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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1층으로 이사가요~~넘 좋아요 ㅎㅎ

.. 조회수 : 2,271
작성일 : 2010-09-18 12:30:41
지금은 로얄층이라 불리는 10층인데요..

평수 좀 더 넓혀서 1층으로 이사가요^^

계속 같은 아파트 1층 나오는거 찾고있는데

1층이 비인기이지만 의외의 마니아들이 있는지라

잘 안나오더라구요.

울 아파트가 살기가 괜찮고 1층엔 꽤 넓은 화단도 있어

여러가지 심어놓을 수도 있거든요.

남들은 1층 싫다는데 전 그냥 좋더라구요~

엘리베이터안에서의 그 뻘쭘함도 없어도 되구요..

그리고 층간소음에 덜 신경써도 되구요..

많은 단점들이 있지만 그래도 그 단점을 다 품을 정도로 저에겐 좋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가장 큰 이유하나..

울 아파트에 길냥이들이 몇있었어요.

제가 늘 고양이통조림사다 주곤했거든요..다른 얼굴모르는 분들과 함께

그 아이들 밥을 챙겼죠.

그렇게 몇년을 했는데 결국 다른 어떤 주민이 신고하여

그 중 한마리는 보호소로 가게 되었구요..

다른 고양이들은 밥주던 장소에 더이상 안오더라구요.

그래도 가끔 보이는걸 봐서 아직 아파트주변에 있는것같구요.

이번에 이사가는 곳이 앞동이 없이 그쪽에

화단으로 되어있어요~ 개인화단말고 아파트 단지 화단이요..

이제 고양이식구들 밥 다른주민 눈치 덜 보고 줄 수있게 되었다싶어

넘 기쁜거있죠?

우리가 밥을 준다해도 개체수가 확~늘어난적 한번없이

늘 4~5마리가 이곳에 있는건데..

또 그 4~5마리 덕분에 아파트단지에서 쥐구경 안하고산건데..

늘 미안하고 안쓰럽고 그랬거든요..

그러면서 한편으론 반대하는 분들 입장도 이해는 갔구요..

반려동물 안키워보신분들은 생명에 대해 크게 생각안하시고

그냥 고양이 기분나빠하는분 계신거 알거든요.

암튼^^

이번에 1층으로 이사가면 고양이가족 굶주린 배..맛난 특식..깨끗한 물정도는

챙겨줄 수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곧 겨울인데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주변에서 왜 1층가냐는 소리 많이 하지만

나중에 고추,상추등 심어 수확하면 다들 부러워하겠죠? ㅎㅎ
IP : 218.238.xxx.12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맘이
    '10.9.18 12:33 PM (121.141.xxx.123)

    여유로운 분이시네요..

    고양이까지 챙길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 2. 축하~
    '10.9.18 12:34 PM (61.253.xxx.113)

    저도 1층에서 5년 살았는데 창문 열면 나무향기 들어와서 좋았어요. ^^ 겨울엔 좀 추웠지만, 그래도 러시아보단 낫겠지하며 위안하고 살았구요 ㅋㅋ
    평수도 넓히셨다니 축하드리고 좋은일만 가득 생기세요~!

  • 3. 아잉
    '10.9.18 12:40 PM (114.206.xxx.112)

    냥이들이 행복하겠어요 ^^ 원글님 멋지십니다~~!!

  • 4. ..
    '10.9.18 12:42 PM (218.238.xxx.120)

    맘이 그리 여유롭진않아요..그리 보였다면 감사합니다^^
    그냥 살다보니 안쓰러운 사람..안쓰러운 동물들이 들어와 그냥 미치겠는 아줌마예요.
    조금 나누면 서로 더 행복하겠다싶구요..
    이젠 저도 1층에서 나무향맞으며 땅내음 맞으며 그리 살 수있을것같아
    마냥 좋네요~

  • 5. ...
    '10.9.18 12:43 PM (218.209.xxx.252)

    복 많이 받으실거예요..늘 행복하세요^^*

  • 6. 저도
    '10.9.18 12:46 PM (121.153.xxx.31)

    저도 1층 개인화단같고싶내요..
    집하고 가까운대땅 한평같는게소원입니다.
    여기아파트는 개인적으로 아무것도안대요

  • 7. ^^
    '10.9.18 1:03 PM (180.67.xxx.62)

    냥이들이 젤 좋겠네요 ^^
    암튼 1층도 잘 고르면 좋아요...저는 2년 있다 입주할 내집이 있어서 중도금 땜에 전세가 싸서 1층으로 왔는데 저희집에 놀러온 사람들 마다 이런 1층이면 정말 괜찮다 할 정도로 이사 잘했어요.
    앞에 막히는 동도 없고 놀이터도 없어서 조용하구요.
    올 여름 저희집만 1층이라 습도가 높은 줄알고 제습기랑 가스의류건조기까지 질렀는데 저희 아파트 15층에 사는 애기 엄마도 제습기 샀다고 하더군요.
    그런데...상추 고추는 이동하기 쉬운 길고 큰 화분에다 심으세요...생각보다 수목소독, 잔디 정리 같은 걸 많이 해서 약치는 날에는 저희는 화분이라 집안에 들여다 놓거든요.
    저희는 다음에 9층으로 이사 간다고 일부러 화분을 장만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1층이라도 화분으로 채소 가꾸시는 게 나을 듯 해요.

  • 8. 좋겠어요
    '10.9.18 1:11 PM (114.201.xxx.166)

    저희 아파트는 1층이 개인문도 따로 되어 있어서 정말 주택같은 느낌이 나는데
    전 습기에 아주 민감하고 약해서(계절성 우울증까지 있다지요) 1층은 엄두를 못내요.
    저도 1층이나 주택에 살면서 편하게 이불도 널고 살고싶지만
    여름만 되면 우울해지는지라....
    암튼 축하해요.

  • 9. ---
    '10.9.18 1:13 PM (122.35.xxx.89)

    네 네. 1층이 좋은점은 님 말씀대로 엘레베잍커 안 타서 좋고 개인 화단 가꿀 수 있어서 좋고 고양이들까지 챙기신다니 부럽...

  • 10. ..
    '10.9.18 1:17 PM (218.238.xxx.120)

    우리 아파트 1층도 개인문이 있어요^^ 그래서 정말 주택느낌나는 아파트랍니다~
    저도 습도에 정말 약하고 그런데 제습기까지 올여름 질러놓은지라 ㅎㅎ
    아이들 밖에서 흑장난도 할 수있어 좋구요.
    전 아무래도 몇없는 1층 마니아같아요^^

  • 11. 가로수
    '10.9.18 1:22 PM (221.148.xxx.240)

    저도 일층살아요, 약 30평정도의 화단을 제가 마음대로 가꿀 수 있지요
    저는 원래 제가 주상복합타입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꽃을 심고 가꾸다보니
    인생관이 달라졌어요
    꽃을 심고 잡초를 뽑고 가지치기를 하는 일들이 스트레스가 아니라 기쁨이 되었고
    그기쁨을 앞으로도 쭉 느끼며 살고 싶어요
    너무 덥고 비왔던 여름이 가서 다시 마당일을 할 수 있어서 두근거린답니다

  • 12. 양평댁
    '10.9.18 2:06 PM (59.6.xxx.74)

    복 맏으실 거예요^^

  • 13. 부러워요
    '10.9.18 2:40 PM (211.109.xxx.163)

    저도 1층 살고 싶어요...그냥 땅에 붙어 있는게 안정감이 있어서요.

  • 14. ...
    '10.9.18 3:28 PM (121.178.xxx.158)

    댓글 달려고 로그인 했어요.
    원글님 맘이 참 따뜻한분 같으세요.
    길냥이들이 님같은 분들이 많으면 얼마나 좋아 할까요...

    님같은 분들은 정말 물질 축복도 많이 받았음 좋겠어요.
    이사 잘하시구요.
    좋은 일만 가득 하길 바랄께요.

    길냥이 소식도 종종 올려 주세요.

  • 15. ..
    '10.9.18 6:35 PM (221.150.xxx.224)

    댓글 달려고 로그인 했어요.22222
    님 글을 읽고 있는데 가슴 한켠이 뭉클해지며 미소가 지어지네요.
    배고프고 추위에 떠는 생명들을 안쓰럽게 생각하는 마음을 아무나
    갖는 건 아니거든요. 생명을 존중하는 훌륭한 분이시네요.

    축복 받으실 겁니다. 세상의 모든 약한 것들 불쌍한 것들에게
    마음 주시는 님 같은 분들이 계시니 세상은 아직까지 살만한 것 같군요.
    이사 잘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16. ^^
    '10.9.19 1:15 AM (124.52.xxx.5)

    맞아요. 1층 나름 마니아가 많아서 제 주변에도 1층 구해달라고 부동산에 말해서
    기다렸다가 들어가시더라구요.
    저도 여기 이집 들어오면서 1층 찾았었는데 2천세대중에서 1층 나온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지금 9층 사는데 담엔 꼭 1층 가고싶어요^^

  • 17. ㄷㄷ
    '10.9.19 9:26 AM (180.70.xxx.59)

    저도 고양이 밥주는 것때문에 1층에 살고 싶은데요,
    버티컬 쳐놓고 살아야 하고 보안이 좀 걱정될 것 같기도 해요.
    원글님은 혹시 다른 대책이 있나요? 저도 참고하고 싶어서요.
    물론 그거 감수하고서라도 고양이 편하게 밥주고 살고 싶긴 하지만요.

  • 18. 저도 1층
    '10.9.20 3:16 PM (147.6.xxx.61)

    저도 고층 살다가 아이들 낳고는 1층이 눈에 들어와 살고 있어요.
    계절마다 창밖 꽃,나무들을 정원 삼아, 땅 냄새 맡으며 사니 너무 좋아요.
    엘리베이터 안기다리니 음식물 쓰레기도 바로바로 버리고 , 층간소음 걱정없이 아이들 키우구요.
    시선 다각도로 차단되는 기능성 좋은 버티컬 설치했어요. 저에게는 1층 단점보다 장점이 더 크네요.
    평소 살고싶던 아파트단지였는데 돈이 부족해서 꿈도 못꾸다가, 1층 급매 나온 것 얼른 사서 들어왔어요. 같은 가격에 평수넓혀서 대단지, 새아파트 들어 온 건 1층이기에 가능했어요. 게다가 지하방 서비스 면적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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