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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얘기가 나와서~끝내주게 맛난법

으흐 조회수 : 1,550
작성일 : 2010-09-19 12:58:54

스팸이야기가 있길래요 ㅋㅋ 전 스팸 메일 말하는줄 알았다는....
소시지 햄 스팸 베이컨 ~뭐 모두 몸에 좋다랄건 없는 식품들이지만
그래도 가끔 나쁜걸 먹어주고픈 유혹에 시달리잖아요
참으면 병되면 폭식한다는 저의 이론하에
가능한 건강하게 먹어줄라고 노력해요

그중에 스팸....
따끈히 지글 구워서 먹어주면 제일 맛나긴 하지만
짠맛과 감미료와 색소 등으로 양심에 찔리므로....
부글부글 끓는 물에 (대충 끓으면 오히려 흐물해지고 안되어요) 빡세게 끓어줄때 얇게 저민것을 데쳐주고
꺼내어놓자마자 차가운물로 헹궈줘요
겉에 남아있는 기름도 좀 더 씻겨가고 찬물 떄문에 쫄깃해지구요

쌈 야채 다 맛있긴 하지만 너무 비싸지요 요즘.
쌈 다시마 팔아요~염장한것 물에 오래 담궈서 소금기 다 빼주고
천원에 3뭉치하는 깻잎 사다가 씻어두구요.
현미밥..

자자~준비됐습니다.
순서대로
손바닥 넓게 펼쳐서 깻잎...다시마..스팸..현미밥...기호따라 쌈장
오밀조밀 싸서 입에 넣고 아주 꼭꼭 씹기
처음엔 깻잎향
그다음엔 미끄덩하면서도 바다향이 나는 다시마맛
그다음엔 짧쪼름하고 몸에 나쁘지만 유혹적인 스팸맛..
그리고 더 씹다보면 현미가 알알이 씹히고
나중엔 어우러져서
어우~~~

정신줄 꼭 잡지 않으면 현미밥이라도 두그릇을 먹을지 모른다는 ㅎㅎㅎ

그래두요
제가 한식탐하고 한식성 하는데
다시마랑 현미밥이랑 먹으니 확실히 포만감이 빨리 오구요
많이 씹어야 넘어가는 것들이다보니
절대로 과식하게는 안되는것같아요

명절음식 냄새에 슬슬 질리기 시작하실텐데...
그저 간단하면서도 맛난 식단 한번 올려보아요 ~ㅎㅎ
IP : 118.33.xxx.1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0.9.19 2:14 PM (152.99.xxx.164)

    제가 스팸도 무지 좋아하고 다시마 쌈도 무지 좋아하는지라...
    엄청난 유혹이네요ㅎㅎ
    연휴기간에 꼭 먹어봐야겠어요^^

  • 2. .
    '10.9.19 4:12 PM (110.14.xxx.164)

    ㅎㅎ 침넘어가요

  • 3. 123
    '10.9.19 4:46 PM (123.213.xxx.104)

    저는 외국 살때 삼겹살이 구하기 어려워서 스팸 얇게 썰어 구워서.. 삼겹살 싸먹듯 먹었는데 별미구 맛났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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