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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머리속에 나는 언제나 뭐든지 잘하는 믿음직스러운딸?

작성일 : 2010-10-17 00:41:50
엄마입으로도 거저 키운 딸이라고 합니다.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알아서 잘 자란 딸입니다.
뭐 대단한 분들과 비교해서 그렇다는 건 아니고요.
평균적으로 봤을때 제 앞가림은 잘하고 자란 자식이라는 이야기지요.

오늘 친정식구들이랑 밥을 먹는데
제가 올해 주말농장을 했거든요.
거기 배추 다 못먹는다 했더니 하나도 남주지 말고 오빠네랑 동생네 주라고 하길래
내가 오빠한테 배추주면 김치 담아먹겠냐고 물어보니
옆에서 배추를 주지 말고 김치를 담아 주랍니다.
엄마가 옆에 있으면 담아주겠는데 고춧가루만 더 사서 담으면 된다고~
얘(큰며느리)가 김치 담을줄 아냐고 그냥 나보고 김치 담아주랍니다.

엄마, 엄마딸 직장다니는 사람이다. 하고 말았네요.

맘속으로는
엄마, 내 직장동료고 친구고 간에 김치 한조각 얻어먹을 데 없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엄마, 엄마 큰 며느리 아무리 아이들이 어려도 전업주부야, 난 직장다니는 사람이고, 아무렴 나보다 시간이 없겠어?
엄마, 내가 우리 애들 고만할때 엄마가 언제 나한테 한번 김치 걱정이라도 해준적 있어? 사먹는것도 맛있더라고 한게 엄마 아니야?
IP : 124.80.xxx.20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17 1:53 AM (218.48.xxx.204)

    그거 말로 하셔야합니다. 맘속으로 해봐야 모릅니다.
    한번 터놓고 말씀하세요.
    안 그러면 내내 그런식으로 사는데 그걸 님께서 그냥 내가 하고 만다라는 식으로 계속하고 즐기심 되는데 안 그러면 나도 모르는새 조금씩 쌓여서 나중에 눈덩이 됩니다

  • 2. 맞아요
    '10.10.17 2:02 AM (124.56.xxx.129)

    그거 말로 하셔야합니다. 맘속으로 해봐야 모릅니다.22222

  • 3. 싫어하는말
    '10.10.17 6:50 AM (174.91.xxx.61)

    이 큰딸은 살림밑천이라는 악담이지요
    이런 이유로요
    이런상황에 절대 익숙해지시면 안됩니다
    친정엄마 나빠요

  • 4. 큰딸
    '10.10.17 11:00 AM (112.148.xxx.185)

    정말 할말은 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친정엄마는 늘 절 큰며느리처럼 대해요
    동생들도 제가 밥사고 돈주는거에 익숙해있구요
    이젠 안하려고 합니다 아끼고 힘들게 번돈 당연시 하는 사람들에게 더이상 쓰고 싶지 않아요
    이젠 저나 우리식구들한테 쓰려구요.
    고마운거 모르고 그리 생각해줘도 싸가지없게 구는 동생들한텐 절대 쓰고 싶지 않네요
    님도 할말 하고 사세요. 괜히 그스트레스 님 아이들한테 가게 된답니다. 저도 가끔 그렇거든요

  • 5. 자기 자리는
    '10.10.17 11:21 AM (121.166.xxx.162)

    자기가 만든다는 말,,,,정말 맞더군요.

    원글님이 하고 싶은 말,,,하시고 사세요.

    지금의 원글님의 자리는 ,,과거의 원글님이 만들어오신거예요.

    앞으로의 원글님의 입지는 지금부터 만들어가는 것이니,,,
    하고 싶은 말,,알아듣기 쉽게,똑 부러지게 말씀하셔요..

    괜히 상대 배려해서,,,
    <<엄마, 엄마딸 직장다니는 사람이다. 하고 말았네요.>>라는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얘기하지 마시고,,
    "직장다니느라 허덕대는 딸에게, 전업주부인 올케 김치를 담가주라는게 말이 되냐?시간 많은 엄마나 올케가 직장다니는 날 위해 김치를 담가줘야 하는게 더 일반적이지 않느냐?"라고...
    엄마가 알아듣게,정확하게 얘기하세요,,,
    다르게 해석할 수 없도록,핵심을 콕 집어서,그때그때, 정확하게 말씀하셔야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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