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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없이 사시는 부부 계신가요???

아기 조회수 : 2,079
작성일 : 2010-09-27 00:27:50

저 30대 초반 주부인데..

제 주변엔 아기 아직 안갖는 친구들 좀 있네요..

저희 부부도 여러가지 사정으로 아직 못 갖고 있구요..

차라리 그냥 아예 안 낳으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가끔은 남편 닮은 이쁜 아기 낳고 싶다가도,..  감당이 안되니까 금새 못낳을것 같은 생각에 빠져요..

남편도 아직은 너무 힘들어서 못 낳을것 같다고 하구요..

제 나이도 나이 인지라.. 이렇게 계속 미루면 제가 너무 힘들것 같아요..

그래서 차라리 아예 안낳으면 어떨까 생각하네요..

아이 없으면 정말 나중에 부부사이에 문제 생기고 힘들까요?

보통 아이가 있어야 부부의 연도 쉽게 안끊어진다고들 하시는데..

울 친언니 상사가 아이없는 부부인데 너무 멋지게 사시더라구요.

부부금술도 너무 좋고 방학마다 해외여행 다니고.. 너무 잘살기만 하더라구요..

저도 그런 확신만 있으면.. 그냥 아이 안낳고 살고 싶어요 ㅠㅠ

아이 아예 안갖고 살기로한 분 계시면 .. 아무말이나 한말씀 해주세요.


IP : 112.170.xxx.18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9.27 12:36 AM (119.64.xxx.204)

    아이때문에 부부의 끈이 더 길어지지 않습니다.
    모진 인연도 아이때문에 못 끊는 경우는 많이 봤습니다.
    이 경우는 님 스스로 판단하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 2. ^^*
    '10.9.27 12:39 AM (112.170.xxx.69)

    다른건 몰라도 아이가 있어야 부부연이..이런 얘긴 부부나름인거같아요.
    아이때문에 이혼못하고 억지로(?) 사는걸 얘기하는거라면또몰라도^^;
    전 아이 넘넘 기다리는데 결혼7년지났어요.
    주변에서 걱정하고 이상하게 보실까봐 그냥 딩크족이라고 얘기해요.
    시험관만 안하고 배란일받으러도 다니고 좋다는거 챙겨먹고 하는데 둘다 이상없다면서 소식이 없네요.
    그래도 남편이랑 둘이 사는것도 넘넘 좋아서 주변사람들은 저희가 진짜 딩크인줄알구요.
    첨엔 그래도 애는 있어야한다고 모라하시던 어른들도 친구들도 이젠 둘이 그러고 잘사니

  • 3. 각자의선택일뿐
    '10.9.27 12:42 AM (58.145.xxx.215)

    아이없이 행복한부부도있고, 아이있어도 불행한 부부도 있는거니까요
    각자의 인생은 각자가 잘 만들어나가는게 더 중요한거같아요.

  • 4. 저랑 여동생
    '10.9.27 12:44 AM (115.23.xxx.9)

    저는 결혼 하자마자 아이가 생겼고 지금 아들 ,딸 있습니다.
    여동생은 35살에 결혼 해서 6년 동안 아이가 없습니다.
    제부가 여유 생기면 낳자고 하면서
    돈 모으고 집 늘리느라 조금만 조금만 하다가
    벌써 불혹을 넘겼네요.
    지금은 안 낳겠다고 합니다.

    둘 중 누가 더 행복하고 잘살고 하는 건
    비교불가입니다.
    저도 행복하고 동생도 행복합니다.
    서로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부부의 가장 불행은 [동상이몽] 이랍니다.

  • 5.
    '10.9.27 12:55 AM (175.116.xxx.165)

    저희 비슷한 나이인데 안 낳고 삽니다.
    저는 40이전이면 언제라도 선택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를 키우는건 좋은데, (남편이 원하니깐)
    낳는게 싫습니다. 근데 입양도 싫다고 하니... 뭐 그냥 없이 살아야죠.

  • 6. ..
    '10.9.27 1:08 AM (122.37.xxx.96)

    36세 동갑부부
    10년 연애하고 결혼 5년차인데 애 없습니다.(안낳습니다.)
    뭐 그냥 편하게 잘 살아지네요.
    애 있는 동생하고 비교해보면 걱정거리도 별로 없고
    예를 들자면 이사 할때도 어른들만 사는거니 집 자체만 괜찮으면 OK...
    밤 늦은 시간에 필 받아서 드라이브 하고 오기
    심야영화 마음껏 보기....
    이런 작은 자유들이 좋으네요.

    나중에 후회한다!며 겁주는 사람들 주변에 엄청 많지만
    저는 미래까지 크게 계획하는 사람이 못되는지라...
    당장 지금이 좋네요.

  • 7. 생각나름
    '10.9.27 1:16 AM (59.10.xxx.118)

    출산율이 저조한 이유가 있는거 같아요. 주변에 보면 아이가 있는 집은 거의 둘 혹은 셋 되더라구요.. 그런데 또 아이가 없는 집도 많아지고 있지요.

    아이 낳고 키우는것이 누구를 위한것이면 절대 안되지요.
    아이는 형제가 없던, 많던 간에 한사람한사람 독립된 개체인데다가 각각의 개성이 얼마나 뚜렷한지...

    저는 이미 셋이나 낳고 키우고 있으므로 후회 하면 안되지만요..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결혼 자체를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아이 없이 저 스스로 설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물론 지금 제 아이들을 후회 하는건 아니고요. 지금 상황에서는 당연히 제 아이들이 소중하고 제가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이나 부러움 같은게 있을 뿐인거구요.

    아니...후회 하지 않는다고 억지로 되뇌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쉽지 않아서요...

    위에 .. 님 글이 너무너무 부러워요. 지금도 아직 안자고 있는 막내가 컴 뒤에서 제 팔을 만지작거리고 할때면, 그 손길이 부드러워서 참 예쁘다가도 어후...밤에 혼자 있는 시간도 허락되지 않는구나 싶은것이 참...-.-

    인생은 맘먹은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주어진 상황을 그저 힘들어하지 않으면서 행복하게 만들어야되는거란 생각이 듭니다.

  • 8. 괜찮은거 같아요
    '10.9.27 1:41 AM (211.230.xxx.13)

    어떠한 삶이든 장단점이 있다 생각해요
    저는 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고
    정말 축복이라 생각하고 남편을 봐도 뭔가 뭐랄까 그냥 내 남자 이상
    아이 아빠로서 묘한 ...동지의식? 이랄까? 같은 작품을 만든 동지애?
    암튼 설명하기 힘든 그런 질긴 짐승스러운 감정도 있고 사이가 더 깊어졌어요
    물론 아이로 인해 우리 부부가 더욱 돈독해지고 끈끈해지고 사랑이 깊어진 건 있지만
    우리부부가 희생 하는 부분이 분명 있지요 아이를 위한 저축?
    아이를 위한 미래설계 분명 그 행복으로 인해 잃는 부분도 있긴 해요
    하지만 너무 행복해요 만약에 아주 만약에 남편과 헤어지고
    누군가를 또 만나 사랑에 빠지면 아마 난 그 사람과 사이 아이를 낳으려 할 것 같아요
    아이가 주는 존재감이 뭔지를 그 축복이 뭔지를 알기에...
    뭐 그렇다고 그러겠다는 소리는 아니고 ㅋㅋㅋ

    여하튼 만약 대신 아이 없다면 굳이 입양까진 아니고
    둘이 재미나게 살 것 같아요 아이를 위한 희생(뭐 저축이나 재산에 대한 욕심)
    없이 부담 없이 둘이 즐기기 좋고 희생 대신 자유가 주어지잖아요
    아이를 양육할 에너지 시간 돈 그것들이 고스란히
    둘을 위한 시간 쓰임새 즐기는 것들이 되지 않겠어요?

    선택이란 하나를 얻는게 아니라 잃는거다 하듯이
    뭐든지 양면성은 존재하죠
    어느것이 본인에 더 만족 하느냐 어느것이 더 내게 행복감을 주느냐에
    따라 인생의 길은 다양해 진다 생각해요
    일단 그 길에 들어서면 긍정적인 면만 즐기며 살면 되구요

  • 9. ..
    '10.9.27 10:53 AM (203.226.xxx.240)

    제 친구 부부는 아이는 좋아하는데 자신의 아이를 가지기는 싫어해서..^^;
    부부가 둘이서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들이 불임으로 혹 고생하고 있는건 아닐까 내심 말도 못하고 마음으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그냥 애 생각이 없었던 모양이더군요.

    근데..어느날인가 문득...친구 남편도 그렇고 친구도 그렇고..
    애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로 맘이 돌아섰습니다.
    그리고는 애기를 가졌어요.

    결혼하면 의무적으로 아기를 낳아야 되는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어느날 문득..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고, 또한 내가 감당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면..그때 가지셔도 될거 같으네요.

    자식이란게..낳고 보면..진짜 부모의 무한한 책임감과 의무를 강요하는 무서운 존재(?)라서 ㅎㅎ
    아무 생각없이 덜컥 낳고 보면...아~ 산후 우울증, 육아 우울증이 이래서 오는구나...뼈저리게 느끼게 되거든요.

  • 10. ..
    '10.9.27 11:57 AM (122.45.xxx.95)

    아이요..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낳아보지 않고는 몰라요 ^^ ㅎㅎ
    3~40대 분들은 아기 없이도 여행다니고 잘 그런다고 들었는데..나이 더 들면 후회한다고 들었어요..
    어느 의사 부부가 돈많이 버니까...아이없이 직장도 잘 나가고 맛집 다 찾아다니고 여행도 하고 그러는데도..나중에는 호화로운 호텔가서 식사하는것도 권태롭다 하던데요..
    아이낳아 힘든것 보다는..아이가 나를 정말 사랑해줍니다. 부모가 주는 사랑보다더요..
    나중에 커서 제갈길 가도라고..지금 이렇게 부모를 따르고 사랑해주는 경험이..제인생에서는
    가장 소중하네요..아이 꼭 낳으세요

  • 11. 흠..
    '10.9.27 2:11 PM (112.168.xxx.24)

    요 윗분들 같은 분 많더라구요. 다 그렇지 않나요?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거구 해봐도 사람마다 다른거구요. 나이 더 들어 후회하는 사람도 있는건 당연하겠죠. 물론 애 낳고 후회하는 사람도 부지기수일겁니다. 암튼.
    전 아직 모르겠네요. 별 자신이 없고 그냥 생기면 낳고 아님 말자 스타일.
    제 동생은 결혼하면서부터 애는 안낳겠다고 딱 잘라 말하던데요.
    전 애 없이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말이 있죠. 혼자서 잘 살면 결혼해도 잘산다고. 애 없이도 잘 살 사람은 잘 살고 아닌 사람은 아니고. 애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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