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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교에 보내야할찌...
학교도 2년유예해서 보냇구요..
3학년 까지는 그냥그냥 다녔읍니다.
그런데,4학년이 돼니..
학교수업을 못따라갑니다.
그리고 친구들한테 괴롭힘을 많이 받더라구요.
그러고나서 집에오면 낮에받은 스트레스를 집에서 모두 풀어버립니다.
그러니..우리집이 항상 전쟁터입니다.
밝지가 않아요..
우리애보다 더심한아이들도 일반학교에 적응하면서 살아가고 잇는데..
저는 힘들어서 안돼겟어요
그래서 장애학교에 보낼까 생각중이에요.
우리아이가 더 상처받는것도 싫쿠..저도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우리아이를 장애학교에 보낼려고 하는데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1. ㅇ
'10.10.15 8:47 PM (125.129.xxx.102)장애학교 보내세요.. 저 고등학교(2007년 졸업)때 장애학우들하고 같이 생활하는 학교 나왔는데 아이들 놀림꺼리만 됩니다 솔직히..그렇게 포용력있는 태도 보여주는애 거의없어요..
2. 파이마을
'10.10.15 8:48 PM (112.150.xxx.114)휴. 여기에 답변 하려고 회원가입 했어요. 도움이 될 까 해서요. 저는 특수교사이고 일반 초등학교에서 통합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특수학급이 있는 일반학교로 전학을 하시면, 특수교사와 보조교사가 아이를 지원할거에요.
3. 파이마을
'10.10.15 8:50 PM (112.150.xxx.114)저희반은 매주 아이의 원적학급 친구들을 초대해서 놀이활동. 요리활동 등 파티를 하고, 점심시간과 방과후에 친구들이 저희반에 와서 같이 놀아요.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그런 식으로 하다보면 친구들이 저희 아이들을 이해하고 좋아해요. 주변에 그런 학교를 찾아보세요.
4. 파이마을
'10.10.15 8:53 PM (112.150.xxx.114)조금만 더 힘내세요. 중학교 때 까지는 일반학교에서 통합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3급이라면 다른 아이들과 크게 차이가 없을 것 같아요. 스트레스만 풀어주면 되는데 특수교사와 잘 의논하시면 스트레스를 풀고 학교를 좋아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을 찾아서 이끌어줄거에요. 어쨌든 학교에서의 생활은 특수교사와 보조교사가 책임을 지려고 최대한 노력하거든요.
5. 장애환우맘
'10.10.15 9:06 PM (122.42.xxx.29)파이마을님..한가지여쭤볼게있는대요..특수학교는 장애아이들을 위해서만든 학교라던데..
일반학교를 우선시 하는 이유를 물어도 됄까요?6. 졸업한 학교는
'10.10.15 9:14 PM (183.102.xxx.115)평생을 따라 다니는 이력이니 아무래도 특수학교 졸업보다는 아이 경력에 도움이 되겠지요.
7. 대한민국당원
'10.10.15 9:16 PM (219.249.xxx.21)어른 중에서도 생각없고 인격 덜된 인간들은 자신보다 조금 부족해 보이면 밟으려고 드는데 인격이 뭔지도 모르는 아이들은 자신과 다르네 하며 막 대하려 들지요. 아이가 밝은 성격이라면 잘 헤쳐나가겠지만 말씀하시는 것으로 봐선 그렇지도 못하신 거 같아 마음 고생이 장난 아닌거 같네요. 늦었지만 한국 사회에선 어쩔 수 없는 과정인 거 같습니다. 너는 평범하다 그렇게 키우시고 싶었던 것이 었겠지요 --;;
8. 힘내시구요
'10.10.15 9:26 PM (218.53.xxx.129)그러게요.일반 학교 견뎌낼수만 있으면 다니면 좋을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나중에 성인이 되어 이력서 난 에도 장애학교 나온거와 일반 학교 나온거 차별 좀 있을거 같구요.
(우리나라의 의식의 한계 일수도 있지만)
본인 또한 움츠러 들더라구요.
아이나 부모님이 좀 힘들더라도 사회성 상담이나 교육 받아가면서 일반 학교를 다니면 어떨까 싶어요.
많이 좋아 졌다지만 대한민국은 아직 장애 아이들이 편하게 다닐수 있는 환경이 안되며
담임선생님도 잘 만나야 하구요.
담임을 잘만나야 또래들과도 잘 어울리느냐 어렵나에 상관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힘내세요~9. 일반인
'10.10.15 9:27 PM (219.249.xxx.106)아이들과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상호작용은 안되더라도 일반인의 행동특성 등을 보고 듣고 하면서 배우기를 바라는 거 아닐까요? 장애우 학부모님들은 통합반을 많이 원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원글님처럼 가족전체가 고통이 있고 아이도 스트레스가 그렇게 많다면...
아이와 대화를 해보세요. 일단은 아이가 조금이라도 행복해하는 방향으로 하는게 정답일거예요.10. 그리고
'10.10.15 9:32 PM (219.249.xxx.106)제 생각엔 저학년은 담임의 영향이 좀 있어요. 하지만 1학년때 다르고 2학년 때 다릅니다. 점점 커가면서 관심과 배려가 현저히 줄어들어요.
어른도 자기랑 재밌게 대화하고 놀 수 있는 상대를 원하지 계속해서 내가 돌봐야할 사람과 상대하는 건 어려워요. 아이들에겐 더 당연한거구요.
담임이 아무리 타이르고 해두 따돌리고 놀리고 하는 건 막을 수 있겠지만 친구를 만들어 주는 건 담임선을 떠난 문제예요.11. 초코칩
'10.10.15 9:42 PM (219.251.xxx.57)파이 마을님 의견대로 한번해 보심 어떨까 싶어요
3급 정도면 그나마 장애 정도가 경미한편이니까요
장애 환우맘들이 일반 학교를 보낼려고하는 이유는
어차피 사회는 일반인들과 부딪치며 살아가야하기에~~~~~~12. 비장애인
'10.10.15 10:07 PM (220.124.xxx.86)장애아도 학교를 졸업한 후에 보통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기에 통합을 시키려 해요.
집안에서만 시설에서만 섬에 갖힌 것처럼 살게 할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아이도 부모님도 많이 힘드시다면 마냥 통합을 고집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요.
휴, 뭐라 똑부러진 도움을 못드려서 저도 답답하네요.
위에 쓰신 분 말씀대로 지체 3급이면 장애 중에서도 아주 경증인데 안타깝네요.
담임선생님이 함께 어울리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어야 하는데 아쉽기도 하구요.
아이와 얘기 먼저 해보세요. 지금 너무 힘들어서 특수학교에 가고 싶어하는지, 특수학교에 대해 막연하다면, 직접 학교를 방문해보게 하는 것도 좋구요.
지체장애 학교는 장애 정도가 매우 심한 아이들이 많아서(거동 못하고 말하는 것이 힘든 아이들), 아이에게 너무 수준이 낮을 것 같아요. 반대로 엘리트 대접을 받으면서 학교생활을 할 수도 있는데, 정작 배우는 것은 기대 이하일 수 있구요.
어쨌든 장애학교를 다닐지 일반학교를 다닐지는 아이가 선택해야 한다고 봐요.
이왕이면 아이가 마음 강하게 먹고 이겨내려고 하고,
선생님과 학교 친구들이 도와주고 함께 어울리려는 분위기가 되면 좋을텐데 말이지요.
아이가 특히 힘든 부분이 무엇인지, 어떤 친구들이 어떻게 괴롭히는지 얘기 들어주시고,,
음악치료, 미술치료 같은 프로그램으로 마음을 풀어내게 하는 것도 좋구요.
아이를 힘들게 하는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서 간식 먹이고 함께 어울리도록 하는 것도,,어떨까 싶어요.
지체 장애 있는 어른이, 학교에서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특강 이런 것을 해주신다면 아이들의 생각이 조금 바뀔 수 있으려나요.
담임선생님조차 아직은 장애학생에게 어떻게 배려해야 하는지 아직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이신 것 같으니,, 책망하는 느낌이 들지 않게 부탁을 드려보는 것은 어떨련지요.
어제인가 그제 신문기사가 생각나네요. 닉 부이치치 있잖아요. 오체 불만족 쓴 오토다케 히로타다처럼 사지가 없는 장애인이요. 암튼 신문에 한국에 온 닉 부이치치와 한국 지체장애 학생에 대한 기사가 실렸어요.(중앙일보에). 학생이 자기도 좌절하지 않고 힘내서 살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이었는데, 아이에게 닉 부이치치 동영상 찾아서 보여주세요.
학교 수업시간에 닉 부이치치 동영상 보여주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내용도 한다고 들었었어요.
안타까운 마음에 중구난방 늘어놓았습니다.
부디 기운내세요.13. 비장애인
'10.10.15 10:14 PM (220.124.xxx.86)아, 맨 윗글에 선생님께서 쓰신 댓글대로, 특수학급이 있는 일반학교를 알아보시는 것이 특수학교보다는 훨씬 좋겠네요. 특수학급이라고 마냥 행복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나을거에요.
근처에 그런 학교가 있는지 알아보시고, 특수교사와 상담을 해보실 수 있어요.
(교육청 사이트에서 학교와 담당교실 연락처 찾을 수 있어요.)
아이도 엄마도 행복해지는 방향,, 찾으면 길이 분명 있을 거예요.
얼마 전에 우연히 '담장을 허무는 엄마들'이란 책을 읽었어요.
장애아의 엄마노릇하며 세상에 스며들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들의 글 모음인데요.
중간 중안 눈물을 참을 수 없었어요.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 위로가 되어줄 책이에요.14. ..
'10.10.16 12:21 AM (120.142.xxx.81)장애학교 보내세요
엄마들 욕심에 일반학교 보내는데..
보통 일반학교에서는 오후에 통합반으로 가지 않나요? 오전에는 일반 친구들이랑 수업하고..
제가 예전에 학원에서 초등학교 애들을 잠깐 가르친적이 있는데 그때 지체장애를 갖고 있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 공책에 별의별 욕이 다 써있더라고요 짖궂은 남자애들이 아마 그런 모양인데 ㅄ 같은 욕이 써 있는 걸 보니 맘이 참 안 좋던데.. 대놓고는 얼마나 욕하고 괴롭히겠어요.. 물론 모든 아이들이 그러는 건 아니겠지만.. 당사자에겐 많은 상처가 되겠죠15. 장애
'10.10.16 1:25 AM (175.117.xxx.22)3급이라해도 아이에 따라 정도차이가 많이 나는데, 원글님 아이는 어느 정도인 지 궁금하네요.
제 아이도 정신지체 3급 판정 받았는데요.
초등학교부터 일반 학교 다녔고, 지금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 아이는 복합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학교생활은 힘듭니다.
아이도 힘들고, 그걸 보는 엄마마음도 죽어납니다.
하루하루 견뎌내다보니 시간이 흐르고 졸업도 하더라구요.
저도 장애인학교로 아이를 전학시킬까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요.
지금으로써는 그냥 견뎌낸게 잘했다싶어요.
아이는 지금도 당연히 다른 사람들보다 떨어지지만
자기가 못하는 건 도움 청하기도 하고, 남도 도와주기도 하고
친구도 잘 사귀고, 스스로 자기사회도 만들어가면서
남들과 별로 다를게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거든요.
물론 대학 졸업하고 세상에 던져지면 다시 힘들어지겠지만
아직까지는 괜찮네요.
제가 학교에서 힘든 일을 겪는 제 아이에게 자주 했던 말이 있어요.
'학교가 세상의 전부가 아니야. 또 지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야.
앞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아질꺼야.'
원글님.
우리 힘내서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