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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부탁드려요, 부드럽게~ 약게~ 거절하는 방법 좀 전수해주세요.

난그걸왜못할까 조회수 : 1,793
작성일 : 2010-09-24 10:18:52
저희집에도 민폐덩어리 가족이 있어요.
저희 형님네구요.
형님네는 중학생, 초등학생 아들 둘이 있고. 막둥이로 5살 딸이 있어요.
형님네는 저희 결혼하기도 전부터 남편한테 계속 돈을 빌려다 쓰고 있었고.
결혼하고나서는(사실 식도 못올렸습니다만..) 신용카드를 통째로 갖다가 쓰고 계시고,
남편 카드로 대출도 받아서 쓰고계세요.

명절에 시댁에가면 차례지내도 저희집에 바로 보내줄 생각을 안하구요.
형님은 일시켜놓고 나가서 몇시간 있다가 돌아오기도 하구요.
암튼.. 참.. 거북하고 저한테는 정말.. 싫다..라는 생각만 드는 분들이에요.
남편은 그래도 형이라고.. 좋아하는데.

명절이라고 막내딸 예쁜 원피스 한벌이라도 사가고,
마트에가서 장난감이라도 하나 사주고 그러는데..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입던..정말 얼룩지고 무릎다 까진 옷들(개중에는 집에서라도 입을만한게 몇개 있지만)
물려주시는게 다구요.

아버님은 곧 팔순이시라.. 거의 아주버님 위주로 집안이 돌아가구요. 아주버님은 조폭이에요.
어머님은 돌아가셨어요.


제가 정말 절실히 필요한 삶의 지혜가 뭐냐면..
어떻게 거절하느냐..에요.

그동안 형님과 그래도 잘 지내보려고 전화연락해서 안부라도 물으면
느닷없이 전화와서 돈 좀 가진거 있냐고.. 있으면 십만원만 빌려달라고.
카드가진거 있냐고. 카드 좀 쓰자고 그러세요.

저희도 200도 안되는 월급가지고 아이 유치원보내고 집살때 대출을 8천이나 받아서 이자내고.
정말 빠듯하거든요. 저 화장품도 샘플만 사서 쓰고.. 옷한벌 맘먹고 산적없는데,
형님네가면 워낙 그쪽생활 하시는 분들이 그러시는지..
바지도 20만원짜리 맞춰입고, 스포츠웨어들.. 막내딸은 금방 작아질텐데 신발만 열켤레가 넘고..
우리 아들은 3만원대 세일하는 운동화도 큰맘먹고 사주고, 좀 오래신기려고 일부러 크게사서 찍찍이 바짝
조여서 신기고 그러는데.. 형님에 둘째아들 축구부에 들어갔다고 축구화사달라고.. 십만원이 넘는것을..

그래서 저도 거리를 두자, 차라리 욕을먹자 싶어서.
명절에가면 웃으면서 열심히 꾀부리지 않고 일하고.. 형님이 일시켜놓고. '이것 좀 갖다주고 올께'라고 나가서
서너시간을 안들어와도. 설거지까지 해놓고. 6살 우리애, 형님네 막내딸 낮잠재우고 돌보고 있고.
그러면서 속으로..그래..일년에 두세번인데.. 낼이면 집에 갈텐데.. 하고 지내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가끔 아버님께 안부인사 여쭙는거 말고는 형님한테 전화한통 안했어요.


작년에 형님네 둘째 아들이 축구부에 들어갔다더니.
형님네 부부는 둘째아들 잘 키워 선수만들겠다고 아주 열심이셨어요.
항상 남편한테 전화와서 축구화사달래고. 축구부들어갔다고 자랑하고 그러시더니.
급기야는 형님이 저한테 물으시더라구요. 동서네 동네에 축구부 유명한 학교 없나? 동서네집이 서울에서 가깝나?
아들을 저희집에 보내서 유학을 시키시겠다는듯이 말씀하시더라구요.
본격적으로 얘기가 나오기전에는 정색하고 싫다고 할 수 없어서 그냥 그런학교 근처에 없고
울집 남양주라 서울에서 다니기 멀다고만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5살 막내딸이 계속 저더러 숙모집에가서 살겠다고 그러는거에요.
저는 아이한테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안하는 편이라.. 너무 멀어서 안되. 하룻밤자고 데려다 줄수가 없어.
라고 말을 했는데. 울집에 안오고 숙모네서 계속 살거라면서 끝까지 3일내내 저에게 데려가라고 그러더라구요.
형님도 틈만나면 딸한테. 너 서울가라. 숙모네가서 살아라. 그러시는데.
제가 융통성없는 성격인건지 웃음이 안나오더라구요.

2박3일을 있으면서 막내가 계속 숙모네가서 살거라고 숙모네집에 갈거라고 그러면
아버님도. 아주버님도, 형님도 그래. 가라.
따라가라. 그랬으니..

저희가 출발하던날 아침에 조카가 어찌나 울던지요....
제가.. 오빠가 읽던 동화책 좀 보내줄께. 그거 읽고 다음 제사때 보자.
라고 말하는데. 달래도 소용없구.. 숙모집에가면 엄마아빠 보고싶고. 어린이집 선생님도 보고싶고..
그래서 안된다고 애써 설명해도 다 괜찮다고 따라가겠다고 하는데.. 정말 곤란하더군요.

집에와서 잘 도착했다고 형님한테 전화하니..
조카가 한시간을 울었다면서.. 좀 더 크면 데려가라고 그러시는거에요.
그냥 어색하게 웃으며 끊었는데. 왜이리 진절머리나게 싫을까요.

10월에 아버님 팔순 생신도 있고,
12월에 어머님 제사도 있어서 또 가야하는데,
그때도 그러면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할까요?


아주버님이 하도 남편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 돌려막기를 하셔서.
다른카드로 대출받아서 갚아놓고 현금서비스를 못받게 금액을 없애버렸어요. 할부, 일시불만 되게요.
그래도 남편은 카드 돌려달란말은 못하고 있구요. 별로.. 돌려달랄 생각도 없는것 같아요.
마누라가 자기카드 쓰나.. 형이 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조카 20만원가까이하는 축구화는 사줘도.. 아들 3만원짜리 운동화는 안사주는..
생활비만주면 땡! 인 사람이라..그런거 기대하기도 어렵구요.

아들둘도 엉망으로(기준이나 일관성없이 기분내키는대로. 이를테면 내일 학교가야하는데 애가 원하면 새벽 6시까지 티비를 같이 본다거나..)키우시는것 같은데. 그건 그분들 삶의 방식이라 제가 탓할건 아니구요.
막내로 딸을 낳아서. 엄청 오냐오냐 하고 키우시고. 뭐든지 오빠들것도 엄마아빠것도 다 자기거라고 하면 그러라고하고.. 남이 하던것도 딸이 하겠다고하면 뺏어서 주시고 그러셔서 애가 엄청 고집불통이고 버릇도 없어요.
5살이라 몰라서 그렇겠지 하겠지만 연신 거짓말을해서 원하는걸 얻고...

제가 몸이 좀 안좋아서 둘째날 날씨도 춥고.. 저희 아들 세수만 시키고. 조카한테도 세수만 하자고했는데,
아빠가 목욕하라했다. 그러면서 거짓말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물어보자고 이렇게 추운데. 감기걸릴텐데 그랬더니. 형님도 아주버님도 첨엔 감기걸린다고 세수만하라고 그러시는데, 애가 목욕하겠다고 작은아빠, 오빠들 다 있는데서 팬티까지 다 벗고 징징거리다가 안되니까 발가벗고 바닥에서 뒹굴더군요. 그러니까 그래. 목욕해라.
해서.. 결국 애기욕조에 물받아서 목욕시키는데 진짜 짜증나더라구요. 아님 엄마가 씻기던가..
뭐든지 다 자기것이라고 엄청 샘내고.. 그러니까 저희아이가 많이 치이고. 그래서 하루라도 울집에 데리고 있기가 싫어요.

이런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담에 또 저희집에 따라오겠다고. 울고불고..
형님은 좀 데려가라 하시면 어떻게 얘기해야할까요??


지금같아서는.. 형제끼리는 서로 힘들때 위로해주고. 잘될때 축하해주고 그런거 아니냐고.
누구 하나가 힘들게 해서는 안되는거 아니냐고.
고혈압에 당뇨합병증까지 있어서(시댁은 몰라요) 조금만 피곤해도 내가 몸이 많이 안좋은데,
우리 아들이 태권도 다니고 싶다는데 그 10만원 여윳돈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다니던 유치원에서 병설로 옮기고
태권도를 넣어주기로했다고. 나는 둘째 엄두도 못낸다. 돈없고 건강도 안좋고.. 형님은 셋이나 낳아 키우면서 왜 나에게 애를 잠깐이라도 맡기려고하느냐..  내 자식 건사하고 내 몸 챙기기에도 난 벅차다
라고 말할것 같아서요.
이렇게 말하면 많이 껄끄러워지지 않을까요..


엉엉..글이 길어서 죄송해요..ㅠ
IP : 124.51.xxx.16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24 10:31 AM (221.138.xxx.206)

    아주버님 성격이 폭력적이란게 아니라 직업이 조폭이라는 건가요?
    아무튼 평범한 사람들은 절대로 이해 안가는 행동들입니다.
    원글님도 그런사람들하고 오래 엮이다 보니 뭐가 잘못된건지 잘 못느끼시는것 같구요.
    카드 빌려주는 남편분도 이해 안갑니다ㅠㅠㅠ

  • 2. 원글
    '10.9.24 10:39 AM (124.51.xxx.162)

    직업이 조폭이래요. 지금은 나이가 있으셔서 그냥 작은가게 하나 관리하는 정도이신가본데.
    무지 폭력적이시고. 등에 그림도 많고 그러세요.
    카드빌려주는 남편은.. 저도 포기상태에요. 저하고 한마디 상의도없이 빌려주고. 대출받아주고. 내가 떼어먹혔냐!! 면서 당당하게 구는데.. 저 또한 틈나는대로 공부하면서 자립해서 안되겠음 이혼이라도 해야겠다 싶은데, 몸은 안좋고 아이키우면서 쉽지 않구요.
    하얀색을.. 모두가 검정색이라고 우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저 혼자 하얀색이라고 하다보니..
    그들안에서 저만 눈엣가시가 되어가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크다보니 몸도 안좋아지고.
    그냥.. 더 이상의 금전적 피해와. 얼토당토않는 아이들을 데려가란말만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사이좋은.. 원만한 형제지간처럼 애들 좀 방학하면 보내겠다 하시는데. 그럴때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루종일 PC에 미쳐있는 중3짜리와 초6짜리가 6살짜리 우리 아들과 같이 놀지도 않을텐데.. 방학이라고 왜 보내겠다는건지.. 대구에서 남양주까지 거리가 4시간가까이되는데. 그 거리를 왜 옆집 다녀오듯이 데려가라 하시는건지.. 그럴땐 어떻게 처신해야하는건지..
    그냥 마냥 싫다고. 6살 아들데리고 먹고살길 막막한데 이혼할 수 없잖아요.
    적당히 피해가며 살아야잖아요.

  • 3. 쐬주반병
    '10.9.24 10:44 AM (115.86.xxx.18)

    원글님 왜 그렇게 사세요?
    읽는 제가 답답하네요. 원글님이 결단을 내려야 해결이 될 문제들입니다.
    형제요? 남보다 못한 것들이, 형제라는 단어로 묶일 수 있다는, 가족 관계가 어이 없을 뿐입니다.

    지금처럼, 원글님이 뜨뜻 미지근하게 처신할 경우, 머지 않아, 개차반 같은 조카들도 키우게 되겠네요.

    그리고, 명절 때..차례 지내고, 그냥 친정 간다고 나오면 안되나요?
    '형님..지금 나가시면, 몇시간 후에 오실꺼잖아요..저는 친정 갈게요..'하고 나오세요.

    한번 받아버리시면 안될까요? 제가 너무 답답해요.

    한번 안된다!!고 말을 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한번 안된다!!고 하게 되면, 나중에도 아닌 것은 아니다!!고 하게 된답니다.

    저같으면, 시아버지 계실 때, 말씀 드리겠어요. 카드 가져가서 돌려막기 하는것, 돈 빌려달라는 것..다 얘기하겠네요.
    그리고, 아픈 것 왜 얘기 안하세요? 물론, 얘기를 해도, 남이니 말로만 위로해주 척 하겠지만, 내 몸은 내가 챙겨야죠. 특히, 며느리는 아픈것도 죄가 되는 것이, 대한민국 현실인데, 내 몸은 내가 챙겨야죠.

    원글님 죄송한 말씀이지만, 미련하게 보입니다.

  • 4. ...
    '10.9.24 10:50 AM (221.138.xxx.206)

    원글님이 너무 잘해주시니까 누울자리 보고 이도 다리를 뻗는겁니다.
    아무리 어려도 아이들도 눈치가 다 있어요

    조카도 데려다 키우는거 하기 싫으시면 이제 가셔도 잘해주지 마시고
    데면데면 하세요 처음이 힘들지 하다보면 됩니다.
    작은엄마가 어렵고 무서워 보이면 가자해도 안따라 올겁니다..

  • 5. 남편도
    '10.9.24 10:51 AM (122.36.xxx.11)

    형이 무섭겠지요.
    그러고 평생을 살았으니...
    데리고 사는 건 절대 거절하셔야지요.
    속이 좁은 게 아니라 그 사람들이 폭력적인 겁니다.
    강패들끼리 하는 방식을 동생에게까지 써먹으려드는 거지요.
    계속 웃으면서 제가 데려가지 못해요 그 뒷바라지 못해요
    이 말만 반복하세요.
    그래도 강요하면 울면서 계속 반복해서 말하세요.
    그리고 애들한테는 형님네 안 볼때 단호하고 쌀쌀맞게 안된다고 하세요
    애들도 지금 님네를 우습게 보고 있어요
    자기 부모가 보는 대로 보는 거지요.
    지금 목숨 내놓고 거절한다는 각오로 하세요
    지금 엮이면 평생 엮여요.
    지금 욕먹고 울고 미운 털 박혀서 씹히고...
    차라리 지금 그런 일들을 당하는게 나아요 아니면 호미로 막을일을 가레로도 못막게 되지요.
    애들 절대로 데려가면 안되요. 방학되서도 병원에 입원했다, 애가 눈병 났다,
    당뇨때문에 입원을 권유받고 있는데 돈 없어서 못했다, 요양갈거다...
    하다못해 윗집 보일러 터졌다, 공사한다.... 온갖 핑게를 대서 막으세요
    그들이 핑게라는 걸 눈치채도 할 수 없어요.
    이쪽에서 절대 원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길 밖에는.
    형제간 사이 좋게, 원글님 욕 안 먹게는 불가능합니다.
    사이 틀어지고 욕 먹어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내 새끼들 깡패 치다꺼리 하며 살게 하기 싫으면 엄마가 나서야지요.

  • 6. 원글
    '10.9.24 11:01 AM (124.51.xxx.162)

    네. 그래야겠습니다.
    남편이 형을 무서워하는것 맞아요.
    일단 명절에 대구에 내려가면 남편이 따라오지 않는이상 저 혼자 아이데리고 집에 올라올수가 없어요. 게다가 친정이 같은 동네여서 맨날가는 친정 굳이 그렇게 가려고하냐 라고 하구요.
    주변에도 친정과 시댁이 거리가 멀면 시댁만 갔다오고 친정엔 주말에가고 많이들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아버님도 다 아시는 사실이세요. 아버님부터가.. 남편 총각때 적금탄돈 3천만원 아주버님 사고쳐서 유치장에 갇혔을때 남편한테 상의도없이 그돈으로 아주버님 빼내오셨어요. 아주버님은 당연히 갚을생각 안하시죠.
    명절에 시댁만 갔다오면 저희는 부부싸움해요.
    조카딸애 버릇엄청 없다고 조금만 제가 얘기해도 남편이 눈에 불을켜고 저한테 덤벼들어요.
    기본적으로 형을 무서워하면서도 좋아하고. 형과 아버님. 조카들을 진정 자기 식구라고 생각하고.
    저와 아이를 자기가 벌어먹여야하는. 자기를 힘들게하는 원인이라고 생각하나봐요.
    워낙.. 남들한테 잘하고 자기식구한테 못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저도 이번 추석에 둘째아들 데려다 유학시키라하면
    절대 못한다고. 그자리에서 남편이 집에서 할일없는데 조카 밥이나 해주지라고 말할것 뻔해서. 그럼 이혼하겠다고 말하려고 맘 단단히 먹었는데. 그말은 쏙 들어가고.
    5살 어린애가 울면서 따라오겠다고 나서니.. 안된다고 계속 웃으면서 말은하는데 참..
    나름 애들한테 말도 따로 안시키고. 멀뚱하게 앉아서 제 자식만 쳐다보고 안아주고 하는데도.
    제 아들 옷입히면 따라와서 자기도 옷입혀달라하고. 제 아들 씻기면 자기딸 벗겨서 들여보내고.
    계속 제 무릎에 앉아서 이모야~ 머리 좀 묶어도. 이러고 애교를 떠는데.. 그래. 하고 묶어준것 밖에 없어요. 오죽하면.. 딸한테.. 숙모집에 간다해라. 라고 교육을 시킨건 아닌가 하고 생각해봤어요.
    82님들 댓을 읽어보니 지금보다 좀 더 욕먹을거 각오하고 외로움싸움을 해야겠네요.
    남편은 절대 저의편을 안들어주니까요.
    그리고 당뇨에 고혈압 있는건.. 제 주변사람들도 몸관리 안하고 게을러서 생긴병이라고들 하는데.. 시댁식구들은 얼마나 흉볼까 싶어서 말을 못했답니다.

  • 7. 남편이
    '10.9.24 11:04 AM (122.36.xxx.11)

    경찰이나... 뭐 이런 직업이었다면,
    아니면 형보다 공부를 많이 잘해서 사회적으로 힘있는 직업이었다면
    형이 함부로 하지 못했을 거고
    님네는 형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을 텐데...
    아마 남편은 형에게 평생 잡혀 사는 부하내지 꼬붕 같은 기분으로 살았을 겁니다.
    본인은 차마 그렇다고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안됐네요.
    죽기를 각오하고 덤벼서 몇번 크게 부딪치면 좀 나아지겠지만
    남편이 그걸 할 사람이 못되겠지요.
    원글님과 자식들이 불쌍합니다.
    힘내세요. 친정쪽에 깡패들이 두려워할만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없는지요?
    여자 혼자 힘으로 이겨내기에는 버거워 보입니다만,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잖아요
    내 자식들 위해서라도 죽을 힘을 다해서 거절하세요.
    아니면 대를 이어 그 짓 해야 합니다.
    차라리 형제간 사이가 크게 틀어지면 좋을텐데...
    무슨 핑게가 되든 원글님네가 떨어져 나올 수만 있다면
    그게 복이겠네요.

  • 8. **
    '10.9.24 11:07 AM (222.107.xxx.133)

    원글님은 너무 이기적이지가 않아서 오히려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주 많~~~~~이 이기적으로 생각하셔도 될만큼 형님네가 경우가 없으니.....
    원글님 가정의 울타리 확실히 하셔야 될듯하네요.
    그리고 눈치없는 민폐형에겐 솔직함과 단호함이 꼭 필요하니 맘 단단히 잡수시고 대처하세요.

  • 9. 자꾸
    '10.9.24 11:11 AM (122.36.xxx.11)

    댓글 답니다.
    당뇨나 고혈압은 가족력도 있고, 원인 불명이 많아요.
    의사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당뇨라고 했다고 하고..
    고혈압은 당뇨와 함께 오는 병이니까...그렇게 말하고요.
    게으르다고 흉 잡힐 거 걱정 마세요.
    그들에게는 흉 잡혀서 멀어지는 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세요.

    남편은 자기 가족을 좋아하는 게 아닙니다.
    공포나 두려움을 이용ㅎ해서 관계가 유지되는 심리적 기저가 있어요.
    남을 지배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방법으로 공포심을 이용하는 경우가 아주 많아요.
    물론 당하는 사람은 그걸 사랑이라고 착각하지요.
    그 본심은 공포랍니다.
    남편은 공포심을 갖고 있어요.
    자기가 받는 게 없는데 좋아하고 있는건 진실로 좋아하는게 아니지요.
    이런 얘기는 남편한테 할 건 없어요.
    자기 본심을 들키면 분노가 일어나니 원글님에게 크게 화낼 겁니다.
    그냥 님만 알고 있고요...
    그러니까 남편이 본가족을 좋아하고 있다고 그래서 내가 그 관계를 깨는게 아닌지..
    걱정할 필요없다는 뜻에서 하는 이야기 입니다.
    원글님이 자식을 지키겠다고 생각하세요.
    자식 품은 닭은 오소리도 물리친다고 하잖아요.
    그 심정으로 사시는 수밖에.

  • 10. ...
    '10.9.24 11:12 AM (121.130.xxx.67)

    아이구 속터져요... 제가 결혼전에 시어머니,시아주버니,시누이... 우리 남편이 막내인데
    어머니가 다관리하시고 이형님 저형님 다 퍼다줘서 맨몸으로 결혼했어요.. 그 이후에도 계속
    돈 얘기 하길래 이판사판 싸웠네요.. 이혼할 생각 으로요..왜 그렇게 당하고 사세요.. 죽는소리하고 딱 거절해야 만만하게 안봅니다...

  • 11. 나무
    '10.9.24 11:17 AM (211.209.xxx.158)

    글을 읽어보니 참 안타깝군요

    원글님 성품이 어떤 분인지 알겠어요

    이런 분이 좋은 사람들과 만나면 형제 간에 우애있고 재미나게 지낼텐데

    그렇지 못해서 안타깝군요

    들어보니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네요 후덜~

    삶의 방식이 다른 사람 베껴먹는 사람들 같아요

    우선 정신차리시고


    님의 선의를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선을 베푸실 필요가 없어요

    도리어 그들이 악을 행할 기회를 주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거리를 두시고 아이들 만났을 때 잘 해주지 마시고

    몸이 아프다는 말을 어쩌다 통화하게 되면 주구장창 하세요

    돈이 없다는 소리도 하시고요

  • 12. 원글
    '10.9.24 11:22 AM (124.51.xxx.162)

    조언을 해주시고 위로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자식 품은 닭은 오소리도 물리친다 라는말이 참.. 제 맘을 울리네요.
    남편과 시댁과 전쟁을 치루고서라도 절대 지켜가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3. ?
    '10.9.24 11:28 AM (124.195.xxx.204)

    아이구,,,,,,,,,
    형님
    제가 너무 어린애는 못 키워요 할 줄 몰라요
    좀 크면 보내세요
    그러면 아무래도 여자앤데 설겆이라도 도와주고 청소라도 해주면
    저도 좋겠죠

    그리고 형님
    돈 좀 빌려주세요
    먹고 줄을래도 없는데
    죽을 수는 없잖아요

    카드요?
    카드 한도대로 다 써서 없는데 어쩌나,,
    먼저 한도 갚아야 하니까 현찰 천만원만 빌려주시면
    갚고 빌려드릴까요

  • 14.
    '10.9.24 1:10 PM (160.39.xxx.110)

    웃으면서 거절 못하시겠음 성격대로 딱 잘라서 거절하세요.
    님 아이가 치이는데도 용기가 안나나요?

    그리고 치사하지만 쌩 하면서 애들 대하면 애들도 알아서 눈치봐요
    거칠게 목욕을 시키든지 눈을 안마주친다든지.
    착하게 살고 싶으신가본데 착하게 살면서 스트레스 안받기란 쉽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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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594 돈 많이 들여도 타고난 머리 없음 공부못하던데요 15 크헉 2010/09/24 2,861
579593 혹시 오늘 남대문 시장 수입상가 영업 하나요? 1 아시는분 2010/09/24 320
579592 밤새 잠이 안와서 한잠도 못잤어요~ 3 아우.. 2010/09/24 846
579591 뿔테안경으로 2 가을내음 2010/09/24 453
579590 탤런트 김유미랑 개그우먼 안선영이랑 똑같아보여요-_- 2 흠. 2010/09/24 1,475
579589 열을 내리는데 좋은 음식 뭘까요? 2 molar 2010/09/24 566
579588 거위털 이불 물빨래 11 거위털 이불.. 2010/09/24 1,222
579587 파운데이션 - 브루조아냐 에스티로더냐 그것이 문제로다 10 ^^ 2010/09/24 1,149
579586 돈 없는 부모를 둔 죄? 저소득층 학생들 출발선부터 '낙오자' 1 고3맘 2010/09/24 743
579585 직장에서 다른층 화장실 이용하는것.. 청소아주머니에게 실례되는 행동일까요? 7 ... 2010/09/24 1,106
579584 코스트코 어그 궁금하게 있어요 15 의문 2010/09/24 3,109
579583 독일에서 오늘 7시귀국이면 얼마나 쉬어야 할까요? 7 .. 2010/09/24 522
579582 치질 수술후 주의해야할것 조언 부탁드립니다. 4 수술하고 바.. 2010/09/24 896
579581 마티즈 사신 분들 영업사원 추천 좀 해주세요. 1 오너등극 2010/09/24 349
579580 답글 감사합니다. 13 며느리 2010/09/24 6,550
579579 얼마전에 밤따기에 관한 글이 있었는데.... 4 기억이안나요.. 2010/09/24 524
579578 [동아] 부적격 외교관 ‘3진아웃’ 도입 1 세우실 2010/09/24 194
579577 하소연---지리산둘레길마을이 시댁입니다. 42 . 2010/09/24 9,713
579576 귀않뚫은 귀걸이 착용.......!!!!!!!!!!!! 2 귀걸이 2010/09/24 853
579575 magic tree house 다음에 어떤책을 살지... 4 초2 영어 2010/09/24 549
579574 쓰유라는거..꼭 필요하나요?? 8 보라돌이맘책.. 2010/09/24 1,304
579573 시댁만 가면 제가 남편 시녀가 된 기분이예요 21 시녀아니거든.. 2010/09/24 2,379
579572 정말 부탁드려요, 부드럽게~ 약게~ 거절하는 방법 좀 전수해주세요. 14 난그걸왜못할.. 2010/09/24 1,793
579571 중남미 여행 하셨던 분 계신가요? 5 아마풀라 2010/09/24 578
579570 도대체 아들은 왜 둘 낳은걸까요. 9 속좁은 맏며.. 2010/09/24 2,308
579569 오레곤주 배대지 추천좀 부탁드려요 안전한곳알려주세요 ??? 2010/09/24 739
579568 친정아버지 칠순이신데요.. 답례품.. 2010/09/24 233
579567 sk2 에어터치 파운데이션 색깔은 어떻게 고르죠? 2 가을날 2010/09/24 813
579566 혹시 백화점이나 그런곳에 엑세서리 고쳐주는곳 있을까요? 엑세세리 2010/09/24 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