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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애를 봐달라고 합니다..
신랑은 남의 애 봐주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냐고..또 제가 신경을 많이 쓰는 성격이라
제가 더 힘들어진다고 아예 반대를 하네요..
일주일에 2,3번 정도도 아니고 하루 10시간을 두돌도 안된 애를 봐줄 생각을 하니
사실 좀 부담이 가요..집안 일도 잘 안될 것 같고 이것저것 신경이 쓰이네요..
부탁한 분과는 친하게 지내는데 안봐준다고 하면 매정할 것 같기도 하고..
또 그 애기 생각하면 다른 사람보다 덜 낯선 제가 보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빨리 맘의 결정이 안되네요..ㅠㅠ
그리고.다른 사람이 봐주게 되더라도 제가 맘이 안편할 것 같은..;;
이런 맘 이해하실런지..ㅜㅜ
에구 혹시 이런 일로 고민해보신 분 계세요??
암튼..맘이 복잡하네요..ㅜㅜ
1. 에고...
'10.10.17 1:03 AM (122.32.xxx.10)아이 보는 일은 가급적이면 말리고 싶어요.
사정상 두달이라고 하셨는데, 두달이 지나면 딱~ 끝나는 일인가요?
혹시라도 그 사정이 길어져서 그때 되서 못 봐주게 되면 고생은 헛일이 되고
되려 욕만 먹기 쉬워요. 될 수 있는대로 거절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직 두돌도 안된 아이라고 하셨는데, 제일 힘들때에요.
이제 곧 겨울이라 원글님이나 가족들이 감기며 다른 일로 아플 수 있는데
아이까지 옮거나 아프거나 하면 더 몸고생, 마음고생 됩니다.
가족이나 친척이 아니라면 전 맡지 마시라고 하고 싶어요.2. ..
'10.10.17 1:06 AM (183.98.xxx.21)무슨 사정인지 모르겠지만... 그 애기가 힘들듯해요. 양육자와 환경이 갑자기 바뀌었다가 적응할만하면 또 다시 바뀌어야하니요....
3. 고민중..
'10.10.17 1:07 AM (121.88.xxx.254)안그래도 그집보다 저희 집이 추운 편이라
애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나 싶어서 미리 걱정이 되더라구요..
좋은 분의 부탁인데 도움을 못드리니 맘이 넘 안좋아서요..
오늘 모임에서 야유회 갔는데 그 고민때매 맘이 붕 떠있는 것 같더라구요..ㅠㅠ4. ..
'10.10.17 1:08 AM (115.142.xxx.23)두돌도 안된아이 하루 열시간 보는거 힘들어요. 내 자식 키우는것도 헉헉 대거든요. 거기다 아무리 친해도 남의 아이면 더더욱.. 차라리 전문적인 베이비시터를 구하라고 하세요 그냥 그 아이를 안봐줘도 님이 미안하실 필요는 없어요 내 생활이 더 소중하잖아요.
5. ...
'10.10.17 1:28 AM (174.91.xxx.34)에고, 관두세요.
남편도 말리고 본인도 썩 내키는게 아닌데 뭐를 주저하세요?
부탁한 분한테 매정한 사람으로 보이는게 훨 낫지 싶네요.6. .....
'10.10.17 1:35 AM (112.104.xxx.25)남편이 말리면 하지마세요.
아이 돌보는거 엄청난 에너지 소비에...남편의 일상도 무너집니다.7. 진짜진짜
'10.10.17 1:36 AM (121.130.xxx.149)세상 공없는게 애봐주는겁니다. 피붙이인 친정부모가 돌봐주셔도 서운한게 한두번이 아닌데
생판 남이 아무리 잘봐줘도...애본 공은 없다고 욕안먹는게 다행입니다.
남편도 말리고, 두돌도 안된 아이 보다 오히려 봐주는거보다 의 상하기 쉽상입니다.
차라리 전문 시터구하라 하시고, 처음부터 발빼세요. 한번 서운한게 낫습니다8. 공대오빠
'10.10.17 1:41 AM (175.117.xxx.156)말.도.안.되.는.소.리 라고 생각합니다.
9. 거절 거절
'10.10.17 1:44 AM (121.181.xxx.103)하세요
봐줘도 좋은 소리 못 들어요
힘만 들고 나중에 결국 도움 안 준 사람 됩니다
결과는 같으니 처음부터 원글님 힘이라도 안들면 좋죠10. 헉
'10.10.17 1:48 AM (59.28.xxx.111)우리애가 15개월인데도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해요
정말 책을 보고 싶어도 어디선가 사고를 치고
어디에 쿵 찍고 울고 넘어져서 울고 난리가 납니다.
우리애도 보다 보면 지치는데 남의 애는 상상조차 하기 싫어요11. .
'10.10.17 1:49 AM (218.48.xxx.204)어느 정도 큰애도 아니고 움직이며 한참 신경써야할 정도의 아이를 보시는건 말리고 싶네요
12. 이해불가
'10.10.17 2:51 AM (124.61.xxx.78)어떻게 두돌도 안된 아이를 무려 두달이나 맡길 생각을 하죠?
매달 돈 백만원씩 준다고 한들 절대 하지 마세요!!!
딱 두달... 사람일이 계획대로 되던가요? 친인척한테도 미안할텐데... 지인이 부탁하다니 양심없네요.
전 첨에 이주나 맡기나... 기막히다, 혼자 이랬구만. 두달이라니!!!
제일 손많이 갈 시기에 아이도 한창 예민할텐데... 말도 안돼요.
원글님 앓아눕고 좋은 소리도 못듣는다에 한표입니다.13. ^^;
'10.10.17 7:11 AM (121.164.xxx.190)댓글 읽다보니 좀 이해가 안 되는 게,
가까운 사람에게 애 봐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그리 양심 없고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요?^^;
원글님이 상세하게 쓰지 않으셔서 짐작만 할 뿐이지만,
제 생각엔 적절한 사례를 하면서 베이비시터의 개념으로 부탁을 하셨을 것 같은데...
생판 모르는 분에게 부탁하느니 믿음이 가는 분에게 맡기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거든요.
물론, 내키지 않으면 하지 않으면 되는 거죠.
힘들어서 못할 것 같다고 거절해도 되는 거구요.
그런 단기 일자리라도 구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그리고 두 달 동안 그 아이를 맡겨야 하는 그 분은 뭔가 특별한 사정이 있겠죠.
무턱대고 염치 없고 양심 없는 짓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14. 저도 댓글 이해불가
'10.10.17 8:05 AM (219.250.xxx.20)오죽하면 아이 부탁했겠어요?
부탁하는 게 그리 파렴치한 일인지...
가끔 82 댓글 중 참 심하다 싶은 댓글들 있어요. 그냥 좀 그런가보다할 수 있는 일을
무슨 죄인취급하는 글들... 이해심이 그리도 없는지...15. ..
'10.10.17 8:09 AM (211.212.xxx.45)믿을만 하니깐 부탁했을거예요
내아이 라 생각하시고 봐주면 좋을것 같은데요
물론 애봐준 공은 없다는데 바궈 말하면 애봐준 공이 크다는 이야기로 들으셔도 되는거 같습니다16. 공짜라면
'10.10.17 8:32 AM (219.249.xxx.106)당연히 말두 안되는 거구요, 알바개념으로 적당한 금액을 제시해서 의중을 떠본거라면 크게 욕먹을 일은 아니죠. 님이 어렵다고 했는데도 자꾸 그러면 문제지만요.
어려우면 어렵다고 하세요. 적당한 금액이면 주변에 님이 좋은 분 물색해준다고 하던가요.17. 너무너무 힘들어요
'10.10.17 8:42 AM (125.182.xxx.42)엄마도 아기 보면서 한달에 한번씩 몸살 앓습니다. 너무너무 힘들어서, 원글님 몸아파서 약값으로 그돈 다 들어갈거라고 짐작 됩니다.
아기 봐주라는 댓글들...고아원가서 12개월 넘는 아기 한번 봐보세요. 한시간 보다가 지쳐 나가 떨어질걸요. 애 봐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잰 척은....ㅉㅉ18. ^^;
'10.10.17 9:06 AM (121.164.xxx.190)윗님.
애 봐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잰 척은....ㅉㅉ
이런 식으로 댓글 달면 기분이 좋으신가요?
봐주기 싫으면 거절하면 되는 거라고 했잖아요.
할만하면 하는 거구요.
님 말처럼 몸 아파서 아이 봐서 번 돈 모두 약값으로 들어가는 사람도 있고,
그 정도쯤이야 하면서 씩씩하게 견뎌내는 사람도 있는 거예요.
님의 말대로라면 그 많은 베이비시터들은 전부 중환자겠네요.^^;
댁같은 사람에겐 아마 애 맡긴다는 사람 없을 것 같으니 걱정 마세요.19. ..
'10.10.17 9:33 AM (124.48.xxx.98)애가 다치거나 감기 걸릴까봐,, 뭐 그런 위험 때문에 섣불리 애 봐준다고 덥석 맡기는 뭐하지만 뭐 애 보는 일이 그리 중노동이던가요? 전 애 둘 주변 도움없이 다 키웠어도 (윗 댓글 님처럼애 안봐본 사람이 잰 척은ㅉㅉ 에 해당 안되죠?) 그렇게 몸져 누울 정도로 힘들진 않던데..
두돌 안된 아이 한참 힘들 때인 건 맞지만 또 한창 이쁠때 아닌가요?
글구 지인인데 한번 부탁해볼 수도있는거지, 부탁 한번 해봤다고 개념없다고 할 일은 아니죠.20. ㅎㅎ
'10.10.17 9:34 AM (112.149.xxx.234)애 봐주는 거 당연히 힘들죠.
하지만 어찌 댓글들이 절~대로 보지말라는 글들뿐이니...
참 인심이 야박하네요.
세상 살다보면 부탁할 일도 해 줄일도 많이 생기고 공덕을 쌓는 건데...
부탁하신 분이 고마움을 알고 적절한 대가를 해 줄 수 있는 분 같으면
또 원글님이 아기를 좋아하는 분 같으면
생각해 볼수도 있는 거죠...
자신에게 힘든 일, 조금이라도 손해볼일은 절대 안하실 깍쟁이들만 있는 거 같아요...21. 원글님
'10.10.17 10:13 AM (61.109.xxx.198)이런글 올릴때는 ...어떤상황인지..
그리고 그냥 봐달라고 했는지..사례를 제시하고 봐달라고 했는지
그런걸 써서 올려야지
이렇게 전후사정빼고 올리면 괜히 그 맡기려는 분 욕먹이는 결과네요22. 너무너무 힘들어요
'10.10.17 10:34 AM (125.182.xxx.42)뭔가 아쉬워서 부탁해야할 입장 사람들 흔히 하는말이 서로 돕고, 부탁 할 수도 있고, 그런거 아니냐 ...하는 말 하더군요.
위에 이런말 하는 사람들 별로 곱게 보이지 않습니다.
시댁서 내돈 노리고, 가져가려고 억지 쓸 때 똑같은 말 맨날 되내이던데요.23. 흠..
'10.10.17 10:45 AM (124.49.xxx.217)님께서 아기 좋아하시고 그 아이도 순하면서 님을 잘 따르고 또 부탁하신 분의 사정이 다른 해결책이 없어서 부탁하신거라면 봐주셔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회사 동생이 돌쟁이 아기가 너무 아픈데 회시에서 절대 쉴수없는 스케줄이 나왔다면서 한숨쉬고 울길래 제가 봐줬어요. 저는 쉬는 날이었고 저도 제 아이 키우면서 주변에 도와주실 식구들이 없어 혼자 끙끙매며 눈물로 키우던 시절이 있어서인지 그 동생의 얘기가 남 얘기처럼 들리지 않았고 그 아기도 절 잘 따르고 저도 아기 좋아하거든요.
아침 6시부터 저녁 7시까지 봐줬는데 아픈데도 불고하고 아이가 순하고 귀엽고... 제 아이랑 애기 귀엽다며 놀아주고 돌봐줬지요. 이유식도 해먹이고...그 꼬마가 올해 유치원에 들어갔네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일때 이런식으로 제가 몇번 데리고 있었어요. 그 동생이 그때 제가 아니었으면 회사 때려쳤을거라면서 아직도 고마워해요.24. 어쩌다
'10.10.17 11:11 AM (121.166.xxx.162)한 번, 봐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에서 두 달,,,짦은 시간이지만,
갑자기 예정에 없던(준비도 없이),남의 아기를 두 달간 봐주는 건,,,,잘 생각하고 결정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다 한 번씩,그 아이를 돌보아 왔고,그럴때마다 다른 가족들의 생활이 어느정도 잘 굴러가게끔 적응이 되어 있다면,
두달간 아이를 봐줘도 별 문제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글님의 가장 가까운 가족인, 남편이 반대를 하고 있네요..
원글님의 자녀들의 의견은 또 어떠하신지요?
원글님이 그 아이집으로 출퇴근을 하면서(직장생활처럼),봐주신다해도,,,다른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야할텐데(다른 가족들이 어느정도 집안일을 나눠 한다던가,자기 앞가림을 알아서 해야하니까요^^),,
원글님과 가족들의 생활공간에 다른 사람(아기)을 끌어 들이면서,
가족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건,,,
정말 잘 못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봐주는게 잘하는 일인지,못하는 일인지가 중요한게 아니고,,,
원글님이 가정생활에서 다른 가족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일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25. 사람마다
'10.10.17 11:24 AM (122.36.xxx.87)무엇이든 사람마다 다 다르죠...
실은 제가 친구아기를 백일 지나고 올 봄 부터 6개월정도 부터 봐주기 시작해서 지금
돌지나서 까지 봐주고 있습니다.친구 부부가 맞벌이고 워낙 늦게 첫 애를 낳고 친정엄마가 돌아 가셔서 결혼 전 부터 사정을 넘 잘 알고, 저희 아이들은 물론 어느정도 다 컸구요.
그래도 둘째는 아직 초등 저학년이라 손이 많이 가지만 ,저희는 정말 셋 째 처럼 키우거든요.
친구(애기엄마)와도 중학교 시절 부터 각별한 사이이고 사정을 잘 알아서 애기 봐 줄 때 없다고 갓난아기때 데리고 왔는데 거절을 못 하겠더라구요.
아기와도 무슨 인연인지 낮동안 제가 데리고 다니면 엄마인줄 안답니다.
그 정도로 정성을 다해 내 애 처럼 키우고 물론 저는 정당한 노동의 댓가도 받습니다.
물론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요즘엔 그 월급이 참으로 도움도 많이 되고 아이도 돌을 지나니
호기심이 많아 이것 저것 탐구도 하고 남자아이 치고 순한 편이라 주는
주 5일 거의 12시간을 돌봐 준답니다. 님께서도 물론지인꼐서 경우 없이 애만 봐 달라고 하진
않았을테고 내 자식 처럼 돌보는 마음 으로 보람된 일을 하시는 것이니
두달은 봐 줄만 할듯 하답니다. 그런데 그 약속 기간을 정확히 하시고 무엇보다
가족들 특히 남편분이 반대 하시면 생각 해 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저희가족은 남편도 아이를 좋아 하고 제가 아이들 보육교사를 좀 오래 해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있거든요. 하루종일 외출이라던지 아이들 학교 문제 개인적인 약속 물론 어려운 제약도 많이 따릅니다. 잘 결정 하시실 바랍니다.26. 백만원씩
'10.10.17 1:01 PM (115.139.xxx.30)쳐서 받으세요.
두 달이면 2백 받으셔야겠네요, 되도록 선불로.
그러면 맡으시는 님도 돈받은게 있으니 애들 함부로 안하고 되도록 잘 해 주실겁니다.
맡긴 사람들은, 더 맡기려면 또 백 내야 할테니 왠만하면 두 달 뒤엔 데리고 갈 겁니다.
사람은 인센티브에 움직여요.
저걸 50에 해 주면, 그 일은 이제부터 50짜리 일이 됩니다.
'한달 더 맡아줘, 50 주면 되쟎아?' 이런 사단 안 나려면, 비싸게 부르시고 비싼 값 해주세요.27. 만일의 경우
'10.10.17 1:59 PM (124.56.xxx.142)시동생네가 사정이 생겨 어린아이들을 몇달간 맡겨야 했는데요.
형수인 저에게 봐달라고 부탁해왔지만, 직장일이 바쁘다고 둘러대어 저는 모면을 했는데요.
누나인 시누이가 봐주기로 결정을 하더구만요.
두달인가 봐줬던걸로 기억을 하는데요.
지금 누나, 동생 연끊고 삽니다.
저같은 사람이 보기에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죽고 못살던 의좋은 남매지간이었는데,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자식으로 인한 서운함을 이길 것은 아무것도 없는 모양입디다.
잘못하면 오히려 좋은 인연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할 듯 합니다...28. ..
'10.10.17 2:11 PM (118.43.xxx.83)절대 봐주지 마세요
두돌전 아이면 에허..
그때가 제일 보기 힘든시기네요.
전 두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6살 ,3살)내 새끼라도
하루에 몇번씩 열폭합니다..ㅠㅠ
내 새끼 보기도 장난아닌데
남의 새끼를 어떻게 본답니까?
정말 두 아이 키우면서 인생에서 처음으로
내 체력이 바닥이 보이는구나 느껴본게 여러번이네요..
남편께서도 반대하는데 그 핑계대셔요.29. 님 성격과
'10.10.17 2:24 PM (114.200.xxx.56)일단 남편도 반대를 하는데...
그냥 안되겠다고 하세요...이유 달지 마시고요.30. 내자식도
'10.10.17 4:13 PM (119.194.xxx.179)두돌 안된 내자식도 애보는건 정말 힘든일이에요...
애 봐주는건 아주 잘봐줘야 본전치기에요...
아니 본전치기면 그나마 다행인거에요...
애 봐준 공은 없다는말이 괜히 하는말이 아니거든요....
애는 친정엄마가 봐줘도 애로 인하여 속상하고 서운한 마음이 들거든요...
하물며 다른 사람은.....
애 봐주는건 문제가 아니지만 그 애봐주는걸로 하여 애를 맡기는 그분과
나중에 애때문에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그건 아무도 모르는 문제죠...
두돌무렵이면 아이가 제일 많이 사고치고 일 저지르는 시기라 행여나 다치기라도 한다면...31. 두 돌 안된 아기
'10.10.17 6:53 PM (218.209.xxx.252)키우고 있는 아기 엄마에요. 두 달 되면 두돌 되는데요. 내 새끼 건사하기도 힘듭니다. 아침에 눈떠보면 의자 이용해서 식탁 위에 기어올라가서 전등 스위치 가지고 놀고 있구요. 아기 의자 가져다가 에어콘 작동시키고, 휴지통 뚜껑 밟고 올라가 설겆이 개수대에 있는 식기구 가지고 놀다가 전부 개수대에 다시 넣어둡니다. -_-;; 그리고 휴지통에 별거 별거 다 버리구요. 매트 아래, 쇼파 뒤, 아래, 침대 옆 등등등 온갖 구석에 별의 별것 다 가져다 둡니다. 포도 사다 놓으면 알알이 다 떼서 굴리구요. 오늘 아침에 세탁기 돌리고 들어왔더니, 화장실 슬리퍼 실종되었더군요. -_-;;;; 온갖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다닐 때입니다. 밖에 데려나가면 천방지축 뛰놀때구요. 절대 맡지 마세요. 조카라도 친정 조카나 봐주지 시조카는 봐주기도 힘들 판이에요. 애 본 공은 없다고, 혹여 아이라도 다치면 돌이킬 수 없는 사이됩니다.
32. 그리고...
'10.10.17 6:57 PM (218.209.xxx.252)차라리 봐주려면 돌쟁이나 돌 안된 애기라면 모를까..두 돌 안된 혹은 두 돌 무렵 아기는 절대 맡지 마세요. -_-;; 작은 화분 뒤엎고, 화분의 돌 깨부셔 먹고, 화분 잎사귀 다 따고, 꽃도 다 따고..심지어 자기 혼자 엘리베이터 타고 사라지기도 합니다. (시어머님이 데리고 나갔다가 아이 없어져서 저 완전히 울부짖으면서 아기 찾으러 다녔어요. -_-;;) 절대 맡지 마십시오.
33. 잘해야 본전
'10.10.17 8:03 PM (125.135.xxx.110)아이 봐주는 건
특히 가까운 사람 아이 봐주는 건
아주아주 신경 써서 잘해야 본전이에요..
서로 서운한 마음만 남을거 같아요...34. 친언니도
'10.10.17 10:32 PM (125.182.xxx.42)조카 4살짜리 대학생 시절 오후에 봐줬어요. 내 용돈은 조카 입으로 다 사라졌지요.
조카 입에 치킨이며, 햄버거 먹여놓으면, 그런 정크푸드 먹였다고 난리난리. 애 봐준 공 없다구,,,나중엔 아이 잘 돌보지 않았다고 애한테 뭐 못하게 하면서 혼낸다고,,원망이 늘어집디다.
공짜루 봐줬습니다. 몇년을....ㅠㅠ
애 성격 이상해진것도 내가 잘 못 봐줘서...애 뚱뚱이 된것도 내가 이상한거 먹여서....이런 쥐길.35. 답 아시죠?
'10.10.17 10:36 PM (222.109.xxx.221)이건 뭐, 답이 뻔한 질문이잖습니까?
원글님 맘에도 의구심이 생기니까 글 올리신 거구요.
괜히 애는 애대로 봐주고, 힘은 힘대로 빼고, 신경쓰고, 욕 먹고,
혹시 봐주는 동안 무슨 사고라도 일어나면 평생 원수 됩니다.
지금 no라고 하세요. 나중에 후회합니다.36. 거꾸로 지인입장에서
'10.10.17 10:53 PM (210.205.xxx.158)누구에게 부탁하는것이 좋을까요?
원글님은 힘드시니까 안되구요?
적정한 돈을 받고 아이를 봐주시는 아주머니에게 부탁해야겠죠!
그런데 그 지인은 왜 원글님에게 부탁을 했을까요?
혹시 저렴한 비용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아이를 맡아줄 만큼 믿음이 가서일까요?
원글님은 왜 바로 거절하지않으시고 고민을 하고 이곳에 글을 올리 셨을까요?
지인의 안타 까운 사정을 보고 바로 거절하기가 힘들었을까요?
제시한 비용이 너무 적어 갈등이 되는것일까요?
의욕과 실천 사이의 갭이 생겨 혹시라도 생길 후회가 걱정스러운것이었을까요?
이일은 일단 해봐야만 원글님이 감당이 가능한지 어떤지 알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러면 어떨까요?
내가 집안 사정상 일단 일주일은 봐줄수 있으니 일주일만 봐줄테니 일주일후 사람을
구해보라고 이렇게 말을 하고 일주일만 봐주시구요.
비용대비 생각도 해보셔도 될듯싶어요.
혹시 지인이 비용을 말씀 안해 주셨다면, 내가 알고있는 괜찮은 지인을 찾아 볼테니
비용을 얼마라고 말씀드리면 될까? 하면서 그분이 생각하시는 아이봐주는분에 대한
사례를 어떻게 생각하시나 알아보시면 되구요.
요즈음 저출산의 문제도 이런 육아의 어려움에서 시작 되었을거라 생각 됩니다.
혹시 원글님께서 건강과 마음과 시간의 여유가 있으시다면 이런기회에
봉사의 마음이 가능한지 일주일 말미를 가지시고 연습해보심도
이사회를 위해 작은 봉사가 되지 않을까 싶군요.
당연히 모든 결정의 기준은 원글님의 평안과 안위가 우선 되어야 함은 두번 말하면 잔소리지요.37. 음
'10.10.18 12:35 AM (112.159.xxx.127)저희 둘째가 20개월이니까 아직 두돌이 안되었네요.
애 맡기시는 분의 상황이 어떤지 또 원글님의 상황이 어떤지를 모르니 뭐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저라면 봐 줄수 있을꺼 같아요. 두달동안 하루 열시간인데 뭐 어렵나요?
아이랑 논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처음 일주일정도는 좀 힘들수도 있겠지만 님께서 특별히 아이를 싫어하시는 분 아니라면 괜찮을꺼 같아요.
한참 이쁠때예요. 아직 말은 잘 못해도 웬만한 말은 다 알아들을때구요.
두돌 안되었다니 저는 생각만해도 이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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