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글 썼었어요...
15년 결혼생활 하다 이혼하고 좋은 남친 만났는데...부모님이 살림 합치라구요...
저 이제 1년 넘었고 그 사람은 혼자 된지 1년도 안 됐구요...
아무래도 애 키우고 살림하고 ...집에서 손하나 까딱 안하고 살게 해 줄 여자를 찿더라구요...
계속 저한테 돈 벌어오라고 했구요...
그러면서 지금 하는 공부는 접으라 하구요...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지...
완전 만능인 여자를 구하더라구요...
남친은 똑똑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남의 말...부모형제 말에 왔다갔다 하구요...
그때 어머님 전화와서 놀러오라구요...
그래서 다시 맘 돌렸는데...그게 아니였네요...
제가 맘이 약해서...강해져야지 하면서...그 사람 첨엔 넘 자상하고 따뜻한 남자였거든요...
남자 다 똑같다더니 그런가봐요...
제가 그 사람한테 지고 들어가니까 전에 모습은 없고 짜증내고 화내고...
절대 함부로 어떤 결정을 내려선 안 된다는 거 알아서 저도 조심스러웠지만...그래서 자기 맘대로 안 되는 저한테 화내고...그동안 맘주고 믿었던 시간들이 아까워서요...
그래도 제 인생이 달려있는데 더 이상은 안 되겠죠...
전에 달아주신 귀한 조언은 복사해서 한번씩 보고 있어요...
저 흔들릴때마다 볼려구요...
아...속상하고...한편으론 힘든 구렁텅이로 다시 빠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제 모습이 보이기도 하구요...
결론은...아니예요...
그 사람은 아니예요...
지금도 자기 맘대로 못해 그러는데...더 이상 첨 만났던 그 사람은 없어요...
맘이 단단해져야겠죠...
힘 좀 주세요...
그 사람 잊고 공부해서 스스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진 말씀 좀 해 주세요...
저 내년 1월 시험 끝나고 다시 만나자고 하는데 힘든 시기 외면하고 편해지면 놀자는건데...그건 이기적인 생각 아닌가요...끝까지 지가 챙길꺼 밖에 생각 안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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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헤어짐 조회수 : 607
작성일 : 2010-09-27 23:40:30
IP : 124.54.xxx.1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잘하셨어요
'10.9.27 11:42 PM (222.97.xxx.135)그런 남자 안 만나는게 좋아요. 이기적인 사람은.....또 고생길이고 마음 아파집니다.
2. ...
'10.9.27 11:46 PM (58.145.xxx.146)힘내세요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답니다.3. .
'10.9.27 11:46 PM (110.12.xxx.59)행복해지실려고 15년 동안의 결혼 생활을 접으신 것 아니십니까?
그런데 왜 다시 수렁텅이로 발을 내딛으십니까?
같이 지낸 시간보다 혼자서도 행복한 미래를 생각해 보세요.
힘내세요.4. 그 나이에
'10.9.27 11:48 PM (218.152.xxx.219)아직도 그런 남자가 있다니...
'혼자'는 절대 외로운게 아닙니다!!!
세상에 얼마나 넓고 즐겁고 행복한 것들이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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