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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너무 한 우리반 아이들(내용 지움+답변)
이제 맘을 어느 정도 정리했어요.
참고로 저는 아이를 체벌을 안 하고요. 수학 시간에 수학 선생님께서 체벌하시는 것은 그렇게 안 하시는 것이
좋겠다 건의 드렸어요. 그리고 궁금해 하시는 분이 있으시는 거 같아서요. 사례1,2, 3의 아이들은 다 공부를
못 하는 학생들입니다. 에어컨 때문에 책상 위에서 서 있던 아이는 그 전에도 수차례 제가 부르면 대답하지
않았어요. 제 말에 대답도 안 했고요. 그 시간에 다른 아이들은 강당으로 가 있는데 그 아이가 안 가서 강연
진행이 힘든 상황이었답니다. 그리고 사례3에서 저는 아이에게 부모님을 운운하는 말은 한 적이 없어요.
초보 교사..여러분의 말에 힘도 얻고 상처도 입고 갈길도 생각하며 돌아가요. 고마웠습니다.
1. 음지가 있으면
'10.9.18 5:40 PM (221.138.xxx.83)양지도 있듯이
아이들과 즐겁고 좋은 일도 있어야 힘 나겠습니다.
어느 정도 초월해야 님이 더 편안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ㅠㅠ2. ...
'10.9.18 5:44 PM (112.156.xxx.230)우리 아이도 학교 다녀오면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내가 늘 하는 말이 '네 선생님 고생하신다' 입니다.
요즘 선생님은 아이들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하시나봐요.
아이가 대답않고 우울해 하면 웃겨주려고 노력도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선생님이 정말 고맙게 느껴진답니다.
선생님 너무 힘들어 마시고 기운내세요.^^3. 하아....
'10.9.18 5:44 PM (115.41.xxx.123)글 읽기만 해도 가슴에 돌덩이 얹힌것 같아요.
선생님 권위가 땅에 떨어진 시대고, 애들도 워낙 버릇없고 제멋대로인 애들이 많아서
선생님이란 직업도 너무 힘들어 보이네요.
저 고등학교 때만 해도 (불과 십여년전) 이상한 선생님들 뒤에서 흉보고 욕한적은 있어도
아무도 대놓고 저렇게 맞받아치거나 싸가지 없게 굴진 않았는데요.
그땐 솔직히 체벌도 꽤 쎘었구요.
요새 애들은 당최 통제가 안되는 모양이더라구요.
세살 아래인 제 친구 동생이 올 3월 초등학교 3학년 임용 발령 받았거든요.
본인도 어렵게 붙은 시험이라 너무 좋아했고 주변 사람들 축하도 대단했어요.
(선생님 이라는 직업, 안정적이고 방학도 있고 보수며,, 선호도가 높잖아요. 되기도 어렵고..)
지금 그 동생 육개월 만에 원형 탈모 걸렸다네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학교에 가고 싶지도 않다고 선생님 그만둔다고 한다는데,, 막상 관두면 뭐할거냐고 제 친구는 는 좀더 다녀보라고 말리는 중이고. 암튼 정말 보통일이 아니지 싶어요.
예전 시대에는 선생님 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권위가 있었고 아이돌 통솔하기 좋았지만
요새는 웬만한 대찬 성격 아니면 선생님이란 직업 어려울것 같아요.
맘 여리고 상처 잘받는 분들한텐 절대 선생님 되선 안될듯.
남들 휘어잡는 카리스마 있다고 해야하나?
그런 사람이 선생님 해야 할것 같아요. (남자의 자격에서 박칼린씨 같은..)4. 전직
'10.9.18 5:44 PM (58.120.xxx.243)저도 몇년전이지만..황당한일 많지요.
지금이야...관두니..그래도 일은 해야겠지 싶지만..
아....살것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있던곳의 선생님들은..그냥 직업이니 생각하라 하시더군요.우리끼리 즐거이 지내자고..
솔직히 신랑이 좀 잘 벌어 나왔지만..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한..그런 분들도 있고..아직 사명감도..있으신분들도 많지요.
전 끝까지 못참는 성격이고..뭐 저도 애낳고 하니 많이 달라졌지만...정말 힘듭니다.
방학있어 그 좋은 직업이라지만..글쎄요.
전 딸은 안시키고요.
제 딸들도...가끔 학원에서 저런식의 반항들이 있지만..전 단연 제 아이 혼냅니다.
가끔 저도 학부형인지라..선생님들의 억울한 처사에 속이 상할때도 있지만.....그리 좋은 요즘 세태에선 아니라고 싶어요.
근데 세상이 험하고 각박해지니 어떤 직업군들도..다 비슷해요.하긴 그들은 권위가 떨어지니 돈이라도 많이 버니 상쇄가 되지만...
너무 힘드심..직업이라 생각하세요..일종의5. 힘내세요
'10.9.18 5:47 PM (125.142.xxx.167)정말 자기자식 한둘 건사하기도 힘든데,선생님들이 존경스로워요..
그냥 제대로가정교육 못받고,제대로 인격수양못한 불쌍한 측은지심으로
힘내세요 ㅠㅠ6. 그래서
'10.9.18 5:52 PM (180.66.xxx.4)홈스쿨 하시는 분 이해가 점점 되고 있어요.
그런아이들 선생님도 분명 힘들게 하지만 학생사이에도 은근히 따를 시켜 자기의견을 안따르면 학습에 방해 줄만큼 아이들 괴롭힌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보람교사이런걸로 가끔 학교 가보면 겉으로 보이는 아이들 다들 이쁜데 밖에서는 더 가관이라고..;;
돈밖에 모르는 세상...저도 아이 왠만큼 키워 조금씩 일하려 하고 있는데 직장맘 욕 안먹이게 그리고 부모의 행실 운운하지 않게 잘 가르치기 참 어려운 세상이 왔다고 느낍니다. 인성교육...이란게 사라져 가고 있어요...;;7. //
'10.9.18 5:57 PM (59.26.xxx.161)글로만 봐도 정말 속터지네요~ㅜㅜ 지금 애들이 이런데 앞으로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거 아녜요... 애들을 어떻게 키워야할지..ㅜㅜ 힘내세요~
8. 공감
'10.9.18 5:57 PM (211.33.xxx.91)그냥 직업이라 생각하면 될 것을..
그러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마음을 쏟으면 쏟을수록 상처가 크네요.
일방적인 사랑을 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사랑이란 서로 통해야 하는데
요즘 아이들 너무 힘듭니다. 어려서 부터 경쟁으로 자존감에 상처를 받으면서 커왔구요
그 아이들도 어디서 스트레스를 배출할때가 없어요.
학생도 힘들고 교사도 힘들고... 어찌 해야 할지?9. ^^
'10.9.18 5:58 PM (112.172.xxx.99)힘내세요
상처받지 마시구요
저런 아이들땜에 그 부모들 고생하실건데 울 나라 엄마들은
"" 넌 공부만 해라"
여서 걱정입니다
정말 이 인식을 버려야 합니다10. 전직교사
'10.9.18 6:01 PM (175.117.xxx.56)문제아 뒤에 문제부모 있다는 말,,우리 많이 하쟎아요, 님의 말씀 많이 공감이 갑니다.
그래도 아이를 포기할 수는 없지요, 현직에 있는 한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창 사춘기 아이들이라 반항이 전공 아니던가요^^ 끝까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의 시선을
놓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혹 부모가 이상하더라도 아이에게까지 그것을 덮어서 보진 맙시다.
아이들은 바뀔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거니까요, 일단 반을 맡으셨으면 최선을 다해야지요,
선생님의 건투를 빕니다. 학년말,,,아이들과 함께 떡볶이 잔치도 하시고 행복한 학교생활 이루시길 빌어요,, 잘 하시는 분 같습니다. 기운 내시구요^^11. .
'10.9.18 6:03 PM (111.65.xxx.81)우리 아이 6학년 가르치는데
집에 오면 지쳐 쓰러져요.
초등학생이 담배 피우는 애도 있다네요. 글쎄~12. 잘 모르지만
'10.9.18 6:04 PM (121.190.xxx.7)아이들에게 인격적으로 대하는거
학생들도 알아요.
우격다짐으로 대해야 통하는 교육을 오랜시간 받았던 아이들이고
또 그런걸 멋있다고 생각하는 나이기도 하니까
나에 대해 모욕적으로 행동한다고 일일이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세요.
그나저나 통제가 참 어렵긴 하겠어요...13. 다른생각
'10.9.18 6:04 PM (175.116.xxx.4)내아이 하나나 둘도 힘들긴 하죠.
선생님은 40명정도 되는 애들을 건사하려니 굉장히 힘들고
특히 반항적인 아이들은 더 힘이 드시겠죠.
제 큰아이도 선생님 입장에서 보면 반항적인 아이였어요.
마음은 굉장히 여린 아이인데 강한척?하면 자기가 멋있어 보인다는 착각을 하는건지...
암튼 샘들 속을 썩인 녀석이었어요.
근데, 담임샘들에 따라 대응하시는게 다르더라구요.
정말 무조건 야단만 치고, 조금의 일만 생기면 집으로 전화를 하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정말 아이 고1때는 전화벨만 울려도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었어요.
고2 담임샘은 아이랑 너무 잘지내세요.
아이가 선생님이 참 좋다고 하죠.
작고 소소한 일에 신경질을 내며 꼬치꼬치 혼내는게 아니라 어느정도는 넘어가고
아이에게 자율성을 주시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아이도 스스로 자제하고 샘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제멋대로인 경향이 있어도 사람인 이상
진심은 통하거든요.
아이들이 샘이 사랑이 많고 믿음이 있다고 판단이 되면 함부로 행동하지 않아요.
원글샘의 글을 읽다보니 저는 왜 사랑이 부족한 분처럼 느껴질까요?
아직 나이도 젊은 분이신거 같고...
교사라는 직업은 그냥 생계수단인 직업으로만 보면 안될거 같아요.
다른 직업과 달리 사명감이 어느정도 필요하지요.
아이들때문에 샘들도 힘드시겠지만
아이들도 샘들땜에 가슴에 상처를 입거든요.
아무렇지도 않게 아이들 가슴에 상처내는 말을 하는 샘들 정말 많아요.
교사라는 직업은 단순히 이런저런 여건을 살펴서 선택하는게 아니라
기본전제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요즘 아이들은 옛날과 달리 참을성이 적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이 강해요.
그러다 보니 지나친 간섭들은 참아내질 못하더라구요.
저도 아이가 샘에 대해 뭐라고 하면
무조건 샘편에서 얘길 합니다.
어느날은 울면서 엄마는 어쩌면 자기편을 한번도 안들어 주냐고 할정도로,,,
아이편을 들고 싶은 날도 있지만 그러면 샘의 권위가 무너질까봐,
아이가 샘을 혹여라도 만만하게 볼까봐...
누군가가 네행동에 대해 야단치고 간섭하는것도 고교생활이 끝이라고,,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너희를 생각하고, 너희에게 도움을 주려 애쓰는 그마음을 헤아리라고.
원글님.
아이를 키우고 나이가 오십이 가까워 오니까 세상을 보는 눈이 한결 여유로워지더군요.
지나고 보면 벌거 아닌 일로 안달복달 살았던 나날도 있구요.
심호흡 하시고 조금만 크게 봐주세요.
좀더 큰 품이 되어 주세요.
아이들이 샘의 큰품에서, 여유로운 공간에서 복작복작 살아 가면 좋겠어요.
그 품이 너무 좁고 숨막혀서 튕겨 나오지 않게요.14. 선생님 힘내세요
'10.9.18 6:05 PM (121.138.xxx.28)무조건 아이를 감싸고 원하는 대로 다해주는 부모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러면 아이들은 자기가 최고인 것 처럼 생각하게 되죠.
귀할수록 더 엄하게 길러야 하는데
우리는 순간순간의 작은 기쁨만 알뿐 멀리 보질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선생님 글을 읽고서 부모인 저도 반성 많이 합니다.
혹시라도 버릇없는 아이로 키우고 있지는 않는지
제 자신 되돌아보게 되네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심에 감사드려요.
힘드시겠지만
지금처럼 앞으로도 아이들 조금만 더 가슴으로 안아주세요.
엄하게 하시되 가슴으로도 안아주세요.
언젠가는 아이들도 느낄거에요.15. 아휴
'10.9.18 6:10 PM (221.146.xxx.43)선생님, 정말 힘내세요.
요즘 이상한 부모들이 너무 많으니 아이들까지.......
중3 학부모입니다만, 애들이 선생님에 대해 너무 존경심이 없는 것 같아요...16. 요즘아이들
'10.9.18 6:12 PM (121.148.xxx.125)중학생 아이가 학교에서 있던 일들을 날마다 집에 와서 이야기를 하는 편이에요.
우리 아이 반에서도 조용한 날이 거의 없어요.
조금 다른 내용이지만 아랫글 보니 오늘 미용실~,
거기 댓글을 보니 요즘 중고등학교 아이들,
학교에서 생활 지도 어디 통용이나 되겠어요.17. 샘도아이도불쌍
'10.9.18 6:15 PM (220.95.xxx.70)아이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럴거예요.
진짜 아무리 공부해도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 하더라고요.
전 제 과외학생들 한테도 쉬엄 쉬엄 하라고 해요.
아이들 공부를 너무 많이 해요.
중3이 새벽 1시 넘어서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18. ..
'10.9.18 6:19 PM (115.137.xxx.49)어느 동네인진 모르겠지만 동네에 따라 애들 행동도 차이가 난다고 하더군요.
여긴 큰 대로 하나만 건너도 저쪽동네 애들은 순박하고 착한편인데 이쪽 애들은 좀 건방지고 까진데가 있다고 어느 선생님이 경험을 얘기하시더군요.
이쪽은 타지역에서 유입되어 들어온 사람들이 많고 집도 그나마 다들 잘 사는 편이고 맞벌이가 많고 상업계통에 일하는 부모들밑에서 자라서인 탓도 있는것 같아요.
학교교장도 공부에 엄청난 관심을 쏟는 편인데 애들 인성은 그다지.....19. 슬픈 담임
'10.9.18 6:36 PM (122.35.xxx.92)원글입니다.
많은 분들의 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 드려요.^^ 특히 학부모님께서 올려주신 글 잘 읽었어요.
저 자신이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에게 입은 상처가 너무 크기에 저는 아이들에게 조심히 대하는 편이에요. 혹시라도 상처 받을까봐요.
아이들 어머니께도 정말 피치 못할 일이 아니면 전화는 안 드립니다.
학교에서 전화 오면 놀라실까봐요.
방금 위에 언급한 아이들 제가 정말 사랑하는 아이들입니다. 아이가 살 빠졌다고 자랑하면
배 만져보면서 정말 날씬해졌다고 칭찬하고 아이가 벌 청소하면 제 사비 털어서 과자 사주면서
잠깐이나마 도란도란 이야기하던 그런 제 아이들입니다.
만약 사랑이 적었다면 저도 힘든데 왜 아이를 한 시간 반이나 붙들고 이야기를 했을까요?
그냥 놔두면 되는데요.
위에 저에게 사랑이 적다, 가슴이 적어서 아이들이 답답해 하는 것 같다 가슴을 넓게 가져라,
사랑이 많으면 아이들이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라는 댓글이 있으셔서 이렇게 소심한 항변을 해봅니다.
그저 이제는 세세히 아이들에게 행동을 지적하거나 그 아이들이 나아지려게 하려고 외사랑을 안 할 것입니다. 아이들을 끝까지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그 아이가 현재 1인데 10이 되길 원하는 제 욕심을 버리렵니다. 제 욕심과 기대치가 아직은 너무 높은가 봅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너무 사랑했나 봅니다.20. 힘드신데
'10.9.18 7:10 PM (61.101.xxx.62)딴지 걸어 죄송합니다.
저 학생들 잘못한게 맞고 다루기 참 힘드시겠지만. 우리나라 교육 환경도 좀 생각해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례1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왜 수학 못 푼다고 학생들이 맞아야 합니까?
원글님은 욕하고 반항하는 애는 나쁘다고 생각하시고 ,수학문제 못 푼 애 패는 선생님의 행동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전 욕하고 반항하는 학생들 나쁘지만, 수학 못 푼다고 때리는 선생들도 못지 않게 나쁘다고 봅니다.
공부 잘하는 애도 있고 지질이 못하는 애도 있는거죠. 공부 못한다고 때리고 학생들은 군말 없이 맞아야하고 그게 당연합니까?
당연하게 생각하신다면 그렇기에 반항하는 애들도 나오는 겁니다.
사례2 선생님이 말해도 못들은척 그 학생 잘못했죠. 근데 그 더웠던 여름에 학교에 에어컨 좀 빵빵하게 틀어주면 저런 짓 하라고 해도 안할겁니다.
다른 사례들은 학생의 잘못이 분명해 보입니다.그 부모님두요. 하지만 애들 이렇게 삐뚤어지게 하는건 공부 잘하는 애만 사람취급하고 성적으로 애들 때리는것 당연히 생각하고 공부공부만 우선하는 우리 나라 부모나 선생들의 의식도 한 몫한다고 봅니다.
운좋아서 외국에서 너무 시설좋고, 애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주는 학교에서 애 학교 보내봤더니 우리나라 학생들이 어떨때는 애처럽게 느껴집니다.21. --
'10.9.18 7:16 PM (211.207.xxx.10)님
저는 여고교사 십년했습니다.
아이들 무조건 내편이었습니다. 인기투표하면 저는 늘 1위였구요.
비결...별로 없습니다.
아이를 위로하고 편들어주고 눈높이 낮춥니다.
아이들 잘 보면 혼날일 별로 없습니다.
모두 어른들의 비뚤어진 시각때문이지요.
그 어린 가슴을 위로할이 어느하다 이 세상에 없답니다.
이쁘다고 머리 쓰다듬어주시고 진실로 대하시면
님도 인기투표 1위되십니다.
선생님 만난거 감사하다고 평생 찾아오게 됩니다.22. 글쎄요..
'10.9.18 7:37 PM (124.60.xxx.23)여고와 남고는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기는 무리인듯 합니다만...
23. 아.힘빠져...
'10.9.18 7:48 PM (115.41.xxx.123)윗님도 참.. 님께서 얼마나 인기가 많으셨는지는 몰라도
이런 눈치없는 댓글은 좀 삼가하심이 어때요?
아이들 통솔이 맘대로 안되서 힘들다는 분한테 나는 왕년에 인기 1위였다.
애들이 혼날일이 아니라 어른들의 비뚤어진 시각이며 진실로 대하면 님도 인기 1위가 된다.
원글님은 그럼 아이들을 진실로 안대해서 이렇다는 말씀인가요?
본인의 경우를 갖고 그렇게 상대방을 재단하지 마세요.
원글님도 제가 보기엔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는걸로 보여요.
아이들 생각 안하는 분이라면 이런 고뇌조차 하지도 않겠죠.
얼마나 인기가 많으신 분인지는 몰라도, 답글 읽다가 제가 다 황망하네요
솔직히 저는 인기있는 선생님은 좀 타고난 성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성격이 서글서글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는분들. 가만히 있어도 흡입력이 있어서
주변에 사람이 잘 모이는 스타일이요. (아마 이런분들은 다른직업군을 선택했어도 직장에서 인기 많겠죠)
근데 이런게 노력으로 되는건 아니잖아요?
아무리 이쁘다고 머리쓰다듬어 주고 편들어주고 잘 대해줘도
성격이 조용조용하거나 유순하시면
요새 애들이 고마워하면서 따르는게 아니라 만만하게 보죠.24. 원글님
'10.9.18 7:52 PM (58.239.xxx.161)일단 아이들 땜에 맘 많이 상하신것 같아 위로 드리고 싶네요..
저는 선생님은 아니지만 학교내에서 일을 한답니다. 아직 일년이 안되었지만 그래도 아이 키운지 12년인지라 좋은 맘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싶었었는데 저도 모르게 원글님처럼 상처를 받는 경우가 종종 생기더라구요.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상처받는 것을 싫어하는지라 아이들이 상처받을까봐 사랑으로 감싸고 잘 대해주려고만 하다보니 아이들이 그에 따라주지 않을 때 나도 모르게 상처를 받게되더라구요. 바라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내가 저희들한테 어찌했는데 하는 유치한 맘도 올라오구요. 2학기 들어서는 아이들에게 좀 더 단호한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상처주고 싶진 않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그 아이들이 그럴수 밖에 없는 사정도 이해해주고 싶지만 그래도 규칙이나 예의, 해서는 안 될 일을 할 땐 진심으로 이야기하고 화도 내고 혼도 냅니다. 그러고 나니 오히려 아이들이 더 예의도 지키고 규칙에 어긋나는 일도 줄어 저도 상처를 적게 받게되더라구요. 그러니 또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고마운 맘이 생기고 표현하고 선순환으로 접어들게 되더라구요. 원글님 댓글에 아이들이 상처받을까 조심하신다는 게 생각이 나서 혹 너무 배려하시고 조심하신다고 단호하게 나무라셔야 하실때도 망설이진 않으시는지 원글님 맘 되짚어보심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25. 아이고 !
'10.9.18 7:56 PM (121.144.xxx.186)맛이간 유능한 법관도 있습니다. 지금도 근무중이고.
말썽구러기 한둘은 있습니다.
힘내시고 멋진 반되길 기원 합니다.26. .
'10.9.18 7:57 PM (221.155.xxx.138)같은 남자 고등학교에서 같은 아이들을 가르쳤으나 전혀 다른 대접을 받았던 두 사람을 알고 있는데, 선생님이 잘하면 애들도 말썽 피우지 않는다는 말도 요즘 세태엔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사 1 - 털털하고 눈높이를 많이 낮춘 교사. 교사로서의 권위를 스스로 내세우지 않았고, 이건 뭐 교사라서 특별히 노력하는게 아니라 원래 성격이 그런 편.
그렇다고 무조건 애들 편 들어주는 것도 아니고, 부잣집 아이들이 학원에서 비싼 돈 내고 알짜배기 교재 받아오면 '니들만 공부하냐?'며 학원 못 다니는 애들도 나눠주게 자료 내놓으라고 막 윽박지르던 스타일. 다행히 애들이 이런 모습에 반항하지 않음. 부잣집 아이들은 반항하지 않아 다루기 편하다고 말했음.
교사 2- 일단 기간제교사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기본으로 교사를 무시하고 들어감.
차분하고 단정한 성격. 매우 꼼꼼하고 성실하게 수업. 사람 자체가 반듯해 절대로 막말하거나 아이들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는 성격. 수업준비로 밤을 새울 정도로 성실한 사람이었으나, '원래 우리 선생님 보고싶다'며 대놓고 말하는 애들 때문에 엄청나게 상처받음.
더 심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학생들에게 단지 선생이란 이유만으로 그런 대접을 받는다는게 말이 안되는 사람.
아이들은 당연히 재미있고 유쾌하고 수업도 잘하고 자기들 마음도 이해해주고 눈높이도 낮춰주는 선생님을 좋아하지요. 저도 그런 선생님이 좋았으니까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교사라고 해서, 학생들 사이에서 좀 인기가 없는 교사라고 해서, 아이들에게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학생들이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우리 애들은 사춘기고 예민한 시기이니 무조건 받아줘야 한다'는 건 우리가 이미 그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먼저 겪은 선배로서, 그리고 선생님으로서 '배려'하는 차원이 돼야하는거지
무례하고, 이기적이고, 이 단어 정말 쓰고 싶지 않았지만 싸가지 없는 애들도 모두 열두폭 치마로 다 덮으며 행여나 깨질세라 부서질세라 어르고 달래야 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27. 이어서
'10.9.18 7:57 PM (58.239.xxx.161)아이들은 조금이라도 망설이는 기색 빨리 캐치해서 자기도 모르게 막대할때가 있더라구요. 아직은 자라는 아이들이니 일부러 그런 건 아니겠지만 망설이거나 내가 기준이 흐트러질 때 기가 막히게 알고 이용하거나 함부로 대할때가 있대요. 저야 수업중에 공부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니고 생활지도만 하는 지라 그래도 수업하시는 분들보단 아이들과 감정상할 일이 적긴 하지만 사람대하는 건 다 매한가지지 싶어요. 진심은 통한다는 거.. 글만 봐도 아이들 많이 사랑하시고 잘해주시고 싶은 맘이 많으시니 그 맘 알아주는 아이들 꼭 있을거예요. 지금 몰라주는 아이들은 나랑 코드가 안맞구나 너랑 코드가 꼭 맞는 선생님 만나서 너를 위한 맘 느끼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래주는 것도 좋지 싶어요. 전부다 잘해주고 싶고 내 맘 알아줬음 싶어도 내 방식이 안맞는 아이도 있으니까요. 아이땜에 속상하시더라도 조금 릴렉스해지시면 좋겠습니다.
28. 61.101님
'10.9.18 8:02 PM (119.204.xxx.167)사례2의 에어컨문제요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자시고간에 남학생들은 희안한짓을 하는것을 즐긴답니다
남자는 천성이 공격적이면서 호기심이 나는거 그냥 지나가지 않는 특성이 있어요
동네의 한 남자중학교운동장끝쪽의 언덕아래 길이 있는데
아이들이 하도 돌을 굴려서 주차해놓은 차가 훼손된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언덕아래 길의 담벼락에 뭐하고 써있는줄 아세요?
'주차금지, 돌 굴러서 차 훼손되는일이 생길수있음' 이라고 아주 큰 글씨로
두개를 써서 걸어놓았는데 만일 이 학교가 여학교였다면 이런일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이 학교 언덕아래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걷다가 (인도) 제 팔에 돌을 맞은적이 있어요
마침 제 뒤에 오시는 분도 돌에 맞을뻔하여 함께 학교로 찾아갔습니다
체육선생님께 상황 설명을 하면서 만일 돌이 아기에게 날아간다면 어쩌겠냐고 했더니
언덕쪽에 있는 아이들 불러서 누군지 물어본뒤
그 자리에서 출석부로 머리를 때리더군요
아무리 사랑으로 대하더라도
남학생들의 공격적이고 반항적인 태도는 언제나 생길수있답니다29. .
'10.9.18 8:06 PM (221.155.xxx.138)그리고 이어서
아이들이 교사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은 억지로 되는 일이 아니지만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교사, 좀 유순한 교사라고 해서 무례하게 구는 건 안되지요.
이건 충분히 교육을 통해 고쳐질 수 있는 부분이고요.
원글님은 지금 이걸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아놔, 난 교사도 아닌데 저 위에 인기투표 1위 드립하신 분때문에 하도 황당해서 댓글답니다.30. 저도 전직
'10.9.18 8:09 PM (121.88.xxx.37)제대로 된 부모밑에 망나니 자식 없습니다.(물론 어디에나 불량은 있듯 여기에도 아주~~아주 극 소수는 있겠지만요)
욕하고 예의는 어디 밥 말아 먹은 것 같은 행동을 하는 녀석들의 부모님들을 뵈면
입이 안 열립니다.
입 아프게 가정지도 부탁해봤자...
"그럼 학교에서 뭘 가르치냐! 학교에서 지도시켜야지!"
혹은
"우리 00이는 절대 그럴애가 아니다. 이건 친구 00때문이다.
혹은 선생님께서 우리애만 가지고 그러신다 우리아이가 만만해서 그런다"
말 해봤자 입만 아프고 그냥 그런 녀석들은 학생계의 중징계가 없으면 그냥
투명인간 취급해야하는데 그 경지까지 오르려면 몸에 사리가 몇 킬로그램은 쌓일 정도이겠지요
원글님...
그냥 대응치 마시고 그 녀석은 그냥 눈빛만 쏘아 주세요.
무시하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여서 오히려 다른 애들이 더 얌전해 질 수 있어요
그냥 무시하시도 이 사건들도 맘 속에서 지우세요.31. 위의
'10.9.18 8:24 PM (115.139.xxx.99). 님이 사례2 경험자입니다..
제 경험이 일천해서 그런가 제 평생의 수모 상처 그 기간에 학생들에게 다 받았어요..
사실 가르치는 스킬보다 아이대하는 태도와 마음이 중요한데
고지식하고 엄격한 성격이라 더 상처를 많이 받았지요..
오히려 그 많은 아이들보다 제가 더 어린 정신상태였으니까요..
그래서 시험 포기하고 학원가서는 좋은 평가를 받아고 마음도 편했습니다..
잘 가르치기만 하면 되었으니까요..32. 저는현직
'10.9.18 8:31 PM (125.178.xxx.73)작년에 고1 남자아이들과 지냈습니다.
녀석들 잔정이 있는지 없는지 표현도 안하고, 더럽고, 냄새나고(혹 이말에 마음 상하시는 학부모님 계신다면 죄송합니다만.. 작년 우리반 상태가 그랬습니다.) 사고나 뚱뚱 치고.. 한 해를 꽤나 힘들게 보낸 기억이 있어서 원글님 글 제목을 읽고 지나치기 어렵더군요.
원글님 사연을 읽으니 작년 기억이 떠오릅니다.
물론 지금 우리 반 아이들 얼굴도 하나하나 생각납니다.
저는 아이들이 그렇게 굴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단 한 번의 물주기로 화초가 잘 자랄 수 있을까?
자신의 행동이 잘못인지 모르니 내가 도와줄 부분도 있는 것은 아닌가?
한 번 말로 해서 못알아듣는다면 또 말 해주라고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겠지.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슬그머니 화도 가라앉고 어떤 방법으로 아이들을 지도할 것인가 고민도 하게 되고 그렇네요.
저는 작년에 <비폭력 대화>를 읽고 우리 반 아이들에게 비폭력 대화를 실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선생님, 힘 내세요.
이렇게 푸념하고 속상해하지만 그래도 여기에 아이들 이야기 올릴 만큼 아이들 생각하시잖아요.
아이들 때문에 상처 받을 때도 있고 때론 이해하기 어려운 학부모님을 만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주말 푹 쉬시고 기운 충전해서 또 녀석들 사랑해주러 가자고요.33. 원글
'10.9.18 8:39 PM (122.35.xxx.92)원글입니다. 다들 정확하게 보시는 거 같아요. 맞아요. 사례1의 아이는 호주에서 온 아이입니다. 3년동안 초등학교 시절 살다 와서 적응이 잘 안 되어요. 수학샘은 아이들이랑 사전에 의논해서 수학문제 틀리면 맞기 규칙을 정한 것이라 하시더군요. 다른 분 수업에 제가 뭐라고 하는 게 좀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맞기 규칙을 안 정하겠다 하십니다. 사례2의 에어컨 사건은..저의 학교 에어컨은 추울 정도로 나옵니다...더워서 혹은 에어컨이 약해서 그런 건 아니에요..
그리고 저희 학교는 남녀공학인데 저도 여자반에서는 인기 높답니다~~애들이랑 관계 좋아요~~
^^ 이해해 주신 도움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고요~~~비폭력 대화 꼭 읽어볼게요. 감사해요.34. 나두
'10.9.18 9:31 PM (119.69.xxx.48)힘드신 데 님께 동의합니다
성적으로만 평가하는 더러운 세상입니다
사례의 아이들이 공부 잘하는 아이인지 묻고싶습니다35. 행복마녀
'10.9.18 10:27 PM (190.53.xxx.18)와~~
여기서 ..님은 사랑이 부족해보인다..이따구 말쓰시는 분은 어떤 생각인지.본인애가 한때 힘들었다고,님 입장에서만 생각하시는거 아닌지..
그리고 에어컨이 더우면 그리 선생님께 개겨도 된답니까?
참..집에서 애하나 키우기도 힘들다 싶은데..참으로 편하게들 생각하십니다.
왕년에 인기 1등하신분도..참 대단하시네요.
아주 집에 불났다고 하면,기름 부으실분들이 한둘이 아니시네요.
원글님...고생하십니다.36. ...
'10.9.18 10:31 PM (220.127.xxx.14)문득 십수년 전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제 친구 언니가 인천의 모 고등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남녀공학이라 그런지 사귀는 애들이 많았더랩니다.
학교 곳곳에서 스킨쉽을 즐기는데 ㅡ.ㅡ;;;
누가 보던지 말던지 아랑곳하지 않는 애들도 많고 오히려 과시욕까지....
뽀뽀인지 키스인지를 하다가 들켜서 혼내니까 하는 말이
선생님이 뭔데 이래라 저래라 하냐구 ... ㅜㅜ
아휴...속터져요 정말37. 저도
'10.9.18 10:34 PM (116.126.xxx.200)한때 중고등 교사를 했기에 그 마음 정말 이해됩니다. 솔직히 선생님들 몸 안좋으신 분들 많죠. 병이 나면 위중한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보기에 스트레스가 크나큰 원인인 거 같더군요. 사회생활하면서 같은 동료에게서 받는 예민한 상황도 힘든데 이건 나이어린 애들이 경우없는 행동을 할 때 받는 스트레스는 정말... 일일이 대응하면 진도를 못나가고.. 그렇다고 지나가자니 홧병생기고 ㅠㅠ
38. 음
'10.9.18 10:40 PM (58.120.xxx.243)음 저도 전직입니다...솔직히 학교내에서 아주..인기 많으신 분이 계셨습니다.
모교고...진학율이 높지 않아 애들이 그분이 선생된것에 더 인기가 많았지요.
근데 선생도..인간인지라...
사실 알고보면 교육의 ㄱ자도 별로 고민없는 그런 스타일이셨고요.
애들에게 엄격하고 ....별로 인기는 없으나..교육에 아주 고민하고 뒤로 많이 도와주는 학생부...선생님도 계셨습니다.
전 솔까말로..직업이라 여겼고..세상사에 더 밝게 가르치는 편이여서.......첨엔 반발도 많이 받음..신규였기에..저네랑 비슷하다여겼겠지요.
첫해는 아주 인격적으로 대했다..제 쌍거풀 한쪽이 처졌습니다.
두해부터는 아주 엄하게 했더니 좀 쉬워졌습니다.
한가지는 확실히..별 차별은 안했다 싶습니다.
인격적 모독 말도 잘했고..단 너네가 안그럼 안한다..이런식..
과히 좋은 선생은 아니였다 싶습니다.
그래도..인간적으로 더 정가는 아이들...안타까운 아이들..나중에 유흥쪽으로 흘러가 거기서 만난 이쁜 아이들...안타깝습니다.
교직에 있을때도...그 당시에도 애들과 선생님 싸움에..
가만있다 그반 수업에 한마디 하려니 애들이..웅성 대더군요.
한녀석이 말하길..."저 쌤은 누구 편들거나 틀리게는 말안하신다 함 들어보자"하더군요.
전 ...그 싸운넘이..다른 애들 선동하는것이 정말 싫고 비겁한 짓이라 했고..뭐 대충..그러나 전 그리 인기 있는 선생은 아니였었든듯...제가 소위 시집잘간다 했을때..애들 얼굴이..저 성격 가지고도 저리 시집간다니.???????하는 표정이였어요.ㅋㅋㅋ
전 선생이 꼭 인기있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애들 정확히 압니다.허나..내가 싫어하는 선생이라고 함부러 반항하거나 예의없게 하는거 기본 아닙니다.학생뿐아니라..인간의 자세가 아닙니다.좋아하지 않는다고..각각 인격으로 대우하지 않는다고??한꺼번에 몰땐 본보기가 될때도 사실 있습니다.평등하게 일괄적으로 다 대하기가 어디 쉬운가요??
요즘.....사랑으로 못대해서...등등은 정말 선생 죽이기지요..어디 사랑으로 인격으로..애들 다 키우십니까??
저도 애가 셋입니다.
딸애가..새로온 피아노 선생에게 반항해서 싸우고.....동생을 통해듣고..매우 심하게 매질 했습니다.
이유요????
그 선생이 싫답니다.그 전 선생보다 실력이 없고..저도 압니다.얼굴만 봐도 알지요.
제 답은..설사 싫다하나 그 사람은 선생이고..적어도 너보단 많은 실력을 가지고 있고..전 선생보다 너에겐 별로이나 더 나은 사람일지 모른다..그리고 담날 학원가서...제가 사과했습니다.
그 선생님도 애 때문에 고민이고 요즘 학부형들...보통이 아니라 제가 따지러 온줄 알았다빈다.
그 선생때문이 아니라 제 아이 때문에요..제 아이를 위해 사과하고 매질 했습니다.
제아이 눈이 정확하겠지요.허나 다 아시잖아요.교사가 가른친다는 것이 꼭 공부만이겠나요?
너무 상처 받지 마세요.앞으로는 사회가 더 그러니 상상 이상의 일들이 벌어질껍니다.
그래도.....누군가는 있어줘야죠.
2000년도에 이미..우리반 아이가..남고 애랑 성관계한 일기도 보고 심은하 같은 얼굴로..외제차 타는 남자 대학생이랑 그 집에서 자고 출근하시는 학생보고.. 놀란 전직 교사였습니다.39. 분홍꽃
'10.9.18 11:05 PM (118.219.xxx.90)수업시간에 마음대로 나가고, 담배피우고, 타지 않는다는 후배를 오토바이에 태워 다치게하고 나몰라라, 후배들한테 명목상으로 돈빌리고 나중에 준다하고 선생님들한테 기분내키는대로 쌍욕하고...그래도 아이가 주변의 여건이 충족되지 않아 그렇겠지 하고 측은지심으로 대했는데, 머리검은 짐승 거두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학교폭력위원회에서 주변의 같은 성향의 아이들과 어울린다는 사실을 엄마에게 알려졌다고 회의 끝나고 저에게 문자 왔습니다. "너거가 말 참 좋게 해 줘서 우리엄마 쓰러지고 내손까지 다 찢어졌다 고맙다 다 죽을 준비해.. 칼들고 온답니다. 정말 진지하게 경찰에 고발할까 생각 중입니다. 학생부장이 전화하니 저한테 다시 문자 보냅디다.쌤 제가 너무 흥분했네요 죄송합니다.. 생전 처음 듣는 소리에 진짜 칼에 가슴이 베인 느낌입니다.
40. 아이
'10.9.18 11:07 PM (116.34.xxx.13)위에 다른 생각님,, 놀랍네요.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걸 쿨하게 인정하는 척 하면서도
아이 문제 은근히 담임 탓으로 돌리기..
(예전담임은 소소한 일에 신경질내며 꼬치꼬치 이랬는데 지금 담임 만나니
아이가 좋아졌다는둥..그거 올해 그냥 아이가 철들었을수도있는거죠. 그게 왜담임탓?)
다들 아이 키워봐서알잖아요?
내아이 하나도 가르치는게 얼마나 힘든데
질풍노도 중학생 40명 붙잡고 있는 담임들 보고
"사랑이 부족해서 애들이 그러네, 진심이면 다 통하네."
이런 말하는거 ..남일이라고 너무 쉽게 말해요.
다들 양심에 손을 얹어보자구요.
사랑과 진심으로 중학생 통제 가능했으면 사춘기 자식때문에 골머리 썩는 부모도 없겠죠.
진짜 위에 다른 생각님 댓글은 고상하게 잘 적어놓은것 같지만 잘 읽어보면 뒷통수를 치네요. 아이고.41. 솔직히
'10.9.18 11:31 PM (222.106.xxx.112)부모나 아이나,,,참 대책없는 경우죠,,,
아이들이 스트레스 많아서 그렇다구요??
저 아이들 스트레스 없어요,,그냥 지 기분 나쁜면 그걸로 바로감정표현 들어가는거구요,
새벽 1시까지 공부하는 애들은 저렇게 행동 안해요,
82에선 공부잘하는 애들이 스트레스로 싸가지 없다고 하지만,실제로 학교가보면 공부 잘하는애들은선생님과 관계도 좋고 함부로 행동하지 않습니다(뭐 예외도 간혹 있지만요)
공부 못하는 애들이 더 거칠고 막말하고 담배피고 그래요42. ..
'10.9.18 11:32 PM (121.181.xxx.21)부모도 문제긴 하지만..
애들은 애들입니다..
스킬이 필요하긴 한것 같습니다..
모두 원글님 탓이라는게 아니구요..
사례 1의 경우는 때린것부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학선생님이 애초부터 잘못하셨네요..
미리 아이들과 약속이 있었다.. 아니예요..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정하고 약속이라고 착각하시는거죠.. 저도 애들 때려보기도 하고 그러지만.. 이건 미리 아이들에게 통보형식으로 한겁니다..
먼저 맞겠다고하는 애들 없어요..
저는 애들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좀 편해지더라구요..
아이들에게 2학기중반인데.. 아이들과 이정도시면.. 올해는 물건너간거 같구요..
실제로 3월에 못잡으면 일년내내 힘듭니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되 권위도 잃으시면 안됩니다..
너무 강해서도 안되구요.. 선생님 목소리가 커지면 아이들도 같이 커집니다...
제가 초임때.. 조용히 해.. 소리질러도 안되던 아이들이.. 다른 선생님의 눈감아.. 한마디에 싹 조용해졌던 경험.. 민망하고 창피했던 기억이 있네요..
힘내세요..43. 인간
'10.9.18 11:48 PM (180.224.xxx.40)원래 덜된 인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셋만 모이면 정치를 해요. 누가 쎈놈이고 약한놈인지 가립니다. 고딩이 아니라 네살먹은 어린이집 다니는 아기들도 그럽니다. 약한 놈은 왕따 시키지요. 제 아들..6살이고 어리숙한 놈인데요 좀 만만한 선생님은 말도 잘 안듣고 개깁니다. 야무진 여자샘은 한마디만 하시면 고개 푹 숙이고 말 잘듣습니다.
사랑으로 다스린다..말은 쉽죠. 내 자식을 사랑으로 키워도 그 사랑 보답받기 힘든데..고작해야 1년, 그것도 방학빼고 공휴일 빼면 1년도 안되고, 내 뱃속으로 낳아 키운 놈도 아닌데..그런 놈들..특히 여자애들도 아니고 남자 고딩들..어떻게 사랑으로 다스립니까?
차라리 매가 쉽죠. 제가 잠깐 임시교사를 한적이 있는데 거기 임시교사하신 샘과 웃으면서 그런 얘기 한적 있어요. 남자 고등학교를 대하는 여자샘은..1. 확실히 섹쉬하고 이쁘거나 2. 확실히 무섭거나 3. 확실히 실력있거나..
이도 저도 아니면 애들한테 휘둘린다고..그러면서 껄껄껄 웃었습니다.
남자들은 유니폼만 입혀놓으면 돌변하지요. 떼거지로 몰아놓으면 또 돌변합니다.
원글님. 님이 잘못해서가 아니라..아직 이것들이 인간이 덜되어서..또 인간이란 것 자체가..그렇습니다. 잘해줘도 잘해주는지 모릅니다. 그러니 매를 벌지요.
그래도 그 인간덜된 것들이..인간이 되어 원글님 맘을 알아줄 날이 있을 거에요. 저도 고딩들 잠깐 다뤄본적(가르친게 아니라 다룬 것임) 있는데..아..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이 훨씬 나았어요.
정말.. 말 안들어쳐먹더군요.
그리고 남녀공학 중학교에서도 잠깐 있어봤는데요 1학년 남자반과 1학년 여자반.. 너무 달랐어요. 남자애들은 힘이 딸려서 못하겠더라구요. 하도 말을 안들어쳐먹어서..전부 일어서라고 하고..
손바닥을 때렸습니다.
다음 시간에 교실 들어가니..고놈들이 선생님..어깨아팠죠? 우린 하나도 안아팠는데..이럼서 히죽 웃더라구요.
그리고..적당히 무서우실 필요는 있다고 봐요. 일단 기싸움에서 밀리면..좀 힘들거에요. 대학대 친구가 그러더군요. 내가 이런 인간같지도 않은..조폭애들이랑 싸울려고 죽어라고 공부했나..한심하다고요.
말하자면..포스..카리스마..이런거요. 남자의 자격에 나오신 박칼린 선생님같이..눈똥그랗게 뜨고 한마디 짠하면 분위기 싸해지는..그런 카리스마. 주변에 그런 샘 계시면..유심히 살피셔서 그 카리스마를 좀 전수받으심이 어떠실지...
원글님 반 아이들은..그래도 음담패설은 안하나봐요. 걔는 별의별 소리도 다 들어봤다고 하더라구요.44. 인간
'10.9.18 11:50 PM (180.224.xxx.40)그리고 말을 조근조근 길게 하지 마시고..딱 짤라서 좀 무섭게 하심이 좋을것 같구요. 어쨋든 좀 무서워지실 필요는 있을것 같습니다.
45. 고등 남학생반
'10.9.19 12:05 AM (220.86.xxx.221)맡고 계시다는것만으로도 얼마나 힘드실지 .. 저도중,고등 남자애 둘이다보니 가끔 학교에 시험때 학부모 시험 감독을 하러 가서 보면 요즘 애들은 정말 표현이 자유스러운건지,선생님들 참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딱 들던데요. 지금 고2 인 울 큰애 작년 1학년 담임 선생님 다른학교 고3 담임 하시고 오셨더랬는데 초반에 애들 딱 잡고(선생님 말씀으로는 애들이 지켜야할 것에 대한 개념이 잡힌 애들이라 지내기가 편했다고 하셨습니다) 비평준지역이라, 혹 이렇게 말씀 하시면 불쾌한 기분 느끼시는 분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 전 계셨던 학교가 워낙 아이들 지도가 힘든 학교였기에 본인은 하는거 없이 편하게 1년 보내셨다고..사정상 1년 계시고 인근 지방 학교로 가셨는데 2학년 초에 오셔서 애들 보고 가시고 이 번 여름방학에도 오셔서 애들 만나고 가셨어요. 그리고 애들한테 방학때마다 만나러 오시겠다고.. 애들하고 선생님 잘 만나면 서로가 좋은데, 원글님 반에는 힘들게 하는 학생이 더 많은듯..지금은 어떻게 말해도 말안듣는 애는 말 안들을 것이고 선생님께서도 한 해, 두 해 겪으시다 보면 나름대로 애들 다루는 요령(이렇게 말해도 적절한지..) 생기실테고, 우리 학부모님들도 아이들 인성교육 좀 더 신경 써야하고요, 저도 여름방학 보충 안한다는 이유로 담임 선생님한테서 불편한 소리도 들었지만 담임선생님 아이들 많이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거 알기에 혼자서만 섭섭해하고, 아이에겐 보충 빼는 대신 엄마, 선생님 실망하지 않게 열심히 하라고 했어요.
46. 그리고
'10.9.19 12:12 AM (220.86.xxx.221)중학교때도 보니 애들 제압 잘 못하시는 젊은 여선생님들은 거의 애들한테 끌려 가시던데(실제로 끌려 가는게 아니고) 지금 담임선생님,1학년때 담임 선생님 두 분 모두 미혼 여선생님이신데도 강단 있게 애들 딱 잡으시더라고요. 원글님께서도 아이들 겪다보면 그런 날이 올거라고 생각돼요.
47. 에궁
'10.9.19 12:18 AM (124.195.xxx.220)힘 내세요.
저는 학부모고
무난한 아이 둘을 키웁니다.
둘째가 고2 남학생이지요
순하고 다감하고 그럭저럭 모범생인데도
자식 하나 놓고도 난감하고 이해 안 갈 때 많습니다.
내 자식 하나도, 그것도 주변에서 사내애 그만하면 팔자 좋은 에미 소리 들어도
황망할 때 많은데
한 교실에 삼사십면 놓고 얼마나 힘드실지 이해갑니다.
저도 학교 다니면서, 자식 하교 보내면서
괴로운 선생님 물론 만나봤습니다만
무조건 교사의 사랑만 요구하는 거
글쎄요,, 사랑이 줄수록 느는 거라고는 하지만
여러아이들 이끌면서 한 쪽이 과해지면 다른 쪽이 가벼워질 수 밖에 없는 건 사실이라
내 아이 입장이 아닌 전체 아이들 입장도 바라봤으면,
다른 생각님 글 읽으며너 잠시 해봤습니다.
어쨌거나
힘 내시고
저희 아이들 선생님들께 보내는 감사 원글님께 대신 드립니다.48. 에휴
'10.9.19 1:58 AM (59.86.xxx.90)저는 아들만 둘인데요,
큰애가 초등6학년인데 사춘기가 시작됐는지 슬슬 반항하기 시작하네요.
그럼 저도어느샌가 목소리가 커져있고 혼낼때도 있고 그렇거든요.
저는 가정에서는 제가 부모이지만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부모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잘못하면 혼낼수도 체벌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단, 인격적모욕감을 느끼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요.
아이를 혼내는것도 다 관심과 사랑의 표현중 하나겠죠.
참 제자식도 힘든데 그많은 아이들 힘드시겠어요.
그치만, 학교에서만큼은 다 내자식이려니라는 마음으로
부모된 심정으로 아이들 다루어주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시라는 말씀밖에는 드릴말씀이 없네요.
고생많으시고요...기운내세요...그리고 힘드실땐 여기다가 이렇게 하소연도 하시고요.
선생님 아자 아자 화이팅~!!!!49. 휴
'10.9.19 8:59 AM (118.218.xxx.243)가슴에 참을 인자 무한대로 품어야겠네요.
하지만 너무 나쁜 것 생각하지 마시고 저런 아이들도 있는 반면 좋은 아이들도
많잖아요. 좋은 것들 생각하시길...50. ..
'10.9.19 11:11 AM (175.112.xxx.184)다른건 몰라도 수학 문제 틀렸다고 매 맞는 상황은 너무 끔찍하네요.수학을 못했던 학창시절..그래도 그런거로 매 맞아본 경험 없었던 전 얼마나 다행인가 싶고..사례1의 학생 행동이 이해 되요.문제 틀리면 맞는거로 규칙을 정하다니 저같아도 뛰쳐나갈 듯.
51. -_-;;
'10.9.19 11:18 AM (119.193.xxx.64)스승의 그림자도 밟으면 안된다던 예전 사제간의 도는 어디로 갔을까요?
대신 요새는 선생 x는 개도 안먹는다는 말이 나온지 수십년이구요.
얼마나 고단하고 힘든 직책인지 짐작케하는 말이지요.
저도 집안에 교사이신 분이 세분이나 계셔 원글님의 고충을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그 중에 한 아이... 혹시 저 위, 다른생각님네 아이 아닐까요?52. ...
'10.9.19 1:05 PM (210.222.xxx.109)님의 사랑과 욕심이 크신것 같으네요...하지만 여유가 없어 보여요.
1사례는 문제를 틀려서 때릴 필요까지 없을것 같고,2번 사례는 반장이나 누구를 시켜서 통솔해도 될 문제에 선생님이 직접 하다보니 열받으신것 같고, 3번 사례는 학생의 본심을 못보고 , 그 태도만을 지적하신것 같습니다. 만약 저라면 그 학생에게 요즈음 자리가 맘에 안 드나 보구나 ,한번 생각해 보자구나, 어떻게 바뀌길 원하니? 그렇게 물었을것 같네요...본질을 비껴가서
확대된 문제까지 해결하실순 없습니다...그 누구도....
부디 여유를 가지고,,,,훌륭한 선생님이 되시길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시길....53. 힘드시겠어요..
'10.9.19 2:45 PM (116.37.xxx.138)아직 초짜 선생님이신가봐요.. 아이들에게 많은걸 기대하고 계시는것 같아요..여러사람이 모이다보니 불량한아이도 있고 모범생도 있겠죠.. 학교가 전인 교육장이라지만 힘들죠..
가정에서 아이들을 방치하고 모든 책임과 교육을 학교선생님들께 전가하고 맡기니..
아이들을 모두 이끌고 나가기가 힘든 세상이니 반항 아이들은 그냥 하나씩 지우세요.. 따라오는 아이들만 데리고 가셔야지 어쩌겠어요.. 선생님이 만능도 아니고..고등학교 남자아이들은 정말 무지막지하게 체벌하는 선생님 말씀만 듣는다고 하더군요..그래서 체벌안하시는 선생님도 체벌하시는 선생님을 맘속에서는 경멸도 하시면서 존경도 함께하는 아주 묘한 이중심을 가지게 된다고 들었어요.. 그런 선생님덕에 학교가 질서가 생기니까요.. 교육감들이 체벌없는 학교 만든다고 하니 체벌 안하시는 선생님들께서 더 노여워하시더라고요..54. 학부모
'10.9.19 3:53 PM (121.167.xxx.20)수학점수 못받았다고 때리는건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이들 말투 눈빛 앉아있는자세 .. 저는 이게 기질적인 부분도 많이 작용하는것 같거든요. 특히나 한창 사춘기 아이들 일부러 순종적이지않게보이려는 그런 쿨.. 하고자하는 어설픈 반항심도 이해해주셔야하지 않나 싶어요. 자꾸 지적만하면 더 거리감만생길것같아요.
에어컨바람에 책상에 올라거 몸식히려고했던 학생.. 물론 좋게보이지 않는게 당연하겠지만 .. 빨리 내려와라 내말 안들리냐고 재촉하기전에 " 너 더위많이타냐.. 십초만 더 식히고 내려워라.. 뭐 이런식으로 이해부터 해주시는건 안될지 .. 싶네요
저도 학부모가 되보니까 선생님이 학생들마음을 좀 알아주셨으면 하는 답답한 마음이 좀 많더라고요. 우리아이는 이래요.. 라고 말하는게 무조건 아이를 감싸는 어리석은 엄마라서 가 아니에요. 엄마라서 우리아이의 보이지 않는 마음을 더 잘하는데 그 부분을 선생님이 좀더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들때가 많아요.55. 학부모
'10.9.19 3:55 PM (121.167.xxx.20)그리고 사례 3에서 말씀하시는건 정말 아니라고 봐요. 너 너네 엄마한테도 이러니? 너 나중에커서 뭐가되려고그러니 뭐 이런 류의 대화법 .. 원글님이 입장바꿔놓고 생각해봐도 듣자마자 반발심만 생기지 않을까요?
56. ..
'10.9.19 4:09 PM (121.168.xxx.108)원글님은 좋은 선생님이신 편인데요.
아예 말로는 안하고 매로 다스리는 선생님들이 태반이잖아요.
아이들을 선생님께 저리 버릇없이 말대꾸하도록 키워놓고 사춘기 애들이니 이해해라..라니.
우리아이 반애들 얘기 들어보고 반모임나가서 엄마들이 아이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아이가 학교에서 왜 그런행동 하는지 감이 오더군요.
공부로 판단하는건 물론 잘못된 거지요.
하지만 선생님께 저리 말대꾸하고 버릇없이 구는애들중 공부잘하는 애들이 있다는 얘기는
들어본적이 없네요. 학교에서 문제일으키고 말썽부리는 아이들 부모들 얘기 들어보면
학교와서 오히려 큰소리치고 선생님께 삿대질하고 하더라구요.
저도 학부모지만 아이들이 무얼 보고 배울지 싶어요.57. 안나
'10.9.19 4:22 PM (121.148.xxx.111)인기가 많다고 좋은 선생님인가요?
요즘 아이들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이고,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생각 바로바로 얘기하고
어른들에게도 인사도 없고 예의없고 철없고...
좀 네모가 없는 것도 같습니다.
지금 몇가지 사항으로 봐서는 아이들에게 그리 문제가 있다고만 할 수 없어 보이는데요.
화나면 본인보다 많은 나이에 사람에게도 막말하는 어른들도 있습니다.
어른에게 예의없는 학생들.. 학교에서만큼은 선생님에게는 예의를 지켜주었음 좋으련만.
좀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학교에서 너무 성적위주로만 지도하지마시고 인성 교육에 신경써주셨음 합니다.
요즘에는 공부잘하는 애가 집안도 좋고 잘생기고 성격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가정에서도 아이들에게 너무 성적만 강요하지말았음해요.
어쨌든 우리 다함께 좀 더 예의 바른 아이들로 키워 보는게 어떨까요?
요즘 아이들에게 너무 순종적인 것을 바라고 게시네요.58. 좋은 선생님
'10.9.19 5:20 PM (119.67.xxx.151)학교에 좋은 선생님도 계시지만 아이들에게 반감들게 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신거 같아요.
원글님은 그래도 아이들에게 무시하는 말투로 그러진 않은가보네요.
울아들 선생님들 겪어보면서 교대에서 학생들 뽑을때 인성이나 적성검사도 했음하는 생각 많이
한답니다. 아이가 아니라고 해도 끝까지 자기가 생각한틀에 끼어 맞추는 선생님들
정말 무섭고 어이없을때도 있답니다.
원글님의 글이랑 맞지 않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가끔 사명감을 갖고 일하시는 선생님들 보면
존경하는 맘이 저절로 생기지요. 초4인 울딸과 친구들도 알아본답니다. 하물며 다 큰아이들이 단지 반항심만으로 그럴까요?
사명감이 안된다면 외국처럼 교사를 단지 직업으로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어떤 것도 바라지 말던가요.
원글님 오해는 하지마세요
저도 충분이 이런아이들때문에 힘들거라는 생각하는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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