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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이 블럭을 주신다고 하는데, 어찌해야 할까요?ㅠ
제가 아이를 먼저 가졌다면 이런 일이 없겠지만, 아직 아이가 없어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것 같네요 ㅠ
형님은 애가 둘이고 벌써 유치원다녀요.
그런데 제가 아기 낳으면 필요할꺼라고 이것저것 버리지 않고 모아둔 것이 있었답니다.
(저희 생각해서 그렇게 해주신건 넘 고마워요^^)
아직 제가 임신이 되지 않아서, 저희 언니에게 모아 두었던 장난감을 작년에 주셨어요.
작년에 한번 주셨는데, 이번에 또 주신다고 하네요.
근데 아이들이 상당히 활발하고 또 형님께서 이것저것 정리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장난감을 주면 뭐가 몇개 모자라고 블럭을 주면 뭐가 몇개 빠져 있고 그런거예요.
작년에 조카 6개월 쯤 되었을때 집에 쌓아뒀던 먼지 있는 장난감, 인형 등 소소한것 모두 정리해서
저희 언니 갖다주라고 줬었어요. 라면 박스로 한 3박스 정도 되구요.
근데 그 정리 제가 꼭 같이가서 해야 합니다 ㅠㅠ
작년에는 설날 음식장만하고 넘 힘들었는데, "너네 언니 줄 장난감 정리하자~!" 며
저를 방으로 부르더라구요. (설날을 부모님이 올라오셔서형님 집에서 보냈거든요)
장난감 정리하러 오라고 불러서 제가 지금 형님네 아이들 쓰는 장난감이랑 언니네 줄 장난감이랑
이것저것 정리하고 구분해둬요. 형님은 옆에서 이건 이렇게 사용하는것이고 설명해주시구요.
( 제품 구입 당시 설명서나 박스가 남아 있지 않아서 어떤 장난감인지 모르는 것도 있더라구요)
형님이 아이들 두뇌개발 신경써서 장난감이 좀 많은 편이고 또 메이커 있는 건 거의 다 있는것 같아요.
울 언니 받아서 넘 고맙다고 답례로 떡 선물세트 형님께 사서 드렸습니다.
헌데 이번에 또 장난감을 준신다고 하네요. 키티블럭세트요. ㅠㅠ
구석에 넣어놨으니 정리하러 오라고 하네요 ㅠ
그럼 제가 가서 그 블럭 정리해서 가지고 오고 저희 언니가 운전을 못해 형부 차로
1시간 30분 거리를 와서 그 블럭을 가지고 가야 합니당.
저희 집과 거리도 있고 서로 직장생활하고 바쁘게 사는 처지라 자주 만나지는 못하거든요.
그리고 받고서는 새장난감이 아니고 오래된 장난감이라서 하루는 날 잡아서 끼고 앉아 씻어야 합니당 ㅠ
그리고는 고맙다고 또 답례를 해야 하는거죠 ㅠ
형님은 이리저리 불편한 상황을 모르시는것 같아요.
단지 그 장난감 비싼 돈 주고 산거라서 아까워서 그러시는것 같거든요 ㅠㅠ
일하고 주말에 좀 쉬고 싶은 맘도 있고, 마음은 고맙지만 이리저리 힘든데ㅠㅠㅠ
저희 형님은 시어머니와 동급이라 뭐라고 말하기도 두렵고 ㅠㅠ
어떻게 하면 맘 상하지 않게 거절할 수 있을까요? ㅠㅠ
1. 원글이
'10.10.16 9:31 PM (115.143.xxx.151)저희 형님이 눈치도 빠르고 잔머리도 정말 잘 굴린답니다. 그래서 제가 똑같은거 있다고 이야기 해도 될까 모르겠어요. 이제 막 돌 지났고, 이런 아가들 한테 블럭세트 같은거 원래 가지고 있는가요?
2. 그래도
'10.10.16 9:33 PM (58.227.xxx.70)형님이정많은 분같아요. 꼭 뭘바라기보단 아까워서 그러시겠죠. 그리고 쓰던거라도 자기 아이가 쓰던 물건은 아무나 주기 그래요 조금이라도 아는 분 주고싶은 마음인데 원글님께서 중간에 또 세척하고 해야하니 많이 번거로우신 상황이네요 어찌 슬기롭게 서로 마음안다치고 잘 해결하시면 좋겠네요
3. 원글이
'10.10.16 9:44 PM (115.143.xxx.151)댓글 감사드려요^^ 그냥 선물받은거 있다고 하면 되겠네요. 혼자서 넘 심오하게 고민했어요 ㅋ
4. 뚜비뚜바
'10.10.16 9:50 PM (221.139.xxx.222)혹시 받아야 할 상황이 되면....
1. 받더라도 서로 차로 오고가며 하면서 시간 낭비하지 말고, 택배로 쏘세요.
2. 님이 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형님이 와서 가져가라 하셨고, 가서 정리까지 직접 해서 받아오셨다면 굳이 물질적 답례까지 할 필요 없습니다.5. ...
'10.10.16 10:19 PM (119.71.xxx.30)받아오고 전해줄 때 일부러 왔다갔다 하지 마시고 일있을 때 가고, 언니한테도 택배나 만날일 있을 때 다음에 전해주세요...그것 때문에 일부러 시간 내지 마시구요..
그리고 저도 윗님 뜻처럼 매번 답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먼저 물려달라고 한거 아니라면요..6. 원글이
'10.10.16 10:34 PM (115.143.xxx.151)제가 직장 생활을 해서 택배 붙이기가 힘들거든요. ㅠㅠ
작은 사이즈면 모르겠는데, 부피가 좀 있다 보니깐요.
다음에 일 있을때 그냥 몰아서 전해줘야겠어요 .일부러 시간내지 말구요.
그리고 답례는 꼭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군요.
형님이 서운해 하시진 않겟죵?^^
댓글 넘넘 감사드립니당^---^7. 언니입장에서..
'10.10.16 10:48 PM (123.254.xxx.158)언니분이 사는 정도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애키우는 엄마라면 거의 대부분, 아는 사람이 옷이나 장난감 준다고 하면 너무 감사해요.. 더구나 메이커라면 더더욱요.
8. 음
'10.10.16 11:14 PM (121.151.xxx.155)그냥 언니가 애들에게 남쓰던것 주는것이 싫다고 말하더라고 말하셔도 될겁니다
그정도는 그냥 넘어가실분같으니까요
괜히 말을 돌리다보면 더 어긋날수있으니까요9. 장난감
'10.10.17 2:53 PM (125.183.xxx.77)받아보면 별거 아니게 보이는 장난감들
사려고 보면 엄청 비싸답니다
저는 누가 준다고 하면 엄청 감사하게 받을것 같은데
아기가 아직 가지고 놀만한 나이가 아니라
짐으로 느껴지시는 거겠죠
반면 님의 형님 입장에서는
친구나 다른 누구 안주고
올케 집안 챙겨 주는거... 말처럼 쉬운 일 아닌 것 같은데
전 원글님과 원글님 언니가 이해가 안되네요
그런 마음인줄 안다면
고마워 하는 다른 사람 주는게 낫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