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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에 해물 안먹는 남편 밥 버렸다는 사람인데요
누가 싸달라고 했냐구요
기분이 나쁘네요....
그깟 도시락은 이제 안싸주면 되겠는데
도저히 얼굴보고 말걸을 용기는 안나네요
제가 남편없이 갑상선 수술을 받은지 얼마 안되어서 목소리가 잘 안나오는데 저한테 막 소리지르는데 말 대답도 못하겠구요.
저녁에 동창회 가려고 했는데 다 취소했어요 못간다구요. 어디 혼자 가서 누구 만나본지가 1년이 넘었네요....
1. ..
'10.10.17 8:57 AM (61.79.xxx.50)여기 하는 말들 걸러서 들으세요.
한풀이로 하는 말도 있고 실생활에서 남편에게 그러시면 안되잖아요.
해물 못 먹게 된 이유가 남편에게도 분명 있을테고 음식 한두가지에 힘든 사람들 다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말 듣고 소중한 남편앞에서 그런 행동을 하셧나요?
애들마냥 잘게 다져서 전을 부쳐보던가 방법을 바꿔보던가 해야죠 이에는 이는 가족간에는 아닌 행동인거 같아요. 사랑으로 다져가는 가정이어야 하는데 한풀이하는 말들에 속으면 안되겠어요.2. 흑흑흑
'10.10.17 9:05 AM (74.101.xxx.136)원글인데요, 한풀이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그 밥이 접시에 밥이랑 해물볶음이 같이 있어서 안 먹고 싶어해서 버렸던거예요. 그리고 새밥 새 그릇에 퍼서 줬어요
밥차려주고 밖에 나가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못가고 밥도 못먹고 울고있어서 쓴건데 후회되네요.3. 저번에글
'10.10.17 9:06 AM (220.90.xxx.223)방금 읽고 왔습니다.
저 같아도 열받아서 밥그릇 뺏었습니다.
남편이란 분은 단순히 싫어하는 반찬의 문제가 아니라 아내를 대하는 태도부터가 글러먹었습니다.
쓰신 글 보니 이건 뭐 완전 아내에게 온갖 짜증은 다 내고,
자기 입맛 조금이라도 안 맞으면 무시하고 .....지금 나이가 몇인데 낳아준 부모도
받아주기 힘든 반찬투정인지요.
도시락을 싸줘도 제대로 고맙다는 말도 안 하는 사람은 싸줄 필요없으니 본인도 싫다하고
잘됐네요. 남편분 정도로 까다롭고 신경질적인 사람 입맛 맞춰줄 사람 없습니다.
본인이 알아서 밖에서 외식을 하던가 하라 하세요.
그리고 동창회는 나가세요. 뭐하러 혼자 속 끓이세요.
남편은 혼자서 꼬라지 낼 거 다 내고 있는데.
보란듯 동창회 나가서 놀다가 오세요.4. 흑흑흑
'10.10.17 9:09 AM (74.101.xxx.136)그리고 잘게 다지건 끓여서 국물만 내고 건지건 소용없어요 10년동안 그렇게 안해봤을거 같으세요 애들은 입맛이 그러면 안되니까 남편없을때마다 먹고 있어요 그리고 애들 다행히 잘 먹어요. 다른것도 아니고 한치예요. 먹기 싫으면 안먹고 남기던가 하면 되지 "이딴거 도시락에 싸줄거 아니지" 라고 말할 필요없었던거 같아요 도시락 6년넘게 싸준 사람한테 (그동안 해물반찬 단 한번도 안 싸줬고 먹은것도 도시락 싸줄 생각없었어요) 참 못할 말인거 같아요. 남편 소중하지만 저도 소중해요 저도 기분이란거 있어요. 저도 음식아까워 왠만하면 안 버리는데 음식을 쓰레기처럼 취급하는거 보니까 너무 기분나빠서 제가 먹지도 못하겠더라구요. 접시에 주지 말걸 그랬다는 후회가 들 뿐이예요 그러면 밥은 안 버려도 되었쟎아요
5. ..
'10.10.17 9:13 AM (61.79.xxx.50)원글님~울지마세요..나쁜 뜻으로 한말을 아니니까 이해하세요.제 맘이 안좋네요.
한풀이라는 말은, 댓글 다는 분들중에서 실상에선 할수 없는 일이라도 남에게는 또 글로는 되는대로 내 뱉을수 있다는 말입니다.그 말을 진실인양 생각해서 그대로 실천하면 위험다단 뜻이에요.
오죽 알아서 하셨겠습니까만 서로 감정적으로 하시지 마시고 대화로 풀어보세요.
갑상선 수술까지 받으셨다니 많이 힘드시겠어요,마음을 안정하시고 좋은 마음을 항상 지니세요.6. 흑흑흑
'10.10.17 9:18 AM (74.101.xxx.136)저 남편때문에 지금 몇번씩이나 해외이사다니며 직장 다니기 시작하면 옮기고 그만두기를 4번째 하고 있는 사람이예요. 가서 잘 지내고 거기 윗사람이 계속 다니라고 하는데 그만두고 옮겨야하고 옮겨야하고 지금도 그래서 일 못하고 있어요. 몸아파 2가지 수술한번에 남편도 없이 받고 온사람한테 이럴수 있나요
7. 애고..
'10.10.17 10:32 AM (211.196.xxx.206)토닥 토닥....
수술 하셔서 많이 예민해 지셨나봐요.. 그것도 혼자 하셨다니...ㅜ.ㅜ
조용히 먹는거만 해 주시구요 도시락은 싸주지 마세요
도시락 싸는거 얼마나 신경 쓰이는지 안싸본 사람은 몰라요
그까짓거 있는 반찬에 밥 담아주길.. 그러죠.. 아님 아무거나 싸줘..요러고..
그러고는 나중에 트집 잡죠.. 먹지도 않는거 싸줬다고..
잘해주고 신경 써주는거 모르는 사람은 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입에 맞는거 사 드시라고 하세요 그동안 도시락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알거예요..
몰라도 상관 없구요.. 부부생활이 상호작용이 일어나야지
일방적인 희생과 참음(인내라기에는..^^;;) 이라면 언젠가는 폭발 하죠..
맘 잘 추스리고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담담하게..분노는 버리시구요
저 같아도 밥 빼앗아 버렸을거예요..8. 길게
'10.10.17 11:06 AM (59.6.xxx.159)읽지 않아도,
'그깟'이란 표현은 도시락이나 먹는 음식에 쓰면 안되는 표현입니다.
그 도시락 싸면서 받는 스트레스 도시락 안 싸본 사람은 말을 마세요.
내 아들이라면 뒤통수를 때려주고 싶네요.9. 그게 다
'10.10.17 11:23 AM (125.177.xxx.79)시가 부모님이 자식을 잘 못 키워서 그 모양이 된거죠,,
수술 두번이나 한 환자인 제 마눌에게
환자 병 수발은 못 들지언정
밥 투정이라니..
아주 ,,,
어른 대접 받긴 글렀군요
아직 아이예요
것도 아~주 버릇 나쁜 아이..10. 감사
'10.10.17 11:40 AM (74.101.xxx.136)님들 여러 말씀 감사해요
저 밥 그릇 그 자리에서 엎은거 아니라 가져다가 보통 쓰레기 버리듯이 버렸어요.
도시락 안싸준다 말하지도 않았구요
그리고 어제도 도시락 싸줬죠.
미리 싸 놓고 저 안보고 그냥 가져가게 해 줬어요
말 한마디 없어요
저는 그냥 나이도 있는 사람이 여러모로 철이 없나 그런 생각이예요.
제가 한두번 해물 가지고 이런것도 아닌데 엄지 치켜들며 먹어달라는것도 아니구요
한달에 한번 해물 먹을때 먹을만 하게 해서 주니까 애들 교육상으로라도 찌푸리지 말아달라는거예요
"밖에나가 일하는 것 보다 표정관리하기가 더 힘들다"래요. 다 큰 어른이 어찌 자기 하고 싶은대로만 하고 사나요 ㅠ.ㅠ 어느 누구도 그렇게 하고는 못사는거 아닌가요 제가 밥을 다시 안 준것도 아니구요 다음날 도시락을 안 준것도 아닌데 2일이나 지나서 굳이 저에게 이렇게 할거 있나요 제가 싫은걸까요? 제가 지겹나봐요11. ...
'10.10.17 12:10 PM (222.232.xxx.126)남편이 원글님을 싫어하는가..라고까지 생각하실것은 없고요. 다만 남편분이 많이 어른답지 못한것같아요. 싫은 반찬이라고 얼굴 탁 찌푸리고 안먹는다고 짜증내고...저는 어린애가 엄마한테 그런식으로 행동하는것도 용납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도시락을 한 7년 싸주셨다고 했는데 그 댓가가 '그깟 도시락'이라니....솔직히 많이 철없으신것같아요ㅠ
앞으로는 알아서 도시락을 싸가건 뭘 밖에서 사먹건 일절 신경 끊으시고 도시락 싸주지 마시고요...아이들한테 해물도 자주 먹이세요. 보니깐 시어머니도 남편입맛 신경 안쓰고 그냥 아무거나 하신다면서요ㅎㅎ12. 이건 뭐...
'10.10.17 2:25 PM (122.37.xxx.23)제 스물아홉살난 남자친구도 음식 앞에 두고 인상 쓰고 싫은 내색하면 안된다는 정도는 압니다.
혹시 남편분이 결혼직전까지 부모님이랑 살았나요?
보통 혼자 살아본 사람들은 (자취든 하숙이든) '남이 내게 음식을 해주는'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알거든요.
제가 보았을땐 남편분이 해물을 싫어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이 없다는게 싹수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글을 쓰는 저요. 비린내 너무 싫어해서 특시 생선구이 같은건 남들은 '신선하다, 냄새 하나도 안 난다'는 것도 순간적으로 비위가 상하고 못 먹거든요? 그래서 비린거 싫어하는 사람의 마음 이해하거든요?
근데 그건 제 문제고 저희 엄마가 거의 매일같이 생선 구워서 식탁에 올리시는거에 대해서 '이딴거'니 뭐 수저로 접시를 탁탁 거리니 한 번도 안해봤어요. 어린애도 일고여덟살 넘었으면 더이상 하는 짓 아니라고 배웠어요.
자기가 싫어해도 아이들은 다양한 영양소가 필요하고 또 다른식구들이 그걸 맛있어 한다면
최소한 같이 먹진 못해도 밥상머리에서 인상 찡그리고 탁탁 거리면 안되는거예요.
그리고 아까 혼자 살아본 사람들에 대해 얘기했는데.. 제가 사정상 어릴때 한 4-5년을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거든요. 근데 혼자 살아본 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매끼 뭔가 음식 재료를 사다가 해먹고 치우고 하는게 보통일이 아니에요. 그게 싫어서 입맛에 안 맛고 돈 아깝더라도 밖에 나가 사먹게 되고요.
그런데 하물며 '도시락'을 수년간 매일같이?
그건 무척 고마워해야 하는 일인거예요. 긴 말 필요없고 남편분보고 애들 도시락 일주일만 싸줘보라고 하세요. 그거 하고 앉았겠나.
거기다대고 밥상머리에서 재수없게 (말이 걸하지만 정말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틱틱 대다니.
해물 싫어하면 싫어하는 수밖에요. 저도 그렇다니까요.
그런데.. 싫으면 "미안한데 나 이거 못 먹겠어.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냥 내가 냄새를 못 견뎌. 다른 거 싸주면 안될까?"라고 말해야지 왜 힘들게 밥해준 사람한테 짜증을 내요?
그리고도 잘못을 몰라서 '도시락 싸주지 말라'니. 아이고 무서워라.
싸주지 마세요. 자기가 알아서 끼니 떄우고 다니면 누구 손해인데?13. 덧붙여
'10.10.17 2:43 PM (122.37.xxx.23)그리고 성질 더러운건 아내분이 아니라 남편분이라고 전해주세요.
아내분이 뭐 싫다는거 억지로 들이밀며 먹으라고 강요해온 분도 아니고
밑반찬도 못 먹고 멸치육수도 못 먹는 남편 때문에 (이 정도면 정말 말 다한거예요. 우리나라 음식에 젖갈, 멸치육수 안 들어가는 음식이 얼마나 되나요?) 매끼 신경써왔다가 이번에도 한 번 '괜찮겠냐' 묻고 나름 비린내 안 난다고 체크해서 준건데.
거기다대고 기분 나쁜 말 하며 분위기 삭막하게 모는 사람이 "성질 더러운"거지
그간 참을대로 참다가 밥그릇 뺏은 사람이 뭐가 어때서요?
음식투정하면 밥그릇 빼앗겨도 싸요. 당연한거고요.
비린거 못 먹는 마음 이해할테니 그럼 본인 스스로 비린거 안 들어가게 음식 매끼 한 번 해드셔보라고 하세요. 정말이지 힘들겁니다. 이거 빼고 저거 빼고 '맛나게' 먹으려면.
글쓴님 정도면 양반이예요. 정말 "성질 더러운" 여자 같았으면 그거 한접시 버리는게 아니라 밥먹던 숟가락 빼앗아서 머리통을 갈겼어요.14. 나쁜놈들
'10.10.17 3:41 PM (67.160.xxx.203)저번글 보고 댓글달았었는데요...식성 달라서 음식 따로 하는거 겪여보지 않으면 절대모릅니다. 얼마나 사람을 짜증나게하고 지치게 하는지. 저도 남편 먹는거 뺐어서 개수통에넣고 갈아버렸다고 했는데요, 거기서 더 했어요 소리소리 지르면서 동네 떠나가게 거의 미쳐서 사람 죽일 정도의 분위기로 성질을 부렸더니 남편 움찔하면서 한발 물러나더라구요. 지금은 물론 맛있다 소리 안하지만 음식 불평도 안 합니다. 그리고 저도 포기할 부분 포기하고 어던때는 같은 밥상에서 남편은 타코 저는 김치찌개 먹는 웃기는 일도 있지만 그전 보다는 훨씬 수월해 졌답니다. 원글님 제 이야기 같아서 다시 댓글 다는데요. 정말 한번 크게 화내시고 원글님의 식성도 존중 받아야 된다는 것을 알리세요. 도시락 싸주지 마시고 원글님 식성대로 음식 해 드시구요. 안먹으면 치우고 신경 끊으세요. 너무 저자세로 나가면 자기가 옳아서 그런줄 압니다. 이혼 안하고 사실거잖아요 그럼 좀 편해져야돼요. 밥을 하루 이틀만 먹는것도 아니고 평생을 가야 하는데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감당하시려구요. 힘내시고 이번에는 꼭 변화가 있을 수 있도록 해 보세요
15. 저기요
'10.10.18 8:59 PM (121.189.xxx.215)저번글 안 읽었는데요.어떡게 찾는지도 모르겠고..
저는 내장종류나 뱀장어..뭐 이런거 진짜 안 좋아하거든요.근데 만약 남편이 좋아하는데..저한테 권하면..정말 짜증날 것 같아요..님 같이 사신지 오래되었담서여....아는데..이러니까 짜증낸것은 아닌지..............근데 해물은 맛나는데 왜 시러할까요? 전 징그럽고 내장은 비위생적이여서 안먹고..남편도 비슷한 입맛임16. 저기요
'10.10.18 9:00 PM (121.189.xxx.215)근데 님 갑상선 수술했다고 하니..드는 생각이..............갑상선은 스트레스때문이라던데..남편때문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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