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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안사니 불편하네요
근데 불편하네요.
이번 여름 휴가를 언니랑 형부랑 남편이랑 저랑 북해도를 갔어요. 6월에
근데 날씨가 애매해서 반팔부터 가디건까지 남편은 잠바 쉐타 등등을 챙겨갔어요.
우리 옷짐은 트렁크에 가득 근데 가서 입을게 별로 없다는 문제였조.
예쁘게 맞춰 입기도 어렵고 암튼 사진도 별로 건지게 없을 정도로 옷차림이 별루였구요
반면 울 언니네는 얇은 바람막이 잠바에 반팔에 골프잠바 등등 별거 없는데도 온도 조절해 가면서 예쁘게 입더라구요. 비싼 기능성 옷들이어서 가능했던거 같아요.
울 남편이랑 나는 칙칙 언니네는 화사 딱 그거였어요.
울 언니 소비패턴을 보면 결코 사치하지 않지만 그래도 몇 십만원 하는 옷들을 사니 확실히 차이가 나더라구요.
암튼 옷 때문에 요즘 갈등이 생겨요. 옷정리 하면서 입을 옷은 없구 사기는 싫구 그냥 칙칙하게 살아야 하나봐요
1. .
'10.10.15 7:28 PM (59.10.xxx.139)돈 쓴 사람과 돈 안쓴 사람이 똑같다면 누가 돈 쓰며 살겠어요?
옷값 안 쓰고 사는 생활에서 오는 칙칙함이 참을 수 있는 정도인지 아닌지가 관건이네요. 통장에 쌓이는 돈이 그 칙칙함을 날려줄 만큼의 위안이 안 된다면 차라리 옷을 사입고 산뜻하게 사세요.
인생... 은근히 짧아요. 새 옷 입으면 즐겁고 하는 시절도 금방 지나가버린다네요.2. ㅡ.ㅡ
'10.10.15 7:30 PM (121.152.xxx.133)취향은 아니세요?
저는 취향자체가 칙칙이 좋아요.
좋게말하면 빈티지스럽고..무채색계열이 좋아요...어찌보면 남루하기 딱이지만요^^
저는 요즘 비싸기만한 골프웨어 ..등산복... 복잡하게 알록달록한거 보면 ..이상하게 싫어요.
동네에 테니스 치마 입고 다니는 아주머니들도 너무 싫구요.
요즘 스포츠웨어..짝퉁도 많아서 길가다가 많이 마주치게 되더라구요.3. 원글
'10.10.15 7:33 PM (115.140.xxx.47)돈쓰고 안쓰고의 차이를 평상시에는 무시하고 살다가 여행가니 완전 피부로 느낀거죠.
평소에는 그냥 사는 방법의 차이라고 생각하고 살았거든요.
그리구 저 칙칙한 취향 안좋아해요. ㅜㅜㅜ
그냥 형편에 맞춰 살려고 하다보니 칙칙해졌어요.4. ㅡ.ㅡ
'10.10.15 7:39 PM (121.152.xxx.133)취향이 아니신데 여행가서 칙칙이였다니 .. 안습입니다..ㅜㅜ
5. ..
'10.10.15 7:40 PM (116.39.xxx.218)원글님 기분 알것같아요. 가끔이라도 사둬야지 여행가면 가방만 차지하고 입을게 없어요.
그래서 조ㅁ 갖춰보려고 했더니 목돈들어갈것 생각하다 싼것으로 대강 장만하다보면
똑 입을게 없고 뽀대도 안나요 ㅠㅠ6. 최소한이라도
'10.10.15 7:41 PM (58.145.xxx.214)사긴사야되는거같아요;;
저도 한 1-2년 별로 안사고 버텼는데.......추리함이 극에 달해서ㅠㅠㅠ
견디지못하고 가방이랑 옷 몇벌 장만했더니 급 화사해졌습니다.ㅋ
돈은 쓰고볼일이라며...ㅠ7. 더욱이
'10.10.15 7:47 PM (110.10.xxx.210)나이들수록 입는거 무시못해요.
옷이 날개"라는말이 달리 있는게 아니죠...8. ..
'10.10.15 7:51 PM (114.203.xxx.5)맞아요 나이들수록 잘 차려입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꼭 비싼게 아니라 잘 어울리는 옷으로..9. 수원댁
'10.10.15 7:57 PM (122.37.xxx.145)저도 옷 안사는 편이구 부럽지도 않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무슨날 잡히면 입을 옷이 없어요.
그래서 맘을 좀 바꿀까 생각중이예요.
남자옷도 유행을 은근타서 2년에 한번씩은 옷 바꿔줘야겠어요.
외투도 유행에 맞춰 사야지 이삼년엔 한번씩 종류별로 다 바꿔 사야겠더라구요.10. 0-0
'10.10.15 8:35 PM (121.88.xxx.236)여행가서 사진 찍을때 옷보다 스카프나 목도리를 포인트 되는 컬러로
몇개 준비해가면 화사하게 나와요. 저도 출장가서 사진찍는거 좋아하는
후배가 알려준 tip이예요.11. 저도
'10.10.15 8:35 PM (59.187.xxx.162)옷 잘안사요..
예전에 사놨던 옷이 너무 많아서...돌려가면서 아직도 입고 있는데..가끔 좋아하던 옷을 많이 입어 헤지면 1년에 1~2개 정도사요....저희언니는...계절별 1개만사서 그것만 그해 내도록 입고 다녀요 물론 평상복은 만만한거 입구요....두해정도 입고 너덜거리면 또 시즌에 맞춰서 1개사고..그러는데...차라리 언니같이 입고 사는것도 좋은것같애요 옷도 유행을타서.....언니보면 옷장정리할 걱정이 없다는....12. 121.88님처럼.
'10.10.15 8:37 PM (59.187.xxx.162)포인트되는 스카프나 목도리....활용해도 굿~~!이겠어요~~!
13. 제가
'10.10.16 4:37 PM (125.132.xxx.52)딱 원글님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젠 최소한은 할려구요...나이드니 더 초라해 보입니다.
적당히 기본은 구비하는게 좋을것 같아요(저도 말로만 이러고 있습니다...ㅠ.ㅠ)14. 참
'10.10.16 4:43 PM (222.121.xxx.144)제가 그래서 누가 나오래도 나가기 싫고 어디 갈데 있어도 가기싫어 이유가 뭔가 생각하니 마땅한 옷이 없어서 그랬던거에요. 하루 날잡아서 카드 박박 긁어가며 옷 몇개 사왔더니 요새는 어디 나갈때없나 하고 내가 약속도 만들어서 나가고 자신감도 생겨요. 한번씩 옷도 뒤집어 엎어야해요.
15. 격하게 이해해요
'10.10.16 5:32 PM (203.171.xxx.182)저도 돈이 없어서는 아닌데 먹는 것에는 돈아까운줄 모르겠는데 옷같은 것에 돈들이기가 아깝더라구요(엥겔계수 엄청 높음;;)
게다가 막상 장만좀 할까해서 쇼핑을 가봐도
옷,구두,가방같은 것들 사는게 왜그렇게 귀찮기만 한지 미루다가 한철 지나서 그냥 지나가고
또 그러면서 한해 그냥 지나가고 몇해 그러다보니
올해는 완전히 그지수준이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올가을,겨울에는 장만좀 하자하고 하나,둘 장만하고 있는데 완전히 목돈 들어가네요
외투를 사니 변변한 하의가 없고 하의를 사니 변변한 구두하나 없고..
게다가 내것만이 아니라 남편것,아이것도 워낙에 없어서리..ㅠ.ㅠ
나이나 젊으면 젊음으로 커버하련만은 그것도 아니고..
이젠 평상시에 하나둘 장만해놔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