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에.. 살때문에 모욕감을 줬던 사람을 다시 만나러 가겠다던 사람이에요

다이어터 조회수 : 856
작성일 : 2010-10-13 20:30:17
어제... 갔었어요

살이 쪘다는 이유만으로 굉장한 모욕감을 줬던..(대놓고 말한것이 아니라 상황을 그렇게 만들어버리는...)
그래서 제 자존감에 심각한 상처를 남겼던 그 분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분을 만나러 갔다기 보다는.. 일을 해야 하려면 그분의 재가(?)가 필요한 일이기에
오랫만에 갔습니다

사무실 초입에 들어서자 마자... 사람들이 웅성대며 나타났습니다
대번에들... 살빠졌다... 이뻐졌다...

그분도 그러시더군요
" 이야... 이뻐졌다 ~ "

나이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애낳고 불은살+ 나잇살을 빼기위해
피눈물을 흘리며 소식하고 운동했습니다

7킬로그램을 뺐지만... 처녀적에 입던 상의 55, 하의44가 들어가는걸 보면
(그전에는 상의77입었어요)
무게도 무게지만 많이 슬림해졌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어떤 직원은 못알아보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한참 보더니.. 얼떨떨한 얼굴로..." 야~ 살이 많이 빠졌구나.. 몰라봤다" 이러시네요

처녀적에 입던 정장.. 10년이나 못입던건데 꺼내서 다려서 입고 나갔습니다
처녀적에 신던 7센치 구두도 신고 나갔습니다

어깨에 힘줘 펴고, 배에는 힘 딱 주고 걸으니.. 기분도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진작에 살을 뺐으면 이렇게 모욕적인 순간을 맞지 않았었겠지만
그렇기에 지독하게 살을 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네가 받고 있는 월급중에 자기관리에 대한 비용도 포함된건데
네가 무시하고 살다가 크게 당한거라고

그렇네요...
바보처럼 몰랐어요
그냥.. 열심히 일만하면 인정받는 줄 알았어요
직장생활 10년넘게 해도... 정말 몰랐어요

이젠... 저도 예쁘고 하고 다닐래요
어떤분이 살빼니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고 저 밑에 글쓰셨던데
정말 그렇네요

저도.. 평생 40키로대 유지하도록 기를 쓰고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이제겨우 49.7키로지만요... 쩝....


IP : 116.37.xxx.2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업주부
    '10.10.13 9:22 PM (119.71.xxx.109)

    전업주부 저는 월급 안받으니 살 안빼도 되나요? ㅋㅋ 부러워서 딴지 걸어봅니다. 요즘 다이어트 성공하셨단 분들 많으니 아직 못한 저는 심히 부럽습니다.

  • 2.
    '10.10.13 10:09 PM (222.107.xxx.161)

    이글을 읽는 순간에도
    난 배가 고파~~~

  • 3. 쟈크라깡
    '10.10.14 4:17 PM (119.192.xxx.230)

    이 배고픔은 형벌같아요~ 엉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873 그녀가 울어요.... 1 태지나아들... 2010/02/25 754
523872 서초동 송남빌딩 떡집 찾아요 1 2010/02/25 248
523871 참견쟁이들 때문에 정말 정말 열받네요 15 .. 2010/02/25 2,074
523870 오바마와 폴 볼커 치대생 2010/02/25 590
523869 명박각하 취임2주년 축하 만화 2 치대생 2010/02/25 473
523868 돌잔치 그거 간소하게 하면 안되는건가요? 34 민폐 2010/02/25 1,694
523867 문득 아이에게 미안해 질때... 5 40 2010/02/25 747
523866 김연아 신드롬이 남긴 것 96 아줌마 2010/02/25 8,578
523865 2/25뉴스!처제에게 교통사고혐의씌운 형부덜미&해약환급금 없는대신 보험료싼 상품 나온다 1 윤리적소비 2010/02/25 324
523864 시어머님이 대순진리회를 나가시는데... 9 안타까워서 2010/02/25 1,286
523863 맛있는 김치전 레서피 좀 소개해주세요. 9 . 2010/02/25 1,520
523862 필로티 있는 1층 어떤가요? 7 아파트 2010/02/25 1,519
523861 외벌이 200이면 살기 힘들겠죠? 11 .... 2010/02/25 2,130
523860 아기 키우시는 분들 ~ 애들 cd나 dvd 는 뭘로 틀어주세요? 4 아기엄마 2010/02/25 488
523859 유치원 딸애가 고속도로 휴게소 통감자 먹고싶데요. 어찌 만드나요? 7 감자 2010/02/25 732
523858 타라소바코치 입방정 떠셨네요 7 ㅋㅋㅋ 2010/02/25 4,828
523857 pmp추천해주세여!!!!!!!!!!!!!!! 4 .. 2010/02/25 481
523856 도미노피자 먹고 있습니다. 7 ^^ 2010/02/25 1,435
523855 피아노학원비가 대략 얼마인지요...? 10 jules 2010/02/25 2,101
523854 한남동에 공터가 있나요? emmawa.. 2010/02/25 418
523853 간만에 아이들 맡기고 외출해요~교보타워 사거리 맛집 좀 알려주세요 ^.^ 1 간만의 외출.. 2010/02/25 668
523852 서초,강남,반포지역 학원말고 중국어 가르치는곳?? 중국어 2010/02/25 296
523851 명치끝이 자주 아프면 4 증상 2010/02/25 1,030
523850 곽민정..저, 프리 하는 거에요? 11 ㅋㅋㅋ 2010/02/25 2,293
523849 비데렌탈이랑 사는거랑 어느게 낳을까요? 4 새댁 2010/02/25 475
523848 워킹화요,,그거 정말 편한가요? 2 편한신발 2010/02/25 717
523847 '보나세라' 가보신분~~~ 12 ... 2010/02/25 1,128
523846 유니*로 옷이요... 14 궁금 2010/02/25 1,926
523845 큰 아버지 상가에 가야할까요? (거리가 너무 멀어서) 28 상식적으로 .. 2010/02/25 1,449
523844 pmp추천 바랍니다. 1 .. 2010/02/25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