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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열쇠를 든채 거북이 등에 타고 다리를 건넌다.
현재 그런것 같아 괴로워요 ㅠ.ㅠ
돈도 못 벌어. 청소도 못해. 음식도 못해. 아이들 건사도 못해.
오직 할줄 아는건 입만 살아서.....
애들과 저녁 먹고 잠들었는데 7시쯤 남편에게 전화왔네요.
자냐?
응 피곤해서.
그래. 자라.
깨고 나서 심히 괴롭네요.
내일부터 곰인형 눈이라도 붙일까. 괜히 남편에게 빌붙어 사는것 같아요.
예전에는 참 일 잘했는데...
뭐든 자신감도 있었고 서로 저를 스카웃 해가려고 안간힘들이었는데
지금은 일하라 할까봐 겁나요. 아무것도 못할것 같아요.
오늘 참 갑자기 슬프네요.
1. ㅋㅋ
'10.9.27 11:27 PM (110.12.xxx.59)전 거북이를 앞세워 열쇠를 가지고 다리를 건넌다고 했어요.
전 전업이고, 남편 주말 반납하고 열심히 일하네요.
돈도 못 벌어. 청소도 못해. 음식도 못해. 아이들 건사도 못해.
오직 할줄 아는건 입만 살아서..... 222
돈 버는 재주가 없는 건 좋은데, 더불어 전 금전 사고까지 쳐서 남들 다 돈번다는 그 어느 시기 좋은
순간에 작은 집 전셋값 가뿐히 해 먹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월급 통장 제가 쥐고 있습죠. ^^;;
아프지만 말고 건강하게만 살자네요. 남편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인형 눈을 붙일려고 해도 저질 체력이 받쳐주질 않아서리 힘드네요.
에휴~~ 그냥 이런 사람도 있다구요.
갑자기 순이 엄마님 글을 읽으니 급 동감되어 백만년 만에 한 번 답글 달아 봅니다.
남편아, 같이 살아줘서 고마워 ㅠㅠ2. ..
'10.9.27 11:33 PM (115.140.xxx.18)옆에 계셔주는게 힘이죠
전 요즘 돈도 좋지만..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신랑이지만 제 곁에 저 죽을때까지 있어줬으면 해요
힘내세요 !!!
인형눈깔 거 돈 안돼요 .병원비가 더 들껄요?ㅎㅎㅎㅎ3. @@
'10.9.27 11:44 PM (125.176.xxx.2)저랑 거의 비슷하게 작문을 하셨네요.
다만 전 "열쇠를 주머니에 넣고 거북이 등에 올라타서 다리를 건너간다"
이랬지요.
ㅠㅠ
저희 남편도 많이 불쌍해지는건가요?4. ㅁㅁ
'10.9.28 8:20 AM (175.117.xxx.22)전 거북이를 옆구리에 끼고 ( 넘 느려 터져서) 열쇠는 다른 손에 쥐고 다리를 건넌다.....였는데 그럼 내가 남펴니를 보듬어 줘야 하는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 님은 입만 가지고 있어도 신랑이 좋아하는 케이슨가 봐요. 것도 복이죠 모. 참 저는 미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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