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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는 어떤가요..?
전 31세로 아이가 2명이고.. 세살하고 백일됐구요...
... 전문직은 아니고.. 대기업이긴한데...
초대졸로 들어와서 1년정도후에..정직원이되서 일하고 있긴합니다 급여는 월260만원정도 되구요 내년에 승격할예정입니다.. 그럼 한 300좀 넘을테지요..
..업무강도는..힘들어요..아침에 남들처럼 출근해서 ..
거의 9시 까지일하고 늦는날에 11시 12시까지....금요일은 주말에 못나오니까. 거의 12시 1시...
그리고..사람들 상대하는일이라.. 스트레스도 많구요..
어떤일인들..안힘들겠냐만은요..
아이들도 예쁘고 ..같이 있어주고싶구요
큰애가 아직 말을 못하는게..제탓인것만 같고..
하지만..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도 못한부분도 있고 신랑도 ..아직은 같이 벌어주길 조금은 원하구요..
반면에...제가 출산휴가때문에 3개월가량 집에있었는데.... 작은아이때문에...힘든부분도있었지만.. 집에있는것도..그리 행복하지는 않더라구요.. 요리도.. 결혼초기부터 했더라면.. 취미도 붙고 많이 하겠지만 그도 아니고.. 시댁이 가까워서 거의 가서 먹거나..그런식이어서...밥제대로 해먹는게..은근 스트레스더라구요.. 청소도 그렇고..집안정리도.힘들더라구요..지내면서도..난 집에있음 안되겠다 이렇게 생각했던적도...더러있구요..
주변아파트에 친구도 없어서인지.. 놀이터에가도 심심하고..
tv나보게되고...
요새는 너무 몸도 힘들고 해서..그만둘까 고민중인데...
정말 어찌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좋은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1. ..
'10.9.27 10:44 AM (220.149.xxx.65)저는 이런 얘기들이 주변에서 들릴 때마다 참 안타까워요
이런 식이면 대기업에서 대졸여직원 뽑을 이유가 없어요
물론, 뽑아놓고 힘들게 일시키고 육아에 힘써야할 시기에 배려해주지 못하는 것은
점점 더 노력해서 우리 여성들이 가지고 와야할 부분들인데
그게 힘들다고 다들 그냥 결혼 후 일정시간 이후에 다들 퇴사해버리면
얼마 후에는 정말로 여직원 채용 안하거나
결혼 후 퇴사가 당연시되는 세상이 또 다시 올 거 같아요... 그것도 조만간
아이 키우면서 직장 다니기 힘들죠
당연한 겁니다
저 역시도 피를 토하면서 다니긴 해요
직장에서의 커리어도 어느 정도는 포기했고요... 아이 키우는 동안은요
그래도 저는 후배들에게 버티라고 얘기합니다
버텨야 우리 딸들이 회사 다니고 직장생활 할 때는 좀 달라지지 않을까 해서요
손톱만큼이라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해서요2. 조금만 더
'10.9.27 10:46 AM (116.125.xxx.197)참으심이 어떨까요?
대기업에 아이들이 아직 너무 어리네요
엄마가 꼭 옆에 있어야만 아이들이 잘 크는것도 아니더군요 (키우고 보니)
세살하고 백일이면 이제 곧 돈이 어마무지하게 들어갈 때에요 그때가서 엄청 후회하실지도 몰라요
그리고 아이들 조금만 크면 엄마가 직업 갖기를 원하더군요3. ㅎ
'10.9.27 10:48 AM (72.213.xxx.138)일하는 체질이였으면 일하는 걸로 버티세요.
몸이 편하면 좋을 거 같죠? 우울증이 올 수도 있어요
마음이 괴롭고 경제적으로 두아이 키우기 힘들면 피눈물 흘려요.
차라리 건강상에 이상이 생기는 거 아니라면 조금 더 버티세요.
아이를 키우는 동안 집안 가꾸기는 돈으로 해결해도 괜찮아요.4. 에고
'10.9.27 10:48 AM (218.37.xxx.64)정말 힘드시겠네요
그만두기엔 조건이나 급여도 너무 괜찮고...
원글님같은 입장이면 아이를 하나만 낳고 다닐수 있을때까지 다니면 제일 좋을것 같은데...
그래도 저같은 전업주부는 원글님처럼 사회에서 남자들이랑 똑같이 경쟁하고 똑같이 월급받고
능력있으신분 넘 부럽네요^^5. ...
'10.9.27 10:53 AM (218.144.xxx.31)에고님 글 동감입니다.. 저희 전업주부는 능력있는 님이 부럽네요.
6. ....
'10.9.27 10:54 AM (221.139.xxx.248)육아 휴직기간에 있으면서 별로 즐거운 마음이 없으셨다면..
그냥 회사... 다니셔요...
좀더 살림이나 육아를 좀 더 잘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더 찾아 보시고...
생각엔...
써 주신걸 로 봐서는...
전업 하셔도 많이 힘드실것 같아요...
괜히 그만 뒀다 하는 생각도 드실꺼구요..7. 제가
'10.9.27 10:55 AM (116.37.xxx.217)제가 지금 휴직중인데요, 큰놈은 10살이고, 둘째가 4살요. 저도 일하는 체질이라고 생각하고 이 악물고 살다가 아이가 아파서 휴직을 하게 되었네요. 지금은 휴직한지 10개월되었고 내년봄에 다시 나갈까 생각중인데 일단 너무 좋아요.
남들은 나갈직장 있으니 그렇다고는 하지만... 몸편하고 맘편하고.. 돈만 있으면 더 좋겠지만.. ^^a.. 쉼없이 앞만보고 살다가 직장생활 15년만에 이리 쉬고 있으니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도 많이 생각하고, 많이 보고 배우고, 해보지 못했던것들도 해보고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도 다 만나고 그러고 삽니다. 너무너무 좋아요.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있어야 한다는거 너무 절감합니다. 아이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아이의 인성이라는거.. 그냥 엄마가 있다 없다가 아니고 엄마가 꾸준히 보이고, 관심갖고 그런것들이 아이에게 얼마나 필요한건지 그전에 몰랐거든요. 아이가 아프고 나니 그런 모든것들이 다 보이더라구요. 물론 엄마가 일해도 잘 자라는 아이도 많습니다만 아닌 아이들도 많습니다. 몸은 자라지만 마음은 병드는 아이들도 많아요.
아이가 아직 어리시면 휴직을 어떠신지.. 대기업이시면 그런제도 활용할 수 있지 않나요?
지금 1-2년 쉬는것이 커리어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길게 나의 인생을 두고볼때, 아이의 인생을 두고 볼때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그렇습니다.
건강을 잃어본 자만이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듯이... 아이가 아파보니 아이와 보낼수 있었던 그 많은 시간을 돈을 벌고자 놓쳐버린 아쉬움이 너무나 크답니다.8. 답이 없는 문제
'10.9.27 10:56 AM (147.46.xxx.76)이 문제는 정말 답이 없는 문제인 것 같아요. 개개인의 성향과 아이들의 기질에 따라서도 얘기가 달라지고..
저도 아직 꼬맹이 애기 둘 데리고 힘겹게 살아가는 직장맘이라 원글님 맘 잘 이해해요.
게다가 애가 둘 다 아토피라 때려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때가 많은데, 10년 후를 생각하며 참고 있어요.
요즘은 애들이 초등 고학년만 되도 일하는 엄마를 선호한대요.
꼭 그래서가 아니라 40대 중반쯤 되어서 애들 다 크고 손이 안가는데
전업으로 살다가 할 일이 없으면 정서적으로 많이 힘들 것 같더라구요.
인생 80은 두고 생각해야 하는데, 애 키우는 10여년 힘들다고 지금 그만두면
나중에 누가 다시 지금 직장 줄 것도 아니고...
원글님도 조금 더 힘내서 하루하루 버티세요. 화이팅~9. 점 두개님
'10.9.27 11:03 AM (59.6.xxx.11)맞는 말씀이지만, 일하면서 애키우는 두가지를 병행하는게 힘들어 관두고 싶다는데 그렇게 입찬 소리하는게 무슨 도움이 될까요? 참...이리 되는게 엄마 탓인가요? 기반시설이 부재한 사회탓이죠. 여자들끼리도 슈퍼 우먼 되기를 강요하는 모습이 씁쓸합니다.
저도 애 둘.. 21개월, 12월 출산인데 안타깝고 아쉽고 힘들고 그래요..
애들 커가는거 소소한 추억거리들이 행복이지 뭐가 행복일까 그런 생각 없는 것 아니지만, 좀 냉정히 접근할 필요가 있는것 같고요.
두가지를 다 문제없이 해나갈수록 엄마는 지치고 고생스럽겠죠. 내삶은 포기..하게 되고.
아이에게 심각하게 발전할수 있는 어느 부분의 소지가 요만큼이라도 있다면 관두는게 맞지만, 그런게 아닌 일시적인 고단함 때문이라면 맘을 다잡는게 나을거 같아요.
고생없이는 절대 열매가 없지 않을까요..아예 처음부터 선택의 여지가 없이 전업이 되었다면 그에 맞게 충실히 살아가면 되지만, 대기업에 그정도 임금 받으며 자기 자리를 가지고 계신다면 돈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당장 직장을 관두는 것 보다는 남편을 비롯한 주변 분들의 도움을 적절히 받고, 본인 위한 투자나
기분 전환..하시면서 슬기롭게 극복하셨으면 좋겠네요.
다시 자리를 찾으려 해도 거의 불가능인건 더 잘 아실테고. 좋은 자릴수록 저 내려오기만 기다리죠. 후후
전 이제 큰 갈등이 없어 말이 쉽지만, 관둔다고 갑자기 육아나 집안살림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행복감이 몇배가 될지는 확신이 안서네요.10. 쓸쓸
'10.9.27 11:04 AM (59.18.xxx.81)집에서 아이들만키우며 살림하는것도 힘들어 우울증도 오더라구요~~
능력있으면 사회생활하는게나을듯해요11. 아직젊으신데
'10.9.27 11:11 AM (203.247.xxx.210)아이는 자랍니다...
지금이 제!일 힘드신 시기이구요...
아이는 자라나고 엄마는 41,51에도 인생을 삽니다...
그 사이 가정 경제도 안정과 성장만 있으면 좋겠지만...,
또 건강은? 남편과의 관계등 다른 변수들은요?...
저는 여자의 직업이 가정 경제에 대한 선택이 아니라
책임 아닐까 합니다...12. 걱정
'10.9.27 11:16 AM (128.134.xxx.85)애들은 누가 돌봐주시죠?
아무리 일하는게 낫다 해도 퇴근 시간이 너무 늦어요.
못해도 9시에는 들어오셔셔 한시간이라도 애들 책도 읽어주고 놀아주고 좀 늦게 11시에 다 자더라두요..
돈에 비할 수 없는 아이들의 유아교육(인성. 학습)을 다 놓치게 되는것 같아요.
요즘 가정은 예전과 달라서 핵가족이 아니라 그야말고 따로국밥 가족이잖아요.
애들도 금방 부모품 벗어나 자기 길 가고 친구 찾고 하는데 엄마랑 어린시절 유대감이 없으면
사춘기 청소년기가 쉽지 않아요.
정 일을 하셔야 겠으면 돈을 좀 덜 받아도 퇴근 시간을 확 앞당길 수 있는 곳으로 옮기세요.
그리고 저또한 출산 휴가때 미치는 줄 알았지만 그때가 집안 일이 많을 때라 그래요.
아침부터 밤 열두시까지 엉덩이 붙일 틈이 없죠. 잠도 아기때매 푹 못자구요.
미치기 일보직전에 복직해서 미치진 않았는데 아기 돌 즈음에 잠시 휴직을 했었는데
좋았어요. 오늘 못치우면 내일 치우고 하루 반찬 왕창 하면 삼일은 또 먹구요.
한가지 더요. 팔자란게 정말 있는데 일할 팔자면 언젠가 일하게 되있더군요.
돈 벌러 나갈 기회가 옵니다.
정말 퇴근 시간때문에 이건 절대 아니라고 봐요. 그냥 애들만 낳아놓으신거죠.13. 이직
'10.9.27 12:39 PM (211.221.xxx.238)아예 일을 그만두시는 것보다 이직은 어떠세요? 경력도 어느 정도 쌓였으니까 일단 되든 안 되든 헤드헌팅 회사에 이력서 올려 놓고 어차피 지금 다니시는 회사가 있으니 안되도 그만 더 좋은 조건으로 가면 좋은 거 아닐까요..
전 전업이고 아직 아이는 없어요 제 생활에는 만족합니다. 전 살림에도 취미가 있고 책 읽고 공부하는 거 좋아해서요 물론 다시 돈 벌 준비도 하고 있구요 그런데 전업이다보니 시어머니가 난리예요... 한마디로 제가 남편 등골 빼먹는 X인줄 아는 거죠.. 나가서 과외라도 하라는 압력까지 넣으실 정도에다 종교활동 강요까지.. 암튼 그만두는 건 언제든 그만 둘 수 있으니.. 원글님이 처하신 상황 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시길 바래요 ` ^.^14. ..
'10.9.27 1:53 PM (121.181.xxx.124)저는 전업주부는 아닌거 같아요..
출산휴가에 너무 행복했다는 사람들도 막상 진짜 전업주부가 되면 힘든 사람도 많더라구요..
사람 나름이겠지만요..
대신.. 돈 좀 덜받아도 일찍 끝나는 곳으로 이직이 가능하면 이직을 알아보세요..15. 어웅..
'10.9.27 1:57 PM (112.168.xxx.24)저랑 조금 비슷하신데요. 전 애가 없어도 이 생활이 넘 힘드네요. ㅠ.ㅠ
저희는 주말 반납도 흔해서.. 회사 올 때마다 오기 싫다 이 생각이 절로 들어요..16. ,,
'10.9.27 3:06 PM (116.126.xxx.201)힘들어도 견디시면 좋은 날도 옵니다
전업으로 있으면 무능해서 나중에 분명 후회한답니다17. 음
'10.9.27 5:52 PM (118.91.xxx.88)3개월 집에 있으면서도 별로 행복하지 않으셨다면 전업주부하시면 우울증걸릴확률 높아요.
보통은 직장다니다가 육아휴직 3개월정도해보니 재밌고 할만하다 싶어 때려치워도 막상 집에 눌러앉게되면 우울증 오거든요. 정말 살림과 육아에 소질과 적성이 맞아야하고...돈보다 사회생활보다 난 가족을위해 뒷받침해주는게 보람있다 하는사람아니면 그냥 직장다니는게 낫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