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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다니는 엄마로 산다는게 참.. 속상하네요
지금은 임신중이고요.
요즘 회사에서 각종 자격증 및 영어에 대한 압박이 장난이 아니예요.
제가..참.. 이런말 익게니까 쓰는데
학교도 소위 말하는 최고 국립대 나오고..
그게 뭐 다라는건 아니지만, 살면서 시험이나 자격증에 떨어져본적이 없어요.
그런데 결혼하고..애기낳으면서 모든게 꼬이네요.
처음엔 할 수 있을줄 알았어요.
제가 하는 일이 자격증이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고..
그런데 시댁친정 아무의 도움없이 어린이집에 맡기고 모유수유하면서
사회에서 나에게 요구하는 자격을 갖춘다는게.. 불가능하더라구요.
몇번 실패해보고 겨우 깨달았어요. 이건 안되는거구나..나에겐 불가능하구나..하는걸.
아기가 어릴땐 어린대로, 돌, 두돌 다 그때그때 힘들더라구요.
엄마한테 뚝 떨어져서 내 시간을 자유롭게 해줬던 적이..없네요. 돌이켜보니.
회사에선 애기딸린 여자 소리 안들으려고 열심히 일하고..
집에 와선 늦게 퇴근하는 남편때문에 각종 집안일과 아기 돌보기를 하다가..
남편 와서 잠깐 애기보는 시간에 씻고..
그리고나면 재우는건 또 제 몫이고요. (아기가 부모 둘 다 있어야 자려고하네요)
그럼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해요. 하루에 두세시간 자가면서요.
아기 어릴땐 그러다 아기 꺠서 울면 젖물리고..
힘이 완전 쪽 빠진 상태에서 또 새벽같이 직장에 나가고 그랬어요.
그래도.. 시험엔 떨어지더라구요.
이번에 회사에서 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퇴근후에) 신청했어요.
일주일에 두 번 오후 9시까지 하는건데..11월 한 달 동안이요.
저 둘째 예정일이 12월이예요. 출산휴가 들어가기 전에 뭔가 해놓고 가고싶었어요.
근데 집에 와서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자기가 11월 말에 중요한 보고가 있어서 야근이 잦을것같다는거예요.
전 너무 실망해서..가만히 있었더니..
계속 그말만 되풀이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계속 그래서..나 신청하지 말라고? 되게 좋은 기횐데..라고 몇 번 말했더니
시큰둥하게 '그럼 하던가'라고 그러는거예요.
그 말에 너무너무 속상하고 정떨어져서.. 눈물이 다 나데요.
남편이 미안하다고.. 일단 신청해놓고 방법을 찾아보자고..하는데
아까도 미안하다는 말이 우선 아니냐고..
어떻게 자기얘기만 쏙 하고 니가 알아서 판단하라는 식으로 그렇게 나오냐고.
나는 너의 직장일에 최선을 다해서 나의 우선순위를 포기해가며 지원했는데
정말 너무너무 서운하다고 했어요.
지금 뱃속에 있는 아기가 아직 딸인지 아들인지 모르는데
딸은 절대로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세상이 변했네 어쩌네 해도..
결혼해서 아기 낳는 순간 여자는 그냥 끝인것같아요.
1. 휴
'10.10.6 10:50 PM (122.34.xxx.157)정말요.. 일에 욕심 있는 여자에게 울나라 사회는 너무 가혹해요..
남편분이 평소 협조하지 않는 건 아니겠지만..말 한마디라도 넘 밉네요..ㅠㅠ
저도 8개월인데 다행히 '현재 일'에 욕심 별로 없고-_-; 남편 설득에 성공해서 휴직하기로 했어요...
그치만 아기 조금만 키우면 다시 벌어야지 생각하는데 참..끊어진 커리어 잇기도 힘들고..
새 길로 나가기도 힘들고...이래저래 넘 고민이에요...2. dma
'10.10.6 10:53 PM (222.106.xxx.112)원글님 능력이 너무 아까우니,,,큰맘먹고 입주도우미를 들이세요,
아이 어릴때 내가버는거 다 도우미한테 준다고 생각해도,,,
아이가 크고나면 내 캐리어는 남으니,,,아이한테도 안정적이고,,둘쨰도 돌봐야 하고,,큰애도 데리고 주무시게 해서,,
입주도우미 쓰시고,,잠 좀 주무시면서 일하시기 바랍니다,3. 네
'10.10.6 10:56 PM (58.120.xxx.243)저도..아직은..여자에겐 ..
그래서 제 두딸들에게 미안하고...더 쉬운길 찾아주고 싶어요.
뭐..다들..우리가 투쟁해서..우리딸들에겐..뭐 어쩌고 하지만..
그게 그리 쉽게 바뀌지 않음을 알기에 다들 자게가 시끌한거겠지요..
에구4. 정말 동감해요...
'10.10.6 11:08 PM (110.8.xxx.128)저도 둘째 임신중이고.. 큰애는 원글님보다는 훨씬 커서 유치원 다니구요..
첫째 돌 지나고 대학원 과정 시작했는데.. 하루 온종일 쏟아부어도 시원찮은 판에
수업 끝나고 곧바로 집으로가서 아이 돌보고.. 아이 잘때 9시에 같이 자 새벽 3시에 일어나
공부하다가 7시되면 아이 맡기고 학교 가고... 그렇게 2년을 버텼는데.. 그냥 홀홀 단신으로
공부하는 동기들을 따라잡을 수 가 없더라구요.. 맨날 울었던거 같아요..
그 힘겨운 시간을 지나고 직장생활을 시작했는데.. 나이 어린 동기들 다들 신나게 일하고..
급여도 높은 곳으로 취직하는데... 아이땜에 9시 출근에 6시퇴근은 보장되지만 급여 낮은 곳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남아 있자니.. 정말 서글플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 큰애가 어느 정도 커서
이제 좀 빡센 직장으로 옮겨 경력좀 제대로 쌓아보고.. 내 길을 찾아가보고 싶었는데.. 덜컥 둘째가 생겨.... 어쩌지도 못하고 지금 직장에 그냥 남아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거의 남들보다 급여도 2천 정도 낮은데도요..
저희 남편도 해외출장이 잦아 아이랑 동동 거리다 보니.. 내 공부따윈 다 뒷전이고.. 나날이 승승장구 잘나가는 동기들보니 좀 씁슬하답니당...
그 허무함 충분히 이해해요.. 하지만 웃는 아이 얼굴보며 간신히 버티는 거죠.. 내 존재의 가치가
아이를 통해 실현된다고 스스로 주문을 걸어보면서요..5. 도우미라도
'10.10.6 11:14 PM (115.23.xxx.149)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으시면 육아도우미 쓰세요.
자랄 때는 남녀차별 모르고 자랐어요.
공부도 대부분의 남자아이들보다 잘했고, 학교생활에서도 밀려본 적 없어요.
남학생이 더 많은 대학에서 은근한 불이익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심각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결혼하니 천지가 개벽했습니다.
전 어려서 바쁜 엄마 덕에 외로웠던 기억으로 일에 대한 부분은 대부분 포기했지만, 미련이 남아요.
더구나 외벌이로 빠듯한 살림, 아들보다 더 학벌 좋은 며느리에 대한 시부모님의 허황된 기대까지 있습니다.
저도 요즘 아이 데리고 멀리 떨어진 친정가서 공무원 시험이라도 준비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아직 아들 하나 키우지만, 그때도 누군가가 희생해서 가정이 유지되야한다면 제 아들은 그냥 혼자 살라고 하고 싶어요.6. ..
'10.10.6 11:33 PM (119.64.xxx.30)현재 전 육.휴 중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직하면 눈 앞에 펼쳐질 일들이 걱정입니다.
심정 백번 이해 가고요..크면서는 더더욱, 결혼하고도 남녀차별 전혀 못 느끼다가
정말 출산 하고나니 사회에서 여자가 성공하려면 얼마나 힘든지 알겠더군요.
힘내시구요. 정말 본인 부터 챙기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ㅜ7. 몇년이면 지나갑니다
'10.10.6 11:53 PM (220.85.xxx.159)입주 아줌마 쓰시고,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저도 친정 시댁 도움 안받았지만 대신
하루도 아줌마 없이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남편이 아주머니와 살면 불편해 한다,
싫어한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시간 보내면 좋다 이런 뜻 받아주는 거야말로 일하는 엄마
입장에서 사치라고 생각해요. 사랑 못받는 아이, 돌봐주는 사람 없는 노인,
육아에 치인 엄마, 세 종류는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가 없어요. 육아에 치인
핑계 많은 엄마는 정말 사회생활에 치명적입니다. 저는 지금 마흔에 중1, 초2 아이
있는데 인생 다시 살라고 한다면, 적인지 친구인지 구분되지 않는 가까운 사람들이
걱정을 가장해서 못된 이야기 한 것에 휘둘리지 않고, 같은 학부형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느긋하게 아이들 키울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직 멀었지만 초등학교는
사립학교가 좋습니다. 엄마의 일감이 훨씬 줄거든요. 큰애 공립, 둘째 사립 보내보니
그 차이를 알겠네요. 경쟁률 높지 않은 사립도있으니 그런 곳에 편하게 보내시는 것도 괜찮아요.8. 저도
'10.10.6 11:54 PM (119.237.xxx.162)몇년 전에 겪은 일이라 울컥하며 로긴 했네요..
지금부터 둘째 어린이집 갈 떄 까지가 제일 힘들 때에요.
그러다 둘째 낳으면 또 그 화풀이가 첫 애 (자꾸 큰애 취급하게되지요. 어린데도.. ㅜ.ㅡ)한테 간답니다.
주변 도움 받으세요, 경험자들 말 새겨 들으시고 도우미 쓰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가정도 행복할 수 있답니다.9. 그래요
'10.10.7 1:07 AM (124.5.xxx.53)능력있는 커리어우먼으로 살다가 출산,육아와 함께 인생이 바뀌죠.
조력자 그룹없이 육아,살림을 떠맡은 워킹맘으로 10년 살다보면
체력고갈, 인성파괴, 가치관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남편 사랑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당장 내 일 도와줄 아줌마가 더 좋고,
내 부담을 덜어주는 건 남편이 아니고 돈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방법은 딱 하나. 돈 쓰세요. 좋은 아줌마 만나는 행운을 기대하면서.10. 그래도..
'10.10.7 2:49 AM (219.250.xxx.126)전,,,싱글맘입니다.
이혼 후 공부하기에 늦다면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해서
자격증 시험보고 합격하고 직장 다니고 있어요.
처음에는 경력도 프리랜서 뿐인데 취직이 될까 했는데
어찌 어찌 연봉 올려가면서 직장 생활하고 있네요.
제가 이렇게 까지 생활하는데는 저의 부모님 도움이 컸어요.
홀로서기 하라며 아이도 봐주시고....
그래도 한계가 있네요.
요즘 취업이 어렵다는 시기인데 정말 좋은 조건의 이직 제의는 계속 들어오는데
아이 양육 문제로 계속 망설이고 있어요.
좋은 조건만큼 저도 치열하게 일을 해야하는데...
아이가 걸리네요.
언제까지 친정부모님께서 도와 주실 수도 없구요,
그렇다고 항상 아줌마에게만 맡길 수도 없는 상황이네요.
그 분들이 아무리 잘 해주셔도 부모가 아니니 아이가 참 외로워 하더군요.
사는 게 참 힘드네요...11. 저도
'10.10.7 5:19 AM (121.131.xxx.149)끝나지않는 고민이네요..
그래서 지금 몇년째 육아휴직중입니다.
도우미 말은 쉽게 하시지만 맘에 드는 도우미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운거 아세요?
하다못해 파트타임 도우미도 그런데..
나라도 달라..입주도우미..어린아이까지 맡겨야해.. 아휴..머리가 지끈지끈합니다.
정말 원글님 의견에 동감해요.
아무리 날고 기었던들 뭐하나요..
아이낳으면 정말 인생이 팍 꺾입니다. 저 자신으로 보면요.12. .....
'10.10.7 7:24 AM (220.86.xxx.73)저는 동종업계에서 인정받는 경력에 심지어 친정엄마가 아이들을 돌봐주시는데도
힘들더군요. 그리고 문제는... 그게 전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에요
아이가 유치원들어가고 학교 들어가면 아이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을
보살펴 줘야 합니다. 그런건 가사 도우미 아줌마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할머니도 안돼요. 오직 엄마가 집에 있어야 가능한 일들이 끊임없이 발생해요
제 큰언니는 국립기관에서 잘 나가는 과장 지위도 결국 그만두었어요.
책임과 성과는 점점 무거워지는데.. 솔직히 아이를 맡기면 되는 문제지, 라고 말할 수
있다는게 놀라워요. 아이들에게 도저히 비교가 안되는 대상이에요 아줌마랑 엄마는...
저도 너무 고민입니다. 이렇게까지 하면서 돈을 버는 의미가 뭘까 하고...13. ..
'10.10.7 9:29 AM (203.238.xxx.22)윗님...지금 원글님은 아주 어린 유아들의 육아에 관한 고민을 토로하셨잖아요.
"솔직히 아아를 맡기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게 아닙니다.
유아시절, 또 유치원들어가서, 초등학교 들어가서, 그 다음, 계속해서 생기는 문제가 다르지요
현재의 원글님 문제는 도우미를 두면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아줌마가 엄마를 대체할 수 있으니까 써라, 라고 말하는 게 아니지요
그걸로 문제가 다 해결된다는 뜻도 아니구요
너무 힘드니까 그 힘든시기 도움이라도 받으면 좀 수월하다, 라는 거죠
아이에게 엄마가 가장 좋고, 엄마가 제일 필요하다는 걸 누가 모르나요
어떻게든 병행하며 상황을 돌파하려고 애쓸 때
윗님처럼 말씀하시는 분 보면 참 기운 빠집니다.14. 이쁜이맘
'10.10.7 9:43 AM (122.203.xxx.3)사는 게 참 전쟁이죠... 저도 그래서 고민이에요. 이러고 아둥바둥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니고.. 직장 다니며 애 키우며 내가 왜 이러고 사나..
15. Tradeoff
'10.10.7 9:56 AM (61.111.xxx.254)남편이 참 호사스럽게 아빠가 되려고 하시네요. 육아는 공동의 몫입니다. 남편께서 인지를 반드시 하셔야하구요, 누군가의 희생없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건 쉽지 않은것같아요. 친정부모님의 도움을 받으시거나 입주도우미 쓰세요. 님 의지를 보니까 꼭 목표를 이루실 거에요.
16. ...
'10.10.7 9:58 AM (61.78.xxx.173)저도 그래요.
양가 부모님 도움 받기도 힘들고 형편도 그래서 아이 어린이집에 맡기도 다니는데
회사에서의 업무도 너무 힘든데 집에와서 아이 돌보기도 집안일도 정말 끝이 없는거
같아요. 물론 남편도 나름 도와주고 아이랑도 잘 놀아주지만 그래도 제가 해야 할일이
더 많으니까...
이번에 저도 회사내에서 좀 잘나간다는 부서에서 오라고 하는데 포기했네요.
예전부터 너무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서 기회가 있을때마다 옮기려고 했는데
그쪽일이 야근도 너무 많고 출장도 많거든요.
지금 부서는 업무 스트레스는 만만치 않아도 제가 스케줄만 잘 짜면 일주일에
2~3번도 칼퇴근 가능하니까 아이 생각해서 제 꿈을 접어야 하더라구요.
이래저래 많이 속상해서 신랑 붙잡고도 많이 울었던거 같아요.17. 전
'10.10.7 10:59 AM (203.244.xxx.254)출산 이후 3개월만에 복직하긴 했는데... 회사일관련해서는 모든 욕심을 접었습니다.
저 개인을 위한 시간이 전혀 없어요. 암것도 못해요. 단지 출근해서 앉아있는 시간 업무처리하기
바쁘구요 집에가면 아이돌보기 집안일 (남편이 도와줘도).
그리고 먹는게 부실하니 체력관리 안되고요 잠줄여 경력을 위한 자격증, 시험 이런거 전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일 욕심 많았었는데 출산후 우선순위가 아이로 바뀌더라구요.
일 욕심이 좀 줄었구요. 지금 버티고는 있지만 아이때문이라는 이유가 생기면
그만둘 생각도 있구요.
저 원글님 울컥한거 이해되요. 목요일에 회식이 있어 그랬더니 남편이 나 그날 행사야.
시어머니한테 알아서 부탁하라고 하더군요. 자긴 모른다는 식으로.
섭섭했다고 얘기했어요. 니일만 중요하냐? 미안하단 생각은 하냐? 이럼서.
내 일은 옵션이더라구요. 남편이 가장이고 책임감이 더 크니 자기일에 우선순위를 두고있어서
그렇겠지만... 말이라도 저렇게 하니 어찌나 밉던지요.
미안한데 나도 그날 행사가 있어 어떻하지? 이렇게 말하면 얼마나 이쁠까요?18. 울컥
'10.10.7 12:55 PM (168.154.xxx.189)둘째 임신 중이라 그런지 울컥 하네요.. 전 입주아줌마 두고, 친정 옆에서 살고 있는데도 하루하루가 힘들어요 ㅠ.ㅜ 진짜 아줌마 없이 혼자서 육아, 집안일 하시는 분들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회사에서 공부하라고 난리인데 7시 퇴근해서 집에 오면 8시..씻고 밥 먹고 하면 9시..큰 애는 엄마 왔으니 놀아달라고 징징, 좀 놀아주다가 10시에 애 재우면 (애가 엄마하고만 자요..) .. 결심은 애 재우고 공부하자..지만 옆에서 같이 쿨쿨.. 벌써 10월인데 12월까지 해야 하는 일, 시험 하나도 해 놓은 게 없어요.. 에휴.. 돈 받고 다니는 직장이 왜 이리 부담스러운지...
원글님 힘드신데 덩달아 하소연만 하고 가네요.19. 그쵸,원글님
'10.10.7 2:38 PM (220.71.xxx.35)이름을 모르니까 불러드릴수는 없지만 정말 따뜻한 손을 등에 대고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저도 애낳고 키워보니 이럴줄 몰랐습니다...남녀평등하게 공부와 실력으로 살아오던 알파우먼들이 더 이런 좌절과 혼란을 맞이하는것같아요. 저도 딸이 둘이라 아이들 아주 어릴때는 일과의 갈등, 가족(남편, 시댁)과의 갈등에 보태 딸들의 미래까지를 포함한 사회시스템과 문화에 대해서도 마음속 투쟁을 벌이느라 무척 힘들었답니다.
지금도 계속되고있는 고단한 삶속에서도 그래도 원글님께 도움말씀 드리자면 입주아줌마와 반찬배달업체,유아교육기관,즉 어린이집입니다.
이제 곧 둘째 낳으신다면서요?
더 큰 판이 벌어지고 더더욱 힘듯실거여요. 하나 있을때랑 너무 달라요.
그러니까 마으단단히 먹고 삼년 버티는 계획을 세우세요.
삼년후면 또다른 고민이 있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일단 아가들이 아가티만 벗는 앞으로의 삼년을 우울함 적게, 인간성 파괴없이 보내시려면 제가 말씀드린 세가지항목을 지금부터 시장조사하시고 돈 들더라도 꼭 거기에 돈쓰세요.
그리고 남편과 거리가 점점 멀어집니다. 자의식높은 맞벌이 부부의 삶이 또 그러하지요...
벌어다주고 전업할수있게해주눈 남편에게도 늘 상냥하고 애교떨 수는 없는데 우린 더 하지요...
남편과 단둘이만 데이트 하는 시간을 한달에 한번 꼭 확보하시고 은근히 교육시키시고...
다른집 남편/아빠들과 비교하는 마음갖지마세요
잘 헤쳐나가 나중에 중년이되었을때 후배들에게 체험에서 우러나온 알짜같은 충고해주실 수있는 멋진 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