
(헉!) "그..래? 어... 비밀이 많은 친구구나. 그럼 몇학년인지도 안가르쳐주겠네"
"..."
이와중에 제 아이는 형아를 좋아하는 아이라 형아한테 다가가서 "땨~" 요런 옹알이를 했어요. 근데 앞집아이가 갑자기 큰소리로 "시끄러워!"
헉...
앞집 부부와는 인사잘하고 잘 지내요. (뭐 잘지내고 못지내고 할 꺼리도 없는 그냥 아파트 앞집 관계에요)
그날 하루종일 기분나빴던걸 생각하면 이 아이와 마주치기 싫네요.
혼을 낼 수도 없고, 얘네 엄마한테 이를수도 없고. -_-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그냥 무시하라 그러는데, 참. 어른되가지고 똑같이 하는것도 아닌것 같고.
어쩌면 좋을까요?
아니, 얘는 대체 왜그러는 걸까요?
IP : 210.97.xxx.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17 10:54 AM (118.223.xxx.17)

    무시하세요.

  • 2. ...
    '10.10.17 10:54 AM (112.161.xxx.12)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의 행동에는 나름 뭔가 이유가 있더라구요~~
    당황스럽겠지만, 너무 노여워 마세요~

  • 3. 그또래
    '10.10.17 10:54 AM (175.209.xxx.18)

    아이들..특히 남자아이들 인사 잘 하는 애들이 많이 없더라구요. 쑥스러운건지...-.-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이웃아이들 만나면 저 혼자라도 인사 열심히 해줍니다..^^

    그러다보면 정말 쑥스러운듯이...네, 안녕하세요? 하기도 하더라구요.

  • 4. 뚱한
    '10.10.17 10:54 AM (59.6.xxx.159)

    애들, 요즘 참 많이 봅니다.

    무서운 세상이라서 밖의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거 아닐까요??
    연일 터지는 납치, 살인, 뭐 그런 일련의 사건들이 어린이나 그 부모들이 감당하기엔 너무 극악스럽죠,

    내리깔고 상대를 안하려는 아이들을 요즘 자주 보는데,
    그들 탓만도 아닌 거구요,,

    하지만 그 앞집 아이는 좀 심하네요.

    밖에서 격하게 기분 나쁜 일이 있었나보네요.

    우리 나이 정도면 2살짜리 아이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예뻐할텐데요.

  • 5.
    '10.10.17 10:56 AM (125.129.xxx.102)

    초1정도면 오히려 그런걸 무서워할 나이일수도 있어요 다른사람이 갑자기 호들갑스럽게(?)아는척 하는걸..

  • 6. 저희라인에
    '10.10.17 10:57 AM (58.227.xxx.70)

    반은 인사안하고 반은 인사해요 형제인데 큰아이는 인사하고 작은애는 인사안하는 애도 있고
    완전 깐죽거리다가 지 엄마와 친해지니까 아주 예의바르게 인사하게된 아이도 있어요
    저는 그냥 내비둡니다 그리고 요즘 세상이 험하니까 모르는 사람(안친한)이 말걸면 경계태세를 갖추는 아이들 많아요 아이들 융통성이 없어서 앞집은 괜찮다 이것도 콕집어줘야 알아요
    저희 아인2학년인데 인사잘하라고 했더니 안쳐다보는데도 인사하고 난리예요 애들 융통성없어욯ㅎㅎㅎ

  • 7. 대체로
    '10.10.17 11:01 AM (118.219.xxx.165)

    인사안하는 애들은 그 엄마도 똑 같습니다. 남의 단점이 보인다면 그 것이 나의 단점이 되지 않도

    록 하세요. 아기를 키우신다니.

  • 8.
    '10.10.17 11:02 AM (221.151.xxx.168)

    아이가 님에게 인사 안하는게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애가 인사하고 안하고는 그 아이의 자유인만큼 신경 끄시면 그만 아닐까요? 아이건 어른이건 모든 사람들이 다 님과 똑같이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뚱한님/ 우리 나이 정도면 2살짜리 아이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예뻐할텐데요 ? 어제 아이 싫단 글 읽으셨어요? 아이 싫어하는 사람도 아주 아주 많아요.

  • 9. 원글
    '10.10.17 11:05 AM (210.97.xxx.7)

    원글인데요. 안그래도 요즘 흉흉한 세상이라 그런가 생각도 해봤는데요. 그 애도 저 앞집아줌만거 다 알거든요. 대화중간에 "앞집아줌만데도 안가르쳐주는거야?" 요런 말도 했다는...
    사실 제가 어렸을때 낯을 무지 가려서 엘리베이터에서 어른들한테 인사를 잘 못했었어요. (엄마는 무지 속상해하셨죠!) 근데 제가 보기에 얘는 낯을 가려서 인사를 안한다기보다는 그냥 귀찮은가봐요. 이런 아이는 처음이라 무척 당황되었더랬죠. 윗님 말씀대로 저라도 씩씩하게 인사해보렵니다~ ^^ 답변 감사드려요!!

  • 10. 그래요
    '10.10.17 11:18 AM (115.126.xxx.83)

    아직 아이잖아요
    어른이 왜 어른인가요
    만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 11. .....
    '10.10.17 11:22 AM (125.187.xxx.175)

    수줍어서 그런 경우도 있고
    아이들 안전교육 책 보면 낯선 사람을 경계하라고 되어 있지요.
    이름이나 전화번호, 집 주소 같은거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지 말라는 말도 있구요.
    바로 옆집이기는 하지만...워낙에 흉악한 범죄가 가족, 친척, 이웃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가 빈번해서
    저도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주어야 할지 난감하더군요.

    아이들에게 어떤 사람이 믿어도 될 사람이고 경계해야 할 사람인지 알려주기도 모호해요.

    이웃 아이는 어리고 수줍음 때문에 그럴 수도 있어요.
    저희 이웃 아이도 그런데 자주 마주치고 인사해줬더니 이제는 아이가 먼저 반가와 하더군요.
    훈계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해주세요.

  • 12. 으ㅤㅆㅑㅤ
    '10.10.17 11:42 AM (175.123.xxx.35)

    먼저 말을 걸었는데도 저런식의 반응이면
    수줍어서만은 아닌거같이보여요
    어차피 인사하는거 형식적인건데 그냥 무시하시는게 좋을거같은데요
    인간관계에선 첫째도 둘째도 기대를 버리는게 좋아요

  • 13. ..
    '10.10.17 11:59 AM (175.194.xxx.10)

    먼저 말을 걸어도 수줍어서 저러는 아이 있어요.
    무조건 자신의 눈으로 아이를 보지 마시고 저런 아이도 있구나 생각해 주세요.
    저런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드리는 말씀이어요.
    울집 예의 바르고 그런 사람이지만 딱 한놈 아들놈은 예외입니다.
    정말 인내하며 10년 공을 들여야 간신히 입을 떼는 수준?
    반면 딸아이는 또 사근사근 한데 큰애를 뚱한 애를 키우다 보니 딸애한테 또 적응이 안됩니다.
    아무나 묻는 말에 대답도 잘하고 그러니 살짝 주의도 줍니다.
    낯을 가릴 필요가 있어보여서......

  • 14.
    '10.10.17 12:26 PM (211.61.xxx.218)

    사회적인 능력은 없는 아이네요. 자신감도 없고. 원글님께 피해주는 건 없으니
    별 상고나은 없지만 애만 가지고 말하자면 그닥 예쁜 아이는 아닌듯.

  • 15.
    '10.10.17 12:54 PM (183.98.xxx.153)

    저희 윗집애도 그래요. 수십번 마주쳐도 본체만체.
    내가 뭐 이상한가?? 싶었는데
    한여름 베란다문 활짝 열어놓고 큰 소리로 대화하는 그 집 가족들을 보아하니 그럴법 하다 싶었어요.
    목소리가 너무 커서 대화 소리가 다 들리는데
    아빠는 완전 마초에 애들한테 욕설 섞어 대화하고
    엄마는 밖에서는 그럴싸하게 꾸미고 교양있는 척 하지만 애들 앞에서 남편이랑 상소리로 싸우고
    그냥 그런 가족인가보다 하고 친절한 이웃 아줌마 안 할려고 저도 쌩~ 합니다.

  • 16. 더 최강인 아이
    '10.10.17 2:17 PM (221.138.xxx.146)

    우리 옆집 아이 인데요.
    우리아이랑 같은 나이에 친구예요.

    울 남편이 아침에 보고 "안녕?"하고 인사 먼저 건네줬더니 "예~"하고 인사를 받고 말더군요.

    최소한 어른이 먼저 인사를 건네줬으면 "안녕하세요?'정도는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참내~

    이런 거 보면 정말 아이가 똑똑하고 아니고가 중요한 것이 아닌 것 같아요.
    얼굴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인사는 기본이잖아요.

    쓰고보니 원글님과 비슷한 경우가 될 수도 있겠네요.

  • 17. 원글님 댓글보고
    '10.10.17 5:17 PM (124.195.xxx.86)

    원글님 댓글보고
    그래요 님 글 보고
    슬그머니 웃음 지었습니다.
    제가 좀 더 예쁘다면 미소 지었다고 하고 싶지만 ㅎㅎㅎㅎㅎ

    8살이면 그러면서 배워갈 겁니다.
    아 내가 어렸을때 늘 웃는 얼굴로 인사해주시던 아주머니 계셨지
    어쩌면 그래서 내가 웃는 얼굴로 인사하는게 참 좋구나 하고 배웠는지도 몰라
    ^^

  • 18. 저희는요
    '10.10.17 6:25 PM (116.33.xxx.163)

    저희 앞집은요~ 엄마, 중학생 아들 둘 모두
    쌩깝니다. $$$ 그래서 저도 똑같이 쌩깝니다. ㅋㅋ 무식한 말 써서 죄송~

  • 19. ..!
    '10.10.17 11:37 PM (61.79.xxx.50)

    칵 한대 쥐어박고 싶네요!
    그리고 그런 싸가지 없는 애들..부모도 똑같다니까요.
    댓글에 무슨 상관이냐는 사람들 비슷한 과 일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5430 남의 겨드랑이갖고 뭐라하는거 너무 하는듯.. ㅠㅠ 8 ㅜㅜ 2010/10/17 2,517
585429 계절 탓인가.노짱모습에 가슴이 찡해요 7 노짱 2010/10/17 636
585428 마트에서 쌈지가방 균일가하는데 1 지갑 2010/10/17 847
585427 “김문수 지사 ‘골프장 무더기 허가’ 거짓말” 3 세우실 2010/10/17 352
585426 아이가 목에서 이상한 소리는 내는데요 1 허니 2010/10/17 428
585425 찬 거실바닥에 뭐 깔까요?..그리고, 소파없애고 책장놓으면..? 6 어떨까요??.. 2010/10/17 1,502
585424 장학사가 되려면 ... 7 현직교사 2010/10/17 2,273
585423 어제 무한도전에 나온 빵집or까페 어디인가요? 4 궁금 2010/10/17 1,847
585422 붕어빵이 너무 먹고싶어요... 2 붕어빵 2010/10/17 417
585421 다음에 선준이 기사 떳네요^^ 11 호호아줌마 2010/10/17 1,410
585420 요즘 길 바닥에 표시된 지그재그 표시 4 통몰라 2010/10/17 1,045
585419 장터에 사진 어떻게 올리나요? 3 플리즈~ 2010/10/17 256
585418 저도 어제 30만원대 자켓을 못샀네요... 5 ... 2010/10/17 1,772
585417 오쿠나, 다림 같은 다기능 중탕기 청국장 잘 되는지 궁금? 3 잘되는지 2010/10/17 938
585416 어제 시댁 아기랑 둘이 놀러갔어요 13 천사시어머니.. 2010/10/17 1,904
585415 토플 몇시간보나요? 1 기사 2010/10/17 479
585414 21일 - 1차 , 22일 - 2차.. 설악산에 갑니다.. 2 설악산 ^^.. 2010/10/17 414
585413 오늘 양재코스트코 건질만한게 머 있을까요 ㅅㅅ 2010/10/17 419
585412 침대추천해 주세요. 10 침대추천 2010/10/17 1,366
585411 말 안하는 딸 11 고3에미 2010/10/17 2,405
585410 면 생리대, 세탁기로 마구 돌립니다. 10 세탁기로 2010/10/17 1,938
585409 이 가을에 쓸쓸함이.... 2 가을 2010/10/17 419
585408 월풀 냉장고, 디스펜서 없는게 나을까요? 9 월풀 2010/10/17 724
585407 가습기 어떤 게 좋을까요 동화 2010/10/17 151
585406 백화점 신상 브랜드가 인터넷에선 매우 저렴한 이유 뭘까요? 20 신상품이 2010/10/17 5,988
585405 초등 1 남아가방 어떤 브랜드? 2 ee 2010/10/17 478
585404 장애인자리에 주차하는것 16 이것도 범죄.. 2010/10/17 1,281
585403 녹차효소 드셔보신 분 효소 2010/10/17 850
585402 초4 전과 부탁해요~ 4 부탁 2010/10/17 334
585401 인사안하는 앞집아이 19 허허허 2010/10/17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