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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살기 어떤가요? 요즘 새로 짓는 집들이요.
현재 판교에 전세로 살고 있어요. 전세로 사는 이유는 새아파트에 넓직하게 살아보고싶어서구요. 제가 회사를 관둬서 출퇴근 부담도 없고, 신랑직장도 분당이어서 대출도 좀 줄이고, 겸사겸사 옮겼어요.
근데, 이동네 판교가 너무 맘에 들어서 내년 가을 만기 때 아예 여기로 집을사서 완전히 옮길까 생각도 해봤는데,
이동네에 아파트 말고 다른 선택도 있더라구요.
서판교에 단독주택 단지가 있어요.
땅값에 건축비까지 하면 대지 70,80평이 38평 아파트보다 1억 정도만 더 들이면 되겠더라구요.
아파트는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많이 붙었지만, 땅값은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별로 안붙어서 상대적으로 저럼한거죠.
이동네 바로 뒤에는 산과 (바로 앞은 아니지만)앞에는 시내물이 흐르는 배산임수의 주택단지도 있고, 위치가 참 좋아보여서요.
근데.... 고민은 25년 전 어릴적에 단독 주택에 살아본게 전부인데, 단독주택은 제 기억에 춥고, 살기 불편했던 주거형태라는 기억입니다. 물론 좋은 기억도 있죠. 마당에 유실수를 많이 심어, 철마다 대추며, 모과, 앵두가 주렁주렁 열렸고 아빠랑 같이 따던 기억이요.
하지만, 당시 석유값 아까워서 보일러도 못때고, 맨날 까스 날로 켜두었던거, 겨울에는 주전자로 물 끓여서 머리감던 생각이 나서요.
물론 요즘은 건축기술이 좋아졌고, 도시가스 난방비가 싸니까 예전보다 덜하겠지만, 집 관리가 아파트보다 부담스러울 게 뻔해서... 솔직히 엄두가 안나네요.
아파트 살다, 집 새로지어서 단독주택 옮기신 분 어떠세요.
단독주택 사시는 장단점 좀 알려주세요.
1. 얘들이
'10.9.30 11:41 AM (121.148.xxx.125)얘들이 제일 좋아합니다.맘대로 떠들던지 뛰던지 제약없지 ,엘리베이터 안타지,난
아파트 부녀회등 등 싫은 것 안가서 좋지 내맘대로 살긴 주택이 편합니다.
단점은 겨울이 추워서리 힘들어요.해년마다 약간씩 보수 관리는 아파트 관리비라
생각합니다.2. ...
'10.9.30 12:03 PM (121.137.xxx.234)요즘 짓는 주택이 춥고 힘들다면 그거 날림공사지요
신경쓰시면 친환경자재로 단열 제대로 해서 좋은집 지을 수 있습니다.
저도 주택지어 살지만 우풍하나 없이 편하게 삽니다.
아파트보다 손도 많이가고 관리비용 씀씀이도 있지만 넓은땅에
내집, 그리고 내 정원이 있고 마음껏 심고 뛰고 즐길 수 있는 자유에
비하면 크게 신경쓸게 못되지요. 보조난방만 하나 잘 선택하시면 좋을듯 ^^3. ...님
'10.9.30 12:05 PM (112.170.xxx.44)보조난방은 뭔가요?
4. ...
'10.9.30 12:22 PM (121.137.xxx.234)몇평을 지으실지 모르겠지만 단독하면 같은 평수 아파트보다 큽니다.
보통 50평이상씩 짓는데 이렇게되면 도시가스비도 만만치 않아요.
요즘 워낙 집짓는 기술하고 자재가 발달되서 단열재등을 제대로 하시고
(난방용 필름재 하나 집에 돌리고 안돌리고에 따라서도 많은 차이..)
스팀이라든가 벽난로 등등 보조난방기구에 대해 좀 알아보시고 설치해
놓으시면 난방비도 상당히 절약하면서 따뜻하게 지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요즘 기술로는 제대로 된 단열시공과 제대로 된 창호,
이 두가지만으로도 겨울나기 어렵지 않습니다 ^^5. .
'10.9.30 12:39 PM (211.196.xxx.200)나이 들어서 난방비, 전기세 걱정 없으신 분이라면 단독이 좋아요.
6. 4
'10.9.30 2:51 PM (211.109.xxx.233)앞으로 에너지제로 친환경주택이 대세일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금의 단독의 문제점들이 보완되어
앞으로는 베이비부머 은퇴자들에게 많이 각광받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