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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의 붕괴..

오팔 조회수 : 5,561
작성일 : 2010-09-20 17:42:12
그냥 저희 시집얘기입니다. 충청도시골이구요. 저희는 작은 집이라 큰집에 가서 제사를 지내왔구요.

앞으로 2,30년은 제사문화가 안바뀔거라 생각했는데 시골에도 조금씩 제사문화가 없어지고 있는 듯하네요

교회 다니는 집들은 제사 안 지내구요. 저희 큰 집은 지난 번엔 큰아버님 손자 결혼 날 받았다고(3개월 뒤) 설 제사

없이 밥만 먹었구요. 이번엔 먼 친척이 돌아가셨다고 제사 안지낸답니다. 제가 보기엔 제사 안지내려는 핑계같아

요. 며느리된 입장에서 제사문화가 싫긴하지만 그래도 제사라도 있어야 친척들 얼굴도 보고 하지 않나싶어 약간

섭섭하기도 하네요. 어쨋든 충청도 시골이 이런 변화를 겪는걸 보면 제사의 변화가 앞으로 쓰나미처럼 밀려올거

라는 예감이 드네요
IP : 121.150.xxx.181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20 6:08 PM (121.157.xxx.68)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제 나이 40대 중반....저희 시댁은 큰 형님이 제사 지내는데 ,
    시부모님들 돌아가시면 본인은 제사 안 지낼거라 하더군요...

    제 친정은 엄마나이 70세,,,사실 엄마가 거의 준비해요...자식들(며느리들)은
    거의 거드는 수준이죠.... 저희 엄마 명절 7-10전부터 장보고 준비하세요...
    명절끝나면 누구몾지 않게 명절증후군에 시달리세요.(10일은 가는것 같아요)...
    평생 해오신거라 안하면 큰일나는줄 아시지만 명절증후군으로 힘들어 하시는 모습보면
    참 안타까워요.....(솔직히 그렇게 힘들면서 뭐하러 명절 지내냐고 몇번한적 있어요...그때마다 대답이 명절같은걸 지내면서 사는게 사는거지 그럽니다..힘듦 자체가 사는거라네요...)

  • 2. 맞아요.
    '10.9.20 6:18 PM (121.161.xxx.248)

    저희 엄마도 평생 해오신 일이라 당신은 하시지만 당신 돌아가시면 며느리에겐 제사지내지 말라고 하신답니다.

    그러나 일찌감치 저에게 제사 물려주신 시어머니는 제사 안지내면 큰일나는줄 알고 있어요.
    또 ^^ 그러나 당신 아들께서는(제 남편) 지금 지내는 제사도 아주 더 간소하게 하자고 하네요.
    그래서 옛날에는 차례 그러니까 차와 향을 올렸대(믿거나 말거나) 그랬더니 그거 좋쿤 하더군요. ^^

    어머니 아무래도 제사상을 푸짐하게 받으시긴 틀리신듯 합니다.

  • 3. ..
    '10.9.20 6:21 PM (175.118.xxx.133)

    제사.. 무엇보다 돈이 많이들죠.. 서민들에겐 많이 부담이잖아요.
    명절도 그렇죠.. 핵심은 음식... 우리나라 음식차리는데 돈 참 많이 들죠.
    도리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여자들 힘들게 하고..
    우리나라는 선물이라는 개념이 마트에서 사야되는걸로 생각하니까...
    경제적인 환경도 무시못해요...
    이제는 시대가.. 각자 상황에 맞게..간편하게가 정답입니다.

  • 4. ??
    '10.9.20 6:27 PM (220.71.xxx.144)

    제사란게 꼭 고인이 드시라고 음식 장만하는건 아닌것 아닌가요?
    결국 제사란 행사로 인하여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고 얼굴보고
    그 한 가족이 함께한다는 의미가 아닌가요?
    제사란거 아닐지라도 가족이 모이는데는 음식이 필요하고
    또 이왕이면 맛있게 함께하면 더 좋겠지요.
    귀찮고 힘들다고 다 회피하면 인생 무슨 재미가 있을런지요.

  • 5. ^^
    '10.9.20 6:37 PM (175.195.xxx.2)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좋은데요...
    누군가 한사람이 그 모두가 좋은걸 준비해야 한다는게 문제죠..
    의미를 모두가 나누고 준비도 모두 나눈다면 더없이 좋겠지요.
    저도 아니 다른 누구라도 희생을 강요하지 않구요..모두가 함께할수 있는건 좋은거지요.

  • 6. 큰며늘입장에선
    '10.9.20 6:40 PM (58.238.xxx.9)

    참 좋은 현상?인데...전 손윗시누가 세분이시라.....시부모님 돌아가신 후 제가 제가 안지내겠다고 말할 용기가 없네요...흑..... 시누분들~~~ 이해 해 주실건가요?????? 저희 시누분들 4-50대.입니다. 물론 저도 누군가의 시누로서 제 남동생이 나중에 제사 안지내겠다고 한다면 괜찮다고 할 거 같네요.

  • 7. 붕괴
    '10.9.20 6:50 PM (121.124.xxx.7)

    붕괴를 위해서 좀 더 노력을 ... ^^

  • 8.
    '10.9.20 6:57 PM (121.151.xxx.155)

    다른집은 모르겠구요 우리도 충청도인데
    울시엄니 너무 싫어하죠 그러나 시아버지가 강경하시니 지금은 잘 지내고잇지만
    엄니 말씀은 노상 니아버지 돌아가시면 지내지마라를 강조하십니다
    울남편도 엄니말에는 아무말 안하지만
    집에와서 하는말은 정말 싫다 안지낸다고 하더군요
    저는 지낸다고하더래도 정말 간소하게 지내고싶네요

    울애들 결혼하면 명절때오지말라고하고 -차막히고 정신없는날들이여서
    그냥 남편이랑 저랑 둘이서 지내고 싶네요
    남편에게도 그리 말했네요 울애들만 있는것도 아니고
    며느리와 사위도 있고 손주 손녀도 있을테니 복잡해서 너무 싫다구요
    제가 좀 개인주의성향이라서 남편도 이해하더군요

    그냥 명절때 말고
    애들이 올수있을때 우리가 보고싶을때 오면 좋겠다싶어요
    만약 가까이살면 그냥 한끼식사밖에서 하는것으로 하면좋겠어요
    지들편하고 내가 편할때 아무때나 만나서 즐겁게 말이죠

    지금애들이 하나는 고딩
    하나는 대딩인데
    지금은 이런생각으로 사네요
    나중에는 어찌 될지 모르지만요

  • 9.
    '10.9.20 7:03 PM (121.130.xxx.42)

    어제 남편과 한 잔 하면서 이런 소리 했습니다
    우리도 나중에 명절연휴에 여행다니고 살자
    제사 없어져야 한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은 시부모 제사 모시겠지만
    나 죽으면 그걸로 제사 끝. 우리 제사 지내지 말라고 할거다.
    결혼 17년차 맏며느리인 저 처음으로 이런 말 남편에게 했어요.
    남편 그냥 끄덕끄덕 하고 말더군요.
    솔직히 남편이 벌컥할 줄 알았거든요.

    시대가 바뀌었는데 아직도 중국에서도 버려진 공자님 말씀 붙잡고
    사는 나라 우리나라 밖에 없어요.
    부모님이든 가족이든 살아생전 진심으로 사랑하고 함께 행복하자구요.
    며느리의 희생을 바탕으로 당신들만 행복하면 좋은가요?
    그리고 가족이 모이는데 필요한 음식이라면 모이는 사람들이 각자 한두접시씩
    해와서 맛있게 먹고 이야기 나누고 헤어집시다들. 제발~~

    제사상에 올리는 음식들 손만 많이 가지 먹을 것도 별로 없어요.
    전골이라도 한 냄비 맛있게 끓여 먹는 게 더 낫지 않나요?

  • 10. ~~~
    '10.9.20 7:24 PM (121.166.xxx.206)

    그니깐요...

    제사라도 있어야 친척들이 모인다구요? ㅋㅋㅋ...

    맛있는 음식 만들어 함께 먹고 싶음 먹고 아님 나가서 다같이 사먹으면 될 것을
    구색맞춰 기름진 음식들 차려내고 돌고 돌아 결국 다 못 먹고 버리는 거 보면
    정말 낭비이던데요.

    제사...불교는 절에다, 천주교는 성당에다, 개신교는 교회에다 하면 되죠.

    그리고 돌아가신 조상들 뵙고 싶으면 묘지가서 절하고 오면 되지요.

    제사 때문에 집안 불화가 날 정도라면 그건 버려야 할 인습인거죠, 굳이 제사
    안지내려는 며느리의 잘못만은 아니라 생각해요,
    제사 제가 지내보니까 음식 만드는 것 자체가 싫다기 보다는 그 형식이나 절차가
    철저히 남존여비이더만요...그런 형식은 아니더군요,
    형식이 바뀌든 아님 제사라는 것 자체가 없어지든 할 운명일겁니다. 우리 자식 세대가
    그런 문화를 비판없이 수용하리라 보는 것 자체가 무리죠. 비판없는 수용이 바람직하지도
    않구요,,,,

  • 11. 123
    '10.9.20 7:37 PM (124.216.xxx.69)

    나의소원은 지났구요 우리며느리는 명절연휴에 여행가던지 피곤풀라고 만나지말라고 하고싶어요 나야 어쩔수 없이 하지만,,,,,,,,,,,,,,,

  • 12. 순이엄마
    '10.9.20 7:45 PM (116.123.xxx.56)

    원글님. 그럼 원글님이 음식 장만하고 이번엔 저희집에서 모여요. 하시면 다들 좋아하실거예요. 특히, 큰집에서요. 태끌 아니구요. 그렇게 하는것도 나름 신선하잖아요.

  • 13. 순이엄마
    '10.9.20 7:48 PM (116.123.xxx.56)

    참고로. 외며느리 우리 올케. 제가 친정엄마에게 전화했네요. 올케 힘드니 그냥 명절 피해서 오라고 하라고 언니들이 한번은 모여야 하니 명절 피하긴 그렇고 돌아가면서 모이자고 음식은 각자 조금씩 만들어 오라고 하네요.

  • 14. 제사
    '10.9.20 7:54 PM (222.106.xxx.112)

    말고 그냥 포트럭 분위기로 즐겁게 만나서 한끼먹고 헤어져야 되요,,,
    전 늙으면 애들 불러서 밥 한끼 사고,,
    손주들 하룻밤 데려가서 재우고 아들 며느리 사위딸은 각자 애들없이 영화도 보고 좀 놀라고 그러고 싶은데 진상시어머니 장모일까요???

  • 15. 모든여성들이
    '10.9.20 8:02 PM (121.146.xxx.167)

    제사를 싫어 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우리 큰 형님(동서)은 제사를 종교 수준으로 믿고 있답니다. 저는 형님 힘들어 하시고 해서
    모두 합쳐서 기분 좋게 정성을 드려서 한날 지내자고 하니까, 안된다시면서 제사때마다 주문 외듯이 제사상 차리고 합니다.누구 잘되고 , 누구 복받고, 하시면서....
    제사를 즐기면서(?) 동서들에게 제사에 대해 압박을 많이 줍니다.
    둘째 형님은 자기가 제사를 주관하지도 않으면서 제사에 애착이 많아요.
    자긴 죽으면 아들이 꼭 제사 지내줘야 한다면서요.
    그러는것 보면 원글님이 걱정 하시는것처럼 그렇게 쉽게 붕괴 되지 않을것 같아요.
    저는 붕괴 되는 그날이 빨리.. 하는 마음입니다.

  • 16. ..
    '10.9.20 8:05 PM (175.118.xxx.133)

    윗님 말도 맞는것 같아요.
    여기도 보면 도리를 좋아하면서 외치시는분들이 어찌나 많으신지... ㅎㅎ
    그것도 여자들 며느리들에게만 요구하시죠..
    그래도 대세는 바뀐다 입니다.. ㅋㅋ

  • 17. 시어머니 방식.
    '10.9.20 8:34 PM (123.248.xxx.7)

    생선만 10만원치 넘어요.
    (도와준다고 도미 70센티정도 되는거, 밀어달라고 민어 엄청 큰 거, 조기 팔뚝만한거 하나 작은거 대여섯마리) 우습습니다.ㅎ
    전은 5가지, 나물은 9가지, 과일 5 또는 7가지, 수육, 그 외 탕국, 북어포, 대추, 밤, 밥, 떡, 한과...

    진짜 너무하십니다. 돈없어 4남매 공부도 제대로 못하던 20년 전부터 30만원 넘게 쓰셨다고 자랑... 50만원정도 들어야 제대로 차리실수 있다네요.
    제사와 명절이 인생의 모토이십니다.
    경제력 완벽하게 없으셔서 외아들인 우리가 월급의 1/6을 생활비로 드리는데, 아들 결혼 이후부터 아들월급을 맘대로 못쓰시니 불만 엄청나세요. 너무너무 형편없이 음식을 한다고...
    (그런데 외아들인 우리남편 연봉 3천 안됩니다.ㅎ)
    조상님들한테 볼 낯이 없다는 식으로...

    제가 보기엔 아주 분수에 차고 넘치시거든요. 잘사는 다른 집들보다 훨씬 훨씬...더...
    너무 속상하구요, 돈 아까워요.
    거기다, 전 부치면서 상에 올릴건 따로 마련해놓고 서로 맛도 보고 하쟎아요? 절대 안되요.
    귀여운 손녀들이 새우새우 하면서 입맛을 다셔도, 조상님 먼저 드셔야 한다고 화내세요.

    명절엔 차례지내고 나면 시누이 셋 와서 4남매가 술먹으며 화투치며 밤을 지새야 형제간의 우애가 좋다고 저 가는거 무지하게 싫어하셔서 10년간 두세번 친정 바로 갔나...
    (우리 엄마 저 어릴때 돌아가셔서요, 제가 가면 아빠 주로 라면드시고 있어요.)
    시아버님 기제사땐 딸들 하나도 안옵니다. 시어머님의 철저한 교육이요,-- 딸은 출가외인이고 제사는 며느리가 준비하는 거예요.
    또한 저보고 시누이 셋 선물 준비하라고 결혼초에 닥달하셔서, 저는 하나도 못받으면서 명절마다 준비해야 합니다. 친정오면 올케가 선물 하나씩 주고 해야 올 맛이 날 거 아니냐구요.

    이러니... 어떻게 제가 제사와 명절 기분좋게 지내겠습니까?
    돌아가시면 저는 없앨겁니다.

    아 물론 왜 그렇게 바보같이 사냐구요? 초에 반항 많이 했습니다. 기어이 가려고 하니 그릇 탕탕 던지시대요. 내가 이꼴 보려고 홀몸으로 고생해가면서 아들 키웠냐고 눈물바람...
    시누이들은 아무도 몰라요. 저런 사정들.
    이제껏 힘든 인생, 며느리인 저라도 잘해드리자 맘먹었는데, (딸들은 엄마 신경도 안써요. 용돈도 없고 명절때나 10만원 드립니다.ㅎ)
    갈수록 가만있으니 가마니되네요. 이번 추석부턴 안참을겁니다.

  • 18. ㅠ,.ㅠ
    '10.9.20 9:56 PM (124.53.xxx.107)

    붕괴를 위해 좀더 노력을.....2222222



    둘째이지만 제사를 지내야 할 처지라 저야 어쩔수 없다 생각은 하지만
    없어지든가 다과상만 올리는 제사로 바뀌면 좋겠어요
    죽은사람 제사때문에 산사람 분란생기고 미워하게 될꺼면 제사 없어져야지요
    울 애들에게 절대 부모 제사지내지 말라 했습니다
    애들이 엥? 하는 반응을 보이길래
    정 하고싶다면 그냥 차 마시며 담소나 나누거라 했어요

  • 19. 울 언니는
    '10.9.20 10:43 PM (180.71.xxx.223)

    금요일에 일찌감치 며느리 친정에 보냈더라구요.
    연휴 끝날때까지 푹 쉬었다 오라구요.
    제사도 없고 하니 시집은 불편 할거라고 하면서요.
    절대 안그럴거 같은 울언니가 그리하는걸 보면 많이 변하긴 했네요.

  • 20. 저희
    '10.9.20 10:53 PM (112.148.xxx.21)

    시댁도 당일 아침에 시누이네랑 저희집에서 음식 전,갈비찜,잡채 등등 2-3가지씩 준비해서
    시댁가서 뎁혀 먹고, 어머니는 국이랑 밥, 긔외 소소한 반찬 몇가지 담당하세요.
    예배드리고 와인 곁들여 밥먹고 과일먹고 놀다 옵니다. 설겆이는 식기세척기..뒷처리는 좀 하죠.
    제사 문화.. 더구나 그덕에 가족들이 얼굴본다 라는 취지라 좋게 생각하자는 말 들으면 이젠 촌스럽게 느껴지네요. 백날 말하지만, 그 조상들하고 피한방울 안섞인 남의집 딸들 부려먹고..맞벌이해도 마찬가지죠? ㅋ
    이젠 그런집들 우스꽝스런 천연기념물 보듯할날 머지 않은거 같아요...
    그렇게 욕하고 속으로 저주하며 만든 젯밥...으로 제사 지내고 싶은가요?? 참.. 웃겨요..

  • 21. -0-
    '10.9.20 11:07 PM (59.4.xxx.216)

    우선 우리 부모님네들 돌아가시고 나면
    형식을 잘 몰라서도 제사 안지내게 될겁니다.
    홍동백서?
    풋! 웃음만 나오네요.
    그냥 적당히 추도식만 하는 방향으로 바뀔수 밖에 없어요.
    합리적이지도 않고 돈도 많이 들고.
    이걸 굳이 할려는 이유가 대체 뭔지?

  • 22. 일본은
    '10.9.20 11:33 PM (110.9.xxx.43)

    약식으로 한다더구만 같은 유교를 받아들였는데 꼭 나쁩쪽만 따라간건가요.

  • 23. 11년전에
    '10.9.21 12:55 PM (68.4.xxx.111)

    시아버님 10년돌아가시고 10년후
    제사없다고 선포! 시어머님 놀라서 돌아가시는 줄 았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제사없이 (바리 바리 차리는 음식상없이)
    과일과 떡 꽃놓고 묵념 기도 추모얘기만 합니다.

    누군가 총대를 매면 됩니다. 전 제가 맏며느리라 질렀습니다. 그리고.....
    이젠 평화가 있어요.

  • 24. .
    '10.9.21 1:11 PM (175.112.xxx.184)

    직계부모님 기일만 챙겼으면 좋겠어요.제사는 지내고 싶은 사람들이나 고수 하던지 하고..서로 강요 하지 말고 각자 알아서 선택 하구요.전 산소나 납골당 등등으로 돌아가신 날 즈음 해서 직접 가뵈는게 훨씬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고 생각 하구요.돌아가신 분 계신 곳 따로 두고 집안에서 산사람 먹자고 무리 해가면서 음식장만 이거저거 하는거로밖에 생각 안되더라구요.또 오랫만에 친척 만나서 화기애애한 집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구요.추석날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사람들이 연중최고치라고 방송에 나오더라구요.조상이 돌본다는 말 도 참 허무하지요.

  • 25. 저두
    '10.9.21 1:14 PM (112.149.xxx.16)

    전 제가 맏며느리라
    저도 합류하게 될거 같네요.
    그 변화의 흐름에..
    제 남편도 허례허식 딱 싫어하는사람이라 약식으로 하자면 당연 오케할듯

    근데 윗님 전통 음식이 왜 미개음식인가요?
    외국사람들도 자신들만의 고유명절에는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음식을 해먹던데요
    불필요하게 과도한 절차와 낭비되는 음식 부당하게 편중되는노동 이 문제지
    고유의 명절을 즐기고 고유의 음식문화를 즐기는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요
    전통이 주는 정신적 유산을 넘 쉽게 보시는듯

  • 26. 그럼
    '10.9.21 1:46 PM (220.76.xxx.125)

    가족들과는 관계가 다 해체되지 않을까요?
    명절에나 만나는데 .....

  • 27.
    '10.9.21 2:09 PM (58.141.xxx.229)

    제사가 없어지고 명절에 다들 모이지 않으면,,연휴도 없어질텐데.. 해외여행 갈 수 있을까요
    간소화를 추진해야지 무조건 없앤다는 아니네요..

  • 28. 근데
    '10.9.21 2:10 PM (58.230.xxx.215)

    제사의 붕괴를 안타가워 하시는 원글님께서는
    큰댁에서 제사, 차례 준비하시고 안하는 걸 탓하시네요.

    원글님께서 내지는 차례를 안지내시는 집에서 포트럭파티로 만나자고 하세요.
    제사 지내는 큰집부터 제사 맡게된 둘째아들이나 막내아들도 다~~ 좋아라 할 겁니다.

    막상 당사자는 힘들어요.

  • 29.
    '10.9.21 3:18 PM (220.68.xxx.86)

    제사붕괴가 아니라 제사해방이 맞는 표현 같아요
    요새 어느 사이트 가보니까 남자들 많이 오는 거긴 "여자들 명절때마다 왜 이렇게 힘들다고 언론에서 난리냐, 남자도 제초하느라 힘들다 그만 엄살 떨어라." 그런 글도 올라오던데....
    어차피 해체될 가족 억지로 모아놔서 오가는 길 고생하고 누구는 희생하여 뼈빠지게 일하게 만드는 것보다는 차라리 모일 가족만 모이고 아님 그냥 안보고 사는게 나을듯 해요
    생일도 있고...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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