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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에서..
집에 물이 떨어져서(생수먹거든요.)
저녁에 홈플러스에 물이랑 간단한거 몇개 사러 갔다가
황당한 봉변(?)을 당했네요.
근처 홈플러스에 물사러 갔다가 참외세일해서 하나 집고 계란한판 들고..
참기름이랑 물만 사면 되겠다 싶어서 장바구니도 안들고 손에 대충 들었었는데..
참기름쪽으로 가다가 갑자기 정말.. 꽈당하고 자빠졌어요.
밑에보니 완전 홍수난거처럼 물이 흥건한게..
순간 너무너무 창피한데 바닥에 물을보니 완전 화가 나고..
그냥 다니는길에 왜 물이 흥건한건지..
그런데 더 화나는건 제가 정말 살살 넘어진것도 아니고
(크록스 슬리퍼를 신고 있었는데 그게 고무라서 비오는날은 완전 죽음이거든요. 미끄러운게..)
말 그대로 자빠졌어요. 한 1미터 앞에는 정육코너가 있었고 거기 직원 3명이 그걸 봤구요.
지나가는 직원 2명도 봤어요. 그런데 그냥 지나가고 아무도 잡아주지도, 사과는 커녕
와보지도 않는거예요.
겨우 일어나서 누군가 와서 여차저차 말이 있겠지.. 하며 한 2분을 서있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은 힐끗 쳐다보고.. 순간 화가 머리 끝까지..
면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수영장 들어갔다 온거처럼 치마가 다 젖고 속옷까지..
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그 넘어지는 찰나에 순간적으로 계란이 깨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왜 했는지..
계란 들고있는손 신경쓰다가(오른손) 왼손으로 바닥집고 그쪽으로 넘어져서..
계란은 멀쩡하고 참외는 박살이 났더라구요.
아픈것도 잊고 창피하고 화가나서 앞으로 가서 담당자를 찾았더니.
직원들이 점장이 퇴근을 했다나.. 아무라도 와서 이래저래 말만 했어도 화가 덜 났을텐데..
한참 있더니 나이든 직원이 오더라구요.
아저씬데 저를 보더니 사과도 없이 어떻게 했음 좋겠냐고 하는거예요.
기가 막혀서..
계산대 앞에 줄선 사람들은 다 저를 쳐다보고..
그 사람이 사무실 들어가서 옷을 말리시던지.. 집에 데려다 준다는둥..
차도 가져왔는데 젖은치마 입고 차타는것도 생각하니 짜증.
치마랑 속옷까지 더러운물에 젖어서 짜증.
들고있던 셀린느 백도 다 젖어서 짜증..
게다가 사과도 없어서 그게 제일 짜증.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젖은거 안보이냐고 직원이 5명이 넘게 봤는데 아무도 오지 않았다.
앞에 대형냉장고가 고장나서 물이 샌거래요.
그럼 사람이 못다니게 팻말을 세우던가. 물을 닦았어야 하는거 아니냐..
세탁비 내놓으라고 소리를 질러 버렸네요..
(아.. 다시 생각해도 창피해요. 아는 사람 없었어야 했는데..--;;)
그때서야 차까지 짐 들어주고 계산 미리 해주고 상품권 든 봉투를 내밀더라구요.
집에오는데도 운전하면서 차 시트는 다 젖고.. 뭐 이런일이 있나 싶은게..
집에와서 보니 5천원짜리 6장이 들어있는데..
어이없어서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정말 세탁비 넣었나봐요.
가방만 맡겨도 그정도 나올꺼 같네요..
기가막혀서....
그런데..
중요한건 어제도 조금 아프더니..
오늘은 왼쪽이 다 아퍼요.
넘어지면서 완전 왼쪽으로 넘어졌거든요. 왼손바닥으로 짚고..
물위로 넘어져서 그런지 외상은 없이 (멍자국같은거)
속으로 아프네요.
엉치도 아프고 왼쪽 손, 팔목, 어깨. 목까지 다 아퍼요.
잘못넘어지면 정말 뇌진탕 걸릴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운나쁘면 어디 한군데 부러지는거 아니겠어요.ㅠㅠ
병원을 가봐야 할까요.
치료받고 또 병원비 들고 가야 하나요.
그렇게 하기는 귀찮고.
가만히 있쟈니 아프고.
아,..... 몸도 안좋고 그날 생각하면 화나고..
병원비 들고 다시 찾아가자니 치사하고..
그냥 분하네요..--;;;
1. 고객센터
'10.9.16 11:24 AM (119.70.xxx.26)전화해서 항의 해 보세요
상품권 갖고 가라하시고 제대로 사과하고 치료비 달라하세여2. 음...
'10.9.16 11:26 AM (211.212.xxx.130)님은 참 착하시네요...
혼자서 에스컬레이터에서 굴러도 다 마트탓이라며 고래고래 뜯어내는 진상 손님이 참 많은데...
어영부영 넘어가지 마시고 아프신건에 대해선 병원다니시고 변상이나 조치를 취해달라고 하세요.
그렇게 꽈당 넘어진거는 바로 증상이 안 나타나더라도 슬슬 아파오더라구요
세탁비는 개인 세탁비 말고 마트에서 운영하는 세탁소나 근처 정찰제로 운영하는 세탁소에 세탁물 맡기셔서 세탁비 영수증 끊어서 차액 보상받으세요. 치사한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상급자가 근무하는 낮시간에 고객관리센타 가셔서 직접 얘기하세요3. 카트
'10.9.16 11:33 AM (119.194.xxx.161)좀 귀찮더라도 카트를 끌고 장을 보셨다면 피해가 조금 덜 했을텐데..하는 생각이 드네요.
4. 아휴
'10.9.16 11:37 AM (220.68.xxx.215)많이 아프시겠어요..
약국가면 근육이완약이 있어요. 그거 드셔보세요.
멍든데하고 아픈곳은 금방 나아요.(넘어지거나 멍들었을때 먹으면 좋아지더라구요.)
안그러면 오래갈껍니다.
*홈플러스 전화해서 뭐라고 하세요..5. ㅇ
'10.9.16 11:42 AM (122.32.xxx.193)글 읽고 있는 제가 다 화가 나내요
그냥 넘어가시지 말고 홈더하기에 정식 사과와 함께 치료비 및 세탁비등 다 받아내셔요6. 너무하네요...
'10.9.16 11:48 AM (122.32.xxx.10)그냥 길에서 사람이 넘어져도 옆에 있었으면 들여다 보는 게 아닌지...
어떻게 자기네 매장에서 사람이 바닥에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쳐다만 보나요?
너무하네요.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사과도 받으시고 치료비 세탁비도 받으세요.
물건 사줄때만 이쁜 고객이고, 이럴때는 그냥 지나가는 사람인가요... -.-;;7. 당장
'10.9.16 11:53 AM (122.46.xxx.33)처리하세요
시간 더 보내지 말고요..
물이 흥건하게 되어 있는것에 대해 분명 마트에서는 책임있습니다.
당장 가셔서 책임자 나오라고 하시고,
치료비와 함께 충분한 사과를 받으세요8. 당연히
'10.9.16 11:56 AM (61.101.xxx.48)치료비와 세탁비 반드시 청구 하시고 사과도 받으세요.
매장 관리 소홀로 손님이 넘어졌는데 어떻게 아무도 안 와 보나요?9. 절대로
'10.9.16 12:00 PM (61.101.xxx.48)치사한 거 아니니 병원에 꼭 가 보세요. 후유증이 오래갈 수도 있습니다.
10. sandra
'10.9.16 12:28 PM (113.30.xxx.205)어디 홈플러스 인가요?
11. 네
'10.9.16 12:50 PM (125.177.xxx.193)그냥 있지 마시고 보상받으세요. 세탁비+치료비+@..
직원들의 태도가 황당하네요.
얼른 나으시길 바랄게요..12. ..
'10.9.16 1:04 PM (203.226.xxx.240)고객센터에 전화로 남기시던가(요즘 다 녹음하나요?) 아님 게시글로 남기세요.
글남긴거 캡쳐도 떠놓으시고.
그리고 넘어진후 통증이 있어 병원에 가겠다. 병원검진기록이랑 혹 이상있으면 의사 소견서도 가져갈테니 준비하고 있어라. 그리고 상품권 돌려줄테니 제대로 사과하고 보상해라.
고객을 위해 안전조치하지 않은 사업장은 그에 상응하는 후속조치를 어떻게 받았는지 나에게 소상히 피드백해라.
어떤 사업장이든 고객 및 임직원의 안전이 최고일진데...미끄런 비닐 바닥재나 에폭시 등으로 바닥마감된 마트 같은 곳에서 물이 흥건하게 있는데도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관리자의 책임이 정말 크네요.13. ..
'10.9.16 1:21 PM (211.215.xxx.15)당연히 다 보상받으셔야죠. 단, 저같은 경우 지난 번에 홈플러스에서 뛰다가 넘어진 여자를 봤는데 남편이 소리 소리 지르더라구요. 담당자 나오라구. 바닥은 방금 닦긴 했지만 그냥 가는데 넘어질 정도는 아니였구요.
어쨌든 본인도 조심하셔야 해요.14. 미국 맥도날드에서
'10.9.16 1:42 PM (123.248.xxx.183)밀대로 바닥닦고 물기가 많이 남았을 때 미끄러진 할머니... 소송걸어서 보상 아주 많이 받았어요.
그 이후로 맥도날드에 노란 팻말이 생겼어요. 바닥 금방 닦은 곳에 세워두죠.
충분히 소리내야 할 일 같습니다. 고객이 많이 다니는 마트 바닥에서, 흥건한 물을 그대로 두면 안전사고 위험이 얼마나 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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