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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도를 알게된 친구를 어떻게 위로해야 하나요..?

이런... 조회수 : 2,505
작성일 : 2010-10-15 17:28:35
아이 셋을 키우느라 몸이 성한 곳이 없는 친구에요. 게다가 둘째가 쌍둥이에요. 너무나 힘 들 상황인데도 차분히 해 나가는 친구가 참 대견하다 생각했는데... 어제 아침에 갑자기 문자가 오더라고요. 집앞으로 와 달라고요. 뭔가 이상한 낌새에 두말 않고 달려 갔지요.

부들 부들 손을 떨며 친구가 한 이야기는 남편의 외도였어요. 아이들이 돌도 안되어서 친구는 반은 정신이 나간 채로 아이들을 키워 왔는데... 그 남편... 제 정신인가요?

쌍둥이는 순하다던 말... 그 친구네 보고 예외도 있구나.. 생각 했어요. 애를 안고 업고, 밤에도 수시로 깨서 울고... 게다가 첫애의 시샘에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했던 친군데...

어제는 친구 손에 끌려 변호사 사무실, 법무사 사무실, 공증 사무실까지... 처음 구경했네요.

바람 피운 여자도 애가 둘인 직장맘이라네요. 그것도 딸만 둘... 둘째가 아직 어리다던데... 같은 애 엄마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는지 이해가 안되요. 게다가 너무나 당당한 태도, 그 여자를 감싸는 남편... 이건 드라마네요. 친구가 분해서 어쩔 줄을 몰라요. 간밤엔 입이 돌아 갔었다네요. 겨우 돌아 왔는데...

처음엔 싹싹 빌던 남편이 오늘은 소리를 지르며 이혼 하라 했다네요. 증거도 없는 주제에 뭘 할 수 있겠냐며... 위자료는 한푼도 줄 수 없으니 알아서 하라고... 막장이네요.

주변에서 이런 경우 당해 보신 분들... 어떻게 위로해 주셨나요? 어제는 집에 와서 제가 술을 다 마셨네요. 술 별로 즐기지 않는데...

IP : 175.117.xxx.7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냉정이필요해.
    '10.10.15 5:40 PM (211.225.xxx.45)

    위로는 무슨 위로를...

    감정대로 처리하지 말고 '냉정해지라'고 말해주겠네요.

  • 2. 누가?
    '10.10.15 5:44 PM (58.120.xxx.243)

    쌍둥이 순하다 했나요?

    남자들 다 저렇습니다.
    저도 쌍둥이 키울때 남편이 외도해서..그 맘 잘 압니다.
    정말 이혼맘 먹으니 친정서 많이 키운 둘쨰가 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남편이 차별하죠.

    똑같네요.당당한 태도..그 여자도 이혼녀에다 애 많고..걔는 외도도 하고..너도 억울하면 외도하라더군요.
    정말..분하더군요.
    법요?
    나를 위해서 살라고요...그런넘 다 쿨하게 잊자??
    막장 맞고 주위에 많습니다.저요.저도 막장했죠.

    그 여자..직장에 다 알리고 아마 다른 직장으로 옮겼음..남편도 애도 많은데 그리 호락 이혼 생각안합니다.

    저요.저도 무식한 아짐마 다되었죠.남편과 몸싸움도 하고..
    근데 거의 세월이..5년 넘었지만..그 때 시장 바닥에서 싸운듯한 그 행동....절대 후회안합니다.
    맘강하게 먹고 하고 싶은대로 하라세요.남편 직장도 자를각오로...

    쿨요 안되요..그냥 이혼하고 이럼 나 억울합니다.
    내입도 돌아갈판에 무서운거 없을껍니다.
    아님 아직 덜 억울한가요?
    친구 홧병안나게 하고 픈대로...내일 죽을각오로 억울함 풀라세요.

    제가 너무..격했나요?
    저도..6개월간 20킬로 빠져버리더군요.

    참..저 돈까스 너무 좋아하는데 너무 살이 빠져서 잠도 안오고 해서..길가..김밥 천구 들어가 돈까스 시켜놓고..혼자..멍하니 보다 한입먹었는데 마치 모래더군요..
    그 뒤 조금 더 참다..정말 미친x처럼 굴었고..남편도..저보고 그러더군요.미친x
    맞아요..근데 안미칠수 없었어요..친구 맘대로..자식도 남편도 생각지 말고 속시원히..하라하세요.

  • 3. 이런...
    '10.10.15 5:53 PM (175.117.xxx.77)

    누가? 님... 속 시원히 하라 할게요.

  • 4. ..
    '10.10.15 6:02 PM (122.34.xxx.139)

    일단..님이라도 차분히 친구말 들어주세요.
    그리고 서점에 가서 [내 남편이 바람났다(캡사이신 송강희 저. 한스미디어)] 책 사서 읽어보시고 친구와 상의하세요.

  • 5. 끝을
    '10.10.15 6:11 PM (121.139.xxx.251)

    본다는 마음으로 절대 가만 나두면 안되요 그사람들 양심있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백이면 백 아주 뻔뻔하고 당당합니다.

  • 6. .
    '10.10.15 8:21 PM (114.206.xxx.161)

    바람피는 것들 죄다 벼락맞았으면 좋겠어요.원글님 친구분 불쌍해서 어쩐데요.
    이 글 읽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맘이 아파요. 친구이시니 그 분 말 잘 들어주시고
    냉정해지라고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남편, 그냥 둬서는 안되겠군요.
    이럴땐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거 보여주고 싶어요.ㅠ

  • 7. 주말놀자
    '10.10.15 9:27 PM (124.199.xxx.61)

    그건 부부간의 일이라 시간이 지나 그 부부가 사이가 좋아지면
    님과 그 친구와의 사이가 뻘쭘해 집니다.
    너무 깊게 관여하지 마세요.

  • 8.
    '10.10.16 2:19 AM (98.110.xxx.150)

    친구가 아무리 뭐라해도 님 의견 절대 말하면 안됨.
    나중에 친구부부사이가 회복? 된것처럼 되면 오히려 님 원망할수도 있어요.
    전 부부사이에 벌어진, 생겼던 안 좋은 일들은 아무리 친한 친구래도 말하지 않는다가 맞다 생각해요.
    입 밖으로 내뺕을땐 속이 시원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게 곧 내 흉으로 내 얼굴에 직격탄이 되어 돌아온다는.
    부메랑에 맞으면 되게 아프다는.

    안면마비는 입이 돌아갔다 하루사이에 돌아오는거 아니예요.
    입이 돌아가면 치료 꾸준이 받아도 스트레스 좀만 받으면 또 재발하고요.
    만약 맞다면 그거부터 치료하라고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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